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yCheII [962214] · MS 2020 · 쪽지

2022-03-22 18:42:04
조회수 125

스트레스성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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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로 살던 시기가 차라리 더 의욕적이었어요.

그때는 기숙사 고등학교마냥 밥주고 특기에 따라 할 것도 시키고, 때되면 운동시키고, 자유시간도 3시간 정도 평일에 보장시켜주고, 오전 6시 반에 기상나팔 틀면서 깨우고 하는데, 그때가 다른거 신경 안써도 되는 때라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사회 나오니까 돈벌이 밥먹는거 일어나는 거 다 신경써야하고, 게다가 친부가 저한테 해코지한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고 저를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어머니는 이혼소송 진행 중인데, 얼른 끝나야 저게 떨쳐질 것 같아요. 시발.


이쯤되면 저는 독학재수가 아니고, 수능 시험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도망치는 것 같아요. 지금 자취하고 있어서 집 밖으로 안 나가려고 합니다. 제 자신이 싫고 미운데 제 자신을 바꿀 의지도 안 생깁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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