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kkia [332350] · MS 2010 · 쪽지

2022-04-28 23:33:00
조회수 17,311

현 시대 학력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6402102

오늘 메인글에 넘나 공감가고 재밌던 글이 있었는데


https://orbi.kr/00056392860/20%EB%8C%80-%EC%A4%91%EB%B0%98-%EB%84%98%EC%96%B4%EA%B0%80%EB%8A%94-%ED%8B%80%EB%94%B1%EC%9D%B4-%EB%8A%90%EB%82%80%EC%A0%90%EB%93%A4?tags=%EC%B6%94%EC%B2%9C


이 양반은 내 나이 30살먹고 겨우 깨달은 것들을 나이 25살 먹고 깨닫네


5년 선수학습 지림


댓글들 보니 여러가지로 반응이 엇갈리지만 그 중에서도 6번에서 크게 엇갈리는 듯 한데


6번까지 갈 것도 없이 5번에서 얘기가 끝나야 정상이라고 봄




내가 수능을 처음 준비했던 2010년과 현 시대의 학력은 그 의미가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음


사실 학력이라는 것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사람들 속에서 나의 지적수준 혹은 생산역량을 줄세워서주는 역할인데


과거로 가면 갈수록, 학력 외에는 이 지적수준과 생산역량을 증명하는게 불가능에 가까웠음


1960년대에 대학 외에 그 사람의 지적 수준과 생산 역량을 증명하는게 가능하기나 했을까?


막 혼자 망상하고 글써서 어디 과학 메거진에 냄? 혼자 노래 녹음해서 카세트 만들어서 레코드사 보냄?


집에 소 갖다 팔아서 상경하여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해버려? 상호명은 현대 상회?ㅋㅋㅋㅋ


이런 풍토가 희박한 것을 넘어 역사적인 에피소드로 남을만큼 그때 당시 모양새는 학벌 외에 날 보여줄게 없었음


결국 커다란 톱니바퀴의 나사가 되어 점차 톱니바퀴로 올라가는게 그때 피라미드 구조의 생존방식이었음




그러다보니 훌륭한 S급 나사가 되기위해 학력이라는 것이 내 나사쪼가리 등급을 말해주는 소중한 명찰같은 역할이었는데


2022년에 와서는 얘기가 아주 많이 달라짐


내 주변 애들이 다 이상한 넘들인가


- 서울대 2학년에 자퇴하고 IT창업하여 120명 AI기반 콜센터 돌리고

- 고졸 출신이 홀홀단신으로 토이사업 시작해서 중국쪽과 손잡고 엔터 사업하고

- 의예과 멤버들끼리 모여 농산물 위탁 시작해서 몇명은 휴학계를 내고

- 금융공학 석사 출신이 집에서 메리야스입고 하루종일 코인 차트만 쳐다보고

- 현대차 다니다가 부업으로 몰래하던 스마트스토어가 이미 월급을 한참 앞질러 직원으로 오토돌리고 본인은 강의하고

- 고려대 경영 다니던 넘이 연애 블로그 쓰다가 대학 떄려치고 연애 컨설팅 업체 차리고

- 수능에 미쳐 인생 던지던 수미새가 코인만지더니 개발로 빠져서 블록체인 팀을 꾸리고


내가 진짜 이상한 놈이라서 이상한 놈끼리 만나는거라면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내 친구를 제외하고도 30대초반 어디 모임 나가보면 좀 잘나간다 하는 사람 인생은 거의 정확히 반으로 갈라짐


어떤 특정한 기술이나 면허, 소속을 위한 시험으로 거기에 목숨걸고 붙어서 평탄하게 살아가는 안정형

(전문직, 공무원들)


vs


현재 돈이 된다는 것에 돈냄새 기가막히게 맡고 한순간에 빠르게 집중하여 뽑을거 싹 뽑아먹는 치고빠지기형

(무슨 투자를 몰빵한다는게 아니라ㅋㅋ 유행에 따라 배울거 배우고 빠르게 가치를 생산한다는 말)


