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늦은 수능 후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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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40분.. 시작 종이 삐---삐----- 울림
나는 종이 치자마자 바로 화작으로 후다닥 달려감.. MBTI J라서
모든게 계획대로 가야함... 근데 화작문 풀다가 어어..? 답이 왜 안나오지???? 그게 40번이었나 그럼.. 그거 넘어가고 작문 파트에서 또 막힘.. 원래 화작문 잣밥인데 화작에서 막혀서 멘탈이 호다다닥ㄱ 나감.. 그러고 문학으로 들어가는데 행동 강령이 현대시-현대소설-고전시가-고전 소설 이건데 현대시에서 복합이 나와버림... 그래서 현대시 푸는데 거산호는 봣던거라 패스하고 다른 시 보는데겁나 난해...;;; 수필은 그냥 읽을만 한데??? 하다가 선지에서 썰림;그러고 현대 소설은 멋쟁이 우산?? 그거 나와서 그냥 읽풀 하고 고전시가 가는데 탄궁가 쉬운데 선지에서 또 막힘 ㅋㅋㅋ 그러고박태보전으로 도망치려다가 개같이 사망 ㅋㅋㅋㅋ 화작에서 시간을 좀 많이 써서 독서도 거의 내용일치만 풀고 필요한거만 갖다가 막 풀음 ㅋㅋㅋㅋㅋ 결과는 개같이 멸망... 그러고 10시에 딱 종이 삐---------삐---- 치는데 가채점표 거의 날려서 씀.....;;
쉬는 시간때 애들 분위기 보니까 초상집 분위기 인거임..
속으로 "이번 국어 불수능이다 1컷 80초반 아니냐;;;" 이러다가 예상 등급컷 보고 내 예상이 맞음 ㅋㅋ
쉬는시간 끝나고 수학 시간이 됨
수포자라서 1-4번 문제 보고 확통 쉬운거만 푼 다음에 기하 가서 도형은 이렇게 생겼구나... 미적분 가서 영어 뭐임;; 언어능력 ㅅㅌㅊ;;; 이러고 어느순간 눈이 감겨서 좀 자니까 밥먹을시간인거
수학이 끝나고 어떤 박스 상자를 나눠주심.. 밥 먹을때 가리개 하고먹는다는데 이게 과연 쓸모가 있는건가 싶었음... 밥을 먹는데 된장국을 싸갔는데 내 인생에서 제일 맛있었던 된장국이었음. 평소 내가 좋아하던 소시지랑 같이 밥먹는데 자꾸 1교시 국어가 생각남... 진짜 조금만 더 공부 할걸.. 4번이 왜이리 많이 나왔지??? 했다가 채점표에 4번이 많이 나온듯.. 거의 독서 어려운 파트 4번으로 찍으라고 해서 찍었는데 거의 맞은듯 ㅋㅋㅋ 역시 찍신 강림 ㅁㅌㅊ? ㅋㅋㅋ 그러다가 영어 예열지문 보고 다시 준비령이 울림..
그러다가 시험지 나눠주고 시계에 카메라라도 없나 다시
검사 하심.. 그러다가 영어 듣기 노래가 나오는데 미미미누가 생각남 "너 1번 틀리면 나락 나나나나락" 노래가 여기까지 들림.. 얘기
들어보니까 친구들도 그랬다고.. 영어 듣기 푸는데 온갖 생각이 다 들음.. 지금쯤 비행기가 위에서 빙긍빙글 돌아가겠지...? 내 영어 점수 보고 머리 빙글빙글 돌아갈건 생각안하고... 1점차로 3뜸.... 영어 듣기 하나 나가리되고 13번.. 집중을 못하고 별 생각이
다 들음.. 긴장이 풀려서 그럼....
그러고 후다닥ㄱ 영어 문제를 풀고 끝남....
쉬는 시간에 야들이 다 미미미누 생각 했다고 떠들음
나도 그랬는데 ㅋㅋ 그러다가 한국사 시간이 되서 한국사 시험보고 자다가 잠 깰겸 화장실가서 세수를 함
그러고 사탐을 보는데 생윤 시험 보다가 이번 시험이 모평보다 좀 어려운데???? 음 1컷 45-6 되겠군. 하다가 47 ㅋㅋㅋ 그러고 윤사도 보는데 윤사도 어려운거임... 역시 집중력 문제인건가.. 아니지 실력 문제임 ㅇㅇ
그러고 시험을 다 끝냈는데 생각 든게 "1년을 더 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고 1시간동안 학교에 감금됬다가 가도 좋다고 해서 나가는데 학교 정문에 엄마가 바로 보임.. 멀리 있는데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엄마가 딱 보이고 손을 흔들고 있길래 갑자기 눈에서 눈물이 콸콸 나옴;;;; 엄마가 남자시키가 막 우냐고 장난으로 말하는데 막 나오더라 미안해서 엄마한테 ㅋㅋ
그러고 택시타고 피자 먹고싶어서 집에서 피자시켜 먹음 ㅇㅇ
정답 채점하면서 보니까 재수까진 못하겠어서 그냥 대학 가겠다고 엄마한테 말함 ㅇㅇ 뭐 만족하는 점수기도 하고 ㅋㅋㅋ
수능 전날에 그 영상을 봄. 어떤 영상이냐면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엉상 ㅇㅇ 내가 볼 시험이 불수능일지도 모릌다는 영상인데 완전 핵불수능 이었음 ㅋㅋ 포기하고 나오려 했는데 그 영상 기억나서 꿋꿋이 시험 봄.....
그 수능날은 절댜 잊지 못할 날일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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