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 장인정신 = 0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2893024
1월 - 논술 - 장인정신 = 0 - 오르비.pdf
서강대 2021 모의 인문사회 - 사실추론, 가치추론.pdf
논술 - 장인정신 = 0
최은식
디오르비 , 이투스
논술 공부의 생소함
어떤 시험이든, 합격하려면 당연히 열심히 해야겠지요. 하지만 대입 논술은 학술적 글쓰기 시험으로서 국영수와 같은 주요 과목들처럼 초등학생, 중학생 때부터 해오던 익숙한 공부가 아닙니다. 수능 공부랑도 다르고, 내신 공부랑은 더욱 다릅니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논술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논술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습관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학 공부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 볼게요. 문제를 풀었는데, 채점을 해보니 답이 틀렸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바로 해설지를 읽거나 해설 강의를 들었는데, 잘 이해가 된다면? 이제 다른 문제로 넘어가면 될까요? 아니지요. 일단 해설지나 해설 강의를 참고하기 전에 자신의 힘으로 2~3번은 재도전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관련 개념을 다시 정비하고 돌아와서 풀어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때 해설지를 최소한으로만 참고하여 다시 도전해 봐야지요. 물론, 이렇게까지 도저히 모르겠다면, 그땐 해설지를 봐야겠지만, 그 전에 최대한 자신의 힘으로 정답을 맞히려는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진짜 공부는 그 이후부터 시작될 겁니다. 해설지와 해설 강의를 충분히 소화하고, 다른 풀이는 어떤 게 가능한지 찾아보고, 가장 효율적인 풀이를 찾아 정리한 뒤, 다른 문제들로 추가적인 숙달 연습을 해야겠지요. 이렇게 하고 나서야, 그 문제를 온전히 정복했다 말할 수 있을 겁니다. 틀린 문제를 통해 발견된 약점을 확실히 이용하여 확고한 성장을 이끌어내야 된다는 말씀이지요.
논술에서 ‘잘 썼다’는 것은?
이제 다시 논술로 넘어와 볼게요. 우선, 논술에서 정답을 맞혔다는 것은 어느 정도로 잘 쓴 것을 의미할까요? 첨삭 선생님이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야.”라고 말씀해 주셨다면, 그 정도로 만족하고 넘어가면 될까요? 혹시 이 선생님이 너그러운 분이셔서 점수를 후하게 주신 것일 가능성은 없을까요? 반대의 경우도 가능할 겁니다. 점수가 항상 낮아서 불안했는데, 사실은 그 선생님이 점수를 매우 낮게 주시는 성향의 분이었던 것이지요.
논술에서 ‘잘 썼다’는 것은 ‘합격할 수 있는 글’을 의미합니다. 자기 글이 정확히 어떤 수준인지 파악하려면 첨삭 선생님에게 이렇게 질문해야 해요. “선생님, 이 글을 실전에서 제출했다면, 저는 합격했을까요?” 여기서 “당연히 합격했을 거란다.”는 대답이 나와야 비로소 ‘정답을 맞혔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정도 잘 쓴 글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합격의 확신을 줄 수 없는 글이라면, ‘정답’을 맞힌 것은 아니었던 겁니다.
처음엔 누구나 초보운전
대부분의 수험생은 처음부터 합격 수준의 글을 써내지는 못합니다. 이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한양대 같은 경우, 수능과 내신 점수도 반영하지 않으면서 딱 한 문제의 논술 문항으로 합격을 가려내는데, 문제가 쉬우면 이상한 것이지요. 논술 문제는 당연하게도 매우 어렵습니다. 첫 시도부터 합격 수준의 글을 써내는 학생은 10% 미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논술 배우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5% 미만이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논술은 반드시 다회차 첨삭이 필요합니다. 물론, 첫 번째 글을 쓸 때에도 최선을 다하여 좋은 글을 써내는 게 좋겠지만, 완벽한 글이 나오진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첫 번째 글에서 드러난 약점들을 신중히 교정하고, 다른 친구들이 보여준 강약점들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완벽한 글’을 위한 종합적인 정리를 해야 합니다. 이때 개념에 대한 복습도 함께 해야겠지요.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에게는 ‘작품’이라고 느껴질 만큼 훌륭한 글을 끝내 완성해서 다시 검토를 받아야 합니다. 물론, 세상에 ‘완벽한 글’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교수님의 글도, 강사의 글도 완벽하진 않지요. 하지만 최소한 자기 눈으로 볼 때는 자기 글이 완벽해 보여야 합니다. 그렇게 보일 때까지 교정을 거듭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채점자에게 다시 검토를 받아서 ‘확실한 합격’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자기 힘으로 정답을 맞힌 게 됩니다.
