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수능영어 학습 가이드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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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전문 영어강사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최근 좋지 않은 소식들로 이곳저곳에서 논란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으로서 이 상황이 유감스럽습니다.
문법+구문독해를 전문으로 가르쳐온 제 경험에 비추었을 때, 평균 수준의 이해력을 가진 영포자(6등급이하)학생이 열심히(하루2시간) 공부할 시 수능 지문의 어지간한 내용을 모두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시수로는 약 45시간의 수업, 기간으로는 넉 달이면 충분합니다. 고3 학생에게는 이 넉 달도 길게 느껴지겠지만, 이는 고1학생, 중3학생도 넉 달만 공부하면 수능 수준 지문도 어지간하면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에요.
따라서 본인이 꾸준히 공부했음에도 스스로 실력이나 성적 향상을 체감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면 그 수업이 학원이든 과외든 계속하는 것을 재고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지문의 해설을 그냥 ‘읽어주고 오답만 해주는’ 선생님에게 계속 배워도 되냐고 괜찮냐고 오르비&네이버 쪽지나 오픈카톡을 통해 많이 질문하시는데, 그런 선생님은 피하세요.
좋은 선생님의 기준은 둘입니다.
1. 내가 못 읽는 문장을 읽고 이해할 수 있게 실력을 길러주시는 선생님
→ 내가 못읽는 문장을 해석해주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인 것이 아니라, 내가 읽지 못하는 문장을 읽을 수 있도록 피지컬을 길러 주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입니다.
2. 문제를 풀 때 왜 이런 논리를 거쳐 답이 도출되는지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
→ 사후적 풀이가 아닌, 평가원의 로직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체화시켜주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입니다.
둘 모두를 전문적으로 ‘깊고 제대로’ 가르치시는 분은 거의 못 봤고, 보통 둘 중 하나에 치중해서 가르치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간, 단순히 해석을 읽어주는 선생님은 결코 좋은 선생님이 아닙니다. 사후적 풀이를 해주시는 선생님 또한 결코 좋은 선생님이 아니고요. 잘 구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글을 시작하기 앞서 저도 잊고 있던 예전의 상담들을 잊지 않고 수능을 잘 봤다고 감사의 쪽지, 카톡을 보내주신 학생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제 조언이 도움이 되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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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3학년도 수능을 대비한 영어 학습 가이드라인을 준비해왔습니다.
(오르비 서버가 문제인지 제 컴퓨터가 문제인지 렉이 너무 심해 글을 작성하는것도 쉽지 않아 글이 조금 가독성이 떨어지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현재 등급이 몇 등급이든 본인이 공부하고 있는 방향이 어떤 방향이든 이 가이드라인을 이정표로 삼고 따라가시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안정 1등급으로 가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닐지라도 안정 1등급으로 가는 방향은 한 가지뿐입니다.
이번 글은 목차를 정리하지 않고 의식의 흐름으로 글을 적어내려가니 차분하게 정독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신 글 말미에 요약을 적어드리니 다 읽어보신 후 요약을 참고해서 계획을 짜보세요)
이제 글 시작합니다.
자, 안정 1등급을 받고 싶으신 분은 이 대전제를 기억하세요.
안정 1등급을 받고 싶다면, 최소한 30번대 지문 내용의 8할 이상은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의 학습 방향과 학습 고민은 '어떻게 해야 내가 30번대 지문의 내용도 8할 이상은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에 맞춰져 있어야 합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지문의 8할 이상을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바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독해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독해력 = 영어로 적힌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이러한 독해력을 기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① 영어를 언어적으로 접근하는 방법
→ 영어로 된 글 꾸준히 많이 읽어보기 + 해설과 비교하면서 많이 읽어보기 or 유학, 영유출신 등 어릴 적부터 꾸준히 영어를 언어로써 많이 접해온 분들이 이 방법으로 영어실력을 기릅니다.
② 영어를 문법&구문독해로 접근하는 방법
→ 대부분의 학원, 과외, 수능 인강 등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면 이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하게 됩니다. 문자 그대로 문법을 공부한 후, 문법이 어떻게 문장에 적용되는지 '구문'을 공부하여 독해력을 기르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① 과 ② 를 섞어놓은, 그 둘 사이 어딘가에 있는 독해를 구사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문법+구문을 공부해도 안 읽히는 문장이 늘 존재하기 때문에 1번을 섞어서 '감'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겁니다. (물론 강사님 중에서도 강의 스타일에 따라 1번 2번을 적절히 섞어 가르치는 분도 계십니다. 둘 다 섞어 가르치는 강사님들의 경우 실력이 부족해서 감을 섞기보다는 본인이 보기에 둘 모두를 섞어 영어를 가르치는 방식이 더 좋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이겠지요.)
그렇다면 왜 문법+구문을 공부해도 안 읽히는 문장이 나올까요?
그것은 두 가지 때문입니다.
