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독존 [1055336]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4-30 00:32:40
조회수 6,172

칼럼) 깨달은 자와 깨닫지 못한 자는 서로를 이해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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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칼럼의 내용상 딱딱하게 쓰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 

그리고 짧으니 천천히 정독해서 읽어주시길 바랄게요





 나는 내가 내 공부 내용을 칼럼으로 쓰면 정말 대박날 줄 알았다. 


이런 경지가 있다는 사실조차 난 고3 때 몰랐었기 때문이다. 


이런 경지의 존재라도 내가 알았더라면, 

난 반드시 그 경지에 올랐을 것이다. 그저 존재도 몰랐다 나는. 


주변에서 알려준 사람도 없었고, 그 어떤 책도 이런 내용을 담지않았다. 



이런게 있었다니. 있었다니. 있었다니.



나에게 알려주지 않은 모든 사람이 야속했다. 

왜 나에게 알려주지 않은 것인가. 





그렇게 재수를 하게 되고, 강대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깨달았다. 


단순히 배운 걸 넘어서서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었다.





내가 생각한 모든 것은 센세이션했으며,

이보다 완벽한 답은 없었고,

충격적인 내용일 거라 장담했다. 

누구에게도 이런 내용을 찾아볼 수 없을테다. 


정말 나는 이런 생각으로 수능 이후에 오르비에 칼럼을 쓰게 됐다. 


그러나, 지금도 만약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수능을 보기 전에도 오르비에서 칼럼을 봤었지만, 

전혀 덕을 못 봤었다. 


근데 오히려, 칼럼을 쓰게 되면서 다른 사람들의 칼럼을 봐보니

그 뜻이 너무나도 내게 잘 전달되었다. 


물론 현학전인 칼럼들 말고, 진짜 의미를 담은 칼럼들.


그런 칼럼들에서 의미가 너무 잘 보였다. 


내가 센세이션하다고, 나만 안다고 생각한 내용도 다수 있었던 것이다. 


다만, 표현이 달라 모르는 자가 보기엔 전혀 달라보인다. 


아는 자가 보면 그 의미가 통하는 게 보이더라. 


그걸 칼럼을 쓰는 위치가 되니 알 수 있었다. 






내 칼럼들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내 글의 댓글에서 내 얘기를 이해했다고 보이는 사람들은 전부 뱃지를 달고 있더라. 


내 칼럼이 필요없는 자들이 오히려 내 글을 더 잘 이해하더라. 


그러하였다. 






이미 알아버린 자들은 칼럼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글쓴이의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너무 잘 전달된다. 


그러나 알지 못하는 자가 알려면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 사람의 사고의 틀이 깨져야 한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사고가 선행되어야 새로운 영역에 대한이해가 가능하다. 


한 술 더 떠보자. 





예전 칼럼에서 썼던 표현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그 누가 이 문장이 자신의 공부에 도움이 된다 생각할까. 


다만 진정으로 열렬히 ‘열심히’ 공부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열심히’가 갖는 그 고귀함을. 


허나 내가 아무리 그 ‘열심히’를 설명하려고 해도,

내가 20살 청춘을 갈아넣은 그 1년, 2021년을 완벽히 설명해줄 방법은 전혀 없을 것이다. 


그러하다. 아는 자는 알지만, 모르는 자는 모른다. 





그 보이지 않는 벽을 넘게 해주려고 나는 매일 노력한다. 


많은 칼럼러들이 쉽지만, 요지를 담은 글을 써서 그러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읽는 자가 첫눈에 보고 이해가 안간다고 단정지어 버리면 쓴 사람의 그러한 의도는 무용지물이다. 


쓰는 자가 ‘모르는 자’가 보아도 알 수 있도록,

읽는 자가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깨는 사고’를 하도록, 

이 둘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때 비로소 소통이 가능하다. 


아는 자와 모르는 자의 불통을 소통으로 바꾸는 일을 해야 하는

‘공부’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어려운 개념이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 모르는 자가 보아도 

알 수 있게 설명할 것이다. 


그러나 모르는 자는 최선을 다해 내 글을 보아야 나의 메세지가 닿을 것이다. 





제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이 시간을 투자해서 정독하고 정독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글을 썼습니다.

그 깨달음을 온전히 얻어가서 2023 수능 대박치시길 기원합니다. 좀만 고생하세요..!

rare-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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