이런 흐름 속에 그 어떠한 사람도 대학이 ~해서, 학벌이 ~해서 할 수 있었다? 한명도 없었음


오히려 본인의 생산양보다 학벌에 투자하는 시간적 비용이 아까워서 학벌을 포기하기가 일쑤였고, 

대학 졸업한 양반들도 시간 아깝다, 배운게 없다, 학벌 어디가서 내세우면 쪽팔린다가 대다수 의견임 


이게 MZ세대의 흐름인가? 싶을정도로 그냥 시대가 이렇게 되버렸구나 싶음




대학에 간다는 것은 어디 금뱃지하나 달고 "나 서연고 나왔으니까 비켜라 시발!" 이런게 아님


요즘 이러면 모자란놈 취급받고, 사실 어디 대학 나왔다해도 딱 '공부 열심히 했네' 정도지 예전같이 엘리트 대우도 없음


학벌없이 온라인 세계에서 돈냄새 맡고 나이에 맞지않는 너무나도 큰 돈을 버는 사람들과

명문대를 나오고도 기업 구조 변화에 따라 취업마저도 힘든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음


이러다보니 점차 대학교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고,

30대 이상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분위기가 확고해지다보니

이제 처음보는 사람들 혹은 어지간한 비즈니스 자리에서도 학벌보다는

매출, 연봉, 경력, 성과, 진행 프로젝트, 팀 구성에 더 관심을 가짐


학벌이라는 배경 없이도 이러한 결과치가 눈에 보이니 당연히 결과치를 보는게 효율적


이 오르비 판에서나 "그님대?" 지만, 30살? 한참 전이라도 충분히 "그님연?"이 더 의미가 생긴다는 말


나이 30살에 연봉 3500인데 나 서울대 나왔다!!! 하면

대학교 인서울인데 나 고등학교떄 전교 1등이었다고!!랑 차이가 1도 없음


그런데 사실 우리 고1때도 중간고사 망하면 질질짜고 인생 망한줄 알았잖음?


옆에 전교 1등한 짝은 이미 서울대 붙은넘마냥 의기양양하고ㅋㅋㅋ




그래서 결과적으로 


1. 난 이제까지 10년 수능공부만 한 인생이 후회되는가? ㅇㅋ 결론적으론 후회됨


2. 난 10년 인생을 되돌릴 수 있다면 바로 개발이나 뭐 MZ세대의 미래를 보고 곧바로 달릴것인가? No


1번 + 2번 아울러서, 20살에 붙었던 대학이 어디든 과가 어디든 그냥 갈 걸 싶음


그리고 지금 내 기억을 싹 지우고 20살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대학은 어디 보지도않고 눈감고 입학할 것임


? 앞뒤가 안맞잖아 ?




위에 말했듯이 대학 그 자체로, 배경으로서 의미는 퇴색되었지만


배경 외에, 어느정도 수준이 되는 대학교의 사람들, 그리고 그 상호관계는 결코 무시할 수 없음


난 천만 다행으로 자립형사립고를 나왔는데 위에 나열한 인맥 대부분이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임


지금 내가 가지고있는 커리어도 이들과의 대화와 활동에서 나온거고,

심지어 초반의 길로는 아예 대놓고 닦아놔줘서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었음




입학하기 힘든 명문대라는 곳에 가는 사람들은 본인 미래가 얼마나 소중했으면 하루 10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서 공부했겠음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있는 명문대라는 곳에, 과거 다녀간 선배들이 얼마나 많을 것이고 또 고급 정보가 얼마나 많겠음


대학을 입학한 것은 이제 큰 의미가 없어져버렸지만, 반대로 졸업을 할 때는 본인의 활동 여하에 따라 더더욱 큰 차이를 낼거라는 말


그리고 굳이 막 20대 중반 전에 월 몇천벌고 그래야하나?싶음


남들처럼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낙엽떨어지는거에 웃고 떠들고, 돈 몇천원 아까워서 쩔쩔매고, 알바도 하고, 돈없어서 공원데이트하고...


이런게 다 그 시절 가장 소중했던 기억이 아닌가 싶음




그래서 결론적으로 명문대는 의미가 있다 없다?


