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게으른 완벽주의자들은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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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 중에서도 특히나 슈퍼 초 게으른 완벽주의자인데
이 더러운 습관이 나를 아주 갈갈 갉아먹은 세월이 있음
(그런 적이 있는게 아니라 바로 어제오늘도 꾸준히 갉아먹고 있지만)
그러다보니 이 끔찍한 습관에 대해서 몇년을 고민해봤고
어렴풋이 해답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함
1. 게으른 완벽주의자는 사실 존나 부지런함
이 사람들 특징은 다음과 같음
뭔가 한번 해야 할 때 제대로 해야 할 것 같아서 아주 그냥 뭐하나 하려고하면 자료수집과 계획 과정이 존나게 빡세게 함
얼마나 빡세냐면 자료수집을 위해 자료를 공부하고, 계획을 위해 계획 방법을 연구하는 수준으로
이 과정에 오지게 몰입해서 힘들지도, 귀찮지도 않음
전반적인 수능공부, 강의 커리큘럼 등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 뺨치고
생전 1강 들어보지 않은 강의도 내용을 다 아는 수준
그리고 온라인 쇼핑할때 꽤나 고통스러운데 뭐하나 사려면 다나와에서 다 비교해서 가격 싸게 사야하고
쿠팡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 발견하면 검색해서 더 좋은 것 없나 꼭 비교해봐야 직성이 풀림
장바구니 들어가보면 최소 10개정도는 이미 들어가있음
2. 게으른 완벽주의자는 어쩔수없이 겁을 먹게 됨
위 과정처럼 빡세게 에너지와 시간을 다 소모하다보니 이후 실행단계까지가 엄청 힘이 드는데
문제는 앞에 세워둔 계획들이 이떄부터 걸림돌이 되기 시작함
체계적으로 세워둔 강의 커리큘럼과 공부 계획(예,복습)들이 하루중 1시간도 허투루쓰면 안될것처럼 들어차있는데
정작 내 뇌와 신체는 거기에 훈련이 되어있지않기때문에 제대로 되는 날이 없다는 것
이렇게 하루이틀 실패하다보면 점점 실행 자체가 부담이 되어버림
이때부터 난 뭔가 아는게 많고, 준비가 되어있는 듯 한데 아 뭔가 하루종일 하는게 하나도 없는기분이 들기 시작함
+ '에이 오늘은 글렀다 내일로 패스!'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건 이미 2번 과정을 충분히 이수한 게으른 완벽주의자 중급자임
3. 게으른 완벽주의자는 궁지에 몰릴 수 밖에 없음
그렇게 정해진 데드라인은 다가오고있고, 어느날 게으른 완벽 (아 존나 길다 그냥 게.완.이라고 부르겠음)은 다시 몰입을 시작함
공부에? 그럴리가.. 그랬으면 게.완이가 아니라 진작에 완벽자가 되었겠지만 아쉽게도 1번 과정으로 돌아감
다시한번 최적화된 커리큘럼과 학습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좀 더 체계적이고 진화된 초 게.완이로 진화함
1번 과정에서 계획한 것들은 얼추 연고대 갈 사람이라면 실행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본인 수준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계획이)
이제 3번 과정에서부터는 거의 연성울 의대는 겨우 문닫고 입학할 수준의 계획을 짜기 시작함
한마디로 애초에 벤치프레스 40kg 깔짝거리던 친구가 갑자기 150kg는 들어야만 인생을 제대로 사는거야 외치는 꼴
그리고? 당연히 더욱 더 강화된 2번 과정으로 돌아가서 개고생을 하기 시작함
이 과정에서 정신이 매우 피폐해지는데, 매일밤을 '진짜 인생조졌구나' '나같은 패륜아는 사라져야해'등등 정신적 자해하기 시작함
4. 게으른 완벽자는 절대 포기하지않음
그렇게 가볍게 수능 조지고 난 공부에 재능이 없으니 내 성적에 맞춰서 대학에 가야겠다
라고 했으면 그래도 나름 머리는 있는 사람들이라 인생 순탄하게 살아가겠지만 그럴리가..
