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포도 [1052469] · MS 2021 · 쪽지

2021-09-02 19:59:58
조회수 10,417

(해명..?)현우진t 관련 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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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저는 대깨문입니다. 저는 이재명 지지자 입니다. 저는 깨시민입니다. 저는 허수입니다. 저는 수학도 못하면서 현우진 억까하는 사람입니다"

속이 시원하신가요? 맘대로 생각하세요..참..

제 글의 일부분이라도 공감해주신 분들에게도 감사하고, 멋지게 비판해주신 분들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무슨 권위있는 비평가도 아니고 그냥 대학도 못들어간 고졸 수험생의 졸필일 뿐인데요 뭐. 그런데 나름 상위권 커뮤니티라는 오르비에서조차 저딴 말을 보고 있노라면 오르비도 결국 사람 모여있는 곳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끼네요. 인강 쌤들이 하나같이 '커뮤니티 같은거 하지마라'라고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군요.


1. (지금은 사실관계가 아닌걸로 밝혀 진거 같긴 한데) 그 문제의 발언 앞뒤 맥락을 이해못한건 아니었습니다.여전히 그 의원분은 사교육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검증받지 않은 현우진같은 1타강사'라는 표현만 떼어놓고 보았을때 "저거 인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지 않아요?"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싶었습니다. 


 1-1)그래서, '현우진같은 정상급 강사를 검증받지 못했다고 하다니 그 정치인이나 그쪽 정당이나 ㅂㅅ이네'라는 말만 하지말고.. "건강한 논의정도는 해보자. 그 발언자의 의도나 맥락과는 별개로 '현우진이 검증받은 강사인가?'라는 질문에는, 인성영역에서는 충분히 논의할 만한주제라고 생각하니까." 라는 뜻이었습니다. 


2. 정치계 쪽에서 '검증받지 않은 000'이라는 표현은 주로  그 사람의 실력뿐만이 아니라 도덕적 흠이나 자질, 인성까지 거론하는 표현으로 익히들 들어 왔기에, 저의 이러한 해석이 무리수는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3. 현우진t의 수강생들 모두가, 현우진t 한마디에 전부 함몰되어서는 다른 강사 총평영상에서 분탕질 하고있고 정작 현우진 본인 영상 댓글은 닫혀 있는 모습에서 '이건 좀 아닌데..?'라고 느꼈고.. 사건의 본질에 대해서는 신경쓰지도 않는 상황을 오르비라는 커뮤에서 여러분과 논의해 보고싶어서.. '국평오는 현우진t 수강생들에게도 적용된다'라는 다소 자극적인 표현으로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근데 우리 모두가 인정하듯 인강업계 최고의 자리에 있으니 그만큼 수강생도 많을 것이고.. 성적 스펙트럼도 넓을 것이기에. 틀린말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4. 갠적으로.. 교육의 보편화에 힘쓴다는 인강에서 인강 강사가 욕설하거나 험한말 하는거 굉장히 안좋아 합니다. 그래서 6평 생1 14번 이슈로 윤도영t강의 골라들을 때도, 듣고 있는 지금도 욕설하는 내용 나오면(삐처리 되긴 하지만) 넘기면서 봅니다. 범죄자라 하더라도 강의에서만큼은 착한말 하는 백호가 더 듣기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도중에 윤도영 강의를 골라들은 이유는, 결국 저도 강사의 강의력과 실력이 가장 주요한 평가기준이라고 생각하는 수험생에 불과하니까요. 


5. 억지로 맘대로 해석해서 때는 이때다 하고 현우진t에 별로였던 감정들 쏟아낸거 맞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안좋게 봅니다. 그 문제의 발언도 결국 없었던 거라던데 그러면 현우진t는 사실검증도 안된 내용을 가지고 본인 수강생들 선동한거라고 생각하고. 미국 명문대 나와서 업계 1위에, 나이도 삼십대 중반인 사람이 본인 강의에서 노골적으로 "뭐~저는 검증받지 못했지만?"이러면서 듣기싫은 소리 하는 것도 그리 성숙한 어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6. 최대한 돌려서 표현하긴 했는데, 저도 ebs가 다른 인강보다 퀄리티 떨어지는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설인강 듣고요..문법은 방동진, ebs는 김승리, 강민철 새기분, 메인커리는 김동욱쌤 듣고요.. 옛날에 수능수학 처음 배울때 정승제f, 신승범t도 들었고.. 지수로그함수ㄱㄴㄷ 유형은 배성민t골라들었고.. 기출+메인커리는 양승진t에.. 노베도 들었고.. 미출제요소 점검으로 뉴런들었고..

