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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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수능도 끝나고 원서 접수까지 끝나면 알바 구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반수를 위해 패스트푸드점알바를 하면서 얻었던 것들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주변 친구들이 그만두라고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서 오르비에 고민글 올린 적도 있네요ㅎㅎ
이건 당연한 거 아냐??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전 시작할 때 다 몰랐던 것들이라서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적습니다.
끝에 요약도 있어요.
첫 번째, 알바 구할 때
공고가 너무 자주 올라온다? 무조건 피하세요.
왜 자주 올라올까요? 사람이 안 구해지기 때문입니다.
왜 안 구해질까요? 내부에 문제가 있는겁니다.
이 첫번째 사항에서 첫번째 케이스는 일이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어서 탈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경우
두번째 케이스는 같이 알바하는 사람 중에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
제가 있던 매장을 예로 들면 처음엔 그렇게 사람이 자주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결국 퇴사하는 일까지 벌어지더라고요. 저도 그 분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울면서 알바 안 가겠다고 할 정도였네요.
그 매장은 지금도 하루, 이틀, 때로는 하루에도 몇 개의 공고를 올릴 때도 있네요. 그만둔 사람들한테 연락 돌리는 건 기본입니다.
+알바 계약서 잘 보세요. 저는 프랜차이즈점에 돈도 꼬박꼬박 들어오고 돈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개인 음식점이라면 계약서에 이상한 말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제 친구도 그랬어서 돈 한 달 치를 못 받았어요.
두 번째, 이건 알바 하는 중의 이야기입니다.
1)만만하게 보이지 마라
만만하게 보이는 순간 너는 밥입니다. 사람들의 밥이 되는 거예요. 이 말은 알바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중요한 말이네요.
같이 일하는 알바생한테도 만만하게 보인다면 그 사람이 할 일이 너 차지가 될 거고요.
사장님한테 만만하게 보인다? 이러면 보통 사람은 못 버팁니다. 대타? 무조건 너예요. 왜요? 만만하니까 좀만 구슬리면못 이겨서 바로 해줄게 뻔하거든요. 별 것도 아닌 거 가지고 트집 잡혀 혼날 거고요. 기분 따라 태도 달라지는 건 당연하고요. 요구사항 들어줘도 고마움을 느낄까요? 얜 무조건 해주지. 얘한테 앞으로도 계속 부탁해야겠다라는 생각만 하실 거예요. 물론 좋은 사장님 만나면 위의 제 얘기는 해당사항 없겠지만 착하고 좋은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요..
2)대타 부탁 잘 들어주지 마라
아예 들어주지 말라는 말 아니에요. 저도 처음엔 돈 좀이라도 더 벌고 싶어서 대타 많이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게 종종에서 자주가 되고 나중엔 백퍼센트 제가 되더라고요. 거절 못하는 사람이면 아예 처음부터 거절 추천합니다. 제가 거절 못해서 계속 해주다가 그 짧은 알바 쉬는 시간에도 과제하다가 결국에는 번아웃 왔습니다. 위의 1)이야기도 참고 바랍니다.
3)알바도 요령이다
내가 해야할 일 남한테 떠넘기라는 말 아닙니다. 나의 임무는 다 하되 남이 할 일까지 내가 나서서 다 해주지 말라는 거예요. 시간 남으면 도와주세요. 근데 나서서 이것도 저것도 다 제가 하겠습니다! 제발 이런 거 하지 마세요. 처음엔 도와주는걸로 시작해도 결국은 네 몫이 될 겁니다. 나눠서 할 일도 내가 해야’할’일로 계속해야되면 괴로워요. 적당히 요령 피우면서 하세요. 내 할 일 내팽겨치고 노는 건 당연히 금물입니다.
4)진상
알바하면서 진상손님 많이 볼 거예요. 특히 카운터 같은 손님과 직접 대면하는 역할을 맡으면 더요. 이 때는 힘들겠지만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라 입니다. 내가 4가지 없이 행동하지 않고 정상 대응을 했다면 그 모습을 지켜봤던 다른 사람들이 진상 손님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내가 잘못했다고 할까요? 정상인이라면 내가 잘못했다고 안 합니다.
세 번째, 퇴사할 때
버틸 수 없을 정도로 힘들 땐 그만둬도 됩니다. 혹은 저 같이 공부 같은 하고 싶은 일을 이유로 그만둘 수도 있겠죠. 퇴사할 때는 적어도 2주 전에는 퇴사 사실을 알려야합니다. 한 달 전에 알려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 퇴사할 때 너무 죄송해서 혹은 직접 못 말씀드리겠어서 이런 생각으로 전화나 문자 통보, 혹은 당일 통보 이런 분들 계시는데 그러지 마세요. 그만둔다고 말하는 거 힘든 거 알아요. 근데 아무리 힘들어도 ‘최소’ 일주일 전에는 말씀하셔야합니다. 제가 생각하는적정 기간은 2주~한 달 사이입니다.
네 번째, 퇴사 후
퇴사 당시에도 그렇고 후에도 그렇고 저를 몇 번을 다시 붙잡으셨는데요. 전 너무 싫었기 때문에 단호히 몇 번을 거절했고 그래도 계속 연락이 와서 버틸 수 없는 스트레스 때문에 차단까지 했습니다.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으려면 알바 중 1)의 경우를 참고하셔서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퇴사 후에도 계속 붙잡으시는데 그게 스트레스 받을 정도다 하시면 그냥 차단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차단하고 훨씬 나아졌습니다.
이렇게 길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길 줄 몰랐는데,, 글솜씨도 좋진 못하지만 몇 분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다면 댓글에 질문해주세요!
길어서 안 읽으실 분들을 위해 요약
1)공고가 자주 올라오는 곳은 피할 것
2)만만하게 보이지 말 것
3)대타 부탁 덥썩 잡지 말 것
4)알바도 요령이다
5)진상 고객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것
6)퇴사할 때 미리 통보하는 기간은 그만두기 2주~한 달 사이로 할 것
+알바 계약서 꼼꼼히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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