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서독 [383625] · MS 2011 · 쪽지

2014-09-08 00:18:02
조회수 11,129

[한국사] 연도는 그냥 싹 외우세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850800

가장 최근에 치러진 시험 세 개를 살펴보겠습니다.


작년 수능 문제입니다.

문제에서 '이 시기'나 '당시' 글자 들어가면 거의 연도 묻는 문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기의 '당시'는 '부산에서 열린 국회에서 개헌안이 막 통과된' 시기겠죠? 

이승만 정부의 발췌개헌을 말하는 것이니 1952년 되겠습니다.

①번, 자유당은 1951년 창당했으니 가능하네요.
②번, 전쟁 당시이니 원조물자의 배급도 가능한 상황이고, 미국의 원조물자에 의존한 경제는 1950년대를 관통한 체제였으니 또한 가능하네요.
③번, 한미상호방위조약은 1953년에 체결되었으니 아니죠.
④번, 휴전협상은 1951년 유엔 소련 대표 밀라크의 제의로 시작되었으니 가능하네요.
⑤번, 지가증권은 농지개혁(1949년 최초 법령공포) 당시에 발행되었던 것으로 농지개혁은 한국전쟁 도중에도 전개되었으므로(더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전쟁으로 시행시기가 1년 늦춰져 1951년부터 시행) 가능하네요.


올해 6평 문제입니다.

이게 3점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연도는 기본이고 아예 월 단위로 끊어서 문제를 냈거든요.

선지 ①번도 살짝 훼이크가 들어갔는데(7.4 남북 공동 성명은 1972년, 남북 적십자 회담은 1971년), 선지 ②번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남북 기본 합의서는 1991년 12월에 채택되었고,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은 1991년 9월의 일입니다.

따라서 정답은 ②번이죠. 

나머지는 볼 것도 없습니다.

③번, 남북 조절 위원회는 7.4 남북 공동 성명에 포함된 내용이고,
④번, 개성공단 설치는 6.15 남북 공동 선언 이후의 일이고,
⑤번, 이산가족 교환 방문은 1985년 전두환 정권 때의 일입니다.



며칠 전 치러졌던 9평 문제입니다.

아주 단순한 연도 문제죠.

독립신문이 창간된 당시는 1896년이고,

①번, 광무개혁은 1897년부터이므로 안 되고,
②번, 국채 보상 운동은 1907년부터니까 안 되고,
③번, 경인선 개통은 1899년이니까 안 되고,
④번, 아관파천은 1896년이니까 되고,
⑤번, 독립협회의 이권 수호 운동은 만민공동회와 그 시기를 같이 하여 1898년에 집중되었으므로 안 되고...



...
연도 외우지 않고 이 문제들 한 번 풀어보세요.

외웠을 때보다 시간이나 정확성이 떨어질 겁니다.

강민성이든, 고종훈이든, 최태성이든,

한국사, 아니 사탐 강사 중에 자기가 가르치는 과목 '암기과목'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 없습니다.

왜? 그럼 격 떨어져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자꾸 암기과목이 아니라는 포장을 합니다.


흐름? 중요하죠. 저도 한국사 이야기할 때 처음에 강조하는 게 흐름이니까요.

근데 흐름 잡으면 그 다음엔 그 흐름에 맞춰서 외워야 합니다.
(고종훈은 '연도 감각' 소리를 자주 하죠. 강민성도 "외우지 말란 소리가 아니야잉"합니다. 이렇게라도 안 하면 그건 약장수지 강사가 아니니까요)

흐름이 중요한 건 암기를 체계적으로, 고효율로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거지,

암기를 안 하게 해주는 게 아니에요.
(덜 하게 해줄 수는 있습니다)


특히 문화사...

그거 흐름으로 어떻게 기억할 건가요?

정치사야 흐름으로 기억한다 쳐도,

그 수많은 문화재, 신문사, 관청, 종교, 교통, 통신 기타 등등등...

그걸 무슨 수로 흐름 찾아 삼만리 하실 겁니까? ㅎ

7차 근현대사 연도 문제 선지 중에서는 '원각사'가 종종 출제되곤 했는데,

원각사=1908년, 이거 모르면 문제 굉장히 어렵습니다.
(원각사 선지가 답이었던 적은 없지만 원각사 설립 연도를 모르면 결국 선지 범위를 좁히고 좁히더라도 1/2 확률로 찍는 수밖엔 없죠)

금수회의록(1908), 이것도 수능에 한 번 출제되었었죠.


