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돌이 [997122] · MS 2020 · 쪽지

2021-12-17 18: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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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입시 관련해서 글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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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 준비 관련 내용을 쓰고자 합니다. 

먼저 저는 로스쿨 입시 재수를 했고, 의대 입시랑 병행을 해서 현재 정시 일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 정량은 

학점 4.1x, 리트 초시: 110->145 이렇게 점수를 올렸는데요.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는 

1) 먼저 집리트를 풀자. 집리트로는 125, 130 2개년도로 나왔는데 저같은 경우는 언어보다 추리가 약간 안 나오는 형태였습니다. 제가 실수한 것은 설로 점수에서 많이 부족해서(143, 백분위 96은 넘어야 합니다.) 패닉해서 기출을 너무 빨리 소진했는데, 후배님들은 절대로 이러지 마셨으면 합니다. 사실 보시다시피 집리트랑 실전리트랑 많이 다르고, 집리트가 주변 사람들보다 낮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절대로 패닉할 필요가 없었거든요. 

2)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우선 언어랑 추리 중 낮은 게 무엇인지 먼저 파악하고, 왜 낮은지를 철저하게 파야겠죠. 추리같은 경우는 법조문-인문추리-사회과학추리-논쟁-강약화-실험유형-논리게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냥 무지성으로 풀다기 보다는 각 유형에 맞는 풀이틀을 기출 분석을 통해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형식, 즉 패턴 측면에서의 준비 방법인데, 이런 거는 피셋 언어논리, 입법고시 언어논리로 준비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게 적성시험이다보니까 문제풀이에만 집중하고, 바탕이 되는 사상적인 배경지식을 많이 간과하는 사례를 많이 봤고, 또한 위의 형식만 반복하다 보면, 글을 빨리 읽을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인 독해력이 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제가 재수를 한 거 같구요. 그래서 독해력과 배경지식을 더 늘리기 위해서 김민경 쌤의 수능 강의를 적극 활용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게 리트 강의보다 훨 도움된 거 같네요. 

3) 무엇을 더 읽어야 할까? : 아시다시피 리트는 인문-사회-과학-철학이 다 나오기 때문에 최대한 폭 넓게 읽는 게 맞습니다. 그러나 그런 거에서도 일정 부분 패턴이 있기 때문에, 수험생 선배들 붙잡고 조언을 구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형법총론 2회독 

헌법 2회독

서울대 철학과에서 개설하는 교재 3권 1회독

과학: 수특이랑 수능 공부로 대체

경제: 전공 수준의 미시로 대체 

4) 결론: 대학 붙으시고 정말 확고하시다면, 무조건 책부터 많이 읽으시고, 학점은 최대한 높게, 학교도 최대한 높게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두개 입시판을 떠나지만, 후배님들은 고생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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