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모의고사 국어 B형 43번 문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968473
작품은 '고공가'고요,
선지는 '시간의 역전을 통해 시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입니다.
작품에 보시면
집의 옷 밥을 언고 빌어먹는 져 고공아,
우리집 기별을 아느냐 모르느냐.
비오는 날 일 없을 때 새끼 꼬면서 이르리라.
처음의 한어버이 살림살이하려 할 때,
.....
논밭도 좋거니와 고공도 근검터라.
저희마다 농사지어 풍족하게 살던 것을,
요사이 고공들은 생각이 어찌 아주 없어,
에서 '처음' ~ '저희마다 농사지어 풍족하게 살던 것을'이라는 부분에는 시간의 역전이 드러난게 아닌가요?
시적 긴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것 같긴 하지만 시간의 역전은 있지 않나 해서 질문 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금 역대급임
-
공부하는 와중에도 무의식적으로 다른 생각함 어젝밤에 본 웹툰 생각이남 집중이 잘...
-
자러갈지도 1
자러갈지도
-
오래된생각이야
-
시발 병신팀 2
개시발아오 ㅈ같은 새끼들 진짜 니들은 다 나가뒤져라 이 병신 ㅈ장애인구단아
-
팀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어버리네 ㅋㅋㅋ
-
ㅇㄱㅈㅉㅇㅇ? 6
아이고…..
-
에제 핸더슨 지럈다잉 캬~~이거지
-
교도소였음
-
국정원 심찬우 커리로 쭉타서 5>3후 정도로 오른것 같긴한데 여기서 뭔가 정체되는...
-
난 어제 친구따라 갔다가 너무 싼마이 감성이라 충격받음 이상한 천박한 구호 외치더니...
-
인 연속함수 f(x) 가 존재하는가? 이 함수의 성질은 어떠한가?
-
뭐지
-
인강은 쓸모없다. 11
군대 가기 전 알바도 열심히 하고 주변에 공부 잘하는 친구들 얘기도 들으면서...
-
굳이 독재학원 다닐 필요 잇을가여? 근처 독서실 다닐까 생각중인데
-
잘자 아가들아 6
형 자러 갈게
-
답 470
-
ㅇㅋ ㅇㅋ, 그럼 오르비식으로 가볼게. 아 진짜 이거 말하면 좀 그렇긴 한데,...
-
저 조금 궁금해짐 오르비에 쓴 글들 gpt에 한번 돌려보면 뭐가 나올지도 -
-
자연수 하나를 저장하고 있는 기계가 있다고 하자. 이 기계에 저장되어 있는 숫자가...
-
이제 진짜 잔다 6
8시에 강기원 자받튀하러 가야됨
-
애니메이션 뭐에요..? ㄹㅈㄷ네
-
국수영 원점수 기준 전교 3등 국수영탐 원점수 기준 전교 2등 (추측)...
-
원래 수분감, 카나토미 이정도 하고 엔제 풀려고 했는데 교육청기출까지 하고...
-
메인글 뭐노 2
이제 봤네
-
레전드겠네 은케티아 유관 아스날 무관 ㅋㅋㅋㅋㅋㅋ
-
제 옆에 누워서 같이 자요 졸려..
-
시험장에선 좀 헷갈렸는데 지금 보니까 한눈에 보이네
-
아침 안 먹으면 훨씬 버티기 수월함 뭐 먹는 순간 긴장 다 풀리면서 급 졸림...
-
성대논술갔을때기억남 22
그때존나서러워서길거리걸으면서울고있었는데 그때길안내같은거하는성대생이왜우냐고하면서...
-
남자 유튜브에선 주접떨어도 별 말 안 하는데 왜 여자가 저런 글이나 영상 올렸을때...
-
9시 수업인데 9
지금까지 안자는 나는 머하는 머저리
-
쪽지기다려봅니다
-
독재 다니니 0
만날 시간이 없다 끄엥ㅠㅠ
-
출연 각인데 이젠진ㅉ인거 너무 티날듯
-
사실 이번에 개쉬워서 킬러도 아니였어서 2분컷내시면 goat 18 19번을 종치기...
-
어제와 3
오늘의 온도가 너무 달라서 비행운이 만들어졌네~
-
1, 2, 3교시 국수영 영역 시간: 250분 선택과목: 미적분과 영어 독해의 매체
-
본인 중딩 때 옆학교에서 소년원 가는 게 일상이었음 5
근데 팩트는 저런 넘들이 나보다 나은 인생이라는 거임 ㅅㅃ
-
격기 3반 고트...