1번과 3번 과정에서 이미 거의 독학재수학원은 가볍게 차릴 정도의 지식과 지혜는 있는지라
결론을 '아... 내가 너무 게을렀다. 다음 수능은 진짜 제대로해야지'라고 마음먹고
이때부터 제대로 1번 과정으로 돌아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네 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해결책! 현재 저는 이런 제 과거 미친짓들을 지혜삼아 인생 잘 헤쳐나간 케이스이고 공유하고 싶습니다.
A. 계획표 다 시발 찢어버려 그냥 지금 있는거 다 지우고 그놈의 강의 커리큘럼 그냥 탈퇴해라 진짜 좀
이놈의 계획, 커리큘럼떄문에 인생 다 조지는중임
농담이 아니고 지금 뭔가 책상에만 앉으면 아 머리 깜깜해지는 분들은 인생 깜깜해지기 전에 계획표 다 물어뜯어 찢어버리시길
답이없음 계획을 짜는 것 자체가, 내가 들어야 할 강의를 둘러보는 것 자체가 공부를 막는 행위
당연하지 내 스스로 적을 어디 고등학교 만만한 내 옆자리 친구가 아니라 연성울 의대로 세워놨는데 안 쫄릴 리가...
일단 상대부터 제대로 고르자고, 지금 내가 계획을 못 따라가고 있다면 거기서 얻을 것은 동기부여가 아니라 부담 그 자체임
제대로 된 계획표라면 하루 계획이 끝나고 '아 열심히 했다'라는 동기부여와 함께 다음날을 또 준비할 에너지를 얻어야하는데
허구언날 드는 생각이라곤 '아 오늘도 병신이었네...'인데 어떻게 다음날 공부할 에너지가 생기겠음
일단 그 미친 계획표부터 찢자 제발
B. 3초 + 3분 공부법
책상에 앉아서 '아 공부 오지게 하기 싫다'라는 생각이 밀려오기도 전에 즉, 3초안에 책을 펴시오
그리고 '그래 책편 김에 딱 3분만 공부하자 진짜 3분만'이라는 생각으로 딱 3분만 공부해보시오
이렇게 3분 후에 '아 공부 다했다 덮자'라는 마음이 들 것 같음?
그런 마음이 드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수능에서 미래가 없는 듯 보이니 일찌감치 다른 재능찾아 떠나는게 내 인생 위하는 길이고
보통이라면 그냥 하던대로 쭉 공부하게 되어있음
그런데 이때 공부라는 것은 노트북 켜고~ 인터넷 켜고~ 대성 검색하고~ 로그인하고~ '내 강의실' 누르고 이게 아니라
그냥 어제 공부한 것을 보거나, 앞에 놓여있는 문제집을 들거나, 모의를 치거나 하는 등등
진짜 내 공부를 말함
사실 이게 맞는게 강의를 듣는 것과 공부는 다르다는 것 다 알잖음?
내 공부를 기준으로 강의에서 필요한 것을 쏙쏙 뺴먹어야지 뭐 커리큘럼 다 따라가면 누가 개근상이라도 주나
본인이 강의 커리큘럼 다 안따라가면 대학 죽어도 못가겠다 싶으면, 무조건 강의로만 공부를 해야겠다면
그냥 아침 / 점심 / 저녁 이렇게 하루 3번 '공부의 시작'만큼이라도 강의말고 책 펴는 것으로 시작하시길
이렇게 책상에 앉았을 때 공부가 아닌 컴퓨터나 폰으로 시작을 한다면 남들보다 존나게 어려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음
안그래도 공부 하기싫어죽겠는데 인터넷과 검색등등 오만 유혹을 피해갈 수 있었으면 이미 연고대 붙었지
C. 기준 다시 세우기
자기전에 제발 정신적 자해좀 하지말자
'아 오늘도 ㅈ같은 하루를 보냈다' '내가 디져야지 진짜' '내일은 제대로 해야지'
그 제대로의 기준을 누가 세운거임? 설령 하루에 1시간밖에 공부를 안했더라도 그건 공부를 안한거임?
