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kkia [332350] · MS 2010 · 쪽지

2022-02-02 16:56:49
조회수 6,250

대학교는 최소 인서울만 가능하다면 그냥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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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00이기때문에 의치한수를 가야하고, 뭐 그 직업 워라밸이 어떠하고, 월급이 뭐가 많고, 전망이 뭐가 밝고...


이런거 그냥 제외


난 대학 갈때 특정 직업을 꿈이라고 단정지어본 적도 없어서 꿈이 00이고 임종직전까지 바꿀 생각 없다면 계속 도전하는게 맞고


+


대학과 학과라는 것이 평균적인 임금을 정의하는 것은 얼추 맞지만,

그 대학과 학과를 갔기때문에 그 사람이 그런 혜택을 본다기보단 그냥 명문대갈만큼 성실했던 사람이기에 + 수능이라는 중대사도 제대로 집중못하고 흐지부지해버리는 흐지부지하는 사람이기에 그런 워라밸로 그런 월급 받는 것 같음


그 사람 뚝 떼어놓고 대학교를 안보냈다고 과연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보다 돈을 못 벌었을까?


장담컨대 요즘같은 세상에 오히려 그 긴 시간동안 입시 준비생의 마음으로 돈에 혈안이 되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었을 것...


그렇다면 도대체 대학교는 왜 가라고 하는 것인가?


'존나 외로움'




블록체인 업계에 있다보니 돈 버는거야 위아래 심하지만 나이치고는 적지않은 것 같고

워라밸이라면 출퇴근 자유롭고 내가 원해서 아침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기도하지만 반대로 약속 시간만 맞춘다면 늦게 나가기도하고


내가 생각하는 학벌의 의미는 이 월급 워라밸 이런게 아님


학벌이라는게 면접보거나 결혼할 때 장인어른에게 보여주기위해 써먹을 수 있는 비장의 무기! 같은게 아니라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며 맺을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소셜'인 동시에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이 학벌이라는 것을 통해 '친구라는 존재'를 만들 수 있는 큰 가능성 중 하나임


그렇다고 친구가 없어서, 인맥이 없어서 놀 사람이 없어서 외롭다는게 아니라

어디 대학이나 연구소 주최 공유오피스나, 투자관련 발표기회나, 프라이빗 모임, 투자 미팅같은 것에서

그 학벌과 관련한 배경이 빠지질 않고, 또 그 학벌이라는 것을 통해 대화가 매끄러워지는 것이 사실


물론! 대학교를 안가고도 내가 가진게 있다면 일과 관련한 소셜은 만들 수 있겠지만 

또 반대로 일적 소셜이기에 프로젝트가 끝나거나, 흐지부지된다면 또 일적으로 해산되기 마련




마치 시라소니마냥 내 팀 꾸려서 어슬렁거리며 이런 경험 하다보니 학벌이라는게 처음으로 의미있고 중요한 것이라 느껴짐


고등학교 시절에는 대학동문이 뭐가 중요하나 무조건 능력과 실력이지 왕은 홀로 우뚝서는 법이지 데미안 중독자마냥 떠들었지만

지금보니 그렇게 동문동문 주장하던 고려대가 여러모로 참 메리트있는 학교가 아니었나 싶음


아참, 포항쪽 블록체인 사람들이랑 많이 엮여서 이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한동대는 도대체 뭔 대학이길래 이렇게 포항공대쪽 프로젝트랑 많이 엮이는건지 거의 인풋대비 최상위 아웃풋


(한동대 관련자 아님ㅋㅋㅋ 어차피 한동대 입학할 생각 없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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