연도, 특히 문화사 연도는 외우세요.

특히나 요즘같이 한국사 쉬워서는,

만점 아니면 후달리기 딱 좋습니다.


외우면,

빨리 풀고!

외우면,

확실하게 맞습니다!


P.S


이건 12년 6평 한국근현대사 문제입니다.

3점짜리도 아닌데 난이도가 제법 있어서 정답률이 꽤 낮았던 문제죠.

2차 수신사(김홍집, 1880)와 3차 수신사(박영효, 1882) 사이, 그 2년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3차 수신사로 일본에 다녀온 박영효의 건의로 박문국을 만들었다'는 사실만 알면 손쉽게 답을 ③번으로 맞힐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근데도 정답률이 낮았던 이유는, 그 사실을 가르쳐주는 강사나 교재가 드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개화정책 추진시기의 대표적인 근대시설하면 박문국과 기기창인데 희한하게도 기기창은 영선사와 묶여 그 설립 근거가 대부분 교과서 및 참고서에 실려있는 데 반해, 박문국은 많이 빠져있습니다. 박문국의 포커스는 대부분 '박영효'가 아니라 '한성순보'에 맞춰져 있죠.

그래서 저는 이 문제도 박문국의 설립년도를 외우고 있으면 굉장히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3차 수신사가 일본에 다녀온 게 1882년이니 시기적으로 1년 늦은 박문국이 그 사이에 설립될 수 없었다, 로 푸는 거죠.



'좋겠다'님이 댓글로 추천해주신 13년 수능 한국근현대사 문제입니다.

좀 짜증나는 문제죠. ㅎ -_-;;

주어진 표에서 '황제'와 '원수부', 그리고 '양지아문'과 '외부'를 통해 시기를 1899년에서 1904년으로 추론하여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연도를 외우지 않았다고 하면 '광무개혁 당시 대한제국 황실은 근대화를 위해 교통 및 통신산업에도 관심이 컸다. 그래서 황실은 미국인 콜브란과의 합작을 통해 한성 전기 회사를 설립하고 전차를 부설했다'는 사실을 착안해 답인 ⑤번 선지를 추론해서 문제를 풀 수 있겠습니다. 아니면 ①번 선지부터 지워나가는 소거법을 쓸 수도 있고요.

이 문제 또한 한성 전기 회사의 설립년도를 알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
아까 저녁에 한국사 질문글 읽다가 급하게 삘받아 써봤는데 이거 추석 전날에 나는 왜 이러고 있는가... -_-;;

다 작성하고 나니 허탈함이 파도처럼 밀려드네요. ㅠㅠ

모쪼록 재미나게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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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관공 · 521651 · 14/09/08 00:19 · MS 2014

    강민성 들으면서 연도 하나도 안외웠는데, 그냥 풀리던데;;

  • 배관공 · 521651 · 14/09/08 00:20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배관공 · 521651 · 14/09/08 00:27 · MS 2014

    연도보단 순서로 외우는게 더 잘 풀립니다. 특히 동일연도에 일어난 일들은...
    예를 들면 아관파천->독립신문->독립협회->독립문->환궁->원구단->황제 즉위, 대한제국 선포->각종 독립협회 활동->독립협회 사망->황궁우 : 대한국 국제->독립신문 사망
    뭐 이런식으로..
    특히 연도로만 알고있으면 같은 해애 일어난 사건은 판단이 될리가 없죠. 위에 쓴 순서만 해도 2년정도 동안 일어난 일들인데

  • 유리천장은없다 · 484315 · 14/09/08 00:29 · MS 2013

    맞네요 통일 문제만하더라도 저걸 누가 달까지 외우겠어요 다 순서지

  • 동사서독 · 383625 · 14/09/08 00:35 · MS 2011

    당연히 흐름, 순서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연도를 외우랬다고 해서 연도'만' 외우라는 게 아닙니다. 동일 연도 내에서 월별로 쪼개지는 건 당연히 연도 밑으로 파고들어야죠.

  • PiaTe · 467201 · 14/09/08 00:24 · MS 2013

    9평 13번 말곤 연도암기라고 보기 어렵지 않나요...

    그냥 흔한 시기 묻는 문제 같은데요.

