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과 위악 [728914] · MS 2017 · 쪽지

2022-02-12 10:07:37
조회수 560

날 좋은 오늘, 아부지 어머니와 소주 한 잔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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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토 오전, 게시글을 보다가 부모 자식 간 관계에 대한 얘기가 나와 씁니다.


나이 들고 먹는 술 중 가장 맛 있는 술이 뭘까요?


아리따운 혹은 잘 생긴 이성과의 술자리도 좋고,

공짜로 먹는 꽁술도 좋지만...


저는 아해와 마시는 술이라고 봅니다.


아쉽게도 제 아부지 어머니는 애저녁에 '소풍'을 마치셨고,

아해는 국가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아, 내년 2월 9일은 언제 오려나.)  아흑...


혹 시간 되시면 오늘 아부지 어머니와 소주 한 잔 나눠보세요. 올 한 해 다짐도 서로 새기시면서요.


저는 아해가 수능을 쳤던 2014년에는 7월까지 한 달에 한 번은 아해와 술을 함께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당시는 미성년자 검사를 제대로 안 하던 시절입니다.) 그해 8월이 되자 아해가 수능 마친 뒤 술을 다시 마시자고 해서, 수능 마친 날 다시금 대작했지요.


인류학에서도 말합니다, 너무 긴장만 하면 '압력'이 높아진다고. 하여, 'steam out system'이 있어야 한다고. 주전자 뚜껑에 조그만 구멍이 뚫린 이유도 그런 까닭이라지요.


매일 10시간씩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한 달에 한 번쯤은 부모 님과 술잔 나누며 이러구러 대화를 나눠보세요. 공부도 더 잘 될 것입니다.


아무리 부모 자식 간이라도 깊은 대화가 없으면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 아해 보고시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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