논술 고수는 장인정신을 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합격 작품’을 만들어내는 습관을 길러내지 못하면, 아무리 많은 노력을 해도 합격을 확신하기 힘듭니다. 거꾸로 말하면, 매번의 글쓰기를 ‘합격 작품’을 써내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학생이라면, 월등히 높은 확률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합격 수준 나올 때까지 무제한 첨삭을 보장하고, 다회차 도전을 권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의식적인 노력
논술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제가 매번 드리는 조언이 있습니다. ‘노력주의의 배신’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력을 많이 하면 성공한다는 공식이 우리 수험생들을 많이 고생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노력을 많이 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만, 그 노력이 어떤 노력인가에 따라서 결과는 많이 달라집니다. 인내, 즉 고생을 많이 한다고 성공률이 높아지진 않습니다. 닥공이 성공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작정 열심히 노력하는 게 아니라, 세심하고 똑똑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그 똑똑한 노력이란, 논술에서는 ‘한 문제를 풀더라도 반드시 합격 작품을 만들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많은 문제를 풀어보고, 강의를 많이 듣는다고 합격하는 게 아닙니다. 50번의 첨삭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 50번이 모두 틀린 문제에 대한 해설 확인, 첨삭 지점에 대한 이해 정도에 그치는 노력이었다면, 좋은 성과를 내기란 무척 힘들 것입니다. 반대로, 10개의 문제만 풀어본다고 하더라도, 그 각각의 문제에 대하여 완벽하게 이해하고, 합격이 당연시되는 수준의 글을 써냈다면, 그 학생은 높은 확률로 합격자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부디, 장인정신이 투철한 학생으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분명, 논술뿐만 아니라, 이후의 자기 전문분야를 연구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장인정신이 빛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선칼럼, 후광고: 이투스 인문논술 1타 최은식T 논술 정규반 1월 8일 개강
강의 내용: <기본훈련> 논술의 8 유형에 대한 기본 개념 및 표준전개 숙지 훈련
강의 기간: 8주(1월~2월)
첨삭 관리: [1차] 서울대 박사 담임 첨삭 + [2차] 첨삭 교재 및 첨삭 강의 + [3차] 최은식T 재첨삭
강의 특징: 유형에 따른 전형적인 학술적 전개방식을 이해하고, 채점에 유리한 글쓰기를 연습한다.
강좌 링크: 오르비 학원 (orbi.kr) [토요일 아침 9시~12시30분 @디오르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말그대로 입니다 반수 하려는데 선택과목을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공대 지망이고...
-
라는생각을해요
-
재수생이고 작수 생윤2 사문3 입니다 사문 도표에서 포기했는데 다시 사문 할지...
-
바보고 손해보고 안그러고 살려그래도 잘 안되고 응응ㅇ.. 또 나만바보고..
-
아침에 올리겠음
-
어쩌다 잠못잠 0
아니 근데 왜 벌써 D-222냐...
-
. 10
일단 난 아님
-
고양이 만지고싶다 12
그냥 마구만지기
-
국힘이 정권재창출을 할수있는 방법,대통령 윤통의 마지막 역할 0
국힘 대선주자로 철수(비호감도 가장 낮고 중도 확장성 가장 큰) +지금처럼 강단있는...
-
D-222 0
영어단어 영단어장 day 2 복습 수특 3강 복습 그래도 꽤 많이 반복해 온 탓인지...
-
섹스 4
섹스
-
주무세요 8
-
일본: 도쿄 외각 스피커 ㅈ되는 lp바에서 온더락 홀짝홀짝 플러브,...
-
준킬러를 딱 풀기 직전?느낌의 실력인데 인강을 듣고싶습니다.. 정병호t 프메랑...
-
외면적으로도 내면적으로도 썩어문들어져가는중
-
덕코가질사람 30
손들어봐
-
앞뒤 바꾸면 그게 됨 여담으로 내 거기는 15임
-
근데 막 5시간 이렇게하면 다른과목할시간이..업성서
-
야ㅌ 기숙섬인가 기숙학원처럼 관리 ㅈ도 안되는
-
술 개취했음 3
휘청휘청대며 걷는중
-
현재까지 외교적 성과만 보면 문재인 5년보다 훨씬 성과도 좋고 경제 정책도 나쁘지...
-
물론 PC가 동물농장마냥 특정 계층만을 위한 평등으로 변질됐다는 비판까지는...
-
집결된 보수지지표를 그대로 안철수한테 토스하는거 그거 말고는 정권 재창출의 가능성이...
-
갑자기 궁금해짐
-
한번이라도 좋으니까요
-
잠 좀 깬듯 4
어제 밤새서 오늘 걍 저녁 6시인가 7시 부터 계속 자다깨다가 반복했다가 지금 잠...
-
나도 60만덕 0
줄 오리비 티비 구함 100만덕 채울래
-
뭐 공개할까요 10
치명적인 것이 아니면 공개함 댓글 선착 1위의 의견대로
-
가장 청렴하고 국민 지지도 높고 싫어하는 사람 적고 중도 확장 가능성 높고 계엄...
-
현생 사시나 귀여운 골댕이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말이죠
-
오이이아이오오이이이아이오
-
ㅇㅇ?
-
안 봤습니다 8
저에게 나쁜 감정이 있었다면 조금이라도 해소됬었으면
-
야¡¡¡¡¡ 0
기분좋다 언조비키
-
야!!!!!! 14
-
사랑받고, 사랑하고 있어요 꿈을 이루었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있어요 영원히 꿈꾸고 싶어요
-
ㅌ컨팀 일이 밀렸잖아 하아... 6시에 일어나야지 안녕오르비
-
오르비언들 5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
문학이 ㅂ신이 됬어
-
내일 6시 30분 기상 알람 맞춰두고 시대 다닐 땐 폰하다가 3시에 자고도 이 때...
-
맞팔구 0
-
지금이니
-
자러가요
-
파면한다 당시 녹화해놨던거 무한재생중 도파민 지리네
-
좋아하는 생각하기
-
한쪽은 비 맞지 않나 사이좋게 붙으면 괜찮을려나
-
난 윤석열에 어느정도 기대를 하긴 했음 비록 선거과정에 좀 이상한 짓을 많이...
고마워요♡
노력주의의 배신… 6논술 해서 대학 간 학생으로서 너무 와닿는 말이네요
고생 많으셨겠어요... 하지만 지혜롭게 고생 하셨네요 :) 합격 축하드려요^^~!
이투스에서 수강하려고하는데 뭐먼저 해야할까요?? 개념이용
기본훈련을 먼저 수강하는 게 좋아요 :)
다음주에 2023학년도 기본훈련 첫 강의 올라가니까 그걸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음주 부터 수강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공부하다가 궁금한 거 생기면 편하게 쪽지나 qua 글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