물론 하루 1시간 공부하면 연고대는 커녕 인서울도 못하겠지만, 저런 생각으로 내일 제대로 한 적이 있냐 이말인데
애초에 본인이 세운 다짐과 오늘 진행한 공부의 격차가 크다면 이건 다짐으로의 가치가 없음
다짐을 하고, 계획을 세우는 이유는 다시 말하지만 동기부여와 공부의 체계성을 위한 것인데
이 다짐과 계획을 현재의 나로부터 세운게 아니라, 목표 대학으로부터 세운거니까 될 턱이 있나
아니, 그래 헬창이 되고싶은 그 마음은 알겠는데 오늘 스쿼트 40kg 하던놈이 헬창은 200kg는 해야한다는 말 듣고 200kg 1번도 못 들어놓고 아 오늘도 운동을 못했다 난 병신이네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구요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의미있고 가치있는 기준은 '서울대를 갈 미래의 나'가 아니라 '공부를 ㅈ같이 한 어제의 나'로부터가 되어야함
어제 2시간 공부했으면 오늘 2시간 30분을 하더라도 '아 열심히 했다 이거 할만하네 내일은 더 해볼까?'가 되는것이 더 효율적
매일 30분 올릴 수도 없겠지만 이 작아보이는 수치가 20일만 매일 지켜도 무려 하루 공부량 10시간을 올릴 수 있는 것이고
이런 식으로 올린 공부시간이라면 내가 해낸 성공기록을 토대로 다시한번 성공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공임
지금 4월인데 이런식으로 매일 10분씩이라도 아니 5분씩이라도 올리면 200일이면 17시간도 하겠다ㅋㅋㅋ 안그럼?
물론 그 안에 수많은 고초가 있겠지만 매일매일을 정신적 자해하며 밤을 보내는 것보단 훨씬 더 가능성 크지않겠냐고
D. 질색하는것 알지만 그냥 어디 재수종합학원 가라...
가면 마음에 안드는 질떨어지는 수업과 비효율적인 시간표 다 이해하지만
그냥 가세요
게.완이들에게는 강압적인 시스템이 답입니다
하기싫어죽겠는 비효율적인 시스템들 억지로라도 따라가면 진짜 반이라도 감
우리 게완이들 머리도 좋으니 반 이상 갈거임 리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런 글을 쓰고있는 나는 수능공부를 10년간 하고 시부레 의대 포기했으며
고졸로 시작하여 현재는 블록체인 관련 개발을 하며 살고있음
거 수험생이나 개발자나 하루 생활은 또이또이더라ㅋㅋ
10년 공부하고 결과도 못 낸 사람이 학습글을 쓰냐? 할 수 있겠지만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ㅋㅋㅋ 의대 간 사람이 이런 우리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한 사람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글 쓸거임
세상의 모든 수험생, 특히 우리 장수생들 화이팅하시길
댓글 및 쪽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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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모름 다니면서 정시파이터하면 되는거 아닌가
ㄷㄷㄷㄷㄷ
아이민...
백만 아가야들이 주류군
와 ㅇㄱㄹㅇ
저 mbti ISFJ인데 게으른완벽주의자의 표본인듯
글읽고위안삼고갑니다
서강대 출신은 현 글의 게.완이가 아닙니다 ㅋㅋㅋ
공감추
ㄹㅇ 저도 isfj인데 게으른 완벽주의자 너무 공감해요….글 읽다가 뼈맞고 반성하고 가요..
잘 읽었습니다 형님
감사합니다 악으로깡으로!

계획 잔뜩 세워둠 -> 못지킴 -> 스트레스받음 -> 못한만큼 더하려고 계획 더세움 -> 당연히 못지킴 의 반복을 살다가 요즘은 그냥 공부 별로 안해도 어제보다 더했다에 만족하고 일찍자는데 도움 되는 글이네요..나름심할땐 오전에 공부 말아먹으면 그날 공부 안했었는데 ㅋㅋㅋ
ㄹㅇㄹㅇ
추천
근데 이거 ㄹㅇ임 소름돋네
난가
"게.완이들에게는 강압적인 시스템이 답입니다"
너무 공감합니다
소름돋는다 ㅋㅋ

ㅅㅂ 3번때문에 우울증걸렸는데ㄹㅇ 자유보다는 강압적인게 좋은거 같네요.
