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 Roman. [69422] · MS 2004 · 쪽지

2014-01-08 14:45:59
조회수 2,646

오르비 글 계획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191336

백수도 아니고 한가한 사람은 더더욱 아니지만,

정확히 마지막 수험생이었던 2004 기준 10주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최근, 글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글을 많이 쓰다 보면, 실언(失言)을 하기 쉽고 적의(敵意)도 쌓일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저는,
제 생각의 작은 조각과 체험으로 이루어진 경험의 편린(片璘)이 일부 수험생분들에게는 꽤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과 기대감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10년 전 저의 글이 수험생, 대학생의 관점에서 대학,사회를 바라본 글이었다면 지금의 저의 글은 사회인 관점에서 대학, 사회를 바라보는 글이니 가치가 무의미하진 않을 겁니다.

저는 올 1월 말까지(늦으면 2월 초)까지 글을 쓸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후에 다시 절필할 계획입니다.
제가 생각한 오르비 글의 가이드라인은 차후에 정식으로 안내할 일이 있겠지만 간단하게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차

1. 수험생들에게 보내는 편지
2. 대학생활에 관하여
3. 사회생활에 관하여
4. Snu Roman.과의 대화

이 중 1. 수험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그때 그때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쓰는 것이며 비정기적인 얘기입니다. 최근 쓴 글로는 '20년 후의 서양철학자들이 말하는 입시 대책', '멀쩡한 학벌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그 놈의 옛날 오르비' 등이 있습니다. 차후에도 1~2편 더 쓸 기회가 있겠지만 학벌 관련 얘기는 지양하려 합니다. 

2. 대학생활에 관하여 목차에서는 말그대로 대학생활에 관해 여러분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들입니다. 전작으로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 해보면 좋은 것들", "대학생활에 꼭 필요한 5가지", "만능이 되고 싶었던 한 사람의 고백", "유흥도 생활이다. 대학 유흥가 탐방 기획연재" "대학 인턴십, 나는 이렇게 했다" "Snu Roman.과 함께 하는 전공 탐방" 등이 있습니다. 다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니 찾아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르비 바뀌기 이전 글도 있기에 저도 찾지 못하는 글이 있어 따로 url을 제공해드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 코너는 제가 가장 많은 활동을 보인 코너이기도 합니다.


3. 사회생활에 관하여 목차에서는 말그대로 여러분이 궁금해할 졸업 후 진로, 생활, 여행 등의 정보에 관해 안내합니다. 전작으로 "언론사 입사 방법 How to pass", "대학생들이 손꼽는 폼나는 직장 BEST 7" "역사 세로 보기 시리즈", "Snu Roman.과 함께 사회 현안을 풀어보자" 등이 있습니다. 역사 세로 보기 시리즈는 이미 "인간 본성과 애국심"을 연재한 바 있으며 이후 "진화론이라는 허영과 인간의 자존심", "인간 박정희와 히틀러에 대하여"를 연재할 계획입니다만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어 계속 연재할지는 불투명합니다.

"대학생들이 손꼽는 폼나는 직장 BEST 7" 등은 좀 더 시리즈를 발전시켜 연재할까 생각해봤지만 역시나 여기서도 서열, 연봉, 개인 체험의 차이에 따른 객관화의 불가능성 등의 이슈로 인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올 겨울을 맞이해 여러분에게의 새로운 정치적 시각을 전달하고자 "철도민영화와 아이폰의 공통점", "안철수의 딴생각" 등을 연재해보고자 하는 욕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최근 제가 "신문 구독에 관하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추천도 댓글도 거의 없었지만 "멀쩡한 학벌로~", "일단 달렸으면 뛰어야 한다" 따위의 포퓰리즘적 글보다 훨씬 영양가 있으니 시간되시는 분들은 한 번 읽어보세요. (바로가기: http://orbi.kr/0004106868)

4. Snu Roman.과의 대화 코너에서는 말 그대로 저와 대화를 하게 됩니다. 어떤 issue에 대해 물어보셔도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모두 답해 드립니다. 다만 저의 개인정보, 사진 혹은 데이트신청 및 연락처 공유는 10년째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의 외모는 아마 여러분이 글에서 느끼는 느낌과 비슷할 겁니다. 오르비를 하며 활동범위를 온라인으로 무조건적으로 제한하겠다는 철칙을 가입당시부터 세워 지금까지 지켜왔지만 단 한 번 우연찮게 만나게 된 분이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이 이야기를 다뤄볼까 합니다.) 

