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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서독 [383625] · MS 2011 · 쪽지

2014-11-25 22:34:38
조회수 6,669

수능 끝나고 뭐해? 책이나 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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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몇 년 전부터 거의 매년 수능이 끝나고 나면 책 추천 글을 올렸었는데,


이번에도 또 쓰게 되네요.

이번에는 여러 권을 쓰지 않고 분야 별로 딱 한 권 씩만,

책 선정 기준은 최대한 쉬운, 우리 집에 있는 책입니다.
(이미지 핸드폰으로 찍어서 올리는 게 퍼오는 것보다 덜 귀찮아서)


1. 정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최장집, 후마니타스)


그렇게 마냥 쉽기만 한 책은 아닙니다.

제가 정치에 대해 어떤 책으로 입문했나 따져 봤는데 뚜렷하게 생각나는 책이 없더군요.

그래서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을 골랐습니다.

정치 서적으로는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올랐고, 대학 1학년 교양 수업의 교재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행시 수험생들이 정치학 대비해 꼭 한 번 읽는 책이기도 하죠.

법과 정치+한국사 선택자들에게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ㅎ


2. 경제


경제학 카페 (유시민, 돌베개)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와 더불어 경제 서적 가운데는 가장 인기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닌가?)

유시민의 글빨이야 뭐 정평이 나 있죠. 그런 데다 전공 분야이니(유시민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아주 책이 술술 잘 넘어 갑니다. 초심자를 대상으로 쓴 책이기 때문에 경제의 '경'자도 모르는 수준이라도 책장을 넘기는 데 지장 없습니다.


3. 철학


철학과 굴뚝청소부 (이진경, 그린비)


원래는 좀 더 쉬운 책, '처음 읽는 서양철학사'같은 걸 추천하려고 했는데 그 책이 집에 없어서 이걸 추천합니다. -_-;;

쉬운 책은, 아닙니다. 철학사와 철학자를 시간의 순서대로 차례차례 소개하고 설명하는 친절한 책은 아니죠. 그래도 읽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4. 한국사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박영규, 웅진 지식하우스)


한국사 입문서로 뭘 추천할까 많이 고민했는데 책장을 연 순간 더 이상의 고민이 필요 없었습니다.

집에 있는 수십여 권의 한국사 서적 가운데 한국사 전체를 관통하는 입문용 서적이 단 한 권도 없더군요. -_-;;

그래서 제 기억에 남아 있는, 가장 처음 읽었던 한국사 책을 떠올려 보니 바로 이거였습니다.

이 책을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인가에 읽었습니다(아마도). 그 때가 1996년이죠.

저자가 특이하게 한국사 전공이 아닌데도 책을 재밌고, 정확하게 썼씁니다.

한국사를 꼭 고조선부터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조선부터 고고!!


5. 세계사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서양편) (이강무, 휴머니스트)


원래 세계사 입문 서적은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를 추천해 왔었는데 이 책을 접하곤 이걸로 바꿨습니다. ㅎ


6. 소설


삼국지(전 10권), 수호지(전 10권), 초한지(전 10권) (이문열, 민음사)


소설은 어디까지나 100% 제 취향대로 골랐습니다. ㅎ

제가 대하소설을 좀 많이 좋아합니다. ㅋ

그래서 이문열의 책을 아주 사랑하죠.
(사람은 별로지만 글빨 하나는 대한민국 넘버 원이라서요)

저걸 다 읽는 건 독서량이 아주 많은 사람이 아니면 힘들 거고,

삼국지라도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7. N수생용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이승복, 황금나침반)


비단 N수생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 살아가는 게 힘든 분들, 그래서 용기를 얻고 싶은 분들도 보면 좋을 책입니다.

장래가 촉망되는 체조선수에서 하루 아침에 사고로 전신 마비 환자가 된 이승복씨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콜롬비아 대학, 다트머스 의대를 나와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의사로 일하게 되는 이야기를 쓴 자전적 에세이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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