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란테 [278323] · 쪽지

2014-11-19 13:16:10
조회수 843

영어가 EBS 반영 비율을 크게 높인 이후부터 해석이 꼭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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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냐 하면

연계 교재 속 지문을 모두 섭렵해서 내용 기억만 하면

보자마자 바로 답을 맞춰낼 수 있는 수준인가요?

수년전 연계율이 높지 않았을때의 지문과 요즘 지문을 보면

매끄럽게 독해가 되고 안되고의 차이가 심한거 같더라구요

분명 수년전보다 독해가 어려워진거같은데 1컷은 너무 높게 책정되고 하는게 의문이라서요

하도 사교육이니 조기교육이니 교육상품의 개발과 발전이이 많이 이뤄진 탓에

수험생들 수준이 올라갔다고도 하지만...

[바보야 문제는 ebs야]라는 제목의 책이 있는데

수능 영어 지문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까는 내용이더라구요

논리적 결함부터 지문선정, 회화는 커녕 독서에 쓰일만한 수준조차 훨씬 넘어선 과도하게 어려운 단어 등등

확실히 짤방 속의 N제 지문 해석처럼 난잡해서 확 와닿지도 않고 이게 무슨말인지

한글 해설지를 봐도 이해가 안되는 경우도 잦은거 같고;

대학가서 원서로 공부하면 술술 잘 읽히는데

오히려 EBS교재는 뭔 말인지 못알아먹겠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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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설대건공 · 492277 · 14/11/19 13:20

    그게 오히려 높은 원인이 아닐까요..? 저같은경우도 올해 32번 ebs 처음 시간재고풀때 뭔 개소리야..하다가 복습할때 이해 안되고 난해한거 철저히 해서 그런지 답 바로 기억났어요..
    즉 ebs 내용이 아무리 쓰레기라도 우린 그걸 어쩔수없이 마스터하고 연계되면 맞히는..?

  • 아탈란테 · 278323 · 14/11/19 13:29

    최상위 성적을 찍은 사람들이나 할 자격이 있는 넋두리를 좀 해보자면

    예를 들어서 아웃라이어 원서를 읽을 때
    모르는 단어나 숙어만 사전 찾아가면서 읽으면
    내용 이해는 전혀 어렵지 않은데

    요즘 수능 시험용으로 내고있는것들이란
    짤방 속 N제 지문 패러디 처럼
    내용이 너무 난잡해서 공부하면 짜증이 나네요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서 난잡하게 낸다는것도
    어차피 EBS연계가 대부분인 마당에 별로 의미도 없고...

    복잡하네여

  • 초아. · 477261 · 14/11/19 13:30 · MS 2013

    맞아요 영어 원서나 심지어 논문같은 것도 읽을 때 모르는 단어 몇개만 빼면 잘 읽히는데.. 심지어 모르는 단어 유추도 쉽게 되는데ㅠ 어디서 구해온 지문일까요..

  • 아탈란테 · 278323 · 14/11/19 13:34

    결국 지문 암기가 관건인 시험이라면
    '대학 수학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라고 부르는것도
    웃기는 일이고

    왜 존재하는걸까요? 이런 시험은...

    진짜 원서공부에 써먹을 수준의 독해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되돌아갔으면 싶습니다ㅠ

  • 초아. · 477261 · 14/11/19 13:28 · MS 2013

    한글 해석은 보라고 만든게 아닌 것 같아요..ㅠㅠ 쉬운 유형으로 만들어져 있으면 바로 답 기억 나겠죠. 전 연계교재 1회독씩만 했고 수완유형편은 다 풀지도 않았는데도 몇개 스캐닝만 살짝 하고 답 찍었어요. 하지만 비연계 지문이나 그런 걸 위해서는 해석 능력도 필요합니다. 전 이비에스를 대충해서 그랬는지 이번 시험 어려웠거든요.

  • 아탈란테 · 278323 · 14/11/19 13:33

    역시 요즘은 독해 실력보단 지문 암기가 크게 좌우하나보네요ㅠㅠ

  • Vinc. · 517349 · 14/11/19 14:11 · MS 2014

    네 해석 안하고 빈칸 풀 수 있어요
    특히 내용 안바꾸고 그대로 낸 경우 5개 선지중에 눈에 익은게 답입니다
    최소한 비슷한 내용의 다른 말로 라도 바꿔서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hellolaw · 425479 · 14/11/19 15:13 · MS 2012

    내년부터는 그럴 것 같습니다.
    올해 국감에서 교육부와 평가원이 엄청 질타를 받았고 황 장관이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고3 때 모평에서 연계 출제방식보고 놀랐어요 이거 왜이렇게 똑같이 나오지? 싶었죠

    그 변화 방식은 크게

    1. 지문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위원이 지문을 새로 씀(현행 국어 연계 방식)
    2. 지문의 원문을 따와서 출제, 앞뒤 편집
    3. 지문의 단어를 유사 어휘로 바꿈(예를 들어 illegal => unlawful)

    중요한 것은 내년 수능은 결코 올해와 같지 않을 거라는 점입니다.
    올해 수능이 국감에서 지적받고, 황 장관이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고서도 그대로 출제될 수 있었던 까닭은 6월,9월 모평에서 이미 같은 방식으로 연계했기에 한 달만에 수능에서 연계방식을 바꿀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혼란이 더 커지니까요

    당장 내년 6월 모평 뚜껑 열어보면 연계 방식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1번 방식이 유력하다고 봅니다. 국어처럼 연계한 것 같지만 읽지 않으면 풀 수 없는 그런 문제

  • 아탈란테 · 278323 · 14/11/19 16:33

    좋은 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