첫째는 문법을 등한시여기고 대충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문법을 모르는 채로 구문강의를 듣는다?
이건 수학으로 치면 증명과정 건너뛰고 공식만 외우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깊이도 없고, 응용도 안 됩니다.
애초에 구문(신택스)의 정의 자체가 '문장'이 아니라 '문장의 구조'이며, 어떤 문법이 어떻게 쓰여 어떤 구조를 이루고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서 하는 게 구문 독해라는 겁니다.
그러면 문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 구문을 공부하면 제대로 학습이 될까요?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가긴 하겠지만 그 한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니 본인의 등급과 점수로 들을 강의를 선택하지 마시고
본인에게 부족한 게 무엇인지 판단해서 강의를 선택하세요.
나는 2등급이니까 구문강의부터~ (X)
나는 2등급이어도 문법을 잘 모르니까 문법 강의부터 들어야지~(O)
(이때 ①번 노선으로 영어를 공부한 학생은 문법 강의, 독해 강의 안 들어도 됩니다. 그냥 수준이 높은 영어책 많이 읽으세요. 어차피 대부분의 인강은 다 ②번 노선이라 ①의 독해를 구사하는 본인의 독해법과는 잘 안 맞습니다. 물론 문풀강의는 들어도 됩니다.)
제발 등급으로 본인이 선택할 강의를 고르지 마세요.
내가 등급이 높지만 자꾸 모르는 문법개념이 있다. 그러면 문법 강의 들으세요.
문법 강의를 들었는데도 모르는 게 있다. 그러면 그래머존같은 교재 사서 참고해가며 공부하거나 지식인에 물어보세요.
(수능에 한 번만 쓰인 문법은 없습니다. 아무리 지엽적인 문법도 반드시 여러 번 반복해서 나와요. 지금 본인이 모르는 문법을 그냥 넘어가면, 반드시 발목을 또 잡히게 돼요.)
난 문법 좀 알긴 하는데, 아예 모르는 건 아닌데 어떡하죠?
→ 그러면 문법개념강의 들어가서 목차 보고 모르는 부분과 약한 부분만 골라서 들으세요.
여러분들은 문법 강의에 있는 개념강의 중 단 하나라도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안 됩니다.
(이 역시 ① 노선으로 영어를 공부한 학생은 해당사항 X)
생각해 보세요. 생명과학 개념강의가 20강이 있는데, 그 중 17강만 알고 있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세 강이 아니라 단 한 강의 개념만 몰라도 시험지가 난리가 날 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영어만 '문법을 잘 몰라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는 ①로 영어를 학습해서 영어를 잘 하시게 된 분들이 '문법 필요없음 안해도 영어 잘함~'이라고 본인의 경험이 담긴 의견을 개진하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건 ①번 노선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통용될 얘기일 뿐이에요. 그 얘기를 ②번 노선을 타고 있는 사람에게 하니까 혼란이 발생하는 겁니다. ②번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은 문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문법 없어도 영어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전부 ①번으로 공부한 사람입니다. 서로의 노선을 헷갈리지 맙시다.
(물론 ②번 노선을 타도 영어를 많이 접해가는 과정에서 ①번 노선은 당연히 어느 정도 섞이고, 또 ②번을 얼렁뚱땅 공부해도 계속 영어를 많이 접하기만 한다면 경험치가 쌓여 ①번으로 바뀌면서 영어를 잘 하게 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문법이 없어도 영어 잘 할 수 있어~’가 아니라 ②번으로 공부&실패했다가 주구장창 반복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①번으로 갈아타게 된 거죠, 결국 문법을 모르면 ②번으로는 30번대를 뚫을 독해력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상담이 오면 반드시 어떤 방식으로 영어를 공부해왔는지를 물어봅니다.
어떻게 공부해왔느냐에 따라 조언 방향이 다르거든요.
아무튼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됩니다.
어떤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하든 "30번대의 지문 내용을 8할 이상 이해할 독해력"만 갖추면 되는 겁니다.
그저 그 목적지까지 타고 갈 교통수단이 두 종류가 있다는 거에요.
그러니 ① 노선을 타고 갈거면 ① 노선을 확실히 타고 가세요.
→ 독해력이 부족한 것 같으면 영어 텍스트를 더 많이 읽으며 영어에 대한 노출도를 높이세요,. 좀 더 수준 높은 원서를 읽고 해설지와 비교해가면서 많이, 많이 읽어나가세요.
하지만 ② 노선을 타고 갈거면 ② 노선을 확실히 타고 가세요.
→ 문법 강의에서 모르는 개념이 있으면 반드시 찾아 들으세요. 그럼에도 모르는 문법이 당연히 있을 겁니다. 그래머존 사서 참고서로 쓰면서 공부해가든 지식인에 물어가든 개념을 계속해서 채우세요. 동시에 본인이 공부한 문법을 독해에 적용해가며 구문독해력을 꾸준하게 기르세요.
