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이벤트 환자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729066
예전 추석 이벤트 환자들에 이어서 이번에는 설날 이벤트 환자들입니다.
예전글은 https://orbi.kr/00032454447 참고해주세요
참고로 코로나 이전 스토리들입니다.
이번에는 환자분들이 아니라 보호자분들이 주인공이고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서 그런지 쓰다보니 너무 절망편이 되버려서 몇개는 뺐습니다.
-----------------------------------------------------------------------------------------------
패턴3 입으로 효도하기
종족 : (자칭)효자효녀
주 속성 : 낯설음
특징 : 병원비 안냄
여기 환자분이 계십니다. 중환자실 갈까 말까 아슬아슬 하네요. 이미 대화는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아, 저기 보호자분이 계시는군요. 몇주째 간병인 침대에서 쪽잠 주무시면서 항상 환자분 옆을 지키시며 지극정성으로 간병하고 있는 진짜 효자효녀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회진할 때 면담하고 상태설명드리고 같이 상의하면서 치료방향 다 잡아놨습니다.
연휴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했던 보호자A는 빨간날동안 보호자B와 교대해서 간만에 집에가서 씻고 쉬고 챙길것좀 챙기러 갔습니다.
보호자B가 면담하고 싶다고 의사를 찾는군요. 환자분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다고 합니다. 이번에 처음 왔으니까 궁금할게 많을겁니다. 당연히 설명드려야죠.
근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보호자A와 결정해둔 치료방침이 맘에 안드시는군요. 환자분 연세와 상태 고려해서 환자분에게 힘든치료는 가급적 안하기로 했는데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다하겠다고 합니다. 보호자들끼리 상의가 잘 안된걸까요?
보호자A에게 연락합니다. 보호자A는 병원에서 연락올일이 없는데 깜짝 놀랍니다. 갑자기 위독해지셨나? 하고 걱정합니다. 보호자B가 어쩌고 얘기를 해주니까 자기가 전화해보겠다고 합니다.
잠시뒤 극대노한 보호자A가 병원으로 처들어옵니다. 전화로 해결이 안된걸까요?
A : 야!! 뭐가 ㅁㅈㄷ마ㅓㅗ미며노
B : 아니 그래도 하는데까지는 해봐야 할거 아냐
A : 너는 무슨 매ㅑㅛㅂ재ㅑ독새ㅕㅑㅁㄴ숑ㄹ
B : 그래도 아버진데...
A : 무슨 ㅁ재냑매져댜ㅛㅐㅑㅕ몬ㅇ
B : 아니 자식된 도리가 있는데...
보호자B가 억울해하고 있습니다. 보호자A가 화내는게 이해가 안되는 것 같군요.
보호자A는 계속 뭐라뭐라 하는데 보호자B는 한가지 패턴 뿐입니다. “그래도 아버님인데 하는데까지 해야지”
A : 됐고!!! 그럼 앞으로 간병도 니가 하고 병원비도 니가 내 !!!
B : ..........
A : 왜 !!! 자식된 도리라며 !!!
B : ..........
A : 왜 말이 없어 !!!
B : ..........
결국 입으로만 자식된 도리를 외치던 보호자B는 GG 치고 맙니다.
패턴4. 어머님이 많이 아프시데요
종족 : (자칭)효자효녀
주 속성 : 1년에 부모님 얼굴 2번봄(설날 + 추석)
특징 : 부모님이 아프다고는 하는데 어디가 아픈지는 모름 + 물어보면 화냄
정말 오랜만에 본가 찾아와서 부모님께 안부인사 여쭈면서 예의상 어디 편찮으신데는 없으시고요? 했을때 아픈데 있다고 대답하는 순간 리젠됩니다.
이런 이유로 보통 명절 당일보다는 명전 전날에 리젠될 활률이 훨씬 높으며
대부분 응급실로 처들어오고 심지어 가끔은 119 불러서 타고오기도 합니다.