배경으로서 의미는 퇴색되었지만

여전히 기능적으로 커다란 의미가 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설컴스탠스 · 1045390 · 22/04/28 23:34 · MS 2021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Empyrean · 1099303 · 22/04/28 23:35 · MS 2021

    동감합니다 대학 간다고 다가 아니죠.... 특히 일반과들은 더더욱 그런듯요 머하고 먹고살지가 대학보다 중요한 문제 같아요 그런데 사실 돈냄새 기가맡는건 일종의 재능의 영역이라 대학이 안정적이지 않나 싶어요 무난무난하니까 ㅋㅋㅋ 오르비도 약간 그런 풍토가 있는거 같고요

  • Makkkia · 332350 · 22/04/28 23:38 · MS 2010

    의대생이라면 이미 안정적인 코스 진입하샸내요 축하드립니다! ?

  • Empyrean · 1099303 · 22/04/28 23:39 · MS 2021

    감사합니다 ㅎㅎ 제가 입시 준비하며 1년동안 든 생각이 이 글에 다 있는거 같아요 ㅋㅋㅋ

  • ㄹㅃㅃ · 1011766 · 22/04/28 23:37 · MS 2020

    글마다 주옥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Makkkia · 332350 · 22/04/28 23:39 · MS 2010

    감사합니다 힘이됩니더

  • ㄹㅃㅃ · 1011766 · 22/04/28 23:42 · MS 2020 (수정됨)

    제가 미리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글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고 선생님의 핵심을 관통하는 필력 덕분에 글 하나하나마다 눈여겨 보게 되네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 뿌지짖 · 1140368 · 22/04/28 23:39 · MS 202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

  • 기하로 medical · 950435 · 22/04/28 23:44 · MS 2020

    좋은 글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가로세로연구소 · 920974 · 22/04/28 23:49 · MS 2019 (수정됨)

    확실히 고등학교도 어디 나왔느냐에 따라 주변 친구들과 주변에서 주고받는 정보도 다른듯

  • 한모야달려 · 1132881 · 22/04/28 23:54 · MS 2022

    대학 다니다가 의대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휴학생인데 참 많은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 Makkkia · 332350 · 22/04/28 23:54 · MS 2010

    안정적인 인생의 지름길! 응원합니다...!

  • No.99 Aaron Judge · 919199 · 22/04/28 23:54 · MS 2019

    현우진t가 예전에 찍엇던 영상이 오버랩되네요
    뭐랬더라…’세상은 점점 더 빠르게 바뀌니까 여러분들은 입시를 가능한 한 빨리 끝내고, 세상에 나가야 한다. 그리고 세상에 나가서 더듬이를 빨딱 세워서 시대의 흐름을 잘 캐치해야 한다’ 이런 내용이었던거같아요
    되게 인상깊었었는데 ㅋㅋㅋㅋ

  • Makkkia · 332350 · 22/04/28 23:55 · MS 2010

    우진이형 SNS하더니 이제 오르비에 내 글까지 빨로우하넴 (넝담)

  • No.99 Aaron Judge · 919199 · 22/04/28 23:56 · MS 2019

    앜ㅋㅋ
  • No.99 Aaron Judge · 919199 · 22/04/28 23:56 · MS 2019 (수정됨)

    지금 교대를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2번 유형의 사람들은 정말 본 적이 없는것같아요
    제가 아직 20살이라 사람 만나본 경험이 일천해서 그럴 수도 있고, 교대라는곳 자체가 1번 유형의 분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곳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2번 유형 묘사한 파트 읽으면서 ‘세상에 저런 사람들도 있나…? 진짜 신기하다…’라는 생각도 들고 ‘나라면 돈 냄새 저렇게 잘 맡고 보장된 길을 저렇게 던져버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빌게이츠마냥 사업 잘 되고 하니까 아예 그쪽 길에만 집중하기로 한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ㅋㅋㅋ

  • Makkkia · 332350 · 22/04/29 00:00 · MS 2010

    ㅎㅎㅎ 위에 쓰다가 길어져서 정리한 말인데, 위에 열거한 친구중에 고졸인데 중국쪽 엔터하는 넘과 저 외에는 대부분 대학교라는 본업을 가지다가 사업이나 뭔가를 한 케이스이잖아요? 이게 참 좋은게 사업하다가 안되면 말고!! 하면 되거든요. 반대로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닥치는대로 찔러보다가 오? 되네? 그럼 대학말고 이거하자! 하는거죠. 어찌보면 인구 구성원중 거의 유일하게 대학생만 가능한 특권일지도..