(나중에 실력이 오르고 나면 이 두 방식이 섞여도 상관이 없지만)
자꾸 1번과 2번을 섞어서 '문법은 몰라도 괜찮다고 하니까 건너뛰거나 or막 봐도 괜찮겠지~~'하면서 얼렁뚱땅 영어를 공부하려니까 자꾸 뭔가 애매모호한 감독해 나오는 겁니다.
1번의 실력도 어정쩡, 2번의 실력도 어정쩡하니까 독해도 어정쩡하게 못하는 겁니다.
둘 중 하나만 잘해도 됩니다. 영어를 영어로 받아들이냐, 한글로 받아들이냐, 상관없습니다.
8할의 내용만 이해할 실력이면 됩니다.
문법+구문을 공부하고도 안 읽히는 문장이 존재하는 이유 두 번째는,
수능 영어 인강의 목적이 실력 향상보다 점수 향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강 강사님들의 가장 큰 목적은 '최대한 적은 공부량, 최대한 높은 점수 획득'입니다.
따라서 애초에 수능 인강은 영어 실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아요. 점수향상이 목적입니다.
이는 즉, 여러분들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수능 지문을 100% 완전히 읽고 이해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완벽을 목표로 공부하지 마세요. 애초 도달 불가능합니다.
(물론 설렁설렁 공부하라는 애기가 아님. 강의내용은 충실히 수행)
하지만 괜찮습니다.
평가원은 지문의 100%이해를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지문의 맥락을 이해하여 그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를 할 수 있느냐를 묻습니다.
그리고 인강 강사님들은 이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런 강의를 짜시는 겁니다. 독해를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는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만 하면 된다'는 독해력을 기를 수 있는 효율적인 강의 말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문법+구문인강을 열심히 듣고 지문의 8할 이상을 이해할 실력에만 도달하시면 되는 겁니다.
10할을 이해하면 너무나 좋겠지만, 그러지 못해도 안정 1등급에 별 문제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효율을 추구하다 보니 강사님들도 개념을 줄이고 줄입니다.
볼륨이 두꺼우면 안들을 테니까요. 학생들이 부담스러워할 테니까요.
그러다 보면 '수능 기초 강의지만 고등학생인 너라면 이건 이미 알지?' 하고 개념들을 줄이십니다.
그게 바로 무엇이느냐?
대명사(인칭, 재귀, 부정), 형용사(수량, 성상, 순서배치), 부사(다양한 부사들) 등 이외에도 많은 개념들이 잘려나갑니다.
하지만 영포자들은 이 잘려나간 기본개념들을 모르는 채로 고등인강을 듣게 되면 강의를 듣는 도중에도 계속 발목을 잡히게 됩니다. 한번 구멍나버린 개념은 제대로 채우기 전까지는 계속 구멍이 나게 되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영포자 학생들에게 '수능인강 듣기 전에 EBS중등문법강의 듣고 해라'라고 말하는 겁니다.
자, 이제 다시 글의 중심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뭐라고 말씀드렸지요?
30번대 지문의 내용도 8할 이상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입니다.
왜 8할이느냐?
8할 정도는 이해해야 30번대의 스킬을 무난하게 체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정도는 되어야 기출문제를 제대로 분석할 수 있어서 그래요.
생각해 보세요.
매 문장마다 턱턱 막혀서 구조 분석하고 앉아있으면
도대체 문제는 언제 풀고 스킬은 언제 체화합니까?
스킬은 이미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는 사람이 배워야 효과가 잘 나오는 겁니다.
영어를 읽는 것 자체도 벅차서 지문분석에만 몇십분 몇시간쓰고 있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학생들은 문풀 강의 덮고 문법부터 다시 들으세요.
그런 식으로 무작정 문제부터 풀려고 시도하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본인도 고통스럽고 성적도 잘 안오르는 겁니다.
30번대 지문을 8할 이상 독해할 실력이 있으면
지문분석을 많이 할 필요도 없고(못읽는 부분이 별로 없기때문)
문제풀이시간을 영어 분석이 아닌 오롯이 스킬학습&적용에만 집중할 수 있고
스킬을 체화하는 기간도 빨리 끝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지문이 뭐라고 적혀있는지 제대로 이해 못해서 감으로 독해하는 사람이 스킬 체화하는 기간과
지문이 뭐라고 하는지 대부분 다 알아듣는 사람이 스킬을 체화하는 기간.
둘 중 누가 더 빠르게 끝나겠습니까.
그래서 영어는 독해가 중요한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지는 학생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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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는 지문내용 잘 이해 못해도 대충 근거 찾고 답 맞추기 되는데요?