    수능 18번은 발췌개헌임을 알았으면 그 이후에 있었던 일 찍으면 되는 문제고

    6평 20번은 그냥 통일관련 흐름을 알고 있으면 쉽게 풀리지 싶은데요..

    그래도 문화사는 연도 쫙 외워야겠어요 -_-;;; 작년 고2 11월이나 이번 9평이나 문화사에서 거의 연도 묻는 수준으로 나온 문제를 틀렸으니..

  • 푸필 · 516413 · 14/09/08 00:26 · MS 2014

    문화사는 연도 외우는게 낫군요..

  • 유리천장은없다 · 484315 · 14/09/08 00:28 · MS 2013

    관점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답이 되는 선지는명확하니까요 그래도 중요한 년도 외워서 나쁠건 없죠

  • 서울대과잠 · 493973 · 14/09/08 00:28 · MS 2014

    딴건몰라도 문화사는 연도 암기하능 편이 편한듯...

  • 쿠쿠다스멘탈 · 248425 · 14/09/08 00:29 · MS 2008

    흐름에 기반해서 연도를 외우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지요.
    두 가지 도구를 모두 가질 수 있는 것이니까요
    저 문제 들은 사실 흐름으로도 풀 수 있긴 한데,
    검토의 도구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전 일단 기출 볼 때 흐름으로 쭉 푼다음
    선지에 나오는 연도는 한번 씩 찾아서 적어봅니다.
    이게 확실히 외어진다고 보장 되지 않지만 기억에 남아서 도움이 되더라고요.

  • 각설이♡ · 463916 · 14/09/08 00:32 · MS 2013

    저 문제들 사실 흐름으로 푸는데 지장은 없죠. 문제 난이도도 그렇게 높지도 않고.. 그래도 좀 더 정확하게 선지 확인하려 한다면 연도는 좀 외워두긴 해야함.

  • KT FlaSh · 517950 · 14/09/08 00:37 · MS 2017

    강욱과달달한OD한잔 님의 2015학년도 9월 모의평가 성적표

    구분 원점 표점
    국어 B 92
    수학 A 92
    영어 96
    한국사 50
    세계사 50

    연도를 외우는건 당연하죠 근데 처음부터 외우면 안되죠 보다보면 외워지거나 다시볼때 외우는게 좋겟죠!! 그리고 연도도 제대로 외워야되요 예를 들어 애국계몽운동의 일환인 헌정 연구회 대한 자강회를 1905,1906년으로 외우면 곤란합니다 1905~1906, 1906~1907년 이렇게 시작 끝을 꼼꼼하게 보는게 좋죠. 솔직히 완전한 흐름으론 한국사 문제 곤란합니다

  • 동사서독 · 383625 · 14/09/08 00:56 · MS 2011

    좋은 지적해주셨습니다.

    신문사만 하더라도 창간년도와 폐간년도를 같이 기억해야 하고, 단체 또한 설립과 해산시기를 정확하게 알아야죠.

  • 설대간다진지 · 487820 · 14/09/08 23:14 · MS 2014

    갓영호

  • KT FlaSh · 517950 · 14/09/08 23:50 · MS 2017

    오 아시다니 반갑네요 ㅋㅋㅋㅋ

  • 김삿갓삿갓 · 500009 · 14/09/08 00:39 · MS 2014

    연도 암기하면 편하기야 하죠!!!
    그래도 연도를 반드시 외워야만 풀리는 문제는 없는것같아요....

  • PiaTe · 467201 · 14/09/08 00:47 · MS 2013

    그러고보니까 제가 내신준비하면서 세계사 연도외우던 거 기억하면...

    할 만 하더군요 연도 암기도 ㅋㅋㅋㅋ

  • 중2병걸린고3 · 471684 · 14/09/08 01:04

    1번이나 13번 같은 경우는 흐름 상 풀어도 시대상을 떠올려보면 정답은 도출해낼 수 있고(물론 연도를 모르면 다른 선지와의 비교가 불가능하니까 시험장에서 엄청 찝찝하겠죠) 20번이 월단위 연도 문제라는 건 조금 오버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20번 풀 때 전혀 연도 고려 안하고 흐름 상으로 풀었어요.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연도를 외우면 엄청 편하다는 거에는 동의해요ㅋㅋ

  • ㅇㄹㄴㅊ · 414753 · 14/09/08 01:22

    올린 문제 다 흐름으로 풀었는데 ...
    시간도 별로 안 잡아먹는데...
    오바하신듯..

