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코생 [1049015] · MS 2021 · 쪽지

2022-06-28 19:02:42
조회수 187

실존주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359251

윤사러인데, 하이데거, 야스퍼스같은 실존주의자들 틀린 말 하나도 없음… 사람은 진짜 죽음과 같은 한계상황을 직면하고 불안을 느낄 때, 자신이 진짜 원하는 걸 알게되고 주체적으로 살게됨. 


오늘 병원외래땜에 조퇴했는데 검사결과가 안좋게 나와서 우울하기도 하고 시술권유도 받기도 하고 몸이 안 좋으니까 공부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의사선생님이랑 엄마가 왜 다시 수험생하냐고 해서 울적하기도 하고 성적도 안 오르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든데,,,


 작년에 아팠던 그 한계상황에 갔을 때 정말 내가 원하는 학교와 학과를 가서 내가 원하는 진로를 꿈꾸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력히 들었기에 포기할 수 없음.. 성대 갈 수 있겠지? 드라마 주인공처럼 아픈 걸 이겨내고 내가 원하는 걸 얻어내는 그런 성장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한편으로는 몸이 건강한 수험생들이 너무 부럽다.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특이한 병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버겁기도 하고 무섭다. 오늘 왜 이렇게 우울하냐. 제발 수능때까지 더 나빠지지 않길..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