저도 ebs보다 사설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사설패스 끊어주는 서울런이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되는건 맞다고 생각하고요 인강의 선택권 보장의 측면에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다 해도 서울시에서 그렇게 정책을 하는건 ebs를 너무.. 맥이는거 같다고 생각하고..장기적으로 봐도 ebs수명 깎아먹는거라고 생각합니다.. ebsi 포함 3사 인강 교재비 지원정도가 적정선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따름이지요.


7. 인강 강사의 진짜 속내는 아무도 모르죠.. 진짜 그 사람의 '인성'이 이렇다 저렇다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보여지는 모습, 강의에서의 말투, 태도, 예의를 따져본다면 ebs가 더 정제되어 있는건 사실이고, 이건 공영방송의 당연한 특징이기도 하면서 ebs가 재미없고 따분한 이유이기도 하고, 사설인강에서 돈 주고 듣는 쓴소리와 사회의 현실이 더 돋보이도록 하는 요인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아마 이런 문장이 좀 이해하기 어려우실려나...?)


8. 그래도 여전히 현우진이라는 강사가 실력, 강의력 뿐만이 아니라 교육자로서의 자질도 개선해 나가서, 진짜..인강강사 중 수입1위, 미술계 큰손 이런 호칭 말고..교육업계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대단한 사람이잖아요. 인강뿐만이 아니라 다른곳에서도 보고싶어요.


"세계를 무대로 다시 만납시다"


이런말 하면서 정작 본인이 인강에만 갇혀있으면 어쩌자고... 옛날에 문제적남자랑 라디오스타에서 출연제의가 왔었다고 그러셨는데.. (최근에 정승제 생선님은 나오셨던데) 유퀴즈에서라도 보고싶다.. 우진희..



P.s 아니 근데 신고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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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lve Too Deep · 668096 · 21/09/02 20:02 · MS 2016

    세줄요약 없나요?

  • 최상위포식자 박지훈 · 1074537 · 21/09/02 20:02 · MS 2021

    ㅋㅋㅋ죄송한데 글 읽어보면 님이 현우진 까고 싶으신거 같은데요?

  • 최상위포식자 박지훈 · 1074537 · 21/09/02 20:04 · MS 2021

    강사가 예능 안나가고 인강만 한다고 "인강에만 갇혀있다" 라는 말까지 들어야 하나? 참 극한직업이네ㅋㅋ

  • 위대한포도 · 1052469 · 21/09/02 20:09 · MS 2021

    까고싶은 면도 있고요.. 잘되기를 바라기도 하고요...

  • 최상위포식자 박지훈 · 1074537 · 21/09/02 20:12 · MS 2021

    고소 당할 정도만 아니면 까도 상관 없다고 보는데 왜 굳이 평소에 까고 싶던걸 이번 사건 터지니 이때다 싶어서 까시나요? 까시고 싶으시면 평소에도 당당하게 악플 다셔도 됩니다. 물론 그게 정당한 비판이라는 가정하에 말입니다

  • 위대한포도 · 1052469 · 21/09/03 21:03 · MS 2021

    일단 갇혀있다는 표현이 그렇게 거슬리셨다면 죄송합니다.

    난 현우진 까고싶은 사람 맞아요. 그게 잘못된겁니까? 내가 억까하는 사람인가요? 무슨 현우진 까는게 도덕적 잘못인것 처럼 말하시네.

    인성적인 부분에서 현우진 별로 좋지 않게 봅니다. 그리고 증명됐잖아요. 사실관계 확인없이 캐스트 영상에서 화 벅벅내면서 현명하지 못한 태도 보여줬고 결과적으로 수강생들 거짓정보로 선동한 꼴 되버렸고.
    이때다 싶어서 깠지만 정당한 비판이었다고생각하고요. 이때다 싶으면 까면 안되는 세상일이라도 있나요? 아니 현우진 본인입으로 만날 말하는 발작 버튼에 정작 본인이 날뛰어놓고는 댓글창 꾹 막아놓고.
    대부분의 수강생들도 앞뒤 맥락없이 때는 이때다 '역시 그쪽당~' 이러면서 한 사람을 완전히 바보만들어 놨는데.(물론 그 의원이 교육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한건 맞지만 그게 그 사람을 뭐라해도 된다는 이유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당신도 다른 분한테 인정하셨던데요. 사실관계 확인 못한거 부끄럽다고. 정말 똑부러지게도 말씀하시더만. 선택적으로 사람 대하는 태도가 아주 변칙적이시네.