  • ㅇㄹㄴㅊ · 414753 · 14/09/08 01:25

    이 글 보는 님들아 강민성 들으세요
    동사서독님이 막 몇 개월 차이로 선지 순서 구성한거 훼이크라고 말씀하시는데 강민성 교재는 그걸 순서대로 배치해놔서 선후관계까지 문제 없음
    이상 9평 50점

  • 게EBS · 487449 · 14/09/08 01:24 · MS 2017

    팁자체와 댓글을보니 의도도 괜찮은거같은데
    다만 예시로든 문제들이 좀 부적절하지않나..싶네요

  • 좋겠다 · 274660 · 14/09/08 01:31 · MS 2009

    예시로 근현대사 마지막 수능 한성전기회사였나 그거 드셨으면 더 좋으셨을듯

    평가원 마저도 연도로 해설했는데

  • 좋겠다 · 274660 · 14/09/08 01:38 · MS 2009

    이 문항은 제시된 정부조직도를 통해 시기를 파악하고 당시 정부가 처리하였을 안건으로 적절한 것을 추론하는 문항입니다. 제시된 표의 원수부는 1899년에 설치되어 1904년 러일전쟁 기간에 폐지되었고, 양지아문은 1898년 5월부터 1901년 10월까지 존속하였으며 이후 지계아문으로 흡수되어 1904년 1월까지 유지되었습니다. 외부는 을사조약 이후인 1906년 1월 폐지되었습니다. 미국인 콜브란과 황실이 합자하여 한성 전기 회사가 수립된 것은 1898년 1월이며, 그 이후 전차가 개통되고 발전소가 설치되었습니다. 이 내용은 교과서에 실려 있어 발전소의 운영을 추론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칭제건원은 대한제국 수립 이전에 논의되었던 사항이며, 간도파출소는 을사조약으로 외부가 폐지된 이후에 설치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문항은 오류가 없습니다.

  • ㅇㄹㄴㅊ · 414753 · 14/09/08 01:49

    그것도 연도 필요없음 ㅇㅇ

  • 동사서독 · 383625 · 14/09/08 01:50 · MS 2011

    그 짜증나는 문제를 깜빡했네요. ㅎ

    가급적 개정 한국사 이후의 평가원 시험에 주목하다 보니... -_-;;

    뭐 그것도 연도 안 외우고 풀자면 풀 수는 있지만,

    그러자면 좀 찝찝한 문제죠. ㅋ

  • 대한민국의 대통령 · 452877 · 14/09/08 01:56 · MS 2013

    근데 솔직히 연도외우는게
    힘들지만 편하다는

  • ㅇㄹㄴㅊ · 414753 · 14/09/08 02:30

    근데 tip이 다 외우라는건 좀 ㅋㅋ

  • 동사서독 · 383625 · 14/09/08 02:33 · MS 2011

    이번 글의 가장 큰 오류네요. ㅎ -_-;;

  • 꿀좌완김유영 · 500110 · 14/09/08 03:29 · MS 2014

    연도를 반드시 외워야 하는 시험은 7급 정도인 것 같구요
    9급이나 수능은 흐름만 알면 대부분 다 풀리는 것 겉아요

  • 카왘 · 465602 · 14/09/08 08:26 · MS 2018

    근데 6평 규장각 문제...
    오답 선지에 개화파 세력이 폐지를 주장했다.(맞나?)
    있있었잖아요. 근데 강민성 교제엔 갑신정변 혁신정강 14개조 중에 딱 규장각을 폐지한다. 조항만 빠져 있더라고요..ㄷㄷ 근데 해설강의에선 언급도 안했다해서... 실망함

  • 반례-냉동사과 · 416268 · 14/09/08 09:16 · MS 2012

    저도 동감.. 솔직히 강민성T 교재 꼼꼼해서 다 걸릴줄알았는데 규장각문제는... 파이널때 어떻게해주시려나..

  • 동사서독 · 383625 · 14/09/08 09:24 · MS 2011

    내시부 폐지는 들어있는데 규장각만 빠졌다고요? 음...

    둘이 성질이 비슷한 거라 보통 넣으면 같이 넣고, 빼면 같이 빼는데...

    다른 건 다 들어있는데 규장각 폐지만 뺐다니 의도가 뭘까 싶네요.


