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험표에 가채점해둔 거 매기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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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손떨림,
가파른 호흡,
책상,
제트스트림 0.7 빨간볼펜,
카키색라운드티/추리닝바지/회색양말,
따뜻한 보일러 바닥,
문 밖의 부모님 인기척,
형광등의 색과 밝기,
탁상시계의 째깍째깍소리,
컴퓨터 모니터,
kice.re.kr로 들어가 수능 서버 2번에 들어가 답안지 pdf 다운로드할 때의 그 마우스 느낌, 클릭 소리 ...
밤 8시 30분,
15분 뒤의 희열. 소리지름. 입꼬리. 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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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걍 시험장 나오자 마자 메가스터디 앱 켰는데 ㅋㅋ
빠른채점 국룰
구닥다리라 가채점표 위에 그대로 채점했네요 ㅋㅋ
빠른채점해서 한번에 점수 뜨면 점수 딱 뜨니까 허어업하고 심장 쫄리고
정답 보고 일일히 채점하면 하나하나 채점할 때마다 스릴러임
스릴러 영화 찍었죠 ㅋㅋㅋㅋ 이게 영화지 ㅋㅋ
난 차에서 망했다고 울면서 엄마 아들이 병신이라 미안해 ㅠㅠ 난 해도 안되는 쓰레기야 ㅠㅠ
이러면서 동생이랑 같이 울었었는데 차타고 가면서 가채점해보니 의외로 정상이어서 놀랐던 기억이 남
연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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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겪을 일이네요... 제발 잘치자잘될 겁니다
상남자특)가채점 안하고 성적발표당일날 확인함
캬 이건 정말 상남자네요
저는 최저 있는 수시러였어서 한국사만 가채점표 써 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벌써 작년이라니....
번외로 수능성적표 나온 날 두개 대학 최저를 못 맞춰서 존경하던 선생님 앞에서 겁나 울었던 기억이... ㅋㅋㅋㅋ
저도 현역때 슬픈 기억이 있었어요.. 어떤 말씀인지 공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