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김씨 [300797] · 쪽지

2013-10-10 00:23:38
조회수 84,918

강박증10년차 환자가 드리는 조언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867522

가끔 정신과, 특히 강박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오르비언들의 글을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신과적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 많구나 하고 새삼 놀라게 됩니다.

강박증. 그리고 부수적으로 우울'감'으로 현재 7년째 대학병원에서 약을 먹고 있는 환자입니다.

그냥 간단히 몇가지 도움되는 것만 적어 봅니다.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1. 강박증은 의지로써 해결할 수 있는 병이 아닙니다.

누구나 강박증은 조금씩 이라도 가질 수 있어요...

다만 그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떤 계기로 심해지는데 보통 이 상황에서 많은분들이

의지로써 이겨내겠다고 생각하시는데 이거 정말 잘못된 생각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여러가지 강박증상들을 저 혼자 마인드 컨트롤 같은걸로 이겨보려고 하다가

오히려 더 악화돼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됐어요,,, 그 치료시기만 빨랐어도 제 인생은 달라졌을

텐데... 신세한탄은 하고 싶지 않네요... 암튼 자꾸 이상하게 신경이 쓰이고 원하지도 않는 생각

이 자꾸 들어오고 그것을 떨쳐내지 못하고 생활에 지장까지 받게 된다면 강박증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때에 무조건 병원을 가시는 게 중요합니다. 약을 먹고 안 먹고, 치료를 하냐 안 하냐는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일단 무조건 병원을 가세요. 가셔서 전문의와 상담 받고
구체적인 대책을 전문의와 마련하세요.

그게 약물치료든 행동치료든 뭐든 좌우지간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실 것을 권합니다.


 2. 강박증은 치료만 하면 정말로 좋아질 수 있는 병입니다.

물론 완치는 제가 장담을 못 하겠습니다만 일단 강박증을 병원에서 치료하면 반드시 어느정도

는 좋아지게 돼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강박적인 사고때문에 밥도 못 먹을

지경이 돼 버렸고 그 지경이 되서야 겨우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됐어요... 입원하면서 여러가지 약물치료라든지 행동치료라든지 하게 됐는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많이 좋아졌습니다.

 우리 엄마도 우울증 환자였고 삼촌도 공황장애를 앓았지만 치료받으면서 정말 좋아지셨습니다.

병원에 가서 정말 나을 수 있을까 회의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드리고 싶은 말은,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담당의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치료를 받으면 반드시 좋아진다는 겁니다.

이건 제가 장담합니다. 그러니 병원으로 가는 걸 주저하지 마세요.


 3. 강박증 치료를 하면서 자기자신이 지녀야될 마음가짐을 한마디로 집약하면 'no rule'입니다.

저 같은 강박증 환자는 보통 평상시에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걸 잊어버리면 큰일난다" "이것은 내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안 그러면 큰일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이 일어날까 무서워하고 이것을 잊지 않고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더 지배하게 되고 그러면 더 강박증상이 심해집니다.

 이럴 때 "no rule"과 "chaos"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스스로를 막장으로 가도록 내버려 두세요... 흔히들 사람들은 이걸 일탈이라고 표현하는데

일탈보다도 더 강박증에 효과적인 건 없습니다. 그냥 내키는 대로, 되는 대로 라는 라이프스타

일을 가지려고 노력해 보세요. 억지로라도 쓰레기 무단투기를 해본다든지, 욕설을 해본다든지

어떻게든 자유로워보려고 노력해 보세요. 저 같은 경우는 이런 일탈 행동들이 강박증과 스트레

스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사회가 그어놓은 선 안에서 좀 더

프리하도록 자기 자신을 내버려 두세요...

참고할만한 영화랑 책 추천 드릴게요.

영화는 "행오버1,2" 책은 오쿠다히데오의 "공중그네, 인더풀, 면장선거"를 추천합니다.

위 작품들 모두 강박증 환자들에게는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올 작품들입니다.

작품속 주인공들(이라부 이치로, 앨런 등)의 모습을 닮으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러면

강박증도 많이 좋아질 겁니다.



  3. 결국 강박증 치료는 약물치료가 핵심입니다.