    뭐 그리고 해설강의에선 다들 그렇게 얼렁뚱땅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자신이 수업시간에 강조했던 게 나오면 "봐라, 내 말이 맞지 않느냐"고, 아니면 말없이 넘어가는... ㅎ

  • PhysicsLab · 515146 · 14/09/08 10:37 · MS 2014

    17년 수능 예정자라 다행..!

  • 서울대정시뚫는답 · 498834 · 14/09/08 14:21

    불안해서연도싹다외우고있구..올해본시험모두50점인데요
    서독님 작년9평 대한자강회문제가 연도말고 풀이가되나요??
    강민성 최태성샘 풀이얼버무리는것보고 굉장히실망했는데..

  • 동사서독 · 383625 · 14/09/08 21:56 · MS 2011

    그 문제 최태성 해설도 결국 선지 분석할 때는 연도 이야기 꺼내던데요. ㅎ

    연도 문제 아니라고 하면서 선지 분석은 연도로 하는 그 모습에 많이 웃었던...


    강민성도 처음엔 대한자강회가 애국계몽운동 단체니까 그 관점에서 보면 답을 국채 보상 운동으로 정할 수 있다고 설명한 뒤에, 선지 분석하면서 ①번 대종교 선지만큼은 연도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었는지 결국 연도를 갖고 한 번 더 문제를 풀어줬죠. 대한자강회가 1906년부터 1907년 사이에 존재했고 1907년에 중요한 사건들이 연달아 있었는데 국채 보상 운동도 그 중 하나였다는 식으로...


    개인적으로 한국사 강사들 평소 강의할 땐 기를 쓰고 연도 외울 필요없다고, 평가원은 그런 문제 안 낸다고 하면서 문화사 파트의 연도 문제 해설할 때는 이렇게 저렇게 짜맞추거나 본인 말 뒤집는 거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인정하면 편한데 왜들 그리 눈 가리고 아웅하는지...


    참고로 이 문제, 고종훈은 아예 선지 분석 생략해버립니다. 선지 분석하면 연도 이야기 안 할 수가 없으니 그런 건지... -_-;;

  • 서울대정시뚫는답 · 498834 · 14/09/08 23:47

    동감.. 시기를물어보는문제였는데 애국계몽선지를 골르면된다 하신거에서 엄청난충격..

    물론가장중요한건흐름이지만 확실함을위해 연도외워야한다고느끼는데
    순서외우는거나 연도외우는거나 순서가약간더쉽긴한데
    개인적으로 통일파트처럼 다른파트와융합될수없는부분 순서외우느는게 맞는것같고
    근대사일제처럼 뭐랑이든맘만먹으면 확실한 50점위해 다연도외워두는게 맞는거같아요 ㅎ

    그런데혹시 선생님들(연도암기 지양 외울필요없다고말씀하시는..)
    분들 말씀들어보면 평가원은 연도만으로푸는문제가 안낸다고
    강조하시던데 무슨출제 메뉴얼에있는얘기인가요??
    작년9월에 대놓고1.2년차이 연도가나왔는데
    너무 확신에차신듯이들 말씀하셔서 뭔가있는것같기도하고..

  • 상변이꼴조인성 · 501233 · 14/09/08 18:43

    강민성 풀커리 타면 저런 건 문제도 아니지만 국영수 시간에 지장이 될 수도..

  • 서울대과잠 · 493973 · 14/09/08 19:38 · MS 2014

    그 개념강의만 약 90강가량 하신다는.. 그분...

  • 상변이꼴조인성 · 501233 · 14/09/08 20:03

    그것도 자른거임...근데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은 듣기만 해도 다 기억남 그냥 듣고 훑어만 보고 백지복습 바로 나옴 진심 ㄹㅇ신기ㅋㅋㅋ알바가 아니라 고2 되자마자 한국사 미리 해놔야지 하는 바보같은 생각으로 프패 구매하고 30강?정도 들었는데 그냥 쏙쏙 박힘 근데 처음 배우는 사람도 다 알게끔 가르친다면서 막쉬운 건 바로 바로 넘어감;현강이기도 하고 외고 타켓이라 그런가봄 오티는 아무것도 몰라도 된다면서 중간 중간 약간 이해 안되는거나 말을 빨리해서 발음 안들리는 짜증나는 점이 있음..근데 대원외고생들이 왜 많이 듣는지 알겟음..한국사 한 번은 공부해봤으면 그냥 신으로 느껴질거임..

