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무지성 교차에 관해 한마디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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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 관련 이슈에 대해 난 그냥 그러려니한 입장인데
외대의 경우는 좀 많이 다르기에 유념할 사항 얘기해주러 와봄
외대 설캠은 전통있는 문과 대학임
이것과 관련해 문과 애들이 그리 겁내지 않아도 될 이유는
간판만 보고 온 이과들이 입학하면 문과 입장에선 오히려 좋기 때문임
먼저 걔네들은 학창시절부터 찐텐이었던 글로벌오타쿠들 깔아주는 역할일 가능성이 높음
특히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같은 메이저언어들의 경우 기존 문과생들도 외고출신, 현지 거주 경험자들이랑 출발선부터가 다르다는 걸 느낀 뒤 좌절하는 경우가 많고
(외대를 비롯한 모든 대학 어문계열의 특징이기도 함)
몽골어 등의 소수언어는 그 나라에 대한 애정이나 개인적 비전이 없던 학생들은 줄곧 힘들어했음
외대에서 어문상경 복전하면 취업에 유리하다는 말에 당장은 솔깃할테고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건 문과에서나 그렇다는거고 이과와 비교하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임
그리고 본전공이 상경이면 모르겠으나
어문으로 입학한 학생들 중에서 영어 제외한 언어들을 학문적으로 접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 한 이과출신들의 경우 본전공만 해도 벅차다는 느낌이 들 거라 장담함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반수에 실패하거나(반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뒤늦게 이 길이 내 길이 아니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 물러설 곳이 없어진다는 게 문제임
왜냐면 외대 설캠에는 이과학과가 없으니 전과나 복전으로 빠져나갈 길이 없기 때문
수능을 보고 나서 갑자기 언어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느니 글로벌 이슈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느니 하는 건 그냥 내가 입시사이트를 보고 눈이 돌아가 나 자신에게 주는 착각일 가능성이 높음
결론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이렇게 겉돌더라도 위에서 말한 거 다 감당 가능하고 내가 선택한 길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99%도 아닌 100%이면 외대 와도 된다는 말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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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면 좋아요
ㅇㅈ
이게 ㄹㅇ 외고 출신 애들이 제2외국어 학과들 다 가져간다고 봐도 될 정도라
애초에 교차를 써도 왜 외대를 쓰는건지 이해불가
진짜 생각 잘하고 와야됨
이번학기 어학수업 97맞고 비쁠뜰 정도로 실력들이 고이다못해 썩은 학교임 개싯팔
본전공이 상경이면
어떤데요 그래서
상경계열은 어딜가나 비슷하죠 다만 외대가 타 학교들과 달리 어문에 특화된 대학이고 복수전공이나 전공심화가 필수인데 글에서 얘기했듯이 이과출신 학생들에게 복수전공은 무리가 있을 수 있으니 꼭 가야겠다면 차라리 상경쪽으로 입학한 후 전공심화를 추천함
근데 상경갈거면 굳이 중경외시 라인에서 외대를 꼽아서 넣을 이유가...?
이거 제외하면 나머지 문단 내용들은 다 똑같이 적용된다는 건 글 읽었으면 뭐 알거라 생각하고
지금 문과애들이 걱정하는게 외대를 못갈까봐 걱정하는거 아님?
ㅋㅋㅋㅋ통합선발이니까 당연히 그건 어디든 똑같은데 이미 붙어본 입장에서 교차한 이과 입장 쪽에서도 얘기해주고 싶었음 그걸 말해주는 사람이 안보여서
요지는 이과들이 교차를 넣든 말든 내 알 바 아니지만 교차로 외대는 진지하게 생각해보라는거임
그리고 문과든 이과든 점수 낮으면 못 가는 거고 점수 높으면 가는 건데 입학 가능한 점수대의 문과 입장에서도 얘네 입학하면 오히려 개꿀이라는 거 알려주려고 쓴 것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