  • restlessjjh · 613724 · 22/04/29 00:11 · MS 2015

    교대보다도 현직 교사들중 특이 사례들을 살펴보시길 바래요
    특히 교사출신 교수님들 혹은 무언가 연구하시거나 교육업 사업 같이 하시는분들 보시면 배울거리가 많습니다.
    당장 수업용 교구개발(아동용 보드게임)로 연 억대 수입을 내는 교사분도 계신걸요 ㅋㅋ
    교대생들이야 뭐 1번 부류에 속하고 싶은 사람들이긴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흐름을 캐치하는게 특출나신분은 존재합니다
    당장 오르비 회원님덜이 익숙하실 학원업만 봐도 교대출신 사업가분께서 시장을 개척해내서 독학학원 기업을 만든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ㅋㅋ

  • No.99 Aaron Judge · 919199 · 22/04/29 00:13 · MS 201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No.99 Aaron Judge · 919199 · 22/04/29 00:15 · MS 2019

    그렇군요…!
  • [파급효과 화학] 오르비탈 · 1137358 · 22/04/28 23:55 · MS 2022

    좋은글 읽고 갑니다!!

  • restlessjjh · 613724 · 22/04/28 23:59 · MS 2015

    그 마키아님은 1번과 2번 중 본인이 어디부류라고 생각하시나요?

  • Makkkia · 332350 · 22/04/29 00:01 · MS 2010 (수정됨)

    저는 20살이후로 잘나가본적이 없으므로 3번? ㅋㅋㅋㅋ 일단 제 상황에서 1번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restlessjjh · 613724 · 22/04/29 00:03 · MS 2015

    현재는 2번을 지향하고 계시겠군요

  • 질식 · 1091739 · 22/04/28 23:59 · MS 2021

    필력이 장난 아니네요 ㄷㄷ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농사꾼 이름이 · 863326 · 22/04/29 00:07 · MS 2018

    건동홍 보고 지잡이라 했다가 악을 쓰고 난리를 치는 학벌 도토리 세밀주의 끝판왕들인데 이런 말이 통할 리가 없지..

  • mi1estone · 1048764 · 22/04/29 21:21 · MS 2021

    홍대다니는 사람보고 그말을 하는게 문제지..

  • 야추털 · 1056169 · 22/04/29 23:38 · MS 2021

    씨발 난 보내준다하면 개처럼 기어서감 ㅅㄱ

  • 2765152 · 777092 · 22/04/29 00:15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2023 수능 공부 기록장 · 999432 · 22/04/29 00:20 · MS 2020

    본인 선정 오르비 사람들 모두가 무조건 읽어야 하는 글 1위

  • 한국공학대학교 · 1090432 · 22/04/29 00:20 · MS 2021

    20대 중반 이상 : 학벌 의미 슬슬 무력해져가고 있다

    대학 안가본 n수생, 급식 : 학벌 중요하거든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빼애액!

  • 민트빛 하늘 · 1092264 · 22/04/29 00:44 · MS 2021 (수정됨)

    ㄹㅇㅋㅋ

    저는 "명문대 가면 끝이다"이런게 부모님, 학교 선생들의 가스라이팅이라 봄

  • Makkkia · 332350 · 22/04/29 00:48 · MS 2010

    대표적인 가스라이팅으로는 "명문대가면 여친생긴다"

  • No.99 Aaron Judge · 919199 · 22/04/29 14:02 · MS 2019

    ㅋㅋㅋㅋㅌㅋ
    서울대 축제때 걸렸던 플랜카드
    ‘엄마..서울대 붙으면 여자친구 생긴다면서….’

  • 일어나니 점심때 · 1024650 · 22/04/29 00:26 · MS 2020

    바로 팔로우 박습니다 형님

  • 앙페르의 법칙 · 1103667 · 22/04/29 00:26 · MS 202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ㅋㅁㄹ · 1073262 · 22/04/29 00:28 · MS 2021

    대학이 그렇게 중요한가? 라는 생각은 끊임없이 들지만 주위의 시선때문에 마음에만 담고 살아야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방향이 잘못되었는데 남들이 다 가는 방향이라고 무조건 밀어붙이는게 맞나 싶은..

