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모든 수험생들에게. (한번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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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도. 라는게 있죠
국민의 생활이나 문화 수준의 정도.
우리나라는 물질적으로 많이 풍요로워 졌지만
이제는 민도에 힘을 써야 할 시대가 도래했다고 봅니다.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질문도 열심히하고 웃음도 많고 순수함 가득한 호기심도 넘쳐서 적극적으로 여기 저기 뛰어다닐던 때가 있지 않았던가요?
지금의 자신은 자신만의 개성없이 그저 사회가 원하는대로 살아가고 있지 않나요?
어느새 우리 사회에는 나댄다, 잘난체한다, 지방대다, 이런식으로 사람을 조건달고 폄하하는 문화, 기조가 너무나도 팽배해졌다고 생각하고 동시에
이는 정말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정말 고민 많이 해보았습니다.
'수능'이라는 소재로 접근해봅시다.
수능이라는 제도? 좋습니다
성실하고 자기 할일 알아서 잘하는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 시너지 효과 내면서 나라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좋은 제도인 것 인정합니다
그런데 이젠 그게 너무나 지나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수능이라는제도의 탄생배경을 보면, 나라의 급진적 산업화가 일어났던 1980년대, 1990년대 때에 대학교에 서열을 매겨 나라에 필요한 인재를 등용하는 방식은 매우 효율적인 방식으로 여겨졌습니다.
실제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의 사람들이 큰 활약을 했고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었죠
그 과정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의 평등을 주고자 수능이라는 제도는 생겼고, 이는 지금까지 우리에게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는 지금의 교육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지금 교육 환경은 학생들이 모두 하나같이 공장의 '대학가는 부품'들처럼 성적이라는 일률적인 잣대로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평가받고, 개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속에서 그저 수긍하며, 순응하며 공부나하자라는 식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무엇보다 인생의 성공을 논하는데에 있어서 '어느 대학 나왔느냐'를 빼놓지 않고 있고, 대학의 중요성을 어린아이들에게 그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에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대개의 학생들이 그러듯) 지난 6년간, 제 성격, 가치관 정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성적'이라는 것이 제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공부를 잘하는 것에, 명문대에 들어가 남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에 근거해 자신감을 갖자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지금의 제가 너무나도 싫습니다.
너무나도 싫은데, 이마저도 생각안하면 공부할 마음이 안 나서 어떻게든 좋은 대학갈려고, 수능 잘 보려고 마음잡고 노력하는데 저딴식의 생각이 사로잡혀있는 자신을 보면 맥이 탁 풀리고 '무얼 위한 공부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감이겠죠.
스스로를 믿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학문의 길을 걸어가는.
그런데 그마저의 여유도 갖기 어려운 사회라고 생각합니다.(저를 변명쟁이라고, 나약한 인간이 푸념을 늘어놓는 것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만)
확실한 건 지금 우리나라의 사회는 '행복'하기엔 너무나도 힘든 사회라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성취'를 통해 행복을 얻는 사람이 많을 까요
'성취'를 통해 다른 사람들로 부터 받는 인정을 통해 행복을 얻는 사람이 많을까요
그리고 전자가 정상처럼 여겨질까요 후자가 정상처럼 여겨질까요
한 뚱뚱하고 못생긴 소녀가 순수하게 춤에 빠져 열정적으로 춤을 추고 있다면
멋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풉하고 웃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노래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노래는 그럭저럭하는데 외모는 뛰어난 사람과 노래는 매우 잘 부르는데 외모는 못생긴(사회가바라보기에)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이 더욱 주목을 받을까요
위의 모든 예시들은 외모지상주의, 학벌주의, 냉소주의 등을 나타내고 이는 모두 같은 맥락에 있는 한국사회의 '순수한 행복'을 가로막는 기형적인 모습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처피 한번 태어나서 살아가는 인생인데, 친구도, 부모님과 같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비뚫어지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수능수능 하고 달려들 수 밖에 없이 만드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단순히 수능까지 땡 치고 대학교에 들어가서 자아를 찾고 자신이 원하는 것, 꿈을 찾아가며 산다면 정말 좋겠지만
자신이 20년동안 익숙하게 받아들여오고 당연하게 여겨온것에 이것이 비정상적인것임을 느끼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설령 느꼈다고 해도 자신이 그래서 뭘 할 수 있는지 몰라 갈팡질팡하다가 그냥 또다시 등떠밀리듯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것이 흔히 보이는 한국의 대학생들 모습입니다.
일단 저는, 지금 이 사회가 너무나도, 사실 눈물이 나올정도로 싫고..
남은 날동안 '참는다'라는 심정으로 공부해서 공대에 지원한 제가 인문학을공부하든 춤을 추고 노래를 하든 더이상 사회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용기있게 살아가는 것이 꿈입니다.
그렇게치면 지금이라도 때려치우고 하고 싶은 것 하지?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그만한 자신이 없습니다. 대학이름 없이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 확신도 자신도 없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지금도 마음이 불편하고 힘듧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언급한 기형적인 모습들. 그 것은
오르비에서 가장 적나라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이런 댓글을 남겼습니다
'여기서 깝치는 인간들 실제로 중경외시급밖에 안됨.'
