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잔잔한 새벽에 불안해하는 고2,현역분들 계신가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8809548
현역분들 이맘때쯤이면 점점 불안해지실겁니다.... 물론 재수생인 저도그렇구요...
하지만 잔잔한 밤에 생각이 깊어져서끄적거려봅니다. 충고나 조언 싫어하시면 그냥 푸념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저도 그랬고 이 밖에 모든 n수생들도 그렇고 보통 고2 중간 조지고 정시파이터로 스카이 혹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를 뚫겠다고 말하죠.... 포부는 야심찼습니다... 선배들의 절대 안된다는 조언들은 가볍게듣고 내신? 뭣까 라는 마인드였죠
물론 정시파이터 선언후 만족하는 대학을 간 분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뭔지알겠죠? 네. 극악의 확률입니다. 내신 절대 버리지마세요.. 물론 내신 이미 폭망하신분들 있을거에요 제가 그랬던것처럼 이방법밖엔 없겠죠... 그렇다면 저처럼 나태해지지마세요.. 항상 패배자라고 생각하고 이악물고 하세요. 정시파이터가 마음속에서 훈장이 되는순간 나태해지기 시작하며 실패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합니다. 힘내시고요.
그리고 현역분들.... 같이 시험을 치시겠죠? 하하... 이맘때쯤이면 가볍게 이런생각들 해보셨을겁니다. 보통 오르비는 타 커뮤니티보다 학구열이 비교적 있는편이라 더 그러실텐데 이번에 각이 만족스럽지 못한 대학을 갈것같다 라고생각하여 "아..재수할각?","이번엔 무리다,,, 재수해야지" 라고 생각하신분들 더러있죠? 이해합니다. 맘에 안드니까요 수능 이까짓거 1년 죽은듯이하면 수능만점이라도 받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야망은 좋습니다. 다만, 마치 인터스텔라에서 제가 책장뒤에서 스테이라고 외치는 남자주인공 같은느낌이 듭니다. 6모 보면서 모교후배들이 재수해야하나라는 얘기를 서슴없이 하더군요.. 참.... 헛웃음이 나왔어요. 마치 제 1년전 제 자신을 보는듯해서 말이죠. 그런말 하지마세요...
그런말하면 진짜 합니다... 재수요? 해도 전혀 무방합니다. 사실 나중에 1년은 그리 영향있는 시간은 아니니까 말이죠..
하지만 그것보다 더무서운건 수능에대한 익숙함입니다... 현역땐 마냥 두렵죠 뭔가 대단하고 긴장감 넘치는 수능... 하지만 저를 포함 수능을 한번이라도 겪으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아.. 이거 좀만 공부하면 진짜 될거같은데..." 사실 그리 대단하지 않습니다 수능은요... 그러나 그 굴레에 넣기에는 최적의 시험이죠... 재수 1년 바짝해서 좋은데 갈거같죠? 근데요.... 재수각이라는 그생각 그대로 달고가다간 재수때 삼수생각합니다... 사람은 망각의동물이거든요... 한번 더하면 충분할거같거든요... 제가그럽니다... 아마 더러있을겁니다 제 처지와 같은n수생분들(힘냅시다 ㅠㅠ) 재수는 재수자체가 무서운게아니라 그 굴레에 들어오기때문에 문제입니다. 재수하면 학교 안가니까 공부만 할수있을거같죠? 학교밖은 할거 투성이더군요... 학교갈시간에 재수땐 풀어져버립니다... (n수생분들 혹은 겪어보신분들은 댓글로 공감해주세요ㅠㅠ)
의대나 치대가 제 관심 사정권에와서 현역때 이과였다가 경영가려고 문과로 재수한 저는 최근에 무의식적으로 삼수생각을 하게되었어요... 아마 이과로 내년에 도전해보지않을까 생각중입니다.. (안되면 컴공쓰려구요ㅠㅠ)
여튼 제자신이 너무 소름돋았어요... 이런생각을 쉽게하다니.... 하지만 아마 할거같아요... 물론 돈은 모으는중입니다 ㅋㅋㅋㅋ 이번엔 지원 안받으려구요... 마냥노베도 아니고 그저 대성패스로 버틴다는 마인드입니다 ㅋㅋㅋㅋ 여튼간에 이런생각을 가지신 현역분들! 하지마세요.... 힘든건 저만으로 충분합니다. 성취욕때문에 하는건 어쩔수없지만 그래도 그런생각 제쳐두셨으면 합니다... 일면식이 없긴하지만 저와같은길을 후배님들께 걷게하고싶진 않거든요... 생각보다 쉽지않네요 ㅎㅎ 그럼 빠이팅하시고 내년엔 대학생활 같이 즐겨보자구요! 화이팅@@@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두지문 남았다 0
시험보기 전에 다 볼 수 있을 듯
-
새벽에는 0
3~4시 쯤이 진짜 고비인데 그 고비 버티니까 지금은 팔팔해짐
-
일어나놓고도 게을러가지고 암것도 안하고 뒹굴거린 이 10분을 공부하는데 썻으면 국어...
