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퇴사자의 사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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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름 연봉 최상위권 금융공기업 3년쯤 다니다 퇴사했는데, 승진 엄청 잘 풀려야 10년차 세전 1억, 정년퇴임할 때쯤 1.3억정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 정도인데 공기업 전체 평균으로 따지면 정년 기준으로 1억 찍기도 어려울 겁니다. 금융공기업만 좀 특수하게 높은 거지 시설공단같은 급여 엄청 짠 공기업들도 많습니다. 공기업들 사이에서도 같은 년차 기준으로 급여 차이 1.5배 이상 벌어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설령 아무리 연봉 최상위 공기업을 다닌다 하더라도 일반직원이 2억 정도를 찍는 경우는 정말 특수한 경우 말고는 없을 겁니다. 최소 본부장에서 이사급 정도는 찍어야 받을까말까 한 정도입니다. 공기업 입사자의 평균적인 처우는 이와 전혀 다릅니다. 어느 분야든 극상위권만 보면 넘사벽이기 때문에 적절한 참고 기준이 되기 어렵습니다. 가령 한의사 연봉 1등인 신준식 자생이사장이 월 17억 정도를 번다고 합니다만, 어떤 사람도 이를 한의사 수입의 지표로 삼지는 않습니다.
아울러 공기업은 기본적으로 회사이기 때문에 높은 연봉을 받더라도 조직생활의 압박을 꾸준히 견뎌내야 합니다. 저는 급여 불만 때문에 퇴사한 것이 아닙니다. 조직으로부터 가해지는 심리적 압박감과 인간관계 스트레스, 위계질서 등이 너무 싫어서 그만두게 된 것입니다. 급여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그게 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설령 연봉 3억을 준다 해도 전 회사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자신과 맞지 않는 곳에서 꾸역꾸역 버티는 것의 스트레스와 절망감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돈과 제 자유, 건강을 교환할 의사가 없습니다. 스스로의 성향을 고려하지 않고 직업을 선택하게 되면 불행한 삶을 자초하게 될 공산이 큽니다. 연봉만 가지고 공기업이 어떻다 평가를 내리기 이전에 직업적 현실에 대해서도 충분한 경험과 고민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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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감사합니다.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맞는말이긴 한데
조직생활 스트레스만큼이나 자영업류 혼자 악깡버 스트레스도 커서....
ㅠㅠ
금공 다니셨구나ㄷㄷ
크
맞말이라고 생각합니다 ㅇㅇ
개인적으로는 조직형 인간과 사업형 인간이 정해져있다고 봄 본인이 어느쪽에 속하는지 빨리 알아채는게 중요하고
이거 ㅇㅈ
진짜 ㄹㅇ... 제 지인분도 작은회사에 취업했는데 사장이 얼마안가서 이랬대요. 너는 회사생활에 안맞는다.
해서 얼마후 그만 둔 뒤 작게 사업 시작했는데
그게 해외쪽으로 대박이나서 지금 업계 1위 하고있다는데... 진심 리스펙이었어요
혹시 조직형인지 사업형인지 판단할 기준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한은 퇴사는 오바 아닌가..
울학교 교수님 ㅋㅋ
걍 씹엘리트네..
공기업 일반직원이 연봉 3억찍는방법 딱 한가지 있음
한수원 uae 가면 됨
그런다고 3억줌 ? 안믿기는데 ...
그럼 전부다 하려고할듯
초봉은 3억아니고 어느정도 경력쌓은분은 3억정도 받아요. 근데 uae 가기 싫어하는사림도 꽤 많아서 경쟁률 그렇게 높진 않음. 저희 아버지도 엄마가 가라는데 귀찮다고 안가심
그럼 외대 아랍어과 출신들이 왜 그런걸모르죠?? Uae전문가인데 기술직인가
대부분 기술직이 가실듯
블라인드 찾아보니까 초봉은 1억3천정도인듯
근데 uae가도 5년정도 뒤에 한국돌아와야돼서 평생 3억받는건 아님
와 과감하게 결단하시고 공부하셔서 한의대 가신것 정말 대단하시네요..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텐데 멋집니다
선생님. 근데 공기업에서 그냥 혼자 자기 할 일만 하고 개인생활 하는 방법도 있지않나요? 말씀해주신거처럼 사내 분위기가 힘들어서 퇴직하셨다는 분들이 많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들이 힘들었는지 궁금합니다
회사에 들어가서 조직 생활을 하지 않고 개인플레이를 하겠다는 건 회사라는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입니다.
자신이 속한 팀, 그 팀이 속한 상위 조직(센터, 부 등 명칭은 다양), 또 그 조직이 속한 최상위 조직 등등에서 내려오는 압박이 각 구성원들에게 분담되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회사라는 건 결국 본인의 일보다 자신이 속한 조직의 일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결국 조직의 성과가 자신의 성과가 되기 때문에, 조직과 독립된 개인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회사 일이라는 게 복합적이어서 자기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끝나는 일은 없다고 보시면 돼요. 일 하는 과정에서 타부서에 협조요청 할 일도 많고 상급자 결재도 득해야 하니까요. 마이웨이가 말은 쉽지만 그렇게 하다가 사방팔방에 찍혀서 고립되면 매우 힘들죠. 주변 사람들의 아니꼬운 시선은 덤이고.. 물론 이런거까지 다 감수하고 철판 까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전 쉽지 않더군요.
예전 글들 부터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제가 개인주의 성향이라 회사랑은 잘 안 맞는 사람일 것 같다 생각해서 한의대 입시를 하려하는데 한편으론 회사생활을 안 겪어 보았는데 뭔가 그럴 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입시를 진행하자니 습관대로 열심히는 해도 동기부여 측면에선 회사가 질려서 수능을 다시 보시는 분들에 비해선 안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회사생활을 겪고 나서 결정하기엔 군대도 다녀오지 않고 졸업도 한 참 뒤라 그때가선 늦을 것 같고… 혹시 회사생활의 명암을 확실히 간접체험할 만한 무언가가 있을까요..? 주변에 회사다니는 분들 있으시면 직접 물어보기라도 할탠데 없어서요.. 글이 두서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회사생활을 직접 경험해보시려면 인턴 정도밖에는 방법이 없지 않을까요? 알바도 있긴 한데 회사랑은 또 달라서요. 갠적으로 쪽지 보내주시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말씀드릴 순 있을 거 같아여. 근데 직접 몸으로 겪지 않으면 안 와닿으실수도..
쪽지 드렸습니다!
금공은 집단자체는 강력하고 화려한데 집단이 강할 뿐이지 개인의 삶은 조직문화를 감내해야하는일의 연속이죠..
그래도 일반인 입장에선 꿈의 기업이네요...
그래서 저도 교사...
적성이 굉장히 중요하군요... 근데 진짜 적성적합성은 회사생활을 겪어봐야 안다는게 함정 금공가는게 마냥 꿈이었는데 선생님 글을 보니 진지하게 고민한번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