마치, '걔네 서울대생도 아닌데 여기서 깝치고 있어'라고 들리고, 이에 대해 저는 '그 사람들이 서울대생인지 아닌지는, 여기서 언급할만한 대상이 아니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 댓글 보고 글쓰기 결심한건데 글이 길어졌네요
미적분문제 잘풀고 수능 잘본사람보다
인생에서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알고 외부의 시선에 관계없이 묵묵히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번즈음은 생각없이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생각의 전환의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수많은 가치관들이 존재하기에 다양한 의견들을 남겨 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여유있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꿈꾸는 19세 소녀
2014. 9. 28 새벽 3시
46일 후의 진정한 꿈을 찾아가는 삶을 기약하며.
일일이 댓글 달 수 없어서)
제가 한탄 하는 것은 저러한 학벌주의 냉소주의 외모지상주의같은 것들인데
그러한 것의 시발점이 현 교육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수능 자체를 비난하는게 아니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집단의식을 안타까워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성적이 낮아서 좋은 대학에 가지못하면 쓰레기 취급하고 성적이 좋아서 좋은 대학에 가면 마치 인생의 승리자라고 여기는 것이 당연시해지고 그런식으로 자신을 조건 매기기 시작하는 것이 말입니다.
성적에 관계없이 나무를 손질하는 게 좋아서 목수가 되어도, 사람들이 좋아 운전기사가 되어도
존중받알 수 있는 사회가 될수가 없는 것 또한 저런 치열한 입시전쟁에서 비롯되는 거라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제 글에 한탄, 변명있는 것 맞아요
부모님이 어려서부터 제게 투자한 몇억을 외면하고 이대로 그만 둘 수 없는 것을 용기 없다 욕하시고 싶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근데 그것보다 이 글을 쓴 근본적 이유는
생각의 기회를 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미 생각해봤는데 불가능한걸 알았어
이러면 어쩔수 없는데
한명이라도 이글을 계기로 이러한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러한 사회에 의문을 가져봤으면 해서 쓴글입니다
사회적 변화는 폭동,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생기지 않는다고 했죠
그렇지만 노무현대통령 한사람도 사회에 (그방향이 긍정적인 방향이든 부정적인방향이든)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신 걸 생각해보세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무언가 특별한게 필요한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인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님이 생각이 바뀌고 아 그럴수도있겠구나하고 느낀다면
그것자체가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뿌리깊은 이러한 문화가 몇십년, 몇백년 전통인 이 나라에서 어쩌겠다는 거냐
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님이라도 열린마음으로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읽어도되고 안 읽어도 됨)
어리다보니 솔직히 전 외국으로 가서 나혼자 행복하게 살 생각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내 나라인데.
외면할수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아버지와 약속했습니다.
사회를 바꿔보자고
저 하나 다르게 살아가는 것.
그것도 사회변화의 일환이라고 봅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뭘해야하는지 전혀 모르겠고
그렇다고 정치계에 입문할 생각도 없지만
분명 돌파구는 있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구체적인 생각은 수능 끝나고 더 해보려구요 ㅎㅎ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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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이불킥 하실것 같아요ㅋㅋㅋ
에..우발적으로 쓴글은 아니라..ㅋ 맨날맨날 생각하고 있는거라 딱히 그럴것같진 않은데여 ㅎㅎ
글쓴이 충분히 깊은생각을 바탕으로 글썻는데, 꼭 이런식으로 댓글다는 것들 이해안감ㅎㅎ
ㅜㅠㅠㅠ그렇게 공격적인 말하지마세요
비단 저사람만 그런게아니라 요즘들어 오르비에 이상한 분들이 너무많이보여서...ㅎ
제가 글을 쓰자고 마음먹은 이유죠 ㅎ..
일단 꽃처럼님은 독포부터 드세요^^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누구나 하는 불평불만을 나열해둔 19살에 칭얼거림으로 보이네요
본인은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이 사회가 너무 싫다 하지만 결국 결론은 나는 자신도,확신도 없다 따라서 복종하겠다..ㅎㅎ
하지만 아아악님이 주장하시는 '똑똑한사람'이 아니라 진짜'똑똑한사람'은
미적분 하나 더풀고 수능 좀더 잘 맞아서 내가 옳다고 생각되는 것으로 바꿀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가려고 노력 하는 사람들 입니다.
이렇게 말로만 불평을 운운하는게 아니라요
아니면 지금부터 이런 사회를 바꾸려고 행동하세요.그런데 그럴자신이 없으시다구요??....어불성설입니다.
그래서 오르비에서 수능수능 하는것은 기형적인 모습이 아니라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칭얼거림 내지는 공부 하기 싫어서 말하는 핑계입니다.