  • 트립토판 · 879143 · 22/04/29 00:28 · MS 2019

    완벽하다

  • 우마무스메 · 1018342 · 22/04/29 00:40 · MS 2020

    근데 진짜 수능공부만 10년 하셨나요

  • Makkkia · 332350 · 22/04/29 01:05 · MS 2010

  • 케이온은살아있다 · 968165 · 22/04/29 00:46 · MS 2020

    오르비에서 본 글중 가장 명글

  • Éponine Thénardier · 1023596 · 22/04/29 00:55 · MS 2020

    ㄹㅇ 맞말인듯

  • 덴티큐 · 947853 · 22/04/29 01:01 · MS 2020

    치대->치대 반수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보시나요?
    연치가 수련의 to가 많아서 계속 눈길이 가네용..
    사실 나중에 전문의의 가치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 Makkkia · 332350 · 22/04/29 01:05 · MS 2010

    글쎄요 그들의 세계에는 아는바가 없어서... 다만, 완전히 제 관점에서는 치대생이 된다고 평생 치과의사 할 것도 아니고 이미 면허는 딴 상황에서 to 좀 더 따자고 불투명한 1년 더 하는 것보단 세상경험 더 하는게 어떨지.. ex: 이원준씨

  • 덴티큐 · 947853 · 22/04/29 02:04 · MS 2020

  • Price_ · 603644 · 22/04/29 10:44 · MS 2015

    지방치에서 설연치로 반수하는데 드는 기회비용을 생각해보면요, 계량 가능한 1년치의 소득뿐만 아니고, 20대 초반의 돈으로도 못살 소중한 1년을 수험생활에 갈아넣는다는것, 그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 등을 종합해보면 수억 이상인데, 성공확률을 보수적으로 25%정도만 잡으면 기회비용은 거기에 ×4가 되겠지요. 반면 설연치가 가져다주는 '계량 가능한' 혜택은 그 액수에는 못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근데 대신 설연치를 가면 '기분이 좋을'겁니다.

    제생각엔 그 좋은 기분이 수십억 가치는 할거라고 봅니다.

    저라면 수능 다시 봅니다.

    인생이 때로는 손익계산에 우선하는 부분이 있는겁니다.

  • Y MED X LE SSERAFIM · 1142494 · 22/04/29 01:05 · MS 2022 (수정됨)

    전 그래서 금전적 유인이 없는 배경이기도 하고
    (돈 많이 버는 것에 욕심이 없는 정도)
    무슨무슨 타이틀에 집착하지 않고
    그냥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고 싶어요
    그게 하필이면 의료쪽이라 수능판에서 아직 있는거죠

  • 의대목표삼수생 · 1133350 · 22/04/29 01:05 · MS 2022

    책 한권 출판하셔야겠는데요..? 이렇게 마음에 와닿을수가..

  • 7ingDAYs · 921449 · 22/04/29 01:06 · MS 2019

    무엇보다도 고등학교 교육과 대학 교육 간 괴리가 큰 점도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 카파블랑카 · 799420 · 22/04/29 01:13 · MS 2018

    그리고 둘 다 생각보다 사회생활에 도움 안될 수도 있습니다

  • 민트빛 하늘 · 1092264 · 22/04/29 01:54 · MS 2021

    이거 ㄹㅇ

  • 서후니 · 670180 · 22/04/29 02:00 · MS 2016

    30대 아재입니다.. 저도 그 메인글 읽고 느끼는게 많았는데 댓글창을 보고 놀랐습니다. 작성자님의 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ㅋㅋㅋ

  • 부활 · 1030249 · 22/04/29 02:17 · MS 2020

    일단 1번 케이스(안전형)은 대학이 크게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고 2번도 대학에 큰 영향을 받음. 서울대 출신 스타트업이 고졸 스타트업 시작&성공 비율이랑 비교 불가임. 또 밑에 댓글보면 명문대 가면 여친 생긴다=>틀린 말이지만 명문대 가면 보다 나은 여친이 생길 가능성이 큰 것도 맞음

  • 2024수능드가자 · 1088464 · 22/04/29 02:27 · MS 2021

    오아

  • 설곽디쟌과 · 976467 · 22/04/29 03:18 · MS 2020

    결국 모든것은 확률의 문제로 보는편이 쉬운듯
    1타강사 듣는거? 더 안전하고 평균적이니까
    하다못해 중졸도 코인으로 돈 쓸어담지만
    좋은 대학을 갈수록 비교적 활용할 법한 툴이 늘어나는거지 그게 꼭 성공한다! 는 아니니까

  • 준jun · 974527 · 22/04/29 04:51 · MS 2020

    학벌 열등감때매 삼반수하는건 추천하지 않으시나요?고민이 정말 많이 되서요..

