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dqxc [714133] · MS 2016 · 쪽지

2022-01-26 10: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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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일반과 종합 총평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451544

<선 결론>


1. 6칸은 여전히 걱정 없음. 예비 번호 떠도 초반 추합에 붙음. 


2. 5칸 초중반권은 예전만큼의 확신을 주지 못 한 듯. 아무래도 5칸 극상위~6칸들이 다수 지원한 것으로 보임.


3. 올해 지거국은 안정 지원 성향이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뇌피셜.

5칸 초반은 마치 설국열차의 꼬리칸에 타려는 사람과 꼬리칸 올라타는 데에 겨우 성공한 사람 그 어느 지점으로 비유할 수도 있겠다.. 내 앞에서 막차가 끊겨도, 나 정도까지만 막차가 와서 올라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수 있음.


4. 경북대 총평이라고는 했지만 타 지거국도 비슷하리라 생각하는 바, 발표 날 때마다 해당 대학별로 총평을 내진 않음. 아마 이 이야기가 기본적인 틀이 될 거고, 극단적인 변수가 생기면 다른 글을 통해 추가 보완 예정. 


5. 인서울 등은 기본적으로 답변히 힘듦. 원론만 답변 가능하니 큰 도움이 못 되니 가급적 다른 분들께 여쭤보시길 바람.


-이야기


경북 점공은 제가 10명 조금 넘는 분들께 상담해드린 바 있습니다. 대부분 제가 이야기해 드린 방향대로 흘러갔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돗자리 깔아야 되는 그런 건 아니구요..) 최초합하신 분들 축하드리구요, 예비 번호가 뜨더라도 제가 긍정적으로 기다려보자고 말씀드렸던 분들은 아마 끝까지 기다리시면 합격 아마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몇몇 케이스는 제가 나름 고려한다고 했던 것들보다 더 안 좋은 경우까지 내다보아야 할 만큼 경우도 생겼습니다.  매번 반복해서 이야기했듯 <상경계, 칸수가 유독 후했던 몇몇 자연대 농대, 소수 선발 문과 학과>는 경쟁률이 어떠하든, 점공률이 어떠하든 5칸 초반인 상태에서 올라탄 경우는 조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몇몇 분께는 예비번호가 늦게 나올 수 있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실제로도 예비번호가 늦게 나왔는데, 대체적으로 제가 생각한 것보다는 3~4등이라도 앞당겨진 예비번호를 받은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올해는 안정지원 경향이, 그러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정확한 비율까지는 모르겠지만 심한 경우 7칸까지도 전혀 망설임 없이 넣는 것도 있었습니다. (나때는 6 4 5 가 국룰이었는데 ..)


컨설팅 등을 이용하지 않을 수험생 분들은 내년부턴 같은 칸수여도 5칸 초반인지, 6칸 초반인지(해당 칸수를 준 사람 중 얼마나 뒤에 있는지), 그리고 낙지 자체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어느정도는 고려를 하고 등등을 자체적으로 기록을 하든지 해야 할 듯합니다. 무작정 스마트폰으로 오늘 업데이트 되었는지, 칸수만 유지하고 있는지만 보아선 안 됩니다. 5칸을 유지했더라도 나 다음쯤부터 바로 불합격 뜨는 라인으로 움직였는지 등등을 의식적으로 확인해야 할 겁니다. 

이번 지원성향은 정확히 칸'수'만 보고 넣은 부류들이 더 많습니다. 


초반에 제가 올린 글 중 소신지원이 많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건 조금 틀렸던 것 같습니다. 올해 지거국은 <낙지를 이용한 유저들의 기본적인 움직임>은 안정지원 성향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메이저학과의 상위권이 아닌 이상, 인서울 등 타 상위 학교를 넣는다든지 하는 모습이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아예 넣을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낙지가 판정을 그렇게 주는 건지.. 어쨌든 점점 수도권과 지방이 성적대조차도 멀어지는 건 아닌지 조금 불안한 신호입니다.


이걸 역으로 말씀드리자면 실제 원서 넣은 사람들 중에, 낙지를 이용하지 않은 부류 안에서 최상위권과 최하위권 둘 다 있을 수 있습니다. 최상위권의 수가 적길 바라봅니다.


*마무리 여담-낙지의 독점적 지위


낙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소한 원서 영역에 대한 인지가 있는 학생이라면 모두가 이용하는 압도적인 서비스기 때문에 표본을 많이 볼 수 있고(요즘은 모ji가 올라오긴 합니다), 그로 인해 수험생들도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매일 변화되는 양상을 통해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의 지원층들의 움직임을 다 느낄 수 있습니다. 배치표와 다른 입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지요.

그렇지만 그 대부분의 학생들이, 낙지라는 한 업체가 주는 판정대로 전부 동요하게 되는 건 정말이지 '신'의 영역입니다. 낙지가 '너 6칸이야' 하면 가는 거구요, '너 3칸밖에 안 되는데?'라고 주면 전부 쫄아서 튀게 됩니다. 자체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나름의 판정이긴 하겠지만요, 그 '칸수'가 주는 직관적인 지시 때문에 낙지가 흑화하게 되면 대부분의 대학에 해당하는 성적대들은 입시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표본 자체를 보여주고 하는 건 장점이 더 많으니 좋습니다만, '칸수' 자체에 대한 건 조금 회의적입니다. '소신 지원권', '적정~ 안정지원권', '불합격권' 이정도로만 나눠주고 그 안에서 판단은 수험생 자체에 맡기는 게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아무튼 좀 그렇습니다. 


저는 그래서 '칸수' 위주로 나머지를 판단하여 상담을 드렸습니다. 제일 직관적이면서 강력한 신호로 수험생은 받아들이니까요. 그리고 칸수 안에 낙지가 분석하는 요소 전체를 담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이유도 있구요. 최상위권이 아닌 이상 표본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어찌어찌하는 것보다는 칸수를 바탕으로 한 나머지 요소 및 조금의 인사이트를 투영하여 결론을 낼 뿐입니다.


*글을 마치며


1. 앞으로 전북, 충북, 충남 등등 해서 지거국이 계속 발표가 날 겁니다. 매 대학마다 총평을 쓰진 않습니다. 큰 틀은 이 글과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2. 모든 분들 끝까지 기다려봅시다. 한국이 독일을 축구로 2:0으로 이길 거라는 걸 어느 누가 학ㅆ습니까. 통상적으론 한국이 질 거라고 예측하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겠죠. 그것처럼,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입결이 허리가 끊겨서 무너질 수도 있고, 전혀 그런 건 알 수 없습니다. 예측하는 입장에서 그런 요소들은 결과론에 가깝죠. 그러니까 항상 잘될 거라 생각하고 차분히 기다리는 것만이 최선이지 않을까 합니다.


3. 잘될 겁니다. 행복하세요. 쪽지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만 제가 생각한 것보다 이게 일이 점점 커지는 건 아닐지..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쪽지가 점점 늘어나서 답장이 점점 느려집니다. 어찌 되었든 72시간 안에는 답 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이상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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