대학생활하면서 느끼고 있음.
읽으면서 소름 돋았다…
매우 공감이 갑니다…특히 B,C
나도 게완이었나…
Isfp, isfj 아...
님 제 방에 CCTV 달아놓으셨나요?
감사합니다 ㅠ
개추..ㄹㅇ 독재학원 다니다가 재종오니까 쥿같아도 꾸준 하게되더라.. 진작올걸...
우와...
게으르고게으르고게으르오
INTJ 공감을 벅벅 ㅋㅋ
다행히 지금 하고있는 커리큘럼에서 타협
학교나 학원 다닐때는 그래도 강압이었는데
혼자 도서관에서하려니 죽을맛.....
소름돋네진짜
정말 많은 고민을 하신 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굉장히 고생했던 기억이..ㅋㅋ
계획표는 자그마한 성취의 경험이라도 남기려고 찢어버리긴 아깝고, 월간, 연간 계획은 찢어바렸습니다
저 고2때인가? 계획표 이로 다 찢어갈겨버리라는 님 게시글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와 소름
2018때였나 ㅋㅋㅋㅋ
제목이 계획표 다 이로 물어뜯어버리새요!!! 이거였는데..
형님 저도 이 글에 공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맞슴다. 인생은 잘 흘러가고계시려나 궁금하네요 오르비분들 다 동네동생같아서ㅎㅎ 여튼 넘나 반가워요
눈물을 흘리며 개추
헐 이거 완전 내얘기인데
계획->실천다못함->아ㅅㅂ->계획... 무한반복
뭐여 난이런글 쓴적이 없는데 딱나네...

특히 쇼핑할 때 공감인데..ㅎㅎ진짜 옷 하나 사려고 마음먹어도 몇날며칠 뭐 살지 찜하기 수십개에 더 나은거 알아본다고 찾아보고 리뷰 몇백개 정독하고.. 이거사 저거사 하면서 고민하며 보다가 과부하 걸려서, 아 포기..! 나중에…. 이러곤 수십게 비교 뒤 안사고 미룸. 또 몇달 뒤에 아 옷 사야하는데… 하며 무한반복..
담엔 꼭 가디건 살거야.. 일단 공부부터 하구..ㅜ
긴 댓글 넘나 재밌게 읽었어요 글이 너머너머 귀여버ㅋㅋ

어머..! 그거 보셨었다니..;;ㅜㅜ근데 저 한참 생각하다 너무 튀는거 같아서 방금 싹 줄여서 수정해 버렸는데 ;;; ㅎㅎ 타이밍이 애매했네요.. 그냥 놔둘걸 Makkkia님만 기억 하시는 걸로 …
드디어 뜨셨군요... 응원합니다.
와 진짜 개소름돋네 오르비하고 처음으로 스크랩합니다 감사합니다
맞....는것같다
오르비하면서 제일 공감가는글인듯
좀만 더 빨리알았더라면 몇백시간은 아꼈을텐데
와 너무 쟤얘기라 소름돋았네요ㄷ 계획표를 찢으라는건
정석적인 커리말고 본인이 필요한거 찾아서 늦었다고 부담갖지 말고 하라는거 맞나요?
결국 잘 해결하셨나보네요 축하드립니다^^
해결이라기보단 문제를 바꾼정도랄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다들 반갑네요
블록체인 개발이라 의사보다 훨씬 유망해보이는데 해결이 아닐까요?
그토록 원하던 명문대는 포기하고, 방황하다가 아예 다른 길을 찾은거라 ㅎㅎ 의대분들 넘나 겸손하심
요샌 아무리 생각해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직종이 그냥 임상의보다 훨씬 나아보이더라고요. 오르비에서 오래 활동하시던데, 잘 됐으니 축하드립니다.
