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희한의예 [508882] · MS 2014 · 쪽지

2014-11-17 23:48:56
조회수 1,514

재수하면서 지친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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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요 처음 재수를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일찍시작하지마라 여름에 지쳐나가떨어진다 , 3월공부량이 그전두세달공부량보다많을거다 , 등

이 말들을 많이 보는데

그냥 아무것도하기싫고 늦게일어나고 졸고 목표의식이 식어가고 뭐 이런게 지친다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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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력노답 · 455092 · 14/11/18 00:04 · MS 2013

    음 해보시면 알아요 특히 말에 얼마나 잘버티고 공부하냐가 엄청나게 차이를내지요 고3때처럼 실패하면 어쩌지?이런생각들이 아주 자연스레 떠올라요

  • 15경희한의예 · 508882 · 14/11/18 00:28 · MS 2014

    뒷심이 중요하다는게 괜히있는말이아니군요... 암튼 말씀 감사합니다

  • 집중력노답 · 455092 · 14/11/18 00:31 · MS 2013

    어떻게든 공부를 계속하는게 중요합니다 글고 또하나 충고하자면 공부하다 받은스트레스 놀아서 절때 해소안됨 피방 당구노래방 허나 독재시면 가끔 친구한테 독려받으시면 좋고요 계속 혼자있다간 정신병걸리기 딱좋아서요 저 고대간친구가 아주 잘조언해줬어요 이시기엔 이렇개해라 저거해라 이런식으로

  • 15경희한의예 · 508882 · 14/11/18 00:35 · MS 2014

    혼자 지내는걸 워낙좋아하는지라 (나중엔고쳐야하겠지만) 크게걱정은안하고있지만 조언 꼭 유념할게요! 얼른 공부 제대로 하고싶네요 이젠..ㅠ 할것도없고

  • 일베정말싫어.. · 534658 · 14/11/18 00:12 · MS 2014

    저같은 경우는 `애들은 저렇게 다 노는데 왜 나는 이렇게 또 생고생을 해야하지?` 따위의 목표가 식어버린 케이스였는데 ㅠ

  • 15경희한의예 · 508882 · 14/11/18 00:27 · MS 2014

    다행히 핸드폰없애고 할 예정이여서 페북보거나 카톡보고 심적동요될일은 없겠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 Klas · 488258 · 14/11/18 00:13

    네.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보면 재수라고 잠깐의 여유도 안 가진게 큰 잘못이었다고 생각해요. 수능 이후에 한다고 미루기만 한게 오히려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더 공부가 하기 싫어지게 하는 요인이었고, 스트레스만 누적되다가 결국 공부 효율도 떨어지고 그렇다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악순환때문에 더 지친 것 같아요.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다고 자기합리화하면서 놀면 그것도 그것대로 망하겠죠..

  • 15경희한의예 · 508882 · 14/11/18 00:30 · MS 2014

    맞습니다..예전 과외형이 항상 효율, 효율 수백번말해가면서 공부량을 제가 계획한거의 반을 아예 줄여라 라고해서
    '나 망치게하려고하나..'생각했는데 하하 완전 틀린게하나없네요

  • 샌드위치맨 · 449188 · 14/11/18 00:38 · MS 2013

    음..개인적으로 올해 재수하면서 느낀 건
    정말 열심히 하더라도 가끔은 '이성은 공부해야 한다고 하지만 감정이 공부하기 싫다고 하는 때'가 온다는 거예요.
    이 때 어떻게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이후의 성공과 실패 여부가 판가름납니다
    이성적으로 감정을 잘 구슬려서 다시 하든, 정신교육 영상들을 미리 모아놓고 그럴 때마다 보면서 다시 감정을 잡든, 잠시 운동을 하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휴식을 하든.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놓으세요.

  • 기백이 · 409457 · 14/11/18 01:58 · MS 2012

    지친다는 느낌이 뭔가 추상적인 거라 표현하기가 힘들긴 한데..
    육체적으로도 지치지만 심적으로 지치는게 굉장히 큽니다
    재수하다 보면 자괴감이 되게 많이 들거든요
    애들은 대학 다니지, 문제는 안 풀리지, 성적은 안 오르지, 날짜는 줄어가지..
    그러다 보면 초조해지고 자꾸 안 좋은 생각 들고 결국 다른 곳으로 돌파구를 찾게 되는 사람들이 많죠
    연애라든가 게임이라든가.. 근데 그러면 당연히 성적은 더 안 나오게 되고.. 악순환이죠
    결국 참고 견뎌내야 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문제는 이게 어렵다는 거죠 ㅋㅋ
    그래서 수능에서 성공하려면 멘탈이 강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거구요

  • 하디스골드 · 361385 · 14/11/18 11:30 · MS 2010

    그냥 늘어집니다. 형식적인 공부가 늘어가고 생각하는 공부를 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뭐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하기 싫다고 미루는 일은 거의 없지만 재수하시는 분들 중에선 또 공부하기 싫을 때 자기 하기 싫은 공부 피해서 하다가 1년 내내 자기가 하고 싶은 과목만 열심히 한 꼴이 되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공부하는 기간 동안에 머리 속에 공부 이외의 생각이 빈번하게 떠오른다면 정말 좋지 않은 겁니다..미래에 대한 걱정, 친구관계 등등..이런 건 가볍게 머릿속에서 접으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시기에 그 감정들이 증폭돼서 미치도록 공부하기 싫을 때가 오게 됩니다. 그걸 잘 넘기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그 시기로 인해 만족할 만한 수험생활이었다고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 15설대건공 · 492277 · 14/11/18 19:21

    전 7,8월이 가장 힘들었어요. 성적도 가장 안 나오고... 근데 재수학원 장점이 어쩔 수 없이 가야하니까 그냥 무념무상 공부하다보니 슬럼프 극복하게됨.. 현역때는 극복을 못했는데..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