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원 관련 질문)양지메가, 강남청솔, 등용문, 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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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재종반은 못 듣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기숙학원을 알아보고 있는데 인터넷 상으로 정확한 판단을 하기가
어려워 오르비분들께 질문드립니다. 문과이구요.
현재 고민하고 있는 기숙학원은
1. 양지메가(장학금x)
2. 강남청솔 양지하이퍼문과(장학금o
수업료 20%)
3. 강남대성 이천기숙(장학금x)
4. 등용문(장학금o 수업료 50%)
5. 정일학원(장학금o 수업료
10%)
입니다.
반은 전부 최상위반(문과) 가능하구요. 가격이 가격인지라 매우 고민입니다. 그리고 분위기와 선생님들에 대한 평가도
부탁드립니다. 수업 관련, 생활 관련 , 이성 관련, 사교 관련 문제 등에 대해서도 부탁드립니다.
매우 절실해서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워낙 민감한
소재라서 댓글로 쓰기 거북하시다면 쪽지로라도 꼭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려요 ㅠㅠ
※참고로 공부는 서울대 목표로 할 생각입니다. 원래 경제, 사회문화 선택이었는데 한국사, 사회문화, 제2외국어로요. 너무 무모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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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2014학년도 대수능 성적표
(앞에 있는 댓글 'a'는 무시해주세요. 오르비 댓글이 처음이라 시험삼아 써봤습니다. 안 지워지네요.)
어디가 좋다 나쁘다는 말하기 힘들지만(결국 재수는 본인 의지가 가장 중요하죠. 어딜가든),
제가 이번에 등용문에서 재수를 했기 때문에 등용문에 대해서만 얘기하겠습니다.
일단 선생님분들 모두 강의실력은 뛰어나십니다.(물론 학벌도 좋죠.)
국영수 선생님들은 등용문에 고용되어 등용문에서만 강의하시기 때문에 학생들을 잘 이해해주시고 질문도 언제든지 받아주시고요. 열심히 청강한다면 아주 열을 내서 강의해주시죠.
생활 관련해서는 생활 담임 선생님들(학과 담임도 계신데, 이분들이 아이들의 학업 관련 상담이나 계획을 상의하신다면 생활 담임분들께서는 오로지 학생들의 생활만 관리하시죠. 학생부?)께서 잠도 같이 자시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챙겨주시는 데다가, 가장 오래된 기숙학원으로서의 노하우(등용문은 최초의 재수전문 기숙학원입니다.)가 있어서 그런지 공부만 한다면 정말 편합니다.(체육 시설도 있습니다. 재수는 운동과 체력관리도 필수죠. 저도 줄넘기 매일 했습니다. 확실히 도움이 되더군요. 식사 후에는 꼭 하세요.)
여담이지만, 밥도 맛있는 데다가(아아, 정말 맛있어요. 급식하곤 달라요.) 책상도 큽니다.(하루종일 앉아서 책 펴야 하니까 중요합니다. 처음엔 작다고 생각하고 불평했는데, 발넓은 장수생 형이 다른 곳은 더 작다면서 등용문 책상이 제일 크다고 하더군요.)아, 휴가(응?)는 한 달에 1번 2박 3일 입니다. 안 가도 됩니다만, 저는 항상 빼먹지 않고 간 사람이라 가야한다고 주장합니다.(여름휴가는 근 1주일 정도? 장기 휴가도 있긴 있습니다. 이건 학원 아예 문 닫아서 무조건 나가야해요.)
이성 관련이라... 저는 일단 이성과는 아예 연을 끊고 생활했습니다.(재수하는데요, 뭐.) 생활 규칙상으로는 이성간 대화는 절대 불가이며(보이면 혼납니다. 경고먹어요.), 화장실도 같은 층에 없고, 사용하는 계단도 따로 두고, 매점에 가는 시간도 따로 배정합니다. 밥도 당연히 따로 먹죠.(처음엔 좀 심한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확실히 이게 답이더군요.)뭐, 이래도 이성한테 말 걸고 쪽지 날리고 연애하는 학생은 있습니다.(하는 사람은 결국 하는 법이죠. 다른 학생들은 흥미삼아 구경하고요. 여긴 전자기기 엄금이라서 놀이=운동 입니다.)