  • mynameisheosoo · 1144443 · 22/04/29 08:42 · MS 2022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면 하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네요..

  • 군수 할 낭만고양이 · 1058657 · 22/04/29 05:06 · MS 2021

    맞말이네 뭐...

  • 구리몬 · 965855 · 22/04/29 08:10 · MS 2020

    맞말추

  • 노베이스4수생 · 1096137 · 22/04/29 08:11 · MS 2021

    다른말로 하면
    학력도 없고 능력과 비전도 없다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거네요..

  • 험블상수 · 1135836 · 22/04/29 09:39 · MS 2022

    결론 = 자사고가 최고다

  • akznolq · 1131184 · 22/04/29 09:52 · MS 2022

    다양한 능력과 가치를 인정해줄수있는 시대가 된것도 큰거같아요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다양한 방법으로 증명하고 이루어내지만 과거에는 뭐 아니면 안되라는 느낌이 있었던거 같고 수능과 대학또한 자신의 능력표현의 한방법이지 그게 자신의 모든 능력은 아닌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 가리오리 · 1117994 · 22/04/29 10:11 · MS 2021 (수정됨)

    다른건 모르겠고, 그놈의 MZ 세대 용어좀 쓰지 맙시다.
    80년대 초부터 00년초까지 다묶고, 30넘은 아재나 십대나 같이 묶이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그리고 잘 보면 쓰니 주위에 이상하다는 친구들 대부분 고학력임. 자사고면 기본 좋은 대학 갔을 확률이 높고 일단 좋은 대학도 들어가 봤거나, 갈만한 실력이 되는 사람들이 돈 냄새나는 곳 캐치 잘해서 잘된 케이스 들이지.
    애초에 좋은 대학, 명문대 갈 머리가 없이 꼬라박는다? 이게 문신 토토충 에서 코인충 테크 타는 거랑 뭐가 다름..

    30대 이상갈수록 아직은 사회적으로 대학이름이과 학벌이 무시못함. 너 서울대 나왔는데 나는 코인하는데 내가 연봉 씹바르네?? 그님연 ㅋㅋ 이거는 걍 돈만 많이 벌면 장땡이다는 거고, 아직 주류방식은 아니라서 할말은 아님.
    주위의 유별난 몇몇케이스 보단 아직 저렇게 기억되지 않는 수많은 명문대 이후 대기업, 이름있는 곳 가서 일하는게 현실임. 단순히 님그연? 이렇게만 따질 거면 걍 인생개같이 살다가 토토충 코인충 하는게 더 낫다는거 밖에 안됨.

    그리고 무엇보다. 서울대 다니다 자퇴, 뭐 금융석사하다 코인. 의대다니다 위탁.
    이런걸 단지 시대 흐름만 보고 빠르게 뽑을 꺼 뽑아먹고 유행따라 배워서 잘된 거라 하는데. 세상이 그렇게 쉽지 않음.

    콜센터만 120건 그사람도 서울대 다니면서 그 사업에 올인할 수 없기에 자퇴를 한거고, 의대 위탁 어쩌구도 의대 생활 하면서 관심분야에 올인 할수 없기에 나간거임.
    그사람들은 모든걸 걸고 도전하고 새로운 분야로 올인하고 있는데 그걸 외부 사람이 단순히 돈냄새 맡고 빠르게 배워서 잘됐네?? 학벌보다는 그님연이구나 이렇게 평가하는거 자체가 그들에 대한 실례라고 생각함. 유행 따라 배우는 것과, 본인이 명문대 졸업장 학교생활 까지 버리면서 유행을 선도해보려고 올인하는 것과는 완전 다른문제임. 이걸보고 봐바 쟤 의대 서울대 떄려치고 관심있는거 하려고 유행잘 캐치해서 성공했잖아. 명문대 그거 의미없어 이러는건 소수의 케이스 보고 확대해석 하는거임.

    한정된 시간내에서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 모든에너지 쏟기 위해서 자퇴, 혹은 명문대 졸업 안하고 다른 곳으로 가는 거랑 명문대 의미 적어진거랑은 같은 선상에서 볼수 없지.

