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월 모의평가 영어 정답률 간단 분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9581496
9월 모의평가가 끝났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난이도였습니다.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그 점수만을 기억하며, 절대 방심하고 풀어지지 말고,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다면 그 기억을 잊지 말고 교재를 펴고, 점수에 대해 자책하지는 맙시다.
이번에는 오답률을 기준으로 이번 9월 모의평가와 6월 모의평가를 간단하게 비교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6월, 9월의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그대로 수능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참고할만한 자료가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문항들의 오답률을 통해 수험생들이 어떤 문제들을 틀렸고, 또 어떤 문제들을 보강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료는 모두 메가스터디 사이트를 참고했고, 어느 정도의 오차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알려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오답률 상위 10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문항 | 종류 | 오답률 | 1 | 2 | 3 | 4 | 5 |
39 | 문장 삽입 | 69% | 2% | 7% | 24% | 37% | 31% |
21 | 밑줄 추론 | 65% | 21% | 35% | 7% | 10% | 27% |
36 | 순서 | 60% | 4% | 26% | 15% | 16% | 40% |
33 | 빈칸 | 59% | 41% | 17% | 15% | 10% | 17% |
34 | 빈칸 | 58% | 19% | 16% | 13% | 42% | 9% |
31 | 빈칸 | 57% | 12% | 19% | 43% | 13% | 13% |
37 | 순서 | 54% | 3% | 46% | 34% | 10% | 8% |
30 | 어휘 | 51% | 3% | 9% | 11% | 49% | 28% |
42 | 어휘(장문) | 51% | 4% | 10% | 15% | 22% | 49% |
38 | 문장 삽입 | 49% | 4% | 12% | 21% | 51% | 12% |
수능 영어의 영원한 친구 빈칸이 오히려 오답률 중위권에 위치했고, 신유형이면서 대의 파악 문제라 평이하다고 생각되는 밑줄 친 부분을 추론하는 문제를 수험생 3명 중 2명이 틀렸습니다. 순서와 문장 삽입 역시 2문제가 고난이도로, 나머지 2문제도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보여줬습니다. 어휘 문제도 난이도가 상당했습니다.
그 다음은 등급을 가른 문항들입니다. 각 등급대에서 오답률이 높아 등급을 떨어뜨린 문항들이며, n등급의 수험생들이 이 문제들만 틀린다는 게 아니라, 이 문제들을 틀리면 n등급이 된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점 ~ 1등급
문항 | 종류 | 1등급 오답률 |
39 | 문장 삽입 | 31% |
21 | 밑줄 추론 | 28% |
38 | 문장 삽입 | 21% |
37 | 순서 | 20% |
36 | 순서 | 18% |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빈칸이 아니라 순서와 문장 삽입이 나오는 36~39번이 문제가 됩니다. 실제로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순서 & 문장 삽입의 난이도는 꽤나 높은 편이었고, 이 4개만 틀려도 이미 10점이 날아가니 1등급도 그대로 날아갑니다.
1등급 ~ 2등급
문항 | 종류 | 2등급 오답률 |
33 | 빈칸 | 31% |
34 | 빈칸 | 28% |
31 | 빈칸 | 21% |
40 | 요약 | 20% |
22 | 요지 | 18% |
이 죽일 놈의 빈칸이 상위권 수험생의 발목을 잡고 2등급으로 끌어내립니다.
2등급 ~ 3등급
문항 | 종류 | 3등급 오답률 |
30 | 어휘 | 31% |
42 | 제목(장문) | 28% |
41 | 어휘(장문) | 21% |
32 | 빈칸 | 20% |
29 | 어법 | 18% |
어법문제는 깔끔하게 찍고, 2문제가 동시에 출제되는 장문 문제인 41~42번을 많이 틀립니다. 즉, 내용이 긴 지문을 해석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혹은 41번부터 풀 시간이 부족한 경우도 많습니다.
3등급 ~ 4등급
문항 | 종류 | 4등급 오답률 |
24 | 제목 | 31% |
23 | 주제 | 28% |
6 | 듣기 | 21% |
15 | 듣기 | 20% |
35 | 흐름 무관 | 18% |
듣기, 대의 파악, 흐름 무관 등, 소위 영어를 잘하는 수험생들이 기본적으로 맞추는 문제들을 틀립니다.
자 그럼 이제 6월 모의평가도 봅시다.