이 코너는 또 제가 쓰는 글 중 앞서 쓴 세 카테고리에 포함되지 않는 모든 항목에 포함됩니다. 가령 제가 한 이 사이트에만 똑같은 제목으로 10번은 썼던 "안녕하십니까. Snu Roman.입니다"도 이에 해당합니다. 저의 일기일 수도 있고 뻘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예외없이 오직 '일기장' 태그에만 게시하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제가 '나의일기장' 코너에 가볍게 적은 일상적인 글을 보고 "일기장에 올리지 왜 여기 올리냐"고 물엇던 게 기억나네요)

쓰고 보니 이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언급했던 글 중 혹 빨리 보고 싶은 것이 있다, 아니면 이러이러한 주제로 글을 써주었으면 좋겠다 싶은 게 있으면 본 글의 댓글을 통해 말씀해 주세요. 숙연히 참고하겠습니다.


Best Regards, 
Snu Roman.
(에쎈유 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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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ENU · 448229 · 14/01/08 14:48

    사회생활에대한 조언이나 경험담같은걸 들어보고싶습니다 ㅠ

  • 로미오94 · 452095 · 14/01/08 14:52

    4번은 '질문받는다' 같은거네요. 바쁘시면서 오르비 수험생을 위해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Snu Roman. · 69422 · 14/01/08 16:14 · MS 2004

    고맙습니다.

  • 솔로깡 · 330158 · 14/01/08 15:01

    대학 생활에서 공대, 자연계열 학생들이 인문, 사회계열 과목을 가볍게 교양으로 접하기 위해서는 어떤 분야들이 좋을까요 ㅠㅠ

  • 전화번호부 · 444735 · 14/01/08 16:07 · MS 2013

    저랑 같으면서 정반대질문이네요
    인문계생이 과학에 대한 소양을쌓기위해 듣거나 읽을만한게 어떤게있을까요

  • Snu Roman. · 69422 · 14/01/08 16:15 · MS 200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Snu Roman. · 69422 · 14/01/08 16:15 · MS 2004

    Soon to be posted!

  • 솔로깡 · 330158 · 14/01/08 16:16

    아싸ㅡ!

  • 천혜향 · 488022 · 14/01/08 15:59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오르비지박령 · 460352 · 14/01/08 16:10 · MS 2013

    무슨 오르비에 글을 계획 까지 세워서
    그걸 공표까지...ㅋㅋㅋㅋㅋ
    엄청 철두철미하신 분인듯ㄷㄷㄷ

  • 솔로깡 · 330158 · 14/01/08 16:14

    ................자네는 오르비 접는다는 글을 공표까지 했지 않은가.
    그걸 지키고 있는지 아닌지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고....

  • 오르비지박령 · 460352 · 14/01/08 16:15 · MS 2013

    이제 진짜 떠날꺼임ㅡㅡ
    ㅂㅂ

  • 솔로깡 · 330158 · 14/01/08 16:28

    [양치기 소년은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쳤지만,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답니다]

  • 오르비지박령 · 460352 · 14/01/08 16:34 · MS 2013

    ㅜㅜ

  • Snu Roman. · 69422 · 14/01/08 17:52 · MS 2004

    이런 재미로 글쓰지 그럼 무슨 재미로 씁니까 :)

  • 오르비지박령 · 460352 · 14/01/08 18:07 · MS 2013

    로만님아 혹시 대학원 진학에 관해서도
    아시는거 있으면 써주실수 있으세요?
    제가 관심 있는 몇몇 분야가 있긴 하지만
    그 분야 말고 그냥 대학원 진학과 관련해서
    일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Snu Roman. · 69422 · 14/01/08 20:16 · MS 2004

    님아는 반말입니다.

  • 오르비지박령 · 460352 · 14/01/08 20:38 · MS 2013

    ㅋㅋㅋㅋㅋ???