아, 물론 위에 댓글은 저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이 그렇다는건 아니고 사회를 바꿀수 있다고 말하며 참으라고 말하는 사람도 허위라고 생각해요 이 사회는 그렇게 간단하게 바꿀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고요 그건 역사적으로도 충분히 설명가능하죠
어쨌거나 수능이 불합리한것이 아니라 수험생들이 비이성적인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현실이 잔인하기 짝이 없는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잔인한 경쟁뒤에 찾아오는 수많은 패배자들
그것이 대학입시에서만 한정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성인이 되서 취직전쟁에서 패배한 사람들,고시에서 쓴 맛을 본 사람들의 다수는 사회적으로 활용가치 매우 떨어진채로 전장에 나와야하는 이 대한민국의 현실말이죠
근데 패배자에게만 잔인한게 아니라 승리자에게도 한없이 잔인한 사회인게 뭐냐면
승리자에겐 주어진 특권은 다른 전장에 참여할수있는 권한인거고 결국엔 다수를 패배자로 몰아간다는 것이죠
물론 모든걸 극복하고 승리하면 어마어마한 부가 따라오는건 사실이지만 그런 소수에 자신이 속할거라고 보는게 대다수가 쉽게할수는 생각은 아니죠
글을 잘못 파악하셨네요
영원히 굴복하는게 아니고 앞으로 며칠간만 타협하겠다
진짜 똑똑한 사람은 자신이 명문대에 가서야만 세상을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것(그것이 예체능이되엇든 공부가되엇든)에 노력하며 자신있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글의 근본적 목적은 생각의 전환의 계기마련이다. 단순히 푸념만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말이다.
위에 댓글엔 문제가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오르비에서 수능수능 하는 사람들 중 자신의 꿈을찾아서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사회로부터 버림받지 않기 위해, 남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매달리는 사람들이 많을 까요 후자의 이유로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고 열정적이라며 바람직하다고 말할수있을까요 또 그 사람들이 진정 행복할까요
별로 독포먹을 댓글은 아닌거 같은데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글이네요. 몇몇 구절은 저 또한 매우 공감하는 바입니다. 잘 읽었습니다ㅎㅎ
좋아요ㅎ
@Judge
공감 가는 좋은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다들 공감은 하겠지만 참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들이죠. 매번 말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는 노력만 해도 문제가 많이 좋아질텐데
수능없어지면
삼성 현대 메가 등등 기업에서 입사시험이 수능보다 더 심한 부작용이 나타날수도 ㅠㅠ
공감
그래서 대안은?
대안을 왜 저학생이 내놔요
댓글 이제서야 봤네요
대안도 없으면서 징징대는 글이 무슨 소용인지??
테제에 대한 안티테제가 존재해야 진테제가 도출될 수 있어요. 민주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는 대안의 유무와 관계없이 값진 것임
ㄹㅇㅍㅌ
수능이 제일 합리적인 방법같은데.. 누구든지 노력만하면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으니.. 저는 현 교육제도에 적극찬성입니다
ㅇㅇ 그래서 티어가?
본인이 말씀하신 부작용을 해소하고자 입사관도 도입되었고, 학업 외적인 요소를 평가하여 대학 입학할 때 반영하는건 거의 불가능하자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능 시험? 인생에서 보면 그리 대단한 시험 아니에요. 고작 중등교육 과목 5개 시험보는데, 이정도는 그저 기본적 소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대학에서 공부하기 위한 "기본적" 소양.. 고작 이 수능공부를 위해서 공부 벌레가 되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게 있고 줏대가 있는데 수능때문에 못하는 사람, 주변에서 못봤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수능식의 줄세우기 시험 외에는 환경적 요소가 많이 개입되어 또 그 나름대로의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공부를 못한다고 무시하는 풍조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처럼 공부 말고도 먹고 살게 많았다면 학업스트레스가 없었을지도..모르겠네요.
전형적으로 누구나 생각할수잇는글이긴한데 어차피 지금수험생이라면 누구도 해결할방법도, 기대에서 벗어날 용기도 업는게현실이겠죠.. 그리고 생각보다 우리사회에서도 자기만의길을걷는사람이 꽤많지않나요? 본인만의길을 걸어갈 본인의 능력이나 용기가 부족한건아닐까요.. 본문에 어쩔수없이공부하고있다곤하셨지만 도전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는데 결국 여태공부하고 쌓아온걸 포기하기싫은것뿐이잖아요
변명이라고 한다면 그동안 제게 교육비로 몇억을 투자하신 부모님께도 지금 공부를 때려치는건 예의가 아니라는 점. 말해두고 싶네요
잘읽었습니다.
공감ㅎ나다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ㅎㅎ
제가 한살어리지만 저는 이런사회바꿔나가려고 공부합니다ㅎㅎ
공감합니다.
덧붙이자면 여러분 이런 순수한 초심을 잃지 말아주십시오. 살다보면 내 신념이 무너지기도 하고 정말 힘든 일이 닥치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날 때도 있을겁니다. 부디 초심을 잃지 말고 대한민국을 더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드는데 같이 노력합시다. 혼자 꿈을 꾸지 말고 그 꿈을 나누고 함께 연대하면 그 꿈은 현실이 되리라 믿습니다.
-23살 청년 올림-
공부해서 바꾸세요 바꾸세요 하는 인간들, 지금 한국은 50년째 안 바뀌고 있습니다.
