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 Roman. [69422] · MS 2004 · 쪽지

2014-01-26 15: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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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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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뭐든 경험하기 전엔 모르는, 그런 일이 존재합니다.


백날 군대 어떻다 해봐야 직접 가야 뭐가 힘든지 알 수 있듯, 대학생활 팁 따위 글들을 읽어봤자 직접 다녀봐야 내가 정말 뭘 잘 했어야 했고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반수는 그러한 측면에서 훌륭한 반면교사였습니다.

첫 대학에 다니면서 동아리 하고 소개팅도 하며 시간 허송세월하다 제가 느낀 점은,

1. 동아리 한 번 만들어 보자
2. 미팅과 헌팅 1번 이상 해보자
3. 사업 한 번 해보자
4. 인디밴드 한 번 해보자

였습니다.

당시 2학년을 다니고 있었기에 만약 학교를 계속 다녔다면 저것들을 실천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반수를 마음먹은 상태였고 다음 대학교 들어가서 실제로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가령, 인디밴드해보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저는 신입학하자마자 실용음악학원에 등록하고 매일 2시간씩 패드와 스틱을 잡았습니다)

반수하실 분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쯤
학교 들어가시는 분 중에는, "난 100% 반수할 거야"라고 마음 먹은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반수학교의 학기가 마친 뒤에 다음에 내가 재수성공하면 꼭 해야 할 것들 list-up을
하세요. 다음 학교의 생활은 쌩신입보다 훨씬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겁니다.

반수생을 Snu Roman.이 응원합니다.




Snu Roman. Campaign '재수에 대한 동정도, 현실에 대한 안주도 싫다면, 반수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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