    단지 예전보다 명문대 = 성공 이러한 공식이 약해졌을 뿐이지, 여전히 명문대는 그사람의 많은걸 평가하는 수단, 내 가치를 드러내는 걸로 의미가 있음.

  • 가리오리 · 1117994 · 22/04/29 10:34 · MS 2021

    차라리 꿈이나, 사회흐름, 관심분야를 빠르게 찾아서 모든걸 올인해라. 단순히 명문대 대학다니고 졸업장만 받은 사람보다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 이런 글에 예시라면 저건 맞겠찌.

  • Price_ · 603644 · 22/04/29 10:37 · MS 2015

    이 글에 완전 공감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잡대생들이 저런인생 살수있을것 같다고봄? 난 안된다고 봄ㅋㅋ

  • 가리오리 · 1117994 · 22/04/29 10:39 · MS 2021

    저 아래 분류 사람들은, 대학간판과 상관없이 돈냄새 캐치해서. 빠르게 치고빠졌다고 보는거 자체가 그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거지요;; 저정도 대학갈 머리가 있던 사람들이, 관심분야에 올인하기 위해 그 대학생활 시간 조차 자퇴로 얻어가면서 열심히한 결과물을 가지고.. 대학 보다 그님연이다? ㅋㅋ 이건 에바 그자체.

  • Price_ · 603644 · 22/04/29 10:33 · MS 2015 (수정됨)

    ㅋㅋ 본문에 언급하신 vs에서 후자같은 인생 살다가 돌고돌아 낭만찾아 다시 수능보는 아재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원 글에서 13번은 공감못함. 코인 벼락부자중에 이거 당첨 안됐으면 아무것도 못했을 무능력자 엄청 많이봐서ㅋ (솔직히 몇몇은 구매당시 다단계사기당한거랑 크게 차이가 없었음)

  • 사과맥주 · 1088100 · 22/04/29 11:08 · MS 2021

    이 글도 읽어보고 링크 올려주신 원글도 읽어봤지만
    다 맞는 말씀인 것 같아요!
    (특히 돈버는 머리랑 공부하는 머리는 독립인거 ㅋㅋㅋ 으악)

    국가 경제의 파이 자체가 급격히 커지고,
    고전적인 "펜대 잘 굴리는" 지식인층이나 과학기술자에 대한 수요가 높던 3-40년 전만 해도
    명문대를 나오는 것이 나의 월급을 최상위권으로 보장해 주었지만

    오늘날처럼 경제성장률이나 금리가 고만고만한 대신,
    새롭게 등장하는 IT 기술이나 다양한 투자자산이 일확천금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대에는
    "명문대 = 고소득"이라는 명제는 항상 통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오르비에서 좋아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학력의 소득에 대한 "하방지지" 역할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지만요)

    저도 여기서 더 소득을 올리고자 한다면,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기술이나 면허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저의 생산역량을 증대시켜 줄 만한 공부, 소위 "돈 버는 공부"를 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공부는 별로 재미가 없고
    (주식 유튜브 보면 졸리고, 부동산 유튜브 보면 화가 나요)
    아직도 수학이나 물리 문제 푸는 게 더 재미있는 걸 보면

    결국 저의 학력이라는 건, 제가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저 제가 공부를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할 뿐이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 Makkkia · 332350 · 22/04/29 11:25 · MS 2010

    하방지지에 대해서는 맞는 말이지요. 서울대가서 취업안된다 안된다 하는 경우라면 취업이 안되는게 아니라 본인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경우라는거...ㅎㅎ

    글의 논지가 너무나도 소득으로 포커스되어있지만, 사실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이또한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랩실의노예 · 993446 · 22/04/29 11:16 · MS 2020

    제가 할말은 돈냄새 잘맡아서 치고빠지는사람은 반은커녕 30대 초반중 5퍼센트도안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서 그쪽에 쭉 몸담는 삶을 삽니더.

  • Makkkia · 332350 · 22/04/29 11:20 · MS 2010

    30대초반 모임의 '좀 잘나간다' 하는 사람으로 한정지었습니다.

    사실 잘나간다는 사람들이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요.