문항 | 종류 | 오답률 | 1 | 2 | 3 | 4 | 5 |
31 | 빈칸 | 74% | 16% | 21% | 26% | 17% | 19% |
36 | 순서 | 69% | 31% | 20% | 9% | 21% | 19% |
34 | 빈칸 | 65% | 20% | 23% | 15% | 35% | 6% |
39 | 문장 삽입 | 62% | 3% | 10% | 20% | 29% | 38% |
37 | 순서 | 60% | 3% | 32% | 17% | 9% | 40% |
33 | 빈칸 | 55% | 16% | 45% | 10% | 13% | 16% |
42 | 어휘(장문) | 50% | 6% | 50% | 9% | 24% | 11% |
32 | 빈칸 | 47% | 17% | 53% | 13% | 9% | 8% |
38 | 문장 삽입 | 46% | 3% | 54% | 18% | 16% | 8% |
21 | 밑줄 추론 | 43% | 9% | 57% | 7% | 17% | 10% |
빈칸에서 신나게 불을 지른 6평답게 빈칸 4문제가 모두 순위권에 속해 있으며, 그 중 선지로 단어 하나가 나오는 31번은 수험생 4명 중 1명만이 맞췄을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틀렸습니다. 그 틈새를 순서와 문장 삽입 문제들로 채웠으며, 장문 어휘와 밑줄 추론 문제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만점 ~ 1등급
문항 | 종류 | 1등급 오답률 |
31 | 빈칸 | 50% |
39 | 문장 삽입 | 34% |
34 | 빈칸 | 29% |
36 | 순서 | 25% |
37 | 순서 | 17% |
최상위권 학생들조차 빈칸 오답률이 높았다는 것은 그만큼 빈칸 문제들의 난이도가 상당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9평과 마찬가지로 순서와 문장 삽입 문제들도 1등급 학생들을 끈질기게 괴롭혔습니다.
1등급 ~ 2등급
문항 | 종류 | 2등급 오답률 |
33 | 빈칸 | 47% |
32 | 빈칸 | 35% |
42 | 어휘(장문) | 34% |
29 | 어법 | 30% |
21 | 밑줄 추론 | 28% |
전체적으로 중상 난이도의 문제들을 많이 틀렸습니다.
2등급 ~ 3등급
문항 | 종류 | 3등급 오답률 |
38 | 문장 삽입 | 57% |
40 | 요약 | 49% |
30 | 어휘 | 43% |
23 | 주제 | 38% |
24 | 제목 | 38% |
냉정하게 말한다면 빈칸 순서 문장 삽입 문제들은 당연히 틀리고, 어휘와 대의 파악 문제들의 독해부터 흔들리는 경우입니다.
3등급 ~ 4등급
문항 | 종류 | 4등급 오답률 |
41 | 제목(장문) | 31% |
45 | 내용 일치(장문) | 28% |
35 | 흐름 무관 | 21% |
12 | 듣기 | 20% |
15 | 듣기 | 18% |
듣기 & 대의 파악,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6월과 9월의 난이도와 비슷하게 수능 문제가 출제된다는 가정 하에, 수험생이 공부해야 하는 문항들의 종류는 꽤나 명확합니다. 빈칸, 순서, 문장 삽입, 밑줄 추론, 어휘죠. 당연히 쉽지 않은 유형들이고 많은 연습과 풀이가 필요합니다.
6월 모의평가는 빈칸 문제들의 난이도를 폭등시키면서 난이도가 치솟았다면, 9월 모의평가는 빈칸 난이도를 약간 어렵게 내면서 21번부터 시작되는, 소위 ‘쉬운 문제’라 평가받는 대의 파악에 고난이도 지문을 던지고, 순서와 문장 삽입 문제의 난이도를 상당히 어렵게 냈습니다. 주제, 제목, 요지 등의 문제들이 한 번에 읽고 풀리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당연히 당황하게 되고, 시간에 점점 쫓기게 되고, 멘탈이 무너져가며, 그 뒷부분의 고난이도 문제들에게까지 영향이 오게 됩니다.
특히나 핵심 부분은 순서와 문장 삽입(36~39번)입니다. 특히나 9월의 경우에는 오답률이 오히려 빈칸보다도 높게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단순히 앵무새처럼 대명사와 접속사만을 찾는 풀이법보다는 정밀한 해석과 독해를 통한 추론을 통해 순서와 단절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셔야 고난이도 순서와 문장 삽입 문제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밑줄 추론 문제(21번). 대의 파악 문제라고 생각하시고 설렁설렁 주제 찾듯이 지문에 접근하면 안 됩니다. 밑줄 친 부분은 글의 주제, 제목, 요지가 아닙니다. 빈칸입니다. 글에서 밑줄 친 부분과 연관된 내용과 근거를 차악해 선지를 하나하나 따져보면서 골라야 합니다.
1등급: 고난이도 빈칸 문항, 순서와 문장 삽입으로 영어 공부를 마무리하시고, 실수를 줄입시다.
2등급: 빈칸, 또 빈칸입니다. 글을 해석하는 것을 넘어, 추론의 과정을 보완합시다.
3등급: 어휘와 저난이도 빈칸 문제부터 연습합시다. 만약 글의 해석이 잘 안되고 추론이 불가능해 잘 풀리지 않는다면 빈칸 하위 버전인 대의 파악(22~24) 문제들로 연습해봅시다.
4등급 이하: 차근차근 단어를 외우면서 듣기부터 시작해봅시다.
6월 모의평가 1등급의 비율은 5.51%, 9월 모의평가 1등급의 비율은 4.7%에 불과합니다. 더 이상 작년의 13%를 찍던 만만한 과목이 아닙니다. 남은 시간 열심히 하셔서 수능에서 본인의 목표 그 이상의 자리에 서서 깃발을 당당하게 흔들기를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좋아요 0
-
있을까요? 영어를 하루에 2시간씩 때려박는데도 안 올라서 일단 영어 2 고정 두고...
