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의 영향 [1084184]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1-08 00:16:50
조회수 2,969

문과쪽 진로에 대한 엄청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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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이라도 가야하나요?'

이런 말이 보이던데, 로스쿨은 취업 못가서 오는 도피처가 절.대.로 아닙니다.


제 주변에는 로준생이 많은데 혹여나 여기서 리트를 보신 분들이 있으면 아시겠지만, 지방대 로스쿨 1차합격자의 평균학점이 GPA 기준 95 (4.1정도)가 된지 2~3년입니다.

토익은 지원자 전체 평균이 대략 950에 가깝습니다.

평균적으로 3배수를 뽑는 1차합격자가 저 정도라면 최종합격자의 경우 수치는 더 치솟습니다.


거기에 리트 응시자의 90% 이상이 서연고~건동홍숙이며 특히 서연고카포의 응시비율이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깁니다.


즉 이 사람들은, 취업을 못해서 로스쿨에 오는게 아닙니다.

대학에 가보면 아실겠지만 취업을 못해서 행시, 외시, 입법고시, 로스쿨, CPA 등등에 매달리는게 절대 아닙니다.


취업을 하면, 취준생 중 상위권에서 최상위권에 분포할 학생들이 취업을 하지 않고 저 진로에 매달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명문대 가도 못 따라가는 사람들 수두룩합니다.

대부분 명문대의 졸업평균이 3.5/4.5, 3.3/4.3입니다. (코로나라 조금은 올라가겠지만요)


그런데 위의 저 진로에 가는 사람들.

저 사람들이 평균 근처의 학점을 받고 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학과에서 최상위권들이 취업을 안하고 저기에 매달려요.


실제로 로스쿨 하다가 취업으로 돌린 친구들 여럿인데,

대부분 한 6개월 취준하고 대기업 다 갔습니다.

'로스쿨이라도 해야하나요?' 이런 말은 애초에 성립 자체가 안되는 말입니다. 학과 상위 10%가 아니면 요즘같은 세상에서 로스쿨 입구컷 당하기 쉬워요. 그냥 진입 자체가 무리입니다.


즉 문과에서 다른 진로를 하다가 꺾은 것이 아니고,

애초부터 취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면 학과의 상위권이 아닐 확률이 꽤나 높습니다.


앵간한 명문대 기준으로 최상위권~상위권은 다 저기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기에다 A매치도 포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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