    잘나간다는 사람들 뜯어보시면 안정적인 그들만의 특허나 면허나 바운더리
    vs
    현재 트렌드를 쫓아 집중하여 큰 돈벌이

    이렇게 반반으로 나눠진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둘다 사실 학벌이라는 배경만으로는 힘든 케이스겠지요.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한번 더 해내야하는만큼

  • 랩실의노예 · 993446 · 22/04/29 11:29 · MS 2020

    그중에서도 반반은 아닙니다. 당장 제주변에서는 돈만져보겠다고 이것저것 하다가 멀쩡한대학 자퇴까지 하는경우는 없다시피 합니다.

  • 랩실의노예 · 993446 · 22/04/29 11:32 · MS 2020

    저도 학벌이 주는 가치는 거의 없다시히한다고 느끼는 사람이지만 성공하는데 있어서 안정적인 하방 보장은 매우 중요합니다. 공부와 관련 없는 삶으로 성공하더라도 자기분야에 쭉 몸담는다면 몸담지 이것저것 치고빠지면서 성공하는 케이스는 거의 드뭅니다.

  • Makkkia · 332350 · 22/04/29 11:50 · MS 2010

    하방보장은 학벌의 순기능중 하나이며 중요하다는 것 저도 공감합니다.

    다만, 우리가 서울대를 목표하는 이유가 하방보장 받으려고 가는건 아니지않을까 싶습니다.

    하방보장 받으려고 재수,삼수 한다는 것은 애초에 이치에 맞지않겠지요.

    그정도 노력을 할거라면 얼마든지 하방보장을 넘어 아예 하방 지지대가 설치되는 경우도 있잖습니까?


    그런데 무엇보다 위에 치고빠진다는 의미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시는 것 같아요.

    얍삽하게 이것저것 하다말다 하는게 아니라 트렌드를 쫓아 집중한다는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으면 합니다.

    또한 몸담는다는 것과 치고빠진다는 것이 공존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현재 몸담고있는 개발이라는 분야가 상대적으로 성공하기 수월한 이유는 개발이라는 기술을 토대로 현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예를들어, 20년부터 떠오른 당근마켓 김용현 대표가 지금 이 시점 엑시트한다면 이또한 제 입장에서는 치고빠지기이며, 이렇게 치고 빠진다고해서 김용현 대표가 개발을 그만두는건 아니잖아요.



    제 바운더리가 좀 특이하다보니 재밌는 사람이 많은가봐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서울대의 경우, 도전적인 성향보다 오히려 반대로 안정적인 방향으로 진로를 잡는 케이스가 많다고 들었는데 랩실님 이야기 들어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 랩실의노예 · 993446 · 22/04/29 11:55 · MS 2020 (수정됨)

    제가 님의 글을 잘못 해석한거같습니다. 자기가 몸담는 분야에서 트랜드를 쫓는 사람들은 많죠

  • 의대에 가고픈 중생 · 1143732 · 22/04/29 21:46 · MS 2022

    어렵네요..양측다 맞는말인거 같기도 하고..

  • 카이스트윤 · 769549 · 22/04/29 21:49 · MS 2017 (수정됨)

    대가리 잘 굴려서 돈 버는게 최고. 투기가 되든 투자가 되든 사업이 되든 돈이 장땡

  • scsqdas · 1092514 · 22/04/30 10:00 · MS 2021 (수정됨)

    저는 학벌 이런 걸 다 떠나서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남이 보는 나는 결과고 내가 보는 나는 과정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저 분들이 학벌없이 성공했다라는 결과만 보는 것 같아요
    그 과정 속에서는 저 분들의 엄청난 노력이 숨겨져 있는데 말이죠
    단순히 머리차이로 치부하기에는 과연 그런 머리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100에 1명도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저런 사례를 보고 학벌없이 성공 할 수 있네? 나 공부 안해야지~ 학벌없이도 성공할 수 있으니까 나는 나중에 어떻게든 성공할거야~하면서 놀기만 하시는 분들이 안타깝습니다

  • Just me idle · 1083676 · 22/04/30 15:10 · MS 2021

    저도ㅋㅋㅋ학벌이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노력이나 성실함을 보여주기는 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한남(더힐거주) · 1131199 · 22/12/08 04:38 · MS 2022

    오르비라 그런가 다른 작성자의 글이나 여기나 이런글에대한 반응은 어쩔수없네요 본문하고달리 댓글은 다 같은걸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