    '~님아'라고 말하는게
    그렇게 기분 상할만한건지도 몰랐고
    그게 반말인지도 몰랐어요ㅜㅜ
    그리고 스누로만님한테 말할 때
    그렇게까지 격식을 차려야되는지도 몰랐어요ㅜㅜ
    그나저나 스누로만님 엄청 대단하신 분인가봐요ㄷㄷㄷ
    제가 못 알아봐서 정말 죄송해요ㅜㅜ
    혹시 이 댓글에서 제가 존댓말
    안 쓴 부분은 없죠?ㅜㅜ

  • Snu Roman. · 69422 · 14/01/08 22:14 · MS 2004

    ^^

  • ThMed · 374249 · 14/01/09 16:41

  • ☆을쐈다™ · 85072 · 14/01/08 16:12 · MS 2018

    모처럼 들어왔다가 오랜만에 보는 닉네임이 반가워서 댓글하나 남기고 갑니다ㅎㅎ

  • Snu Roman. · 69422 · 14/01/08 17:53 · MS 2004

    반갑습니다. "저 사람은 뭐하길래 지금도 고3사이트에 있지?"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텐데.

  • 알카이드 · 474823 · 14/01/08 16:17 · MS 2013

    와... 뭔가 대단하신분이네요..

    데이트 신청 얘기에서 살짝 웃었네요ㅎㅎ^^

  • 밍밍밍밍밍이 · 398282 · 14/01/08 16:48 · MS 2011

    아 이님이 오르비에서 제일좋아ㅠㅠ글 기다릴게요!

  • 니거 · 342554 · 14/01/08 18:26 · MS 2010

    멋지십니다ㅎㅎ 꼭읽을께요

  • classica · 485523 · 14/01/08 22:52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비교하지말자 · 401975 · 14/01/08 23:16 · MS 2012

    우와 저도 배워야겠어요..

    아직 애지만 오르비북스 통해서

    여름방학끝나고 책 내고 싶은데

    글앞에 만 서면 얼어버리네요.

    글은 저에게 황홀한 글감옥이 되어버렸네요.

  • 슬피우는새 · 365013 · 14/01/09 16:25 · MS 2011

    책내시면 무조건삽니다^^ㅎㅎ

  • 올해끝낼래요 · 386307 · 14/01/09 00:10 · MS 2011

    스누로망님 짱짱

  • 고려대경영대생 · 407667 · 14/01/09 00:24

    서울대 경영대 졸업생 이신가요??

  • 새빨간비니 · 456578 · 14/01/09 00:58 · MS 2013

    포카칩 모의고사 저자아니신가요?? 이덕영님이랑 같이

  • ThMed · 374249 · 14/01/09 16:42

    그건 로마넘님요 ㅋ

  • itskillingme · 488295 · 14/01/09 06:49

    글 연재 계획의" '진화론'이라는 허영과 인간의 자존심" 에서 저 '진화론'이 실제 생명과학에서 다뤄지고 있는 진화론의 전부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제 정말 미개한 지식 안에(이건 말 그대로를 의미합니다. 생물학의 진화론은 알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기본적으로 사회과학자들이 과학 개념을 혼동해서 자신의 주장에 끼워 맞췄다는 식으로 과학계에서 비판을 받았다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당장, 적어도 일반 생물학에서 사회진화론류는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그 분야를 전공하시는 분들은 다르시겠지만, 생물학 교수님께서 조차 사전이라고 언급하실 정도로 여러분야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교과서에서 그부분에 대해 언급이 잘 나와있지 않은 것은 적어도 주류학계의 의견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서 스펜서의 사회진화론(물론 생명과학에서도 진화쪽에서 예상외로 사회과학, 심리학 쪽에 굉장히 가깝게 다뤄지는 상황도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을 언급하시는 것이 아니라 진화론 전반에 대해서 얘기를 하신다면, 조심스럽게, 그리고 확실하게 돌다리도 두드려보면서 이야기를 전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itskillingme · 488295 · 14/01/09 06:54

    그런데, 설마 글을 쓰시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고심하지 않고 쓰실분은 아닌거 같아서 기우일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실례되는 얘기라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현재 사회과학, 및 여러 분야에서 '진화'라는 개념이 어떻게 쓰이는지도 개괄적으로 보여 주실 수 있으면 좋은거 같아요.
    단순히 보여주시는 부분에서는 굳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 작전명: · 348472 · 14/01/09 09:07 · MS 2010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