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강사에겐 '공감능력'이 가장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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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풀이방법이 없고, 재능과 여태 살아온 삶에 따라 피지컬이 극명하게 나뉘는 과목이기에, 방법이 나름 정해져있는(극소수의 창의적 사고를 요하는 킬러를 제한다면) 수학이나 과탐보다 훨씬 강사의 입장에서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한다. 그래서 '공감능력' 이 타 과목보다 필요하며, 30분컷 때리고 쉽게 다맞추는 서울대 국문과 강사보다, 그냥 적당히 시간 거의 다쓰면서 한두개쯤 실수하는 인간미 있는 강사가 경우에 따라서는 학생에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그냥 읽으면 이해가 가는 학생에겐 그읽그풀이, 이해력이 딸려 쉽게 못알아듣는 학생에겐 구조독해가 최선의 방법이다.
국어강사들에게, 구조독해로 하는게 맞있냐고, 그러면 풀렸냐고 따지는 푸념글들이 많은데, 타고나지 않은 학생에겐 그게 최선이었고, 그 구조독해마저 체화를 안시켰으면 점수는 더 낮았을거다. 재능없인 풀이 자체가 거의 불가하게 낸 평가원의 잘못이지, 그 강사들의 잘못은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그 재능의 차이라는걸 인정하지 않고, 구조독해로, 내 방법론으로 쉽게 해결되었지 않냐고 강의 찍는 사람은 그냥 사기꾼이다. 문학도, 탄궁가 솔직히 ebs공부 빡시게 안했으면 어지간한 피지컬로는 3개 다 맞추기 힘들었다. 근데, 그냥 본인의 시야에서 풀린다고, ebs 필요없었다고 주장하는건 강사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올해 거하게 욕쳐먹고 내년부터 기조가 또 바뀔수도 있겠지만, 또 지금처럼 나온다면.. 그럴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 국어 때문에 재수하진 마라. 강사 선택을 잘못한게 아니라, 그냥 망할수밖에 없는 시험이었던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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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번시험은 진짜... 학생 수준에서 고득점을 할 수 있는 시험인가 싶음...
될놈될... 개인적인 생각으론 평범한 재능 즉, 순수한 노력으론 1컷정도가 한계지 않았을까 싶음. 그 위는 본인이 재능이 있는거임.
진짜 호오옥시나 해도 걸고 할려고요...최선은 원서 잘 넣고 잘 가는거..
이거 정말 공감 ㅇㅇ 강사가 정리해놓은 표를 보고 해석한 내용을 보고 와 개쩐다 해도 정작 시험장에서는 써먹지 못하는 경우가 절대다수인거 같습니다 강사는 잘 푸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막혔을때 어떻게든 쥐어짜내는 방법을 더 가르쳐야하는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