→ 본인만 되는 겁니다. 친구는, 주변인은 모두 그걸 쉽게 따라할 수 있었나요? 본인에게만 효과가 있는 공부법을 모두에게 가르칠 수는 없어요. 공부법은 모두에게 효용이 있어야 합니다. 저를 포함 대다수 사람들의 머리는 '평범'합니다. 그리고 또 확실한 건,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런 방식의 풀이법을 쉽게 따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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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30번대를 뚫어내려면 독해력은 필수입니다.
대충대충 감으로 때려맞추면서도 1을 받는 사람이 분명 극소수지만 있기는 해요.
하지만 최소한 그게 2-3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학생에게도 해당될 얘기는 아닙니다.
'나는 2등급은 나오는데.. 조금만 더 하면 1등급 나올 것 같은데..'
→ 독해가 부실해도 문제풀이를 반복하다가 그 과정에서 어떠한 체계를 적립하고, 2에서 1로 뛰어넘는 경우도 소수지만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실패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 1등급을 '찍어보는 것'이 아니라 '안정'으로 받는 사람은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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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휘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어휘 역시도 유베와 노베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부분입니다.
경험치가 이미 쌓인 학생은 한정된 단어만 가지고도 접사를 통한 의미 확장으로 능숙히 문제를 풀어내는 학생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게 되는 학생보다 안되는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겁니다.
그리고 영어교육의 관점에서,
수능을 무난히 대비하려면 기본단어(초등단어)를 포함하여 8천~1만단어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최소한, 최소한 5천개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럼 몇 개를 알고 있어야 해요?'라고 묻는 학생들이 있을 겁니다.
대답은 '사람마다 다르다'입니다.
본인이 영어 텍스트도 좀 접해봤고, 접사를 통한 의미확장도 할 줄 안다?
기본단어포함 5천개만 알고 있어도 그리 큰 문제는 없습니다.
간혹 '워마2000만 알고 있으면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데
그분도 그분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기초단어 꺼내서 세보면 최소 4-5천개는 이미 알고 계실겁니다. 즉 워마2000만으로는 엄밀히 말해서 수능 커버 불가능합니다. 그게 되면 다른 시리즈가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영어 노베이스에, 경험치도 없고, 국어도 잘 못한다?
--
기본단어 포함시켜서 최소 8천개는 알아야 합니다.
영포자는 워드마스터2000으로는 수능대비 턱도 없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면 'concentrate'는 알아도 'Monday'같은 기초단어는 죄다 모르는 기이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영포자 학생들은 워마 중등 시리즈 3권도 꼭 같이 외우세요.
그리고, 어휘에는 '구동사(숙어포함)'가 당연히 포함됩니다.
숙어교재도 하나 사서 외우면 정말 좋아요. 안외울 이유가 없으니 미루지 마고 꼭 하나 사서 외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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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는 5등급 이상 나오는 학생이면 오르비북스 '듣보잡'하세요.
5등급도 안나오면 후술할 기초문법+기초독해강의 듣고 나서 시작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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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1. 수능영어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30번대 지문의 8할 이상을 이해할 독해력’이다. 커리큘럼을 짤 때는 ‘어떻게 해야 내가 30번대 지문의 8할 이상을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서 독해력을 기를 수 있는 강의를 택한다.
1-2. 문법+구문독해로 공부할 것이라면 문법강의부터 차근차근 제대로 공부하고 독해강의로 넘어가고, 영어를 언어로 공부해온 사람이라면 차근차근 수준높은 원서를 부지런히 읽어보면 된다.
2. 30번대 지문도 어지간히 이해가 되면 그때부터 문제풀이 인강이나 문제풀이 문제집을 통해 본격적으로 문제풀이를 시작하면 된다.
3. 단어는 본인의 지능과 베이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노베이스라면 기본단어를 포함하여 8천 단어는 알고 있어야 한다. (참고로 초중등 단어만 해도 3천개는 가뿐히 나옴) 노베든 유베든 ebs단어암기+숙어책 한권 암기는 꼭 하자.
4. 듣기는 오르비북스 ‘듣보잡’이라는 교재로 깔끔히 해결
커리큘럼(②번 노선) 요약
(①번으로 공부한 분은 앞서 애기했듯 지문내용 어느 정도 다 읽히면 바로 문풀해도 상관X.)
1. 문법+독해강의
- 5등급이하라면 EBS중등으로 가서 정승익T 그래머코치 기초편듣고 표준편 듣는다. 그후 EBS고등으로 가서 주혜연T 해석공식 기출구문 2021(혹은 2022) 듣고 체화한 후, 마음에 드는 사설 T의 기초 독해 강의부터 차근차근 따라간다. 당연히 단어암기는 계속 같이 병행해야함.
- 4등급 이상이라면 사설인강에서 본인에게 맞는 선생님의 가장 기초적인 문법 커리부터 차근차근 듣기. 무조건 이름만 따라가지 말고 OT를 보고 본인에게 맞나 안 맞나를 따져볼 것. (예를 들어 4등급이라면 영포자에게 친절한 선생님이 좋음.)