패턴 1, 2는 필드와 상관없이 출몰하지만 패턴4는 서울권필드에서는 별로 출몰하지 않고 시골(지방 X, 시골ㅇ)필드에 많이 출몰하는데
높은확률로 50대 아들과 70대 할머니가 쌍을 이루며 분명 환자는 할머니로 되어있는데 옆에서 보호자가 상당히 어그로를 끄는데 이때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호자가 어그로 끈다고 보호자한테 ‘구체적’으로 어디가 불편하신지 물어보면 답변은 안해주면서 순간 버서커모드로 변하면서 엄청나게 화를 내거든요
내가 비록 안부전화를 반년에 한번 할까 말까 하지만 내가 이렇게 효자인데
내가 비록 추석에 한번 설날에 한번 1년에 두번 찾아뵙지만 내가 이렇게 효자인데
내가 비록 평소에 어떻게 지내시는지는 모르지만 명절이라고 병원에 모시고온 내가 이렇게 효자인데
저 의사놈은 왜 빨리 치료해줄 생각은 안하고 자꾸 내가 모르는것만 물어보고 있는거지? 하면서요
그래서 어그로를 무시하고 환자 본인에게 어디가 불편하세요? 하고 여쭤보면
몰러, 그냥 나이가 드니까 온몸이 아프지 하는 패턴과
몰러, 딱히 아픈덴 없는데 아들이 가보자고 해서 왔지 하는 두가지 패턴으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듭니다.
일단 검사를 원해서 검사를 해보면 특별하게 나오는건 없습니다. 아, 나오는게 있긴 있죠.
환자분은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거 정도? 문제는 여긴 응급실이라는거죠.
공략방법으로는 잘모시고 왔다고 "칭찬"’해주는게 중요하며 당장 큰 문제는 없으니까 앞으로 병원 잘 다니시라고 해주면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40
-
#공지#국어#독학생 9모 '두 출발' 떠 먹여드림 100 31
-
무휴학 삼반수 0 0
현역 수능은 54323이었고목표는 스카이 라인인데무휴학으로 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러셀 중계 학원 온라인 신청해보세요! 전 방금 성공했습니다~
-
6모 접수 0 0
잇올 대성 메가 이투스 중 어디가 더 나음? 똑같나??
-
비둘기는 1 0
여기 뭐라고써있는지 알까
-
반수 도전해보는게 맞는걸까요 2 0
안녕하세요 전 06년생이고.. 현역 때 그냥 수시 성적대에 맞는 인서울 하위권...
-
고려대 뭐 있나 0 0
대문짝만하게 광고냈네
-
Alpha가 되는 법 2 1
오르비 안하기
-
표독이 조음 2 0
ㄹㅇ
-
디시인사이드가 싫은 이유 0 0
욕을 숨쉬듯이 함
-
이해원 선생님 합성함수 칼럼 0 0
작년에 올라온 이해원 선생님 합성함수 칼럼을 보다가 이해를 못 하겠는게 있는데...
-
삼각함수 체화 1 0
삼각함수 도형문제만 들어가면 너무 막막해요 뭘 해야 좋을까요이미 시발점이랑 수분감은...
-
6모 안쳐도 ㄱㅊ? 1 0
잇올도 떨어지고.. 그날 결석하려고 했는데 그냥 학교 가야하네 젠장
-
제가 이투스입니다! 잘 안 써서 쉐어 구해봐요
-
현재 확통생윤사문인데등급이 순서대로 543이에요갑자기 이과로 가고싶은 마음에...
-
인성테스트 17 1
지하철에 자리 단 한 자리가 남아있고 자리를 양보하고자 한다. 1,2,3,4번 중...