  • 두리둥둥이 · 510458 · 14/09/08 19:36 · MS 2017

    한국사는 참.. 힘들겠네요. 그 많은 숫자를 다 외워야한다니.. 흐름대로 암기하면 의외로 편하려나..
    외우면 확실히 맞힐수있고 안외우면 시간이 걸리거나 찝찝하다 이거지요?ㅎㅎ
    수험생 파이팅입니다ㅠ

  • 프리뮬러 · 479813 · 14/09/08 23:00 · MS 2018

    연도를외우다가 흐름이 생기기도 합니다 전 안타까운게 .. '흐름 위주로 하면 되는데 왜 굳이 연도를 달달 외워야해요?' 라는 말이 자주나오는데 솔직히 연도외우는데 오래걸리나요..? 뭐 오래걸린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강민성 커리 모조리 타는 것보다는 훨씬 덜걸릴것같고 그냥 흐름공부하면서 같이외울라하면 그렇게 많이걸리지도 않네요.. 어차피 한국사 공부에 시간많이쏟을거면 그냥 나올때마다 외워주면 편한듯.. 확실해지고 단단해지고요.. 뭐 이번9월처럼 쉽게 나오면 괜찮은데 작년 9월에 대한자강회문제가 나왔을때 경의선하신분들, 대종교하신분들 꽤 있었습니다 강민성커리확실히탄 제 지인들중에서도요.. 단순히 생각하면 그냥 애국계몽운동의 대표주자인 대한자강회를 고르면 되는 문제였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답을 고르기는 시험장에서 쉽지않았던거죠. 난 연도안외워도잘풀리던데? 하시면 할말은없지만.. 안다고 해서 나쁠것은 전혀없는 연도라고 생각해요.

  • VenJo · 508489 · 14/09/08 23:47 · MS 2014

    "연도 외우지말란 소리가 아니야잉"
    음성지원 소름

  • 푸른찌르레기 · 456355 · 14/09/09 10:49 · MS 2013

    참... 핵심을 이해를 못하시는건지.. 작년에 서울대 간 제 친구는 멍청해서 강민성 현강 풀커리 타고 연도도 외웠는 줄 아시는 건가. 도움 주려고 쓴 글에 절대 필요없다는 식으로 따지고 드는 분들 많네요.

  • 렌페를리나 · 277113 · 14/09/09 15:48 · MS 2017

    동사서독님 글 본문과는 관련이 없지만 혹시.. 정치사? 정치학 관련해서 읽어보면 좋을 기본 서적 같은 것도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 동사서독 · 383625 · 14/09/10 13:55 · MS 2011

    정치사라면 다수의 역사서적들이 정치사 위주로 쓰여 있습니다.

    그러니 일반적으로 유명한 입문용 역사서를 읽으시면 되고요.


    정치학은 정치사상, 이론, 제도, 국제정치, 국내정치 등등 그 범위가 실로 넓어서 대학에서 강의용으로 쓰이는 이론서를 소개한다 쳐도 초심자가 읽어나가기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최장집 교수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정도가 무난하지 싶네요.

  • 렌페를리나 · 277113 · 14/09/10 20:13 · MS 2017

    감사합니다. 그럼 역사서는 어떤 식으로 읽어가는 게 좋을까요? 지금 제 생각으로는 세계사를 읽은 다음 각 국의 역사에 대한 책들을 하나씩 읽어나갈 생각입니다. 세세히 알려주시기는 힘들겠지만 혹시 이와 관련하여 추천해주실만한 책 있으신가요?

  • 공잡이 · 520796 · 14/09/10 20:20 · M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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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픈사람 · 450023 · 14/09/14 15:52 · MS 2013

    강민성 개념 듣고 흐름 탄 다음에,
    혼자 공부하시면서 헷갈리는 부분, 단기간에사건이 집중되어 있는 부분, 순서를 꼭 알아놔야하는 부분 정도만 정리하면 시기문제, 연도 문제 처리될 듯 하네요

  • 오스람 · 450239 · 14/10/12 23:01 · MS 2013

    교육령 연도랑 노태우 정권 통일노력을 유-합-핵 으로 외우는 정도만 했는데 강민성t가 풀어 설명해준(지지파 딸딸 긁어모아서 자유당 만들었다 라든지) 내용이랑 블럭 나누기랑 해주면 거의 풀리더군요 인과관계 이해를 먼저 시도하고 완벽하지 않은 건 개인차에 따라 알아서 외울지 말지 고르면 되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