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라 잡생각이 끊이질 않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0702130
내년에 또 할 거 생각중인데
메디컬은 적성에 안 맞고 성적도 안 될 거 같고
자퇴생이라 생기부가 개판이라 서울대는 걍 망했고 ㅋㅋ
그럼 카이스트인데 카이스트 바늘구멍에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겠고 내가 또 물투를 멀쩡하게 볼 거 같지도 않고
연고대는 갈 수 있을까,, 싶으면 또 그것도 힘들 거 같고
재수한다고 꼭 성적이 오를까 싶고 그렇다고 여기서 주저앉기도 싫고
하 올해 서울대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내가 너무나 밉고 초라하고 괴롭고
진짜 수능 뭣같다고 학교 선생님들이 자퇴 말릴 때 그 말을 들어야 했는데 ㅋㅋ
라고 하기엔 난 진짜 자신이 있었고
반면 이번 결과는 또 그러지 못했고,, 주변 사람 기대는 다 저버렸고,,
그러면서도 한 번 더 해보고 싶고,, 한 번만 더 믿어달라고 하고 싶고..
오만 생각을 다 하게 하는 수능인 듯 ㅋㅋ 인생 첫 수능이 역대급일줄은..
하 진짜 수능이란게 이런거구나 뼈저리게 깨닫고 갑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냥 학벌,직업,매력,키 이런거 광역으로 무시 가능한게 얼굴...(키는 살짝...
-
겁나 못생겼네 분위기 타서 인증할뻔했는데 다행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