2. 어휘
- 5등급 이하라면 단어는 워드마스터 중등시리즈 3권(워마 중등 검색하면 나옴)암기 후에 워드마스터 고등 베이직, 워드마스터 2000암기. 그리고 EBS단어 암기하고 숙어교재 한권 암기. 이후 지문공부하다 모르는 단어 나올때마다 단어장 정리하면서 암기.
- 4등급 이상이라면 워드마스터 고등 베이직 + 워마2000 + ebs단어 +숙어교재 한권 암기 후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 나올 때마다 따로 정리해서 암기.
이때 <워드마스터 고등 베이직 + 워드마스터 2000>부분을 인강 강사님이 만든 단어교재로 대체 가능.
3. 듣기
오르비북스 듣보잡으로 깔끔하게 컷.
궁금한 점은 언제든 쪽지나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오르비가 터지려고 하는건지 글을 쓰는 것조차도 렉이 너무 심해 도저히 글에 색깔을 넣을 엄두가 안 납니다..
양해부탁드리며,
그럼 모두들 열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0 XDK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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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째 듣고 있는 노래인데 진심 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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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역반포 0
세종대사수
와 진짜 책에 실릴 만큼 실용적이면서도 딥한 내용이네요. 이거 스포 맞죠?
제대로 써보고 싶었는데 렉이 너무 심해서 작성에 3시간은 걸린 것 같습니다. 전달하고 싶은 바는 전달했다고 생각하는데 렉때문에 신경을 못쓴다고 가독성과 전달력이..
가르치시는 방향에 참고로 용이하게 이용해주시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빠틀크루저 오뻐레이셔널
어제 성적표 땜에 그런지 오르비 렉이 심하긴해요..모바일로도..접속이 잘..
긴 글은 렉이 너무 심해서 제대로 쓰질 못하겠습니다..
박상준T의 해석이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영어를 언어로 공부하고 생각해볼 학생들에게는 괜찮은 교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초심자에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제 의견이고,, 또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컨텐츠가 워낙 쏟아지게 많은지라 수능을 대비한다면 해당교재를 우선으로 생각할 것 같진 않네요.
외국물 좀 많이 먹은 ①번 유형의 학생인데요, 올해 2등급 받고 약이 제대로 올라서
② 노선으로 확실히 공부해보려고여.
생각해보니깐 살면서 영어라는 걸 ‘공부’해본 적이 없어서 그거에 대한 불안감이 항상 있었어서…
좋은 글 감사합니다
①로 공부했어도 30번대의 지문 내용이 대강 다 이해가 된다면 굳이 ②로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또 영어를 언어로 공부해온 사람이 구문독해식으로 독해를 교정하려면 위험부담이 동반합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우리는 평소 아무 생각 없이 한글을 읽는데, 갑자기 한국어라는 언어의 구조와 짜임새를 생각하며 한글을 읽어야 한다면 그게 쉬울까요? 매우 낯설 겁니다.
어쩌면 더 헷갈려버릴지도 모르지요. 저도 1번으로 영어를 구사하다가 2번으로 바꾸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상당히 많이 지도해본 경험이 있긴 합니다만, 전문 강사의 도움(교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혼자 해서도 될지 모르고, 또 결과적으로 1번과 2번이 잘 섞여 영어를 잘 읽게 될 지도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제대로 된, 정석식 2번 독해법은 아닐 것 같네요.
따라서 일단 30번대 지문 읽어 보시고 대강대강 내용이 다 이해 되시면 그냥 바로 문풀강의 들으시면서 연습하셔도 됩니다. 만약 문법 틀리시면 어법강의 듣고 문법문제 챙기시고요.
이해가 안되시면 좀 더 높은 수준의 원서 등을 읽는 방식으로 1번식 독해력을 길러가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2번에서 1번으로 바꾸는 노력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안녕하세요. 요번 수능에서 4등급이 뜨고 재수를 하는 재수생입니다. 사실 말이 4등급이지 듣기 다맞아 4등급이기에 노베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아주 어릴때부터 영유를 다니며 영문법을 왜 배우는지 회의감이 들어 중딩때부터 문법 공부를 등한시 했습니다. 이것이 발목을 잡을줄은 모르고 영어공부를 너무 안일하게 한거 같습니다
고등학교 내내 영어 단어만 외우면 당연히 영어문제는 풀릴거라는 안일함과 친구들이 3형식 5형식문장과같은 소리를 할때마다 드는 영문법에 대한 회의감때매 영어공부를 더 안한거 같습니다.
제가 고2였으면 중학생때부터 외우지 않았던 단어만 외우면 전부 해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을텐데 재수생이 되니 그런 불확실함보단 영문법과 구문을 잡아서 확실하게 점수를 올리고 싶습니다. 저는 한번도 영어를 해석할때 구조나 문법을 생각하지 않고 읽었었는데 1년안에 제 독해 스타일을 전부 바꿀 수 있을까요?