인지행동치료라든지 이런 것들 저도 여러가지 간접적으로 받아보았습니다만 사실 증상이

심한 강박환자들에게 인지행동치료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고 제가 보기에는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제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정신과 약물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질 마시

기 바랍니다. 몸살이 걸리며 감기약을 먹고 고혈압에 걸리면 약을 먹듯이 뇌가 아프면 그에 맞는

약을 먹는 것일뿐, 감기약과 정신과약은 하등의 차이가 없습니다. 흔히들 정신과약을 평생

먹어야 된다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정신과약을 쉽게 끊지 못하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만 담당의와의 상담을 통해서 꾸준히 줄여나가면 결국엔 끊을 수도 있습니다.

제 삼촌이 공황장애를 겪으시고 계시는데 계속 약을 줄이셔서 현재에는 일주일에 한알만 드시고

계십니다. 이 정도면 거의 끊었다고도 볼 수 있지 않나요? 일단 아프지 않는 게 우선이니

약을 일단 드시고 그 후에 차츰 줄여나가는 게 정도라고 봅니다.

p.s. 강박증은 무서운 병입니다. 제 개인사를 일일이 들출 수는 없지만 강박증 때문에 저는

제 인생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병 때문에 아파하시는 분

들을 보면 저까지 너무 안타깝고 힘듭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힘들어 하는 분들 글을 보

면 일부러 피할 때도 많이 있어요... 그냥 그 상황이 옛날의 저와 오버랩되는 것 같아서요...

 저같이 인생이 바뀌어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씁니다.

일단 즉흥적으로 쓰긴 썼는데 좀 정리가 안 되네요...

쪽지 얼마든지 받겠습니다. 궁금한 거 질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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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鞠躬盡瘁 · 315829 · 13/10/10 00:35 · MS 2009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글쓴분 및 여러 오르비언분들 쾌차하시길 빕니다.

  • 난왜잘생겼지 · 424020 · 13/10/10 09:14 · MS 2012

    고맙습니다

  • 마리민 · 423998 · 13/10/10 09:43 · MS 2012

    이런 것도 강박증에 해당하나요? 조그만 소리에도 집중을 못하고 공부엔 손도 못대는데요 옆사람이 책장넘기는 소리도 너무 거스립니다

  • 최강김씨 · 300797 · 13/10/10 10:14

    강박증에 해당될 확률이 높네요. 병원가서 상담 받아보시고 제가 위에서 글을 썼듯이 좀 배포있게 털털하게 살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해보세요 힘내십시오

  • 마리민 · 423998 · 13/10/10 10:21 · MS 2012

    우선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신과치료 받으면 기록이 남지는 않는지요? 취업이라든지 그런데 지장있지는 않을까요?

  • 마리민 · 423998 · 13/10/10 10:22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최강김씨 · 300797 · 13/10/10 10:25

    공식적으로는 기록에 남지 않는다고 발표되고 있어요. 근데 이게 제가 확답을 드릴 수가 없는게 공공연히 기록이 떠돌아 다닌다는 말도 있고... 확실히 제가 답변을 드리기는 좀 애매합니다. 하지만 제 주위에 정신과 다니는 친구들이 몇 있는데 모두들 무리없이 잘 취업해서 직장 잘 다니고 있어요! 너무 그런 것에 신경쓰지 마시고 일단 님의 몸이 회복되는 것에 초점을 맞추시기를 권고드립니다.

  • 마리민 · 423998 · 13/10/10 10:50 · MS 2012

    감사합니다ㅎㅎ

  • SGZ BeckHam · 420295 · 13/10/10 21:12 · MS 2012

    환자랑 의사의동의 없이 기록을 볼 순 없다고 알고 있어요

    즉 동의없이 보면 불법행위인거죠

  • J.Ashlie · 456647 · 13/10/12 09:23 · MS 20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슌스타 · 450716 · 13/10/10 12:12 · MS 2017