-
허 2
ㅋㅋ
-
맨 위에 완성어 노인충 키오스크 참교육으로 보고 뭐지다노 했음 ㅅㅂ;;
-
민주, 행안위서 ‘지역화폐 1조원’ 추경안 단독 처리 1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1조원을...
-
계좌거래 안할테니까 밀지마라 어어
-
과제 다했당 14
하...
-
방금 1
뭐였지
-
특상이 진입장벽이 낮은것 같으면서도 깊게 파면 또 아닌데다가 또 익숙해지는 순간...
-
변한게 하나도 없네 백분위까지 비슷함
-
겨울방학에 백호 섬개완 돌렸는데 문제 풀때 계속 헷갈리고 강의 들을때도 잘 맞진...
-
아우구스타누스 아퀴나스 칸트 벤담 에피쿠로스 스토어학파 아리스토텔레스 와오아오아아
-
근데 하나가 또 남음....하
-
말투가 제 이상형이네요
-
지쳐서 그렇겠지 난 뭘 바라고 원했던 걸까 이제는 아무 것도 모르겠다
-
ㄱ
-
내일 할 거 어느정도 하고 잘까 낼은 그리고 일나서 국어 모고 하나풀고 확통만...
-
컨셉에 잡아먹힘 ㅈ댐
-
쫓아갈 수 없다 1
열심히 앞으로 걸어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어째 점점 멀어지기만 하네요,, 누가 저를 깨워줬으면 좋겠어요
-
계속 봐도 안외어지는데 어케 하시는건가여
-
3단원은 ㄱㅊ은데 1,2단원 많이 까먹음,,
-
내용을 까먹음
-
그냥 딸깍 a4로 뽑으면 너무 성의없어보이니까 실모크기 맞춰서 뽑아갈까요
-
좀 ~~~!!!!!
-
과외하는데 수업 구리다고 잘리는거
-
가슴이 웅장해진다 진짜........ ED ㅈㄴ 좋네
-
생각이 많아지니까 잠을 못자는 걸까
-
매일 순공 6~8시간 집중하는거면 수험생 기준 ㅁㅌㅊ인가요 5
공부량 상위 30% 정도 됨?
-
2주만 기다리면 됨
-
상대방이 삐졌을때 풀어주려고 하는 버릇 고치기 감정 흔들릴 때 체크용 질문표 1....
-
이거 과외 괜 찮? 14
애가 고2인데 영어모고 세개가 가장 많이 틀리는때고 성적 잘나옴 영어 기출로 된...
-
죽고싶다
-
방금 어디서 본 건데 제발 여자랑 노래방 가서 메테오 이런 거 부르지 말란 글을 봄.. ㅋㅋㅋㅋㅋㅋ
-
뉴런 스블 1
지금까지 시발점 수분감 스텝1 악깡버하면서 현우진 들었는데 뉴런오니까 무슨말...
-
솔직히 출제하면서 다시는 그렇게 안되도록 하지않을까..?? 그런 참사가 2년만에 또오진 않겠지..?
-
중간고사 6시간 전 12
치타도 이건 안된다..
-
반수 학원 들어간다 했을때 어디가 좋음? 확통,사탐(생윤,사문)기준 개념 정리하는데 어느정도 걸림?
-
08인데 내신도 늘 수 1 영 3~5 모고도 수학은 92가 하방이고 영어는 늘 3...
-
내가 휘말리는거같아 내 계획은 이게 아닌데
-
하
-
내년부터는 어차피 막타라 심화분석 이런거 확줄을듯 사교육쪽도 확통에 웨이트걸고...
-
작수 12233 7
언미화지고 국어는 고정1 미적만 3개 틀리고 공통 1개틀 탐구는 말할 것 없음 인데...
-
ㅇㅇ
-
~~
-
집모 기준 언 2컷 미 92(28,29) 영 3 생 2 지 2 입니다. 목표는...
-
1.앵간하면 전체적 백분위를 챙기셈 전과목을 다 어느정돈 하라는거 +영어1/한국사1...
-
아이디어 확통 29번 30번 정도 난이도 문제 안풀리면 풀릴 때까지 계속...
-
이원준 선생님 독서 + 강민철 선생님 문학 하시는 분 계신가요? 솔직히 그럽게...
-
고삼정시파이터인데 국어 노베기도 하고 공부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어서 4
실력 확인하려고 하는데 모고 뭐 풀면 될까요? 작년 수능 문제나 69모 풀면...
진심이 묻어나는 말씀에 현역이는 감동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형님(?)말씀 잘 생각하며 오늘도 우직하게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기 전에 우연히 읽었는데 정말 좋은 말씀인 듯합니다 형님도 화이팅하십쇼:D
빠이팅!
감사합니다 (꾸벅)
정시가범죄다
잠 안와서 오르비 들왔는데.... 네ㅠ
혼난 기분이네요
요즘 한참 나태해진것 같은데 도움이 됬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