또한 현재 정승익 선생님의 그래머코치 표준을 수강하고 있고 강좌를 확실히 끝내면 수능문법 강좌를 한뒤 구문강좌를 들을려고 합니다
본문에서 주혜연 선샹님의 기출구문 2023이 혹시 문법까지 잡아주나요? 문법강의가 아닌 100프로 구문 강의라면 정승익 선생님의 그래머 코치후 일리와 신택스로 바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이부분에 대해 일리가 수능 문법 전부를 잡아주지는 못한다는 다른분들의 의견이 있으시던데 일리 말고 다른 문법책을 한뒤 신택스로 가는 것이 더 나을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시고 영포자 한명 살린다는 넓은 아량으로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학생은 영어를 문법+구문독해가 아니라 언어적으로 익혀온 타입입니다. 따라서 그 감이 잘 살아있다면 문법+구문독해로 굳이 독해법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영어를 언어적으로 익힌 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언어적으로 익혀왔는데그 실력(독해력)이 수능수준을 읽고 이해하는 수준만큼 도달하지 못할 때 문제가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어렸을 적 읽어온 원서가 수준이 높아 수능수준 지문도 어지간히 다 읽고 이해할 수 있다면 독해법을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읽어온 원서의수준이 기껏해야 동화책, 단편 소설 수준이거나, 영어공부를 놓아 그 사이 감이 떨어져 결과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수능 수준 지문을 제대로 읽고 이해할 수가 없다면 독해법을 바꾸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따라서 현재 본인의독해력 수준을 알아야 합니다. 단어만 알면 수능 지문도 어지간히 다 이해가 된다면 굳이 문법+독해를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문 읽어보면서 독해력 끌어올리고 동시에 문제풀이법을 체계적으로 연습하시면 됩니다.
2. 이 일을 하면서 영어를 언어적으로 접근하며 독해를 구사하는 학생들을 구문독해식 독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많이 교정하고 고쳐본 경험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년의 시간동안 혼자서 완벽하게 구문독해식 영어를 구사하는건 어렵다고 봅니다. 우리로 치면, 평생 한글을 그냥 아무생각없이 읽어오다가, 국문법을 배우고 한국어의 구조와 짜임새를 생각하면서 읽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도움을 주는 적절한조언자가 없다면 혼자서 하기는 좀 문제가 있겠지요.
다만 완벽한 구문독해식 영어를 구사하기 어렵다는 것이지, 구문독해 강의를 들으면 본인의 언어적 감+구문독해가 적절히 혼합된 독해는 구사할 수 있을 터입니다. 그래서 그 결과물이 좋은 쪽일지 나쁜 쪽일지는 저도 지금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사람에 따라 다르거든요. 누구는 본인이 가진 감과 새로 익힌 구문독해를 적절히 잘 사용하기도 하는가 하면, 언어적 감도 어정쩡, 구문독해력도 어정쩡해서 여전히 독해를 잘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3. 정승익 그래머코치 기초편+표준편 듣고 ebs고등가서 주혜연 해석공식 베이직 3.0(그래머) 듣고 주혜연 t기출구문 2022(혹은 있으면 2023) 듣고 사설강의로 넘어가보세요.
4. 문장의 구조를 다루는 것이 구문입니다. 따라서 구문을 하려면 반드시 문법을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구문강의를 하다보면 문법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건 구문이 문법을 설명해주는 강의여서가 아니라, 구문(문장의 구조)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문법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것이라, 문법이 주가 아닙니다. 구문독해 강의는 (구문)독해가 주입니다. 따라서 문법을 같이 잡아주지 않는다고 보시느네 맞습니다.
5. 수능인강의 어떤 강의를 들어도 수능에 필요한 전범위 문법을 다뤄주지 못합니다. 그런 강의는 시중에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또 시중에 있는 구문독해 강의 역시 김기훈t의 천일문 강의를 제외하고는 구문독해를 완벽하고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강의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즉 애초에 수능인강의 목적이 완벽한 영어독해 구사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수능인강의 목적은 적은노력,높은 점수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적은 노력을 하고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강의를 연구하고 짜신 결과물이 현 인강들인겁니다. 수능 전범위에 달하는 문법을 빠짐없이 다루는 교재나 인강이 필요하시면, 현실적으로 저희 팀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내년 1월말 출판예정인 저희 팀의 교재가 거의 유일무이합니다. 이외에 그래머존, 맨투맨 정도가 있기는 하나 초심자가 보기에는 어렵고 너무 무겁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2수능에서 85점 받고 재수하는 학생입니다. 순서/삽입에서 5점 찍맞이라 80점이라 할게요. 올해 구문강의랑 독해강의 둘 다 찔끔 듣고 평가원기출(절평)1회독+수특영어/수완 이렇게 풀고 갔습니다.