-
케이스 분류 개어렵네요 이거 사람이 풀 수 있는게 맞나요?
-
짬뽕 한 그릇이면 되는데 .... 남은 짜장 어쩌지
-
오늘 제 생일 1
은 아니고 여동생 생일입니다!
-
6모는 신청해놨는데 풀모고 한번도 안보고 6모보긴 좀 그렇단말이지
-
이해원 꼴받는점 0
좀 빨리 풀어서 기분좋다싶으면 코멘트에 “easy" 박혀있음 ㅋㅋ
-
젠장 또 김승리야.이 영상만 보고 공부하려고 했는데, 또 김승리를 보고 말았어....
-
무한도전급임
-
아 감기 걸렸네 4
ㅋㅋ
-
볼드 처리된 단어의 옳은 뜻을 고르시오. (댓글에 정답) "A specter is...
-
갑자기 존나 물기있는 이대녀 된것 같은데 우짜노;
-
츄하이 까야지 0
나를 말리지마~ 원래 화요일은 강제로 오프데이나 마찬가지란 말씀. 암암
-
콘서트 가고싶다 2
7월 25일에 콘서트 하는데 갈까요 말까요 ㄹㅇ 가고싶은데.. 하루 안한다고...
-
인종차별이야
-
발에 물 다 튀었네
-
현역 때 지구 사문 하고 재수 때 9모 전에 사탐런 했는데 삼반수 논술 최저 맞춰야...
-
오랜만이에요 3
신체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힘드네요 결국 잘 될거라 믿어요
-
나트륨 크래프랑 칼륨 크래프랑 교차하는 부분까진 막전위가 증가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카페에서 7
커어어어어어어 하면서 잔것 같은데 어쩌지..음료 시켜놓은거 다녹앗네 이제 돌어가야하는데
-
솔플하기에 ㄱㅊ? 분위기 안좋다는 얘기 있는데 혼자 다니면 신경쓸 정도는 아님?...
-
한우 듬뿍 국밥 9
맛있어요우
-
24시간의전사 7
화하하하하학 렛츠고
-
다 까먹음 걍 해설보고 발상정리하다보니까 원래 실전개념 뭐 배웠는지도 모르겠음
-
지방 일반곤데 애들 김범준 왜이리 좋아하냐? (무슨 비하의 의도 그런게 아니라 그냥...
-
놀아줘 5
-
그래
-
근데 그거 먹으면 당이 많아서 그런지 오히려 졸림.. 그래서 노랑으로 갈아탔음
-
생윤 동사 같이 듣는애한테 멘티 제안했다가 개까임 ㅋㅋ 2
두구보자 ㅡㅡ 성적 어떻게 나오는지
-
?
-
국어 ebs는 더 유기해야겠다 걍 작수 연계체감 현대시 하나만 받고도 수능 잘봤는데...
-
지눌과 의천의 공통점 선종의 수양 방법과 교종의 수양 방법을 모두 갖추어야 함 이거 맞나요?
-
물리 하다가 도저히 안 될거 같아서 사탐으로 바꾸려고 하는데 제가 역사 배경지식이...
-
적당히 먹으려고 1
와퍼 주니어 삼..
-
지금 하루에 과탐 4~5시간 수학 6~7시간정도 잡고 하고있는데 드리블 킬러에...
-
요즘 인생의 낙은 10
토요일 밤에 친구들이랑 옵치 5인큐 돌리는거임 너무 재미씀
-
12-3월<<< 5
이때 수학 등급역전 쌉가능한 시즌인듯 ㄹㅇ 저도 3개월동안 폐관수련했더니 처음보는 등급이 나왔음
-
주변엔 6모이후부터 한애들도 있고 그런데 지금부터라도 빨리 시작해야함?? 미적1임...
-
D-205 0
수학 2단원(원순열~중복순열) 기출 20문제 국어 내신 2지문 분석, 문제풀이
-
부모 둘다 공부와는 거리가 먼 (해도 안돼서 포기햇다고함) 집 자녀가 두돌전에...
-
졸업할때까지 길 못외울거같음
-
근데 큐브에서 풀어줄라다가 설명할 자신이 도저히 없어서 gg침..
-
직접 하긴 귀찮아서 그냥 남에꺼 보고 싶다...
-
기출 어느정도는 다 아는데 좀 다시 한번 싹 정리하고 싶어서.. 걍 무난하게 수분감 ㄱ?
-
혹시 수학 약해서 몇달동안 수학만 하신 분 계심? 20
한달반동안 거의 수학만 해도 되려나
-
크보 인기 많으니까 편승할라는 건지 모르겠는데 크보팬들 데려다가 조롱하고 자빠졌네...
-
“게이들은 카리나도 안좋을까”만 올리는건 성평등에 맞지않는것같아서 올립니다
-
[속보]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 6
대법원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재판부 배당 당일인...
-
노래 좋다
-
흠,, 3
군대튀하고 싶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