개발이라면 어떤걸 하시는건가요??
네카쿠라배같은 메인쪽 개발은 아니고, 블록체인 분야 솔리디티 관련입니다.
능력이 되시면 대기업이던 어디던 가시겠고
뭐든 하시겠죠
ㄹㅇ 어떻게 고칠까 몇년동안 고민하고 있었는데.ㅜㅠㅠㅠ 감사합니다 진짜루
정말 이거 극복하느라 너무힘들었음! 되돌아보면 초5-6쯤 때부터 고3 초반까지 저러고산듯..
E. INFP다

핳 저 저.격하셨네요 ㅠㅅㅠ 조언대로 살아보겠슴미다 유익한 글 고마워요!!제가 이러다가 인생 말아먹었습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글과 하나도 다름없이 살고 결국 사수중입니다 .. 감사합니다 ... 열심히 하겠습니다....
처음으로 스크랩해보네요.. 감사합니다 살짝 소름돋음
예전에 저한테 걸리셔서 얼공하셨던거 생각나네요. 좋은 글인듯
제얘긴줄.. 이런 사람이 세특용 보고서 같은거 써야하면 ㅈㄴ괴로워짐ㅋㅋ 틀린말 쓰기 싫어서 자료조사 빡세게 하다보면 마무리가 안되고 결론이 잘 안남.. 가끔은 조사하다보면 탐구주제를 이상하게 잡았다 싶어서 아예 갈아엎기도 하고ㅋㅋ
ㅋㅋ 초딩때 메이플할때도 계획세워서 레벨업함
구라 1도 안치고 진짜
지금까지 오르비에서 본 글 중에 가장 유익했어요
왜냐하면 첨부터 끝까지 다 제 얘기거든요..))
딱 저네요…. 아주 그냥 다 맞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딱 제 얘기여서 요새는 계획없이 손에 집히는 거 붙들고 안 놓아주니까 더 느는 것 같더라고요 말씀 감사합니다!
와 소름 제 얘기인줄 알았어요
본인에대한 통찰력이 뛰어나신듯 ㅋㅋ 저도 공감 상당히 가네요.
고난도n제 하루에 한권씩 4개월 120권 짜놓으려고 모든 과목들 인강이랑 고난도 시중책들 전부 찾아서 산다음 30권도 못풀었어요
지렸다
intj 내 얘기라서 놀람 ㄷㄷ
이거..그냥 난데.. 개소름
최근에 본 글 중에 젤 도움되는 글 같아요
반성하게되네요 감사해요
블록체인 머싯네 나두 그쪽 일하고 싶은 게완이임여 ㅋㅋ
소름돋게 정확하네,,
읽으면서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좋은 단어로 포장은 해놨는데 결국 바뀌지 않는다면 제일 실속 떨어지는 유형이죠
흔히 말하는 우매함의 봉우리와 가장 어울리는 성격
와...
밑이 저릿합니다
기상도 못지켜서 10분전에 인낫는데 침대속에서 일침받네요..ㅜㅜ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팔로우 개추 꾸우우욱~~~!!
와 제얘기라서 깜짝 놀랬네요 ㅋㅋ 독학반수하겠다고 난리치던걸 엄마가 강제로 재종에 집어넣었는데 지금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는 중 ㅋㅋㅋㅋ

제모습 보는거같은..글이 아릿한 것이 제 블로그에 옮겨서 보관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출처는 밝힐 터이니 사용해도 되겠습니까?