  • 최상위포식자 박지훈 · 1074537 · 21/09/03 21:35 · MS 2021

    저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게 부끄럽다고 했지 뜬금 없이 현우진 까는 사람 욕한걸 부끄럽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당신 말대로 당신에게는 현우진을 깔 권리 있습니다. 반대로 저노 현우진 쉴드 칠 권리 있습니다. 현우진 쉴드치는건 도덕적으로 잘못된건가요? 저도 현우진 강의 들어본적도 없고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는 강사는 아닌데 이런 분들 보면 강사라는 직업도 참 피곤한 직업인것 같습니다. 차단합니다.

  • 위대한포도 · 1052469 · 21/09/03 22:10 · MS 2021

    저도 당신이 현우진 쉴드치는거 뭐라한적 없습니다.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고도 한적 없습니다. 지금처럼만 말씀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이전까지 계속 조롱하는 말투로 하시길래 그랬던 거고요.

    근데

    난 ~~라 한적 없습니다
    난~~라 한적도 없습니다
    당신에겐 ~~할 권리가 있지만
    나에게도 ~~할 권리가 있습니다.
    제가 ~~하면 잘못인가요?
    강사라는 직업도 참 힘드네요.
    차단합니다.

    귀엽네요 뭔가. 아니 안쓰러운건가?

  • Silver_Bullet · 1052583 · 21/09/02 20:12 · MS 202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독야청 · 1071177 · 21/09/02 20:22 · MS 2021

    글만 읽었는데 그냥 삶이 보인다 보여 ㅋ

  • 뜨X4 · 1052604 · 21/09/03 09:07 · MS 2021

    ㄹㅇㅋㅋ

  • 수교기 · 1027029 · 21/09/02 23:39 · MS 2020

    또 개소릴 길게 써놓으셨네 ㅋㅋㅋㄱㅋㅋㄱㅋㄱㅋㄱㅋㄱㄱㅋㅋ

  • 아 제발요 · 969946 · 21/09/03 01:52 · MS 2020

    검증 안됐다 이 말을 한 사람이 인성이든 뭐든 알고 했겠나요 그냥 반대하고 싶은데 할 말 딱히 없으니 대충 말하는거지

  • #LLJ · 1044512 · 21/09/03 11:06 · MS 2021

    답답하다. 예능 안 나간다고 까여야함?
    자기 할 일에 충실하면 그게 멋진거지.

  • 위대한포도 · 1052469 · 21/09/03 21:11 · MS 2021

    제가 예능안나간다고 현우진 까는걸로 느껴지시나요...

  • 시식코너블랙리스트엄준식 · 903734 · 21/09/03 12:41 · MS 201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샤예 · 881920 · 21/09/03 17:24 · MS 2019

    현우진 본인이 말하길 방송 제의같은거 다 거절했다던데요.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건 9평과 수능이라서 그랬다면서. 되려 그게 강사로서 더 올바른 자세가 아닌지...

  • 위대한포도 · 1052469 · 21/09/03 21:13 · MS 2021

    네. 거절한거 알고 있습니다. 그냥 인강 화면 말고 다른곳에서도 보고싶은 순수한 마음이었는데 '갇혀있는'이란 표현에서 까는걸로 느껴지는듯 하네요..

  • eicH · 861002 · 21/09/03 20:04 · MS 2018

    머니게임 전기가 육지담 당근 먹는거 봤을때 이런 기분이었을까? 웃음만 나오네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

  • 정니정니 · 1079867 · 21/09/04 00:04 · MS 2021

    우와 근ㄷㅔ 이거쓸시간에 글자 하나라도 더보시는게 어떨까요.. 굳이 해명까지 할필요가...ㅎㅎ..

  • 모리모리데에코모리 · 1077803 · 21/09/04 00:42 · MS 2021

    그냥 개인적 의견인데 이런 글 올리기 전이나 쓰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안느끼나 현우진이 어쩧고 저쩧고 싹 다 걍 관심 끄고 그건 그 사람들 얘기고
    걍 본인은 본인꺼 하면 되는거 아님? 님이 뭐 강사할 것도 아니야 현우진이랑 친구 먹을것도 아니야
    뭐 ㅈ도 안되는 수험생일뿐인데 말하는것만 보면 거의 뭐 철학자임 걍 그딴거 신경 끄고 공부나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