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도 · 457841 · 21/11/20 11:43 · MS 2013

    동물같은경우 데이터화 할 수 있는게 한정되어 있어서, 제일 마지막에 정복당할 영역이에요. 막상 수의대 진학해서 수의학 관련된 일을 하고자 한다면, 졸업할때쯔음에는 ai대학원 생각은 사라져 있으실걸요. "ai가 하고싶으시면 컴공을 가세요." 그리고 대학원 간다고 무언가에 정통해지지는 않습니다. 학부수준에서 조금 엣지가 생기는 수준이고, 그 엣지를 만드는 노력은 학부 노력의 배가 들어갑니다.

  • 아무데나붙여줘요 · 1042973 · 21/11/20 11:44 · MS 2021

    아...그렇군요. 일단 교양으로만 배워보고 적성에 너무 맞으면 반수해서 컴공으로 옮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무데나붙여줘요 · 1042973 · 21/11/20 11:47 · MS 2021

    혹시 한 가지만 여쭤봐도 될까요? 원래 계획은 내년에 반수해서 의대로 옮기는 거였는데 의대 쪽으로 가더라도 ai하고 접목시킬 수 있는 분야가 많을까요? 영상의학 쪽이 ai랑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거 같은데 그 쪽에서 일하고 싶으면 컴공보다 의대일까요? 감사합니다

  • 공도 · 457841 · 21/11/20 12:08 · MS 2013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AI가 하고싶으시면 컴공이 맞구요."

    학생분이 착각하고 계시는게, 개발능력과 의사나 수의사 면허는 그닥 시너지가 없습니다. 의사면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직업은 제생각에는 변호사에요. 그 쪽 내부사정에 정통하니까요 (의료소송에서 내가 상대하는 적을 잘 알고 있는 경우죠..). 하지만 개발자를 하실거면 순수하게 개발능력이 우선입니다. 시너지가 일어날일이 적습니다.

    의학관련 AI를 하고싶으시면, 의사가 되어 AI 개발자에게 어떤 영역을 데이터화할지 전문적인 조언 또는 협력하거나, 본인이 개발자가 되어 의대와 코워크 하는 경우죠. 무슨말이냐하면, 양쪽에 정통한 전문가가 되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개발과 의학전문지식 둘 다 적당히 가지고있는 한사람보다, 각각에 정통한 전문가 두명이 협력하는것중 무엇이 더 낫다고 생각하나요? 결단코 후자입니다.

    영상의학 AI는 수의학에서도 하고있는데요. 제가 몸담는 임상실험실(영상의학실은 아님)에서도 과제 진행중입니다. 수의대 대학원에 가시면 외부 데이터기업과 협력과제를 하게 되는 일이 생기는데요. 같이하다보면,, 그냥 여기(수의대)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반수해서 의대로 옮기시는건 강추드립니다. 직업자체에 권위와 존경을 가지는 직업은 의사밖에없습니다. 의사는 면허를 따는 즉시 '일반인'들에게는 전문가라고 인정받습니다. 나중에 정부과제를 해보면 아시겠지만,, 면허의 파워는 압도적입니다. 개발자는 순수 개발능력으로 전문가라고 인정받습니다. 의사출신 개발자인데,, 개발능력이 코딩학원 수준이더라 하면.. 개발자 취급 못받습니다.

    말이 너무 길었네요. 궁금한거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주세요. 아는선에서 대답해드릴게요.

  • 아무데나붙여줘요 · 1042973 · 21/11/20 12:29 · MS 2021

    와 궁금한 점을 다 긁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그냥 막연하게 수의대도 다니면서 코딩도 할 줄 알면 메릿이 있겠지? 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네요. 생각 정리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