-
내일 0 0
교수님이랑 면담? 해야한다는데 뭐라고 말씀드려야하지 튈거라고 말할순 없는데
-
2등급 이하를 위한, 수학 동치조건 생성용 양화사 전환 알아보기 1 1
어떤 문장/명제의 술어를 만족하는 변항/주어가 논의영역 내에서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
내가 술을 마시면 0 0
그땐 그라가스임 ㅇㅇ
-
만약 고1 수학을 해놨다고해도 삼수나 사수 오수 하시는분들은 해가 지나갈때마다...
-
고통스러운 삶을 못 끊게 만드는 정부 #~#
-
6모치고 0 1
친구들이랑 다같이 술마시러가면 되겠다
-
응애
-
6모 모교 신청 0 0
모교가서 접수하고왔는데 응시료 학교에서 내줘서 돈 굳음!
-
6평 비재원생 신청 마감 0 0
지금 학원 전화 싹 다 돌리고 있는데 잇올부터 러셀 이투스 모두 마감이라서요 ㅜㅜ...
-
서릐 0 0
난 20수를 해도 못가는곳
-
5곡연속 노래부르니 0 0
힘들군..
-
5수를 해서라도 4 1
서울대에 가라
-
자차로 30분 거리 재수학원에라도 신청하러 가야겠죠 4 1
잇올 추가접수하긴 했는데 될지 안될지 모르니까
-
님들 ai 7 0
뭐씀? 1년 동안 제미나이만 썻었는데 최근에 하도 응 gpt가 더 좋아 어쩌구저쩌구...
-
Auf der Heide blüht ein kleines Blümelein 2 0
und das heißt Erika
-
수리논술 질문 0 0
작수 백분위 96이면 연논이나 서성한 라인 수리논술될까요?시작은 지금부터 한다는...
-
흑섬다섯번씀 0 0
역시 내 세트는 최강이야...
-
2024수능 25수능 26 6모 걍 내 생에서 젤 잘 봐서 넣었음 26수능 걍...
-
국어 허접 조언 좀 부탁드려요 0 0
국어는 진짜 어떻게 해야하나요...? 학평이든 모의고사든 수능이든 만년 4등급이...
-
빡통이 왜케 마늠 6 0
프사 얘기임 진짜 만네
-
제2외 0 0
신청은 할까 일본어 치면 될거같은데
-
자ㄴ 2 0
다
-
성전환 수술 받고 싶다 1 1
TS해서 남자랑 사귀고 싶음 육중한 부남의 몸으로는 남자랑 사귀기 너무 어려움
-
세상에서 제일 어려움
-
교육청가서 1 0
다행히 접수 완료 학원가서 내면댐
-
생윤 오개념) 김종익 vs 교육청 모고 출제자 정면충돌 1 2
며칠 전 치뤄진 3월 학력평가 생활과 윤리에서 "시민 불복종은 불복종 행위의...
-
커플 3 0
원래 이렇게 많았나??
-
6모, 9모 1등급이던 제가 수능에서 망한 이유 0 0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수능을 치게 되었을 때, 국어만큼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
님들 6 0
버스에서 내려야되는데 갑자기 문 닫으면 말할수 있음?
-
서울물가가 비싸노 2 0
대구코노는 5천원이면 15곡이거든? 여긴 5천원에 8곡임.. (천원에 한곡)
-
잘 못먹던걸 잘먹게 된 경우 1 0
대부분 내성이 생긴게 아니라 맛이 간거라고 함..
-
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신가 0 0
ㄹㅇ이
-
내가 간과에 8명이 여기다녓다는데 다니는학교 안말하는게 낫겠지?
-
근데 왜 모교 가는걸 싫어함 4 0
얼굴 아는 재수생이나 선생님있는게 뭐가 문제지 어차피 남남인데
-
휴가를 쓸 수도없고 슈발
아이민 ㄷㄷ
A, B 중에 누가 더 안좋게 보이시나요?
허허...
고생많으십니다 선생님
선생님 쪽지로 질문 받아주실 수 있으실까요?
네, 쪽지 보내주세요.
다만 언제 답변이 늦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