많이 바뀐겁니다..얼마전에 6~70년대 교육열에 대한 기사를 본 적 있는데 경악을 금치못했어요
명문 중학교를 들어가기위해 초등학생들이 입시전쟁을 치루고, 아웃풋이 좋은 사립 초등학교를 들어가기위해 유치원때부터 부모의 교육열에 시달렸다고 하더라구요. 치맛바람 이라는 용어도 그 때 생겼다죠.. 지금은 정말 많이 개선된거에요
바뀔수있습니다. 우리세대가 다같이 노력해야죠
글쎄요.. 요즘도 그정도는 다들 합니다. 오히려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에는 과외 금지시켜서 계층간 이동이 많았고 비교적 입시도 느슨해졌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건 대학 입학률 자체가 2011년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80%였죠.
그역시 개선된 점이라고 보는게 좋을듯해요 자료를 통해 봤던 60년대 중학교입시는 지금대학입시보다 더했던 것 같습니다. 무즙파동, 창칼파동 등..시간나면 한번 검색해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제말은 너무 회의적일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태클걸려는 의도는 아니었어요~
수능이라는 제도.이쯤되면 구조적인 비가시적 폭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공부를 잘하고 싶고, 좋은 대학에 가고싶고, 나의 내면을 가꾸는 일을 미뤄두고 다시 책상에 앉아있는 나 자신이 너무 약해보였는데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다는거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됩니다. 좋은글, 응원하고 감사드립니다
아깐 글 제대로 안읽고 댓글만 봤지만 지금 읽어보니 한문장 한문장이 절실히 와닿네요 정말 공감됩니다
국어에서 고득점을 취하기위해 작품을 출제자의 시각대로 읽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국어 안정1등급에 이르니까 드는 생각이 관습적인 읽기에는 성공했지만 열린사고를 제한하는 현교육과정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회의감이 들더군요.. 지금 이런 회의감을 느껴봐야 내 미래에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생각에 서글프기도 했습니다 사회가 원하는 엘리트는 `현실에 순응하고 잘 적응하는` 인재인 것 같고..
비단 저 뿐이 아닌 모든 수험생들이 같은 생각으로, 교육제도를 개혁해야한다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글의 댓글을 보니 별로 그렇지도 않군요..
전 오히려 공감합니다 라는 댓글보고 와꽤많구나 하고 생각햇는데 ㅎ 기대치가 워낙 낮앗나봐요 제 주변엔 저처럼 생각하는 친구가 손에꼽을정도로 없고 대개의 친구들이 그저 당연시 받아들이며 살아가고있기때문에..
다들 그렇지만 최상위권 커뮤니티(ㅋㅋㅋ오글거리지만 자칭타칭이니..)인 오르비에서 어차피 못바뀌고 사회나가서도 경쟁은 지옥이다 식의 태도는 예상밖이었습니다. ㅎㅎ 사회에서의 경쟁은 논외로치고 일단 현입시제도 자체에 문제가 많은데, 잘못된건 잘못된거 아닌가 싶어서 조심스레 댓글남겨봤습니다..ㅎ 어차피 경쟁사회인건 압니다만 조금씩이라도 바뀔건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음.. 전 최상위권 커뮤니티라는 점에 공감가지가 않네요 올라오는 글들과 댓글의 분위기만 봐도 가장 타성에 젖어있고 현실에 찌든 곳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커뮤니티가 이 말고 또 있을까 싶었어요전 ㅋㅋ
정말 현실적인 커뮤니티죠 오르비는.. 이상을 외치는 사람은 바보취급을 받고, 이상은 모두 망상으로 치부해버리는 곳이에요 그래서 이 글이 더 와닿네요
그리고 국어지문 공감이요 ㅋㅋ 원래 엉뚱하다는 소리 많이 듣던제가 점차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획일화되어가는 것을 피부로 느꼈죠. 논리적인 추론, 이런걸 떠나서 다 똑같은 기준을 가지고 있으라고 강요하는 듯한 공부에 혀를 내둘렀었죠 ㅎ
한국사회에대해 한번쯤 돌아봐야겠지 않을까요 가 쓰신 의도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제가 공부 이외의 시간에 매우 자주 했던 생각들과 일치하는군요.
교육제도 개혁을 할 수 있는 높은 위치에 올라가기 위해서 공부하고는 있으나 흐름에 편승하는 또다른 학생이 되고 있지는 않은 지 되돌아보며 조용히 공감누르고 갑니다. 공부하러 ㅠㅠㅠㅠㅠ
아아아아아아님이나 호랑아님은 참 훌륭한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나라가 레벨 업 되는 그런 때가 자연스럽게 옵니다.
이런 문제는 높은 위치에 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예요. 그건 일종의 자기기만이고 봉건주의적 사고방식이 자기도 모르게 배어있는 것이죠.
1년짜리 임기의 교육부장관이 우리의 교육 현실을 바꾼 적이 있었습니까? 대통령도 마음대로 못하는 거 아시죠?
전자기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세상을 구성하고 움직이는 것처럼 당 시대를 지배하는 어떤 힘이랄까 파동이랄까 하는 그런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사람의 생각도 물질이고 같은 파동대의 물질들이 모여 어떤 임계치를 넘어서면 폭발적으로 사회나 세상이 급변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전에 선구자처럼 행동과 실천을 앞세우는 사람들이 나타나죠.