문법 이야기를 강조하셔서 제가 듣는 인강 선생님 기초강좌 목차를 봤습니다. 문법을 초등학교 3-4학년 때 학원에서 배웠고 내신은 열심히 안해서 용어 자체는 조금 생소한데 책 없이 강의만 들어보았을 때 문장이 짧고 단순해서 그런진 몰라도 해석할 때 강의를 듣지 않아도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기출이나 ebs같은 고3용 지문을 보면 한 지문에 7문장이 있다치면 2문장정도 해석에서 막히고 합니다. 단어/숙어문제, 내용자체 이해안됨을 비롯해서 5줄 넘어가면 문장구조도 잘 안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구문강의부터 복습 꼼꼼히 하면서 수강을 할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문장을 보았을 때 문법적으로 설명이 가능할 정도여야 하는건가요 ??
추가로 수능 준비하는데 ebs는 그냥 n제라고 생각하면되나요 ??
기구문강의를 완강하고 독해강의/문풀강의 들으면서 기출 병행하고 굳이 다른 컨텐츠(예를 들면 주간지 등에 있는 자작문제) 풀기보다 수특수완을 풀고 파이널엔 기출복습하면서 실모풀까 싶은데 괜찮나요 ??
1. 30번대로 가면 수능지문 하나당 3-4줄짜리 문장이 거의 반드시 나오게 되는데, 저는 그 문장을 '킬러 문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킬러 문장을 읽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상당히 오랜 시간의 경험치가 필요합니다.
킬러 문장은 수능 인강의 내용만으로는 읽을 수 없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수능 인강만으로는 정확히 읽을 수 있는 실력에 도달할 수 없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애초에 강사님들도 킬러 문장의 내용을 정확히 읽고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가르치시기보다는 킬러 문장을 봤을 때 '대충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겠다'정도의 독해력과 + 앞뒤내용의 맥락을 바탕으로 킬러 문장을 쭉쭉 밀고 나가는 식의 추론으로 대비책을 강구하십니다. 그렇게 해도 문제는 맞출 수 있거든요.
2. 수능에 나오는 거의 모든 킬러 문장을 정확히 읽고 이해하려면, <문법+구문독해>의 측면에서는 준전공급에 달하는 문법적지식+구문독해 시야가 필요합니다. 즉, 애초에 혼자서or인강으로 문법+구문독해를 공부한 보통의 고등학생이 읽을 수 있는 문장들이 아닙니다. 애초에 수능도 '다 읽고 풀어'를 요구하지 않는 만큼,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대비책을 강구할 것이냐가 학생들의 숙제가됩니다.
유튜브의 해설이나 ebs해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강사님들도 모두 다 읽어가면서 풀이해주지 않으세요. 어려운 구조의 문장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뭉뚱그려 해설을 하시면서 풀이를 하시면서 넘어갑니다. 그분들은 읽을 수 있어도, 그 강의를 듣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차피 그 문장을 완벽히 읽지 못한다는 것을 강사님들도 아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적이 문풀강의이기 때문에 어떤 논리로 답이 나왔느냐가 주여서인 것도 있습니다.
또, 그것이 바로 문장 내용의 일부를 지워가면서 중요한 내용만 보고 뽑아내서 읽어야 한다는 식으로 독해를 가르치시는 강사님들이 계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분들도 잘 아시거든요. 그거 읽게 만드려면 얼마나 많은 밑준비와 노력들이 필요한지..
수능수준 킬러문장도 척척 읽게 할 정도로 독해력을 기르려면 문법+구문적인 측면에서 정말 실력이 좋으신 전문강사한테 가서 배우는거 아니면 어렵습니다. 참고로 문법과 구문독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제 입장에서도, 노베 학생을 수능 수준 킬러 문장을 읽게 만드려면 최소한 3달은 보고 있습니다. 능수능란하게 읽으려면 넉달은 필요하고, 거의 모든 지문을 쉽게 읽게 만드려면 5달은 필요합니다. 당연히 학생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요. 참고로 저같은경우는 아무리 길고 복잡한 문장이 나오더라도 문장의 모든 구조와 문장에 사용된 모든 문법들의 문법적 기능을 설명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만큼 높은 벽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그 벽을 넘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킬러 문장을 완벽히 읽지못해도 1등급은 나옵니다.
3. 그런 이유로, 대부분의 시중인강은 킬러 문장의 완벽 대비가 목적이 아니니 킬러 문장을 완벽히 읽는것보다는 대강의내용을 파악하여 어떻게 문제를 풀까를 고민하시는게 맞습니다. 인강을 들어도 킬러문장은 좀처럼 쉽게 뚫리지 않을 거란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4. ebs는 이제 직접연계가 아닙니다. 어휘챙겨가기 + 기출풀고 더 풀 것 없을 때 풀고 스킬 적용해보는 N제정도의 가치밖에 없다고 봅니다.