사교는 딱히 뭐라 말하기 힘든데, 일단 대부분 예의는 지키는 편입니다. 다들 재수하는 상황이니까 서로 이해해주려고 노력하죠. 큰 갈등만 없다면(주먹질?) 인간관계 때문에 학업에 지장있을 일은 없습니다.
친구야 뭐... 거의 집이나 다름 없는 곳에서 매일 같이 자고 씻고 밥먹고 하니까 같은 반이라면 다들 친합니다.(하지만 우리는 재수하는 형편이기에 공부하려면 스스로 멀어져야 하죠. 그게 재수생 서로간의 예의라고도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말이 상당히 길어진 것 같네요. 절실하시다니까 저도 작년 생각이 나서...(말로 표현 못하죠, 그거. 쩝.) 다녀보지도 않은 다른 곳보다 낫다는 말은 할 수 없지만, 후에 계속 알아보시고 나서도 어디가 좋고 어디가 나쁜지 조차 모르시겠다면(상황이 상황인지라 냉정하기 힘들죠.) 안전하게 등용문 오세요. 적어도 이상한 곳은 아니니까요.
p.s) 서울대 무리 아닙니다.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면 되요. 저도 문과생으로서 서울대 목표로 잡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한국사 이번에 처음 하고 공부도 안 했던 제2외국어(독일어) 독학했습니다. 후회하는 거라면...아아... 제2외국어 일찍부터(한 3월?) 꾸준히 하세요. 너무 시간 들이지는 말고 그만 두는 일도 없이 성실하게. 그거 2등급 미만 감점이 상당히 커요.(으읽) 수학도 공부 열심히 하세요.(반영 1.2배입니다. 틀리면 목표학과 훅 가는 겁니다.) 저는 점수 낮아서 교차지원 했는데(이과는 제2외국어 감점이 없습니다. 필수가 아니라서요.) 그런 일 없으시길.(저는 서울대 써놓고도 교차지원 학과가 안 좋아서 연대가라는 소리 듣고 있습니다. 연대는 좋은 학과 우선선발 됬거든요. 꿈을 쫓는 모습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건데 말이죠.)
p.s2) 수업료 중요해요. 집안 형편상 문제 될 일이 없더라도, 휴가 나오면 좀 불편하긴 합니다.(그래도 장학금 목적으로 모의고사 잘 치려하고 점수에 연연하지는 마세요. 경험해보니 중요한 건 수능공부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사설은 틀린 것만 확인하고 넘어가는 대범함이 필수.)
p.s3) 박세니라는 분께서 심리수업 하시는데, 저는 듣는 걸 추천합니다. 정말 크게 도움 됬거든요. 아, 물론 거기에만 푹 빠지시면 안 됩니다. 어디까지나 스스로의 공부가 중요한거죠.(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싶으시면, 들어보시면 압니다. 만약을 위해 말해둔 건데, 그냥 무시하세요.)
저지금등용문학원다니는데 여기선택하길 잘한거같아요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재수학원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 될 것 같네요. 님도 꼭 꿈 이루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후회하지 않는 재수 생활 하시기를.
와 장학금 받는것도 저랑 같으시고 반도 비슷하게 나오시는 분인것 같네요
저도 강청이랑 강대기숙 중에서 고민했었는데 관리의 철저한 면에서는 강청기숙이 좀 더 확고할 거라 생각해서 강청기숙 프리하이퍼 반에 등록하게 되었네요 고3때에 제일 후회되는게 핸드폰과 티비에 너무 빠져서 공부량이 부족했던거라서요 ㅠㅠ
게다가 사회문화 경제 봤다가 한국사 사회문화 제2외국어 하시는 것까지 똑같네요 ㅋㅋ
여튼 어디를 가시던 성공하셨으면 합니다
다들 화이팅!!!!!
저는 정일학원에대해서 설명을 드려보자면 장학금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그렇게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분명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는 해줄수 있는 정도고요. 좋은 점은 소수정예라는 점인데요. 보통 다른 기숙학원들은 사람들이 많아서 북적거리고 관리하는 사람은 그에 비해 적어서 학생한명한명 존재감이 없어 보일수도 있는데 정일기숙학원은 관리를 잘해주고 하는 편이라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