선의에서 출발한 공익적인 생각들은 주변 사람들과 같이 소통하면서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에 가셔셔도 이런 '자기'를 넘어선 '사회' 발전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시면서 이런 큰 화두를 감당할만한 실력과 인격을 갖추시는데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님이 꿈꾸시는 세상의 맨앞에 서 계시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흔들리면서도 눈물을 흘리면서도
목표를 응시하면서 끝까지 가는 겁니다.
이것이 위대한 인간들의 평범한 모습입니다.
힘내세요.
멋져요. 대학 가서 이런 분들과 여러 이야기 해보고 싶네요.
첫째로 '민도', '냉소주의' 가 무슨 뜻인가요?
냉소주의를 비난하며 민도에 힘을 써야 한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혹 이등신민이세요?
본인이 모르는 단어라면 잘 아는 단어를 쓰면 됩니다.
좋은 글은 꼭 남들이 잘 모르고 어려운 단어를 써야 만들어 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 취지로 '민도'란 단어를 사용하셨다면 ,
글쓴이 본인이야말로 고쳐나가야 할 사회의 단편 아닐까요?
둘째로 왜 본인의 나약,함 무능력함을 남의 탓으로 돌리나요?
부모님께서 몇억씩을 교육비에 투자하셨다면...
단순계산으로 1억만 잡아도 한달에 100만원씩 8년 4개월이네요. 혹 유학을 갔다오셨을 수도 있고요.
유복함을 넘어 굉장히 풍요로운 집안에서 성장하셨나 봅니다.
교육비로 몇억을 투자하신 부모님께 지금 공부를 때려치는건 예의가 아니라는 점이 변명이라면
아마 글쓴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꿈꾸는 것은 지금의 학업과 거리가 있다고 봐도 되겠는지요.
부모에 대한 예의란것은 그런 순응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란것도 지금 수능 문제 풀고 그런것이 공부의 전부가 아니고요.
글쓴이가 무슨말을 하고 싶은지 어떤 생각인지는 본인이 아니기에 가늠까진 됩니다.
다만 글쓴이 나이에선 본인이 속한 우물안에서 모든걸 보았다 알았다 생각하기 십상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혹은 비쳐지는 어떤 모습이 실제의 모습이 아닙니다.
모두가 등떠밀려 대학교 가고 취업전선에 나가는 것 전혀 아니에요.
위에 언급된 노무현 같은 숭고한 정신을 가진 위인도 대학을 진학하지 않았습니다.
사회에는 생각보다 글쓴이 나이 혹은 더 어린나이부터 본인의 꿈을 찾아 실천에 옮긴 사람 많아요.
근래에 대학진학률이 뚝뚝 떨어지고 있어요.
그렇다고 대학을 진학하지 않는 이들이 모두 꿈이 있어 진학하지 않는 것도 아니겠고
대학에 진학하는 이들이 모두 꿈도 없이 등 떠밀려 대학에 가는 것도 아닙니다.
솔직히 다시 읽어보니 댓글 남기는 짧은 시간이 아깝네요.
수능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새벽 세시 감수성 풍부한 고3 수험생이 등떠밀려 공부하기 싫은 나머지
푸념으로 밖에 안보여요.
부모님과 사회를 바꿔보자- 다름을 인정하는, 본인의 길을 걷는것에 존중하는 - 약속을 했다면서 부모님이 교육에 돈을 많이 썼으니 당장에라도 때려치고 싶은 공부를 예의??란 것을 위해 잠시 현실타협하자 라니 완전 자가당착..
글쓴이에게 지금 필요한게 공감과 연대인지......
이글 지우지 말고 3년만 지나서 다시 보세요.
왜 이렇게 화가나서 감정적인 글을 쓰신건진 모르겠네요.. 사람들을 선동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였을까요?
제가 세상의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제 말이 진리라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민도라는 말, 냉소주의라는 말을 좋은글을 쓰기 위해 일부로 아는체 하며 쓴건 아닌데 그렇게 들리셨군요
제가 수능 공부를 하는게 부모님께 예의가 아니다라고 언급했긴 했지만 그렇게 단편적인 이유하나가지고 제 인생을 결정할만큼 바보는 아니에요.
그냥 지금당장 뛰쳐나가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다고 생각해보면 막상 뭘해야할지 모르겠고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인 수능공부를해서 선택의 폭이 넓은 대학교에 입학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서 공부하는게 가장 근본적인 동기 아니겠어요?
다만 처음부터 이런 동기였다면 좋았겠지만 남들한테 인정받기 위해 시작한 공부거든요 그래서 많이 흔들린것이에요
혹여나 지금당장 어떻게 해야할 지 알아서 뛰쳐나가고싶다라는 생각이 생겨도 한평생 제가 좋은 대학에 진학하도록 뒤에서 도와주신 부모님의 꿈아닌 꿈을 저도 외면하고만 싶진 않은것뿐이고요.
