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l Glueck [19696] · MS 2003 · 쪽지

2014-04-01 12: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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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재수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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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들에게 3월은 참 힘든 달이었습니다.실패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입시  

의 긴터널을 통과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려야 하고 재수를 해도 성공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는다

는 두려움에 떨어야 하고, 정원은 점점 줄어들고 갈수록 악화되는 입시환경에 혼란해 하고, 또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과의 비교에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몹시 힘겨워 하고...

이런 부정적 요소들이 여러분의 뇌리를 지배하며 떠나지 않기 때문에 재수생에게 3월은 무척

잔인한 달이었습니다. 더구나 N수생들은 또 다시 하게된 믿기 힘든 현실에 더 많은 시간을

아픔과 자책으로 보냈을것 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여러분의 굳은 의지와 노력으로 치열했던 3월이

순조롭게 지나갔고 도약의 4월 입니다.  또한 이제는 패배감에서 벗어나면서 마음 속에

희망의 씨앗이 움트고 얼굴에는 사라졌던 미소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한 번의

패배를 딛고 희망의 씨앗을 키우는 여러분이야말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이젠 벌써 봄꽃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수놓으면서 또 한번의 봄날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겐 결코 잊을수 없을 그 해 봄이...    내년에는 여러분들도 입시에 성공해서 아름다운

꽃으로 부활하고 인생의 봄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월은 3월의 적응기를 딛고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수업도 가속이 붙어서 더 빠

르게 진행될 것이고 복습을 해야 할 양도 늘어날 것입니다.아울러 여러분을 실패하게 만들었던 과목

별 취약점들도 그 정체를 서서히 드러낼 것입니다.여러분은 자신 앞에 놓인 과제나 난관들을 피하거

나 우회해 보려는 소극적 자세나 손쉽게 해보려는 편의주의적 자세를 견제해야 합니다.본질에서 벗

어난 기교주의적 학습이나 안이한 태도는 여러분을 또 한 번의 패배자로 만들 뿐입니다.

자신앞에 놓인 난관들이 어렵더라도 정면 돌파하면서 삶의 성실성을 배우고 사고의 폭과 깊이를

더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흘린 땀과 눈물만이 여러분을 실패의 늪으로부터 구할 것입니다.



3월에 계획했으나 못다한 일들 은 빠르게 마무리 잘 하시고

약동의 계절 4월을 보내십시오.역경속에서 희망을 키우는 사람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여러분의 가슴 속에 어렵게 어렵게 자리잡은 희망의 불씨를 소중히 키워

모두가 아름다운 사람으로 부활할 수 있길 ...       이 봄이 지나면 부쩍 성장해서

몰라보게 발전하고 성숙해진 여러분의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삶.사람.사랑.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이땅의 N수생들을 위하여......




위는 오래전 어느 재수학원 선생님이 쓴 글입니다. 저도 재수를 했는데
많이 힘든 봄이죠.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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