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3 학평 B형 38번 선지3도 정답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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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곡을 갚은 내력을 들을 겸 그를 찾아 갔다.’라는 것은 관곡을 갚은 내력을 몰랐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관곡을 갚은 내력의 핵심은 양반 신분을 판 것입니다. 관곡을 갚은 내력을 몰랐기에 관곡을 갚은 내력의 핵심인 양반 신분을 판 것도 당연히 몰랐을 수밖에 없습니다.
2. ‘양반을 팔아서 관곡을 갚은 것입니다.’라는 말을 양반이 군수에게 했다는 것은 양반이 양반 신분을 판 것을 군수가 몰랐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양반을 팔아서 관곡을 갚은 것입니다.’라는 말을 들은 후에야 양반이 양반 신분을 팔았다는 것을 군수가 비로소 알게 되었고, 이를 알게 된 군수가 매매 증서를 작성해 줄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만약 처음부터 알고 찾아갔다면 이 말을 들은 다음에야 비로소 매매 증서를 작성하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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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똑같이 생각해서 3번했어여ㅋㅋ 매길때 당황;;
38번이 학생들에게 좀 혼란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선지 3번의 복수 정답 애기를 많이 하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위로'라는 말이 키워드죠. 군수는 관곡을 갚은 내력(과정 속에서의 자세한 이유)은 몰랐어도, 양반 팔았다는 얘기는 들었기에 위로하러 갔다고 봐야합니다. 환곡 갚은 것은 위로할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죠.
2014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B형 38번 문항 정답 정정 안내
□ 3월 12일(수) 실시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의 국어B형 38번 문항 정답에 대한 이의 제기가 있어, 심의 절차에 따라 검토한 결과 ③번도 정답으로 인정되어 38번 문항의 정답은 ③번과 ⑤번입니다.
□ 정정 내용 : ⑤번과 더불어 ③번을 정답으로 인정합니다.
□ 정정 사유 : ③번 선택지의 내용은 제시된 지문의 맥락에 비추어 보아, ‘윗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군수는 정선 양반이 ‘양반 신분을 판 것을 위로하기 위해’ 그를 찾아 간 것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즉 지문에 의하면 군수는 ‘양반을 위로할 겸 또한 관곡을 갚은 내력을 들을 겸’ 그를 찾아 갔으며, 이때 양반이 ‘양반을 팔아서 관곡을 갚은 것’이라는 말을 들은 후에야 그가 양반 신분을 판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채점 처리 : ③번이나 ⑤번 또는 ③번과 ⑤번 모두 선택한 경우 정답으로 처리
복수정답처리 되었네요 오옷ㅎㅎ
'위로'라는 단어와 '내력'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집중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방어했으면 복수 정답까지 가는 수치스러운 일은 당하지 않았을 텐데. 하여튼 참 아쉬운 대목입니다. 한문본은 '번역'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문제를 야기합니다. 번역본에서는 기본적으로 문체(style)에 대해 물어 보는 것 자체가 난센스입니다. 여하튼 3번 선지를 답으로 선택한 학생들 기분들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