5. 문풀과 독해를 병행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시간만 여유롭다면 독해를 거의 완성에 가깝게 만들어놓은 후에 문풀을 하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독해가 완성되어있는 상태에서 문풀을 하면 정말 편합니다. 다만 독해가 어느정도 잡혀있으면 문풀과 독해를 병행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6. 저는 다른 과목은 몰라도 영어는 많은 컨텐츠, 많은 문풀이 필요없는 과목이라고 봅니다. 수천문제를 푸는 분들은 (제 조심스러운 추측이지만) 독해가 잘 안되어있기에 지문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작정 많은문제를 풀어보며 문제를 푸는 방법과 요령을 깨달으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말해 될때까지 맨땅에 헤딩하다 답을 깨달은 경우)
저는 수능영어에서 '문법' + '천일문' + 문풀강의 1개 or 풀이법을 다룬 문제집 1권(ex) KISS EBS, 시그니처, 파급효과영어편 등..)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플러스알파라면 체득한 문제풀이법을 적용해볼 자이스토리 100문정도.
그이상은 투머치라고 보거든요. 물론 이건 정말 제대로 공부했을 때의 전제입니다.
보통은 그게 안되니 이것저것 많이 공부하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금년 케이스에서도, 9모에서 64점받은 학생이 60일동안 천일문 인트로+베이직4분의3정도 끝내고 시그니처 2주보고 듣기 두개 틀려서 78받은 케이스가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높은 점수는 아니고, 또 번갯불에 콩볶듯 급하게 배웠으나 방향만 맞으면 성적은 오르게 되어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에요. :)
답변이 길어졌습니다. 이상입니다. 잘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와..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게시글도 도움되었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ㅎㅎ
숙어 단어장 추천 가능할까요??
ebs 단어는 ebs에서 만든단어장 말씀하시는 건가요??
1. 능률보카 숙어편이 대중적입니다
2. ebs 연계 단어 말하는 겁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단어 워드 중등 기초 실력 고난도 고등베이직 하고 2000외우는 중이고 중등 문법 거의 끝나가는데
혹시 천일문 입문 기본 핵심 완성 순서대로 최대한많이 이번년도에 김기훈쌤 인강들으면서 하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내년에 수능보는데 이번년도엔 문장해석만 제대로
해두는게 목표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비효율 적인가요??
1. 천일문 입문-> 기본 -> 핵심 -> 완성 순서대로 최대한 많이 인강 들으면서 하는 것, 괜찮습니다. 본인에게 맞지 않는 인강을 듣는 것보다 이 구성이 훨씬 괜찮아요.
2. 그것이 비효율적이라기보단, 그것보다 더 효율적인 길이 있을 뿐이지요.
무엇이 더 효율적이느냐?
답은 간단합니다. 제가 구축해놓은 커리큘럼을 통해 천일문을 공부하는 겁니다.
감히 단언하건데, 전국에서 천일문을 구문독해의 관점에서 가장 빠르게, 그리고 가장 엄밀하게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강사 중 한 명이 저일 겁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성실히만 공부하면 절대로 실패할 수가 없는 커리큘럼을 구축해두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인강 커리큘럼으로 가셔도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괜찮으니 입문부터 열심히 공부해보셔도 좋습니다.
여건이 좋지않아서 최대한 혼자 해보고 안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ㅠㅠ
글 늘 잘보고있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기 영어 지문을 완벽하게는 해석 못하는데 그 지문에대해 어떤 내용인지만 알면 기출문제 풀어도되나요?
이건 아 다르고 어 다른 문제인데요.
일단 그 정도 실력이면 기출 공부를 시작은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 의미가 '계속 문제만 풀어도 된다'를 의미하는 건 당연히 아니겠지요.
선택지는 둘로 나뉩니다.
1. 더 공부해서 지문을 더 많이 이해할 피지컬을 기르고 기출에 들어가든지
2. 기출에 들어가되, 기출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더 많은 문장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공부해가든지.
간혹 기출을 풀면서 평소에 안읽히는 부분을 제대로 읽으려고 노력하지 않고 요렁/스킬/구조만 파악해서 답을 찾는 식으로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머리가 좋고 센스가 있으면야 이렇게 공부해도 1등급을 받는 친구가 있지만 이렇게 공부하는 시점부터 성적에 지능이 개입을 하게 됩니다. 즉 사람마다 같은 방식으로 공부해도 결과에 개인차가 발생하는 공부법이라는 얘기에요.
또 이런 식으로 공부하면 대학 가서 원서 못읽어서 영어공부 다시 해야 합니다. 원서는 문자 그대로 읽고 이해해야 하는 문제이지 빈칸을 뚫어놓고 빈칸에 뭐가 들어가는지 추론해야 하는 영역이 아니니까요.
와 단어 어려운거 알고 쉬운거 모른다.. 정말 인정합니다 , 그냥 학원따라가면서 공부하는데 정작시험에선 각주만 알고 지문은 모르는단어가 15개씩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