몇억이라고해서 부유해보여요? 아뇨 별로요 그냥 평범한 가정이고 통계치에 자식한명당 대학보내느데 평균 2억씩든다고 하니까 나도 그정도되겠지하고 쓴 것뿐이에요
몇살이신지, 주변환경이 어떤 상황이신지는 모르겠는데
본래 개방적인 부모님 밑에서 커서 학교에서 튀는 학생이었어요
6학년 때 즈음 되니까 옷입는 걸로 찌질하다, 발표 열심히하는 걸로 나댄다 뭐 이런식으로 '외적'인것으로 평가받고 소외당하더라고요?
중학교1학년때 전교1등으로 입학했는데 공부를안하는 저를 보고 교무실의 모든 선생님들이 너한테 실망했다는 선생님도있었고요
변명하는게 아니고 뭐든 나서서 열심히하고 적극적인 성격이 비웃음당하고 낮은성적보고 별거아니네라는식의 대우를 받는 것또한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적어도 진심으로 세상을 살아가고자 했던 제게만큼은 꽤나 혹독했어요 매우 냉소적이었구요
직접 겪어보시지 않으셨다면 함부러 변명이라고 말할순없을거에요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자 부모님과도 친구들과도 대립이 엄청났는데 결국 모두가 제게서 등을 돌렸을 때 본격적으로 내가 원하는 나보다 '그들(사회)'이 원하는 내가 되기위해 (거기엔 공부도포함이되어있죠)살아가기 시작한거에요
저처럼 배회하지 않고 어려서부터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 많다고 하셨죠
님이야말로 좋은 환경에서 자랐네요 주변에 그런사람들이 많다니
노무현 대통령같은 훌륭한분도 대학에 안나오셨다고 하셨죠
그래서 얼마나 많은 무시와 모욕을 당하셨는지 모르고 그런 예를 드신건가요?
제 주변에는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친구들로 가득해요
오르비에도 주로 올라오는 글을 보면 '꿈' 보단 '사회적 인정'을 추구하는 것에 너무나도 익숙해져있는 모습이고요
다양한 의견은 감사하지만 이런식으로 비아냥 거리는 글은 님 또한 훌륭한 인성을 갖춘사람이라고 생각되진 않게 하는데요
결국 제게 하고 싶은 말은 '어리구나 커서 보면 아주 웃길꺼야'였던건가요
뭘 배워가라고 남긴 글일까요?
마지막 문단으로 남겼다 시피
'다시' 읽어보니 댓글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멍청한 글이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화가 났어요. 얼마든지 진중하게 남겨드릴 수 있었겠죠? 그리고 시간 쓰면서 댓글 남겨봤자
글쓴이의 본인의 좁은 우물속에서 보고 자란 것만이 현실이란 듯 믿는 태도와 편협한 생각과 사고에 갖혀있는 사람에게 얘기 해봤자 '시간낭비' 라는 겁니다.
이를테면, 강아지에게 잘못을 아무리 얘기해봤자 사람만 바보되죠. 그런 강아지도 '3년'이란 시간이면 풍월을 읊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짧게 남깁니다. 80% 뛰넘던 대학진학률 피크를 찍고 3년동안 급락하더니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합니다.
앞으로 더 떨어집니다.
좀 자기 생각대로만 글을 쓰지 마세요.
노무현 같은 분이 고졸이라 많은 무시와 모욕을 당했나요?
왜 본인이 '대학을 안나오면 많은 무시와 모욕을 당한다'를 스스로 생각하나요? 본인이 대학안나온 사람을 무시하진 않나요?
노무현이 왜 위대하고 숭고한 사람인지 글쓴이는 정말 모르나 봅니다. 고작 고졸이라 얼마나 많은 무시와 모욕을 당하셨는지 모르냐고요?
글쓴이 나도 모르는거 많고 배울거 많지만,
누구나에게 읽어주세요. 할 정도의 글을 쓰려면
좀 어느정도 기본 교양은 쌓고 썻으면 합니다.
고작 '변호인' 정도의 영화 한편 보고 어느 한 인간 안다고는 말하지 말자고요.
[한 뚱뚱하고 못생긴 소녀가 순수하게 춤에 빠져 열정적으로 춤을 추고 있다면
멋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풉하고 웃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노래 서바이벌 오디션에서 노래는 그럭저럭하는데 외모는 뛰어난 사람과 노래는 매우 잘 부르는데 외모는 못생긴(사회가바라보기에)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이 더욱 주목을 받을까요
]
댁이 앞의 예에서 풉하고 웃는다고 뒤의 예에서 외모가 뛰어난 사람을 주목한다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니에요.
뚱뚱하고 못생긴거 뭐 어때서요?
스스로가 거울을 보니 스스로가 외적으로 참 만족스럽지 않고
자존감도 바닥에 현실도피만 생각하나요?
뭐 주제로 돌아와서
제가 가장 존경하고 배우고자 하는 단재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 민족은 불과 백년안에 일제강점기와 군사독재를 경험했습니다.
일제는 조선인의 '민도'는 매우 낮으니 우리가 교화 하자며 강점을 정당화 했고
군사독재 또한 한국인의 '민도'는 매우 낮으니 민주주의는 섣부르다고 합리화 했습니다.
