Peace maker [995083] · MS 2020 · 쪽지

2022-07-11 00:58:38
조회수 2,289

(기록용)달리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523987

7월 10일 일요일 오후10시 40분~7월11일 월요일 오전 12시00분 


목적: 다이어트를 위해 달렸다.


목표: 1시간 20분 달리기


배경음악: better than yesterday(mc sniper 등)


과정:      10시 40분 구간: 예전보다 체력이 많이 떨어졌음을 느꼈다. 심각하게 몸이 둔해진 것 같다. 5분에 1키로 페이스도 어림없을 것 같다.


10시 50분 구간: 어리석게 시계를 보았다. 겨우 10분 지났다.확실히 몸이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 시계를 보는 김에 나이키런을 보았지만 작동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10키로 목표에서 1시간 20분 달리기로 목표를 바꾼다. 


11시 00분구간: 오르막길이 산처럼 느껴진다. 다시 시계를 보는 어리석은 짓을 한다. 20분 지났으니 세번만 더 반복하면 된다는 바보같은 생각을 했지만 다시 반성하고 아무생각없이 달린다.


11시 10분 구간: 아무생각없이 달렸다.


11시 20분 구간: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된다. 반성하고 아무생각없이 달리기로 한다.


11시 30분 구간: 다시 시계를 봐버린다. 30분이나 남은 시간을 보며 극도의 짜증이 몰려왔지만 누그러뜨린다. 그 순간에 힘듦은 배가 되었기에 다시 마음을 다 잡는다. 아무생각 없이 뛰는게 최고라는게 다시 뼈저리게 느껴진다.


11시 40분구간: 보면 안되는 걸 알면서 또 시계를봤다. 인간의 연약함을 느낀다. 20분 밖에 안남았다는 생각이 내 무의식과 의식 사이에 나타났지만 겸손해야 된다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11시 50분 구간: 어지러워오고 입에서 피냄새가 슬슬난다. 무식적으로 멈추려했지만 멈추지 않고 할수있다고 외쳤다.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되지 않는다. 페이스가 엄청나게 느려졌지만 육체적 고통은 최고조에 달했다. 발이 점점 마비되는 느낌이다. 땀으로 범벅이 되어 옷이 계속 달라 붙고 더위와 겹쳐 몸에서 짜증이 극도로 몰려온다. 머리에 이상한 느낌이 계속 뻗친다. 숨을 쉬는게 더 이상 의식이 되지 않고 내가 달린다는 느낌조차 무뎌졌다. 눈빛이 풀리려하지만 다시 눈빛을 고친다. 수분이 부족하므로 입술에 있는 수분을 빨아서 수분을 보충한다.


의의(깨달음): 1.항상 느껴왔지만 인간은 연약하기 그지없다

                       2.아무생각없이 살아야된다는걸 또다시 느꼈다.

                       3.힘들땐 깡패들이 와도 무섭지가 않을 것 같다.

                       이런 마음을 평소에도 마음에 새기자

                       4.운동 꾸준히 해야겠다.

                       5.사람들의 시선은 의식하지말자 내 갈 길 가자

                       6.겸손하자. 지금까지 살아서 깨달은 가치중에                            가장 위대한 가치인 것 같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죽을 때끼지 가지고 가겠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