이거 intp아닌가요 방에 cctv달린줄
저도 이 글이랑 완전 똑같았고 처음엔 열심히 하다가 지쳐서 포기하고 다시 도전하고 반복하다가 시간 많이 보냈어요.. 그래서 이제야 나는 독학은 절대 안되는 인간이다 라는 걸 깨닫고 기숙학원 들어왔어요..ㅎ
무리한 계획에 독학재수 하니깐 매일 자책만 하게되고 우울증 걸리고 아 이번년도는 실패다 난 실패자야 이러면서 내년 수능 준비하고 대학 복학하고 다시 조금 공부하다가 놓아버리는.. 그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이젠 많이 괜찮아졌네요 매번 조금하다가 포기하다보니 준비한 세월은 길지만 이번이 2번째 수능이 되겠네요ㅠㅠ
와 저도 의대 4년 준비하고 못갔는데 지금 제 얘기 같네요
진짜 정말 많이 공감하고 가요…일단 작은거부터 계획에 집착하지 말고 시작해야겠어요. 댓글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은거 보고 조금이나마 위안얻고 갑니다..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혹시 블록체인 관련분야는
구체적으로 준비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고졸이시면 그 국비지원같은걸로 시작하셧나요?
사설 부트캠프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시작했다가 독학하는게 빠르겠다싶어서 혼자했습니다. 실제로 저는 독학이 더 잘 맞았고, 사설 부트캠프의 경우 제가 아는 바로는 제대로 된 곳 + 독한 의지 + 약간의 재능이 따라준다면 6개월(교육과정) + 3개월(인터뷰) 정도 보시면 취업은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민간인 사찰 ㄷㄷ
와... 새벽에 읽다가 저랑 똑같아서 머리에 망치맞은듯 하네요... 지금 3반수해야 하는 상황인데 현역, 재수(독재)때의 저는 글 초반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실패했고요.. 3반수를 결심한 건 작년 수능 당일이었지만, 아직까지 공부해야지.. 이러며 위 상태와 똑같습니다. 원래 목표는 메디컬인데 지금 인서울 공대 걸어놓고 현타와서 삶을 낭비하는게 4달이 지났네요.. 글에 쓴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이라도 아무 재종을 가는게 맞을까요? 또 6평이 끝나고 시대 편입하고 싶은데 못하더라도 다른 기숙이나 재종을 가는게 무조건 맞을까요? 글처럼 시스템 안에 갖혀져야 한다는 것이 제 인생을 돌아봐도 맞는 말 같아서요.. 하 고민이 너무 많네요.
지금까지 이런저런 다짐과 시도를 분명 해보았었겠지만 안되었다면 확률상 비슷한 길을 걸을 확률이 높겠지요. 안될거야 라기보단 다른 길도 있으며, 그 길이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래 이 성격이었는데 자기가 도달해야 할 곳이 어디인 지를 모른 채로 수단에만 집착해서 그러는 것 같음.. 그래서 그 과목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대충 뭉탱이로 쪼개고 교재 한 권 골라서 내가 부족한 것들을 속속들이 찾아서 채운다는 느낌으로 하는 중.. 예를 들어 영어는 대충 단어,구문,독해 이렇게 쪼개서 단어는 단어장 하나 마스터하려고 회독중이고,구문도 강의 하나 회독중.. 독해는 과외받고 있고.. 수학은 단원별로 쪼개서 심화특강,기출을 품다 교재에서 모르는 문제 없도록 하기+수특에서 조금이라도 막히는 문제 없도록 문제풀이 훈련하기..이런 식으로
중요한 건 일단 이렇게 러프하게 쪼개서 시작하는 것 실력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세부적으로 쪼개서 정교하게 공부할 수 있고, 또 실력이 높은 상태에서 해야만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음.. 그래서 just do it 이라는 말이 나오는 거. 계속 부족한 부분 채우려고 하다보면 점점 방향이 잡히는 거지 처음부터 완벽하게 잡을 수 없음..그런 건 그 분야에서 오랫동안 남들 가르쳐온 사람들이나 이미 잘 하는 사람들이나 하는 것
n수출신인데 공감이네요
새류운거 시작해서 잘되시길
극공감ㅠㅠ
이거 심하면 사람한테 받는 평가도 이렇게됨
가족이 내 이미지 안좋게 박아버린 순간 다끝난느낌 ㅋㅋ ㅠㅠ
기준을 '서울대 갈 미래의 나'가 아닌, '현재의 나'에 맞추라는 말씀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