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한 중 한 / 한의대 / 한의사 질문받아요. 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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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 여러분
저 또한 고등학생 때 여기서 많이 놀았습니다.
고2, 고3일 때도 주로 독학생동에서 놀았는데 많이 바뀌었네요.
지금은 n년차 한의사입니다.
제 아이민이 21만정도인데, 이 정도면 '틀'이라고 볼 수 있죠.
처음 한의대로 진학을 마음먹었을 때 제대로된 정보를 접하기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수험생 , 대학생을 거쳐 로칼에 현직으로서 무물을 해볼까 합니다.
수험생때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참고 정도로만 사용하시고요.
너무 무겁지 않게 여러 질문 한번 받아볼게요.
가벼운 농담들도 괜찮습니다ㅎ
하나 덧붙이자면,,
반박시 니말이 다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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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졸업하시고 한의대 바로가셨나요?
네 졸업하고 바로 진학했습니다. 동기나 선후배중엔 다양한 분들이 많은 걸로 압니다.
니말이 다맞음...
군필25에 입학하면 어느정도 나이대일까요?
제가 다녔던 때랑 지금이랑은 또 다르겠지만. 군필 25면 미필 22랑 비슷합니다. 쌩삼수도 많고, 쌩삼이면 공보의 3년을 가야되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적으로 세이브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재수해서 대학 들어와서 졸업하면 27세정도고(유급없을 시), 공보의 다녀오면 30정도되는데, 군필 25가 졸업하면 31세부터 로컬나가기 때문에 비슷하지요
답변 감사합니다. 하나만 더 여쭈자면, 한의대 다니는 동안 학업 외로 무엇을 하는 것을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듯합니다. 미필 n수생들은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놀았던 것 같네요. 졸업 후 공보의로 가면서 조금 더 공부하는 모습을 본 것 같고. 나이가 좀 있고 진학하신 분들은 공부 열심히 하셨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학교 다니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과외도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제 경험으로는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 동아리 활동하고, 연애하고 했던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ㅎ 이건 워낙 스펙트럼이 다양해서요. 유급당하지 않는 선에서 즐겁게 지내면 좋을 것 같네요
1.센세시절에는 경희대한의대가 높았던걸로아는데..
2.지방이랑 수도권,서울이랑 페이차이많이나나요?
3.보통개원은 돈이얼마만큼모이면하나요?
1. 경희대한의대는 지금도 높죠ㅎ 서울권에서 의치한을 다닌다는 건 정말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2. 수요공급에 의해서 페이가 결정되는데, 수도권과 서울이 조금 더 일이 많고, 지방은 조금 더 널널한 조건이 많습니다. 서울은 주40시간이다 치면, 지방은 33시간, 35시간 이런 식입니다. 만약 광역시권을 넘어가서 조금 더 지방이다 하면 페이가 조금 뜁니다. 만약 같은 근무시간이다 치면 지방이 당연 더 높구요.
3. 개원은 보통 돈을 모아서 하는 분들은 적습니다. 빚 내서 합니다..
선배님 곧 전역하는 군인입니다.
24살 1학년인데 많이 늦은 건 아니겠죠?
그리고 요새 페이시장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공부는 수능공부와 비교 할 때 어떤 편인가요?
전역해서 24살 입학이면 미필인 현역재수들과 비슷합니다. 현역재수는 37개월이라는 공보의를 거쳐야되서요. 군병역을 대체하면서 편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시간을 오래 잡아먹으니까요. 공부는 하기 나름입니다만, 할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고. 적당히 하려고하면 수능처럼 독기를 품진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페이시장을 말씀 안드렸네요. 페이는 요 몇년간 호황입니다. 주3, 주4일 근무도 많이 구하고 페이도 좋은 편입니다.
졸업하고 전문의 가는 비중이 많은편인지요? 페닥은 전문의하는게 좋다고 들어서요
20~30% 정도? 전문의와 수련에 대한 갈증으로 졸업한지 몇년 후에도 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페닥과 전문의에 대해서는 학부에 진학하면 생각이 1년마다 엎치락 뒤치락 할겁니다.
경한이 다른 한의대보다 좀 높던데 졸업하고 페이라거나 그런 게 많이 다른가요?
페이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페이는 학부보다는 환자를 얼마나 볼 수 있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개인적으로 경한에 부러웠던 건, 인서울권의 문화와 재미를 느끼면서 확장된 시야를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점, 그리고 학부생끼리의 '열공'하는 면학분위기였습니다.
경한출신이라고 부원장 페이가 더 쎄거나 하는 건 1도 없습니다
경한 성적은 안되는데 집이 서울이면 가천한 가는게 맞을까요?? 가천대에서 지원을 잘 안해주고 병원도 안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요..
