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단어들 #1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37071
'알아두면 좋은 단어들' 시리즈를 안내합니다. 말그대로 글쓸 때 혹은 말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단어'들입니다. 신문, 방송접할 시간이 없는 수험생들과 미팅 및 시험에 바쁠 대학생들에게 유용할 수 있습니다. 단어 수준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 1 아가페적 사랑
'아가페'(agape)는 자신의 안위는 돌보지 않고 타인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는 자세를 뜻합니다.
즉, 아가페적 사랑은 '무조건적 사랑'을 뜻합니다.
이런 사랑은 아무리 사랑하는 남녀 간에도 거의 불가능하며
유일하게 가능한 경우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 2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정말 수없이 들어봤을테지만 아직도 그 정체가 손에 명확하게
잡히지 않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대해 알아보죠.
날아다니는 파리와 지단이 관련 없는 것처럼
모기와도 전혀 관련 없는 이 모기지론은
(저는 사실 지금도 '모기지론'단어에서 모기가 연상돼요)
말 그대로 '주택담보대출'을 뜻하는 말입니다. 거기다
서브프라임이니까 서브+프라임, 즉 덜 중요한
마이너리그 서민들을 상대로 한 주택담보대출이라
이름지을 수 있겠죠?
그럼 왜 서브프라임 사태가 일어났느냐? 쉽게 요약하면.
집값이 엄청 오른다. -> 3억짜리 집이 내년에 4억, 내후년에
5억이 된다 -> 그래서 3억 대출받아 집을 사 1년 기다렸더니
4억이 되었다. 근데 이자는 10%밖에 안 내니까 이득이다 ->
집값은 계속 오르고 주택담보대출은 더욱 기승을 부린다 ->
주택이 8억까지 올랐다 어느날 갑자기 6억으로 또 4억으로 떨어지더니
2억이 되었다 -> 다 같이 망했다 ^_^ -> 이 주택담보로
대출받은 모든 파생상품도 다 같이 망했다 ^_^ -> 모두 망함
# 3 게이트웨이
여러 통신망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는
장치를 뜻함. ex) 통신망 게이트웨이가 오류가 나서
네트워크가 마비되었다.
질럿이 나오는 곳으로만 이해하시면 안됩니다.
# 4 포퓰리즘
[인기 우선주의]라 이해되는 포퓰리즘. 하지만 나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고 싶어요.
포퓰리즘은 원래 나쁜 게 아닙니다. 정치에서 파생된 단어인데 결국 대중이 원하는 걸
입안하고 실행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겠죠? 때문에 포퓰리즘이라는 단어를 쓸 때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부정적 뉘앙스를 담아 단어를 쓸 때
'인기영합적 포퓰리즘' '무책임한 포퓰리즘' 같이 수식어를 꼭 붙입니다. 그냥 제 생각!
# 5 골디락스 경제
경제성장은 잘 되는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는 경제를 뜻함.
# 6 뉴 노멀
예전 다보스 포럼에서 화제가 되었죠. 아참 다보스 포럼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경제 포럼입니다. 전 세계의 국가수반급 인사, 재계의 거물들이 참여해 서로 교류하는
행사로 여기서 인사들이 세계의 주요 아젠다에 대한 의견도 많이 내고는 하죠. 뉴 노멀은
요즘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기준으로 친환경, 경제권력 분산화, 저소비, 저성장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경제 동력이 올 것이라는 것을 뜻한 말입니다.
# 7 김
해조류의 하나로 밥에 싸 먹으면 맛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아가페적 사랑 : 이런 사랑은 아무리 사랑하는 남녀 간에도 거의 불가능하며..
-> 이 부분 완전 공감 누르고 갑니다.. 진정한 사랑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사랑밖에 없는 듯.
전 "남녀 간에도 가능하더군요"라고 다실 줄 알았는데 조금 의외네요.
설마 7번..웃으라고 쓰신건 아니시죠?
7번ㅋㅋㅋㅋㅋ
김잼
사실 게이트웨이에선 드라군도 나옵니다
하이 템플러도 나오죠
다크 템플러도 나오죠
왜 안나오나 했습니다
굿김
뭔가 이번글은 로만님 인간미가 느껴지네요ㅋㅋ
헐 김이 이런뜻이였군요;;;소오오오름
기승전김
김ㅋㅋㅋㅋ
김.... ㅋㅋㅋㅋㅋ
윌스트리트 경제용어 ㅋㅋㅋ
웃김
이런글좋아요ㅋㅋ
사랑하는 남녀간에도 아가페적 사랑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아가페적 사랑이 부모님이 자녀에게 주는 정도의 사랑이라면 자녀로서 우리가 지니는 의무는 그 부모의 사랑으로부터 독립해서 다른 사람과 아가페적 사랑을 형성하는 것이죠. 결국 사랑하는 남녀간에 아가페적 사랑은 '가능여부'가 아니라 지향점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관계론을 주장한 사람이 에리히 프롬이고 저도 이 생각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