이렇게 민도라는 단어는 식민사관 자학사관에서나 쓰이는 단어입니다.
근본적으로 민도는 일본식 한자어로 일본에서 만들어 지고 쓰인 단어입니다. 일본은 아직도 왕(그것도 천황)이 있는 입헌군주국이기에 인간위에 더 높은 인간이 있다는 개념이 전혀 낯설 것도 없고 그렇기에 너와 나의 우위를 상정해 놓은 차별적 의미가 내재된 민도라는 단어가 정서상 이상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우리나라사람이 민도라는 단어를 쓰는데 거리낌이 없다면
분명 그 사람은 1. 멍청하거나 2. 정신에 문제가 있습니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또 냉소주의가 무슨 말인지 모르면서 쓴 것도 맞습니다.
보세요 물론 냉소주의 민도 뜻을 알면서 쓰느냐
모르면서 아는체 유식해 보이려고 쓰느냐는 글의 논점과 중요치 않아 보이지만 그런 글쓴이의 태도자체가 글쓴이가 비판하는 사회상을 전적으로 보여준다 이 말입니다.
그리고 역시 모르면서 그런 태도로 쓴거 아니냐 하면
아는체 하며 쓴게 아니다 라고 하면서도
정말 '민도' '냉소주의'가 무슨 뜻인지는 찾아보려 하지도 않죠
본인이 세상 모든걸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지만
누군가 모르고 씀을 지적하였음에도 '나는 모르지 않는다'....
도데체 왜 모르면서 썻고
알았으면 저딴 말을 왜 씁니까?
모르면 용서가 되지만
알면 더더욱 용서가 안되지요.
이것뿐만이 아니라 글 자체가 허위와 자가당착에 빠져있어요.
냉소주의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설명- 적어도 이해는 가게 해주려면
지면상으로는 힘들 것 같고 글쓴이가 알고있다고 생각하는,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은 아닙니다.
네 알겠습니다
결국 글을 읽고 생각해보면 하고자하는 말씀이 제가 글에 쓴 단어가 자의적이고 그래서 잘 알지도 모르는데 남들에게 모두 읽어주세요하는 게 우습구나인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책읽은것보다 나가 노는거 좋아하고 생각의 폭, 깊이가 넓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 아닙니다
노무현대통령에 대해 영화한편 보고 다 아는 체 한다고 단언하는 것 그건 기분이 나쁩니다
제가 얼마나 많은 책을 찾아보고 동영상을 찾아봤는지는 님은 모르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또한 너같이 남들 다 외모에 신경쓰고 학벌로 사람가르는 것 아니야라고 말씀하셨죠
만약 정말 그렇다면 전 정말 이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았을 것입니다
본래 전혀 그런것에 신경 쓰지 않던 순수했던 어렸을 때의 제가 크면서 알게 모르게 그러한 것을 느끼고 점차 물들어간 것을 보고 아 내가 본성이 이런 애구나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웃긴일인 듯 실제로 사회분위기는 그렇게 흘러갑니다
제가 자신감을 잃지않고 그러한 것에 휘둘리지않고 제 갈길을 묵묵히 갔다면 외적인 것에 구애받지 않고 지금 큰 스트레스 없이 대입 시험에 임하고 있을 것이 맞겠죠
수백번 수천번 어른들로부터 남의 말을 들어라. 너가틀렸다.(물론 성격이 비뚫어진거라 유독 많이 들은 말입니다만)
친구들로부터 싸가지없다 재수 없다 이야기 들으면서
내가 믿고 있는 것이 맞다고 자신을 갖고 살아가는 것을 모두가 저로부터 등을 돌렸을 때 포기했습니다
대충 남들 눈치 맞춰 살기 시작하니 인기도 엄청 많아졌고 성적도 오르고 그럭저럭 행복한줄 알고 살았습니다
그게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는 느낌은 고3이라는 극한의 시기에 들어서서 정점에 달했습니다
끊임 없이 남들을 만족시키려고 아등바등 하는 제자신을 보면서, 그러한 제자신이 사회의 최고의 적응자가 되어있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예전의 제가 부적응자 취급받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사회의 안좋은 점만 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 짧게 안 좋은 점만 들쑤셔서 사람들 선동한다 생각하시고 언짢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으면, 태어날 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님글 같은 조언이 있기에 성찰을하고 발전을 향해 나아갈 순 있지만
님글 같은 냉소섞인 글은 영원히 완성되지 않는 미성숙한 사람들이 감히 용기있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자하는 용기를 꺾는데 한 몫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여기고 느끼냐.