집에서 가까운 곳에 가는 게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학교마다의 분위기는 알기 힘든 변수라면, 집에서 가까운 건 변하지 않는 상수이기 때문입니다. 대학에서의 지원은 매해 달라지기도 하고, 모교 병원이 안좋아도 수련할 수 있는 병원은 많습니다. 다만, 가천한과 vs로 붙는 학교나 학과에 따라서 개인적인 선호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의대 다니면서도 토익이나 토플 시험 필요한가요?!
자기만족외에는 딱히 필요한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대외활동을 위해서 따는 경우는 종종 봤습니다. 그리고 한의대오면 영어 안할 것 같지만, 영어로 된 논문도 읽고 이것저것 봐야하는 것들이 있어서 영어 다들 적당히 합니다. 저도 학부생 6년끝나고 아무런 공부없이 봤던 첫 토익이 900이었씁니다.
그러면 영어 관련된 교양 과목은 필수가 아닌가요?! 의치나 다른 과들은 대부분 필수라던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만, 의학영어라고 해서 예과생 때 들었던 것 같기도하고, 교양으로도 영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양필수는 학교마다 다 다릅니다. 전공과목에 대한 의견합치는 있어도 교양은 학교 재량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수입에 관해서 쪽지 드려도 될까요
다같이 보면 좋은 정보니까 댓글에 남겨주세요
1.페닥과 개원했을때의 수입이 어느정도 인지 궁금합니다
2.개원할때 어느정도 비용이 들어가는지 궁금합니다
1. 제 주변의 경우로만 보자면.. 페닥은 최소 세후 600+인센티브로 시작하고 일하는 정도에 따라 세후 1000이상도 가져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원의는 세후 1000이상은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개원합니다. 세후 1000이 목표가 아니라 나의 개원의 최소치 로 개원하긴합니다. 다만, 결과는 다 다르죠. 일반적인 1차 의료기관 의치한은 세후 3000까지가 맥시멈으로 압니다.
2. 개원 자금도 케바케입니다. 현재 나오는 대출이 3억정도니까, 3억 내에서 해결합니다. 사이즈를 키우고자 하면 더 큰 금액도 가능하고, 작게하면 작게도 가능합니다.
수입/워라벨 전반적인 측면에서 만족도 어느정도 되시는지 궁금합니다.
직장인들은 의치한의 워라벨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각자의 고충이 있습니다. 한의사는 진료실에서 초진을 보고, 액팅을 하기 위해서 계속 치료실을 왕복하고, 여러 술기를 하는 것들에 피로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한, 야간진료와 주말진료를 어느정도 감수해야하는 것도 피로하구요. 그런데 이 사람들한테 "그렇게 힘들면 너 XXX(다른 직업) 할래?" 라고 물어봤을 때 거의 대부분 No라고 할거같네요. 저는 수입과 워라밸 만족합니다
대전한 별론 가요?
그럴리가요ㅎ 학교 분위기를 제가 파악할 순 없습니다만, 위에도 말했듯 학교의 분위기같은 변수들 말고 / 유급은 많이 주는지, 단점이 무엇인지, 문화시설은 어떤지, 주변은 어떤지 같은 상수에 집중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다음주에 또 올게요.
지방한 경희한 졸업후 차이점...궁금해용
졸업 후의 차이는 적습니다. 결국 페이는 매출을 얼마나 내느냐에 따라 달라져서요. 어느 한의대를 나왔냐보다, 어느정도 매출을 낼 수 있는지가 페이나 개원의로서 중요합니다.
제가 지방에 사는데, 집 근처에 있는 한의대랑 좀 더 점수가 높은 한의대 중에서 어딜 써야할지 고민인데요. 수도권을 가지는 못할 성적인데 대학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이 뭐가 있나요?
집 근처에 있는 한의대를 추천합니다만, 각 한의대들만의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유급이 많다거나 분위기가 좀 빡세다거나.. 그런 건 지금 재학생들한테 듣는 게 가장 좋구요. 뭐 일단 집에서 가깝다는 건 엄청난 메리트긴 합니다.
이번에 졸업하고 나가는 본4 남자입니다
나사라 나이가 좀 많은데 면허나오고 바로 일하고 싶은데 빠르게 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구인난이라는데 아무래도 연초에는 줄어든다고 들어서 걱정이네요
3월~5월 정도에 공보의가 나오면서 신졸의 자리가 좁아집니다만, 요즘 워낙 구인난이라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추나라던지 기본적인 술기는 다 익혀놓은 사람을 뽑고 싶은게 원장의 마음입니다. 1년 이상 근무를 해줄 수 있는 신졸을 선호하는 업장도 있습니다. 제가 신졸로 가면, 6월까지는 공부를 좀 하고 구직을 할 것 같습니다.
1. 현역으로 한의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치대 예비가 안돌더라구요.. 혹시 현역으로 갔을때 장점이 있을까요? 혹은 면접갔을때 대부분 형누나들이 많던데 대학생활은 괜찮을까요?
2. 한의사 워라밸이 예전만큼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3. 개원 후에 세후 급여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