-
장재원 서바 0
지금 장재원 대기40번인대 재원이 시즌1 안듣고 서바 들어도 ㄱㅊ아요? 미적3초임..
-
안녕하세요. 제 공뷰계획에서 수정할 부분 한 마디씩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왜 2
기여우신 분들이 다 탈릅하지 ㅠㅠ
-
유일한 자부심 5
고3도 고정1
-
슬전생 이거 짖짜 재밌긴하네 로맨스가 맘에 안들어서 다 찢어버리고 싶긴했지만 재밋어
-
올해 적백맞고 다들 성불하자
-
그냥 내 국수 백분위가 1등임 ㅋㅋ
-
본인 개좆반고특징 21
1. 교내 흡연의 생활화 2. 오토바이 등교의 생활화 3. 하교 후 음주 문화의...
-
양심고백 5
모 고대생 오르비언 특정한적 있음 보닌도 이미 특정당함
화자가 옛날 이야기를 말한 것이지 시간이 역전된 것은 아닙니다.
소설이라면 그렇게 생각할텐데 시에서는 원체 시 특성상 과거를 서술하려면 화자가 회상하는 느낌이 되서 회상은 시간의 역전으로 보지 않나요? '결빙의 아버지'라는 시도 시인이 과거를 회상하는 부분이 드러나는데 시간의 역전이라고 배운 기억이 있습니다.
고공가에서 화자는 고공에게 말을 걸고있죠. 말하고 있는 시점에서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것에 불과합니다. 장면이 삽입된 것이 아니라 말을 들려주는 것으로 옛 이야기를 하는 것은 회상이 아닙니다.
그렇군요...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예를 들어
니 형은 시험만 쳤다하면 일등이었는데 너는 왜 공부도 안하니
라는 구절이 있다면 화자인 엄마는 회상을 하고 있을지 몰라도 시 자체에서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시간의 역전이 없는 것입니다.
넵 잠깐동안 대화하는 과정에서 과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역순행이 아니라는 말에는 동의하는데요,
그런데 고공가에서는 큰 집을 짓고, 논밭을 가꾸는 등 과거시점의 '장면'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예로 들었던 결빙의 아버지에서도 화자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어린시절에 대해 말을 하며 과거 상황을 감각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즉 고공가와 결빙의 아버지는 대화체(결빙의 아버지) 혹은 대화(고공가)의 형식으로 서술을 하고는 있지만 이는 서술상의 특징이고,
과거의 장면이 시각적 이미지로 제시되어 있다는 점에서
역순행적 구성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근데 샤니악님 말씀대로라면 결빙의아버지에서 나온 '시간의 역전'은 설명하지 못하지 않나요? 결빙의 아버지도 표면적으로 드러난 시간의 역전 없이 어머니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인데,, 뭐가 다르단거죠
저도결의님 말씀에동감,,, 오늘 종로모의 봣는데 결국답은찍었지만 저선지가 매우거슬렸어요
결빙의 아버지에서 시간의 역전이 나타난다는 것은 어디 문제에서 나오는건가요? 확실히 살펴봐야겠네요..
개념의 나비효과에서 배웠는데 2009년 6모인 것 같습니다.
저도 다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백석, 여승>은 "현재 여인을 보니 서럽다 --> 과거 여인의 내력은 이러하다"로 내용이 전개되니 <역순행적 구성>이라 언급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수익, 결빙의 아버지>는 화자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예닐곱살 시절 ---> 요즈음 ---> 오늘"의 흐름을 지니고 있으니 <역순행적 구성>이라 할 수 없고, 또 화자가 어머니에게 말을 건네면서 과거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일 뿐이니, '어린 시절'에 관한 시 내용을 <과거의 장면>이라 하기도 어렵습니다
마달 국어문답에 이렇게 적혀져있네요
그렇군요. 한의대가쟈님 댓글에 이어서 적어봅니다.
일단 회상이 등장한다고해서 시간이 역전되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진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상이 등장한다고 해도 회상의 앞에 현재시점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 시간의 교차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시간이 역전된 것이 아닙니다. 화자의 회상내용 들려주기가 시간의 역전을 담보하지 않는 것은 마닳의 설명과 제 생각이 같은 것 같네요. 다만 결빙의 아버지는 서술되는 사건의 내용이 과거-현재-과거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내용상의 교차적인 구성이라고 보는데는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