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ZZZZZZZZZZZZZ [949636] · MS 2020 · 쪽지

2021-11-20 04:50:30
조회수 256

새벽이라 잡생각이 끊이질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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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또 할 거 생각중인데


메디컬은 적성에 안 맞고 성적도 안 될 거 같고


자퇴생이라 생기부가 개판이라 서울대는 걍 망했고 ㅋㅋ


그럼 카이스트인데 카이스트 바늘구멍에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겠고 내가 또 물투를 멀쩡하게 볼 거 같지도 않고


연고대는 갈 수 있을까,, 싶으면 또 그것도 힘들 거 같고 


재수한다고 꼭 성적이 오를까 싶고 그렇다고 여기서 주저앉기도 싫고


하 올해 서울대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내가 너무나 밉고 초라하고 괴롭고


진짜 수능 뭣같다고 학교 선생님들이 자퇴 말릴 때 그 말을 들어야 했는데 ㅋㅋ


라고 하기엔 난 진짜 자신이 있었고


반면 이번 결과는 또 그러지 못했고,, 주변 사람 기대는 다 저버렸고,,


그러면서도 한 번 더 해보고 싶고,, 한 번만 더 믿어달라고 하고 싶고..


오만 생각을 다 하게 하는 수능인 듯 ㅋㅋ 인생 첫 수능이 역대급일줄은..


하 진짜 수능이란게 이런거구나 뼈저리게 깨닫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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