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능 공부 기록장 [999432] · MS 2020 · 쪽지

2022-04-01 23:09:23
조회수 251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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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내신을 딸 때, 고등학교 내신을 딸 때, 수능 준비를 할 때

친구들을 친구로 보지 못하고 아 너는 몇 등급, 쟤는 몇 등급 이렇게 사람을 숫자 보듯 생각하기도 하고

아 난 쟤보다는 등급이 높겠네, 아 쟤는 다른 것도 잘하는데 등급도 높네 하며

타인이 평가절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또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을 그렇게 밖에 못 보는 나 자신에게 분노하고

그 등급 자체가 나의 능력 척도를 보여주는 듯해서 강박에 힘들어했던 적 없나요




이런 경험을

최대 1개 선택 /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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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worm of Nowhere · 1133284 · 22/04/01 23:10 · MS 2022

    내신 때 그렇게 나 자신이 깎임
    분명 난 쟤들 모두보다 열심히 하고 분명 머리가 나쁜건 아닌데
    왜 내신이 안 나올까 이러고

    그래서 자퇴함. 실패한 수능이긴 하지만 그래도 연대면 쇼엔 프루브 아닐까?

  • 2023 수능 공부 기록장 · 999432 · 22/04/01 23:17 · MS 2020

    생각해보면 정말 신기한게, 저는 설카포, 아니면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고연서성한 일반과 급이면 만족할 것 같고 내가 그래도 깎이지는 않는 기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반 친구들을 보면 제 현역 성적대 (평백 80) 만 되어도 대학 잘 갔네, 좋겠다하는 사람도 많고, 또 여기서는 그냥 고려대나 연세대만으로는 만족 못 하는 사람도 많아서
    아 내가 생각하는 그 급이라는 것, 그리고 여기서 가치 의미를 크게 부여하는 것도 부질 없는 것이구나라고 자각하게 되는데 정작 그런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잊히게 되버리니..
    이게 뭔가 싶으면서도 그냥 지금은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묵묵히 걸어가야할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 Bookworm of Nowhere · 1133284 · 22/04/01 23:18 · MS 2022

    네 사실 모든건 상대적일 뿐이니까요 가만히 절대적 가치의 존재를 고민해보면 의외로 많은게 상대에 의한 것이었음을 꺠달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