그것이 중요한 것임을 느껴가고 있고 제 내면에 힘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서울대라는 간판에 집착하고 외모에 집착하는 습관이 사라져가고 있음에 기쁜반면에
내 옆의 사람에 대한 , 특히 한국사람들의 생각에 대한 믿음은 떨어진 자신감만큼이나 회복하기 힘듧니다
제가 아무런 영향 받지 않고 이런 불신을 키워왔다고 하시는 것은 제 학창시절, 제 자체에 대한 모독처럼 느껴지게 만들 것 같습니다
제게 하는 조언이 사람말 못알아듣는 강아지가르치는 시간낭비라고 하신다면, 그 이유가 글이 미성숙하고 멍청해서라면
님이야말로 제가 가장 안타깝게 여기는 사회의 단적인 모습인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감사합니다
민도라는게 함부러 측정될수 없지만 객관적인 지표를 참고하면 대한민국의 민도는 결코낮은 편이 아닙니다
문맹률이나 학습수준을 떠나서도 민주주의 수준에 있어서도 일본보다 좋은 아시아 최고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죠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해 실망하는것도 이해가 되긴합니다 일견 불합리해보이는 연고주의가 만연하고 왕따문제같이 한국을 포함한 일부국가만 겪는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등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가 두드러지는건 사실이기때문입니다
보통 젊은 친구들이 이런 질문을 던지면 나이든 분들의 흔한 대답은 "인생을 덜 살아봐서 그런것이다. 너도 이 나이 되면 알게 된다."라는것인데요 애석하게도 제 대답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생각하기엔 프랑스나 독일의 민도는 어떤가요? 합리적인 직장문화 노동자와 자본가의 관계, 그리고 대학 졸업유무가 먹고사는데 큰 지장을 일으키는 문화나 제도등이 일견 높다고 평가할만 하겠죠 당신도 아마 그럴거라고 봅니다
허나 그들의 교육시스템도 완벽하지못하며 되려 부작용으로 지적받는 점도 있습니다
한가지 지적한다면 그들의 인생이 너무 일찍국가에 의해 강요받는다는거겠죠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대학교진학을 위한 학교로 갈 것인지 직업전문학교로 갈것인가 하는점은 해당 선생님의 판단에 의해 결정되며이 결정을 번복하기위해선 법원까지 가야합니다(독일) 게다가 교권침해문제는 대한민국보다도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죠
그리고 프랑스에서 노동이라는건 그야말로 역사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노동이라는 주제가 프랑스를 피로 물들였고 그 피로 얻어낸 노동문화는 그 자체로 국가정체성이고 그렇기때문에 특별히 신성시되는것입니다 타국가가 프랑스수준의 노동문화를 못만드는게 민도와는 크게 관련없다는것이죠
미국이 인종차별문제에 엄청민감한것도 한국이 민주화에 집착하는것도 마찬가지 이유죠
이제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보죠 본문에 적힌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개성을 잃어간다라는 말. 일견 타당한말입니다 사회적으로 심도있게 논의할 주제이지요 개선해야되고요
하지만 그런 문화가 왜 형성되었을까요?
전 유교문화의 영향이 크다봅니다 눈치보는 문화도 그와 연계되죠 글이 길어지니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각설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사회적으로 유교사상을 기반을 하는 이 나라의 민도는 어떤지요? 노인을 공경하고 남을 배려하라고 말하는 유교사상말입니다 이로부터 눈치보는 문화나 개성을 잃어가는 상황이 왔으니 유교사상을 채택한 국가는 민도가낮은건가요?
적폐나 병폐는 어느국가나 다있습니다 다만 그 국가가 중시여기는 가치가 뭔지에 따라 그 양상이 달리 나타날뿐이죠
저 역시도 젊지만 저보다도 젊은 그대는 이 사회가 이뤄내지못한 가치만을 바라보며 민도를 운운하는것같아 마음이 불편합니다
이 사회가 간직한 가치도 상당히 가치있습니다 이를 온전히 부정하는것보다야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부족한 가치를 채워나가는게 바람직합니다 그건 비단 대한민국만의 상황이 아니죠
마지막으로 이 사회의 주류들은 사회변혁의 파트너입니다 6월항쟁이나 4.19혁명이 총칼을 쓰지않고서도 성공한 이유는 이 사회의 주류들이 함께 동참했기때문이라는것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배움얻고 갑니다
현교육환경이 주된원인인지 현교육환경을 이렇게만든 사회구조가 원인인지 잘모르고계시는거같습니다. 현재 학벌만큼 사람을 평가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것도 없고요. 그래서 저를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청춘 1 2년 혹은 그이상을 버리고 입시를 준비하는거겠죠.
쪽지 보냈어요..!
우와 뭔가 그동안 잠깐잠깐 혼자 생각만 했던 건데 이렇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해요... 진짜 공감되네요. 저는 개인적인 제 꿈만 생각하고 버티고 있었는데 이렇게 공적인? 꿈 가지시고 공부한다는게 멋있으신것같아요.. 이럴때일수록 긍정의 힘!! 아자아자♡
맞는말이긴 합니다만 글에서 매우 오만이 느껴지네여 아마 그래서 더 보기 고까운면도 있는듯
공감하지만 눈앞의 문제에 더 집중해야하는현실이 슬프다..ㅠㅠ
정말 공감합니다. 외모 지상주의나 냉소주의 학벌 우월주의에 빠져있는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저도 이런 현실이 답답하기도 해서 작성자분과같이 이민을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저는 이 사회를 고쳐보려고 합니다. 먼저 저부터 저런 냉소주의,학벌 우월주의 등에서 벗어나려고요.
맞아요 화이팅!! 일단 코앞의 수능에서 후회읎는결과 빠샤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