    고3수험생인데 저도 강박증을 정말 심하게 겪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도 약간씩 괴롭히고 있네요ㅜ 더군다나 생활 관련된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할때에만 강박증 증세가 정말 심하게 있었습니다. 팔의 위치나 펜을 잡고있는 위치부터 해서 책에 줄을 그으면서 독해를 해야되나 안해야 하는가까지 정말 사소한 것들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공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 더욱 심했던 것 같아요ㅜ.구체적으로 펜을 잡고 공부를 할때 다른 쪽 팔을 책상위에 아니면 무릎위에 놓을지 라는 정말 말도 안되는 강박증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것들 신경쓰지 않고 공부에 집중하기 정말 힘들었고 나만 왜 이런걸로 정상적으로 공부를 할 수 없나라는 생각에 운 적도 많이 있습니다. 최강님께서 약물치료를 권장하셨는데 물론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고3인지라 시간도 안났고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인내밖에 없었습니다ㅜㅜㅜ 정말 많은 강박증 증세들을 겪었고 그러다보니 말도 안되지만 오히려 익숙해 진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경을 쓰지 않는 법도 배웠고 지금도 많이 나아졌다는 것이 증세가 안나타난다는 뜻이 아니라 그걸 이겨내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많이 고통 받는 분들도 정말 힘드시겠지만 신경쓰지 말고 하는 일에 집중하는 나만의 방법들을 얻으신다면 많이 좋아질 거라 믿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은데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ㅎㅎ많은 분들 화이팅이에요

  • Eaghop · 454732 · 13/10/10 13:11 · MS 2013

    저는 강박증 4년차인데... 대선배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이게 평생 따라가는건가요 아니면 나을수 있는건가요..? 지금 정신과 가서 약받고 계속 먹고있는데.. 에휴ㅠ

  • 최강김씨 · 300797 · 13/10/10 13:14

    케바케입니다. 100%완치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평생 관리받으면서 약을 먹어야 되는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일단 치료받고 몸이 좋아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세요. 약을 끊고 안 끊고는 이후에 생각해야할 문제입니다.

  • 내가알아서함 · 456462 · 13/10/10 13:32 · MS 2013

    제가강박증인지궁금해요..
    글읽을때자주이걸꼼꼼히이해하고
    읽어야한다라고생각하고
    읽느라한열번정도는반복해서
    계속읽다가요 그래도 이해안가고 머리는멍때리고있고
    몰입해서 글을잘읽다가도 읽는걸의식하면
    또저상태로다시돌아갑니다..
    제가강박증인가요??아님그냥집중력이나 이해력부족의문제인가요??

  • 최강김씨 · 300797 · 13/10/10 15:17

    글쎄요 경계사이에서 왔다갔다하는 것 같은데.

    다음카페에 강박증학술회라고 검색해서 들어가서 상담받으세요. 저보다 더 전문가들이 많이 있어요~

  • libertas. · 452083 · 13/10/10 17:42 · MS 2018

    궁금한게 있어 질문 하나만 드릴게요..
    지난달쯤 알아차린 습관인데요.. 고3되고나서 한 5월달 부터
    1시간~1. 5시간 마다 적어도 1번이상은 손을 씻어야 하고
    만약 못 씻으면 손이 너무 찝찝하고 심적으로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이런거 혹시 강박증 맞나요??

  • 최강김씨 · 300797 · 13/10/10 19:04

    전형적인 강박증상중 하나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증상이 더욱더 심해질 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목욕을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하는 강박증 환자도 있습니다. 병원에 가셔서 상담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치료가 빠를수록 회복도 빨리 돼니 주저하지 마세요!

  • libertas. · 452083 · 13/10/10 20:21 · MS 2018

    설마 강박증은 아니겠지 했는데 아닌가보네요..,;;
    고 3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질 가능성은 적나요??

  • 최강김씨 · 300797 · 13/10/10 20:47

    스트레스와 강박증상은 비례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고3이 지나고 좀 편안해지면 강박증도 완화될 수는 있겠지만 강박증상이 항상 잠재돼 있어서 언제든 발현될 수 있다는 게 문제예요... 고3 끝났다고 편한 인생 하는 거 아니잖아요? 그후에 얼마든지 많은 근심과 고민거리가 생길 수 있는 우리네 인생이잖아요. 한번쯤 병원에 가서 상담 받아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 설심 · 444447 · 13/10/11 07:24 · MS 2013

    저도 올해 재수하면서 여름쯤에 똑같이 손 안 씻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답답하고 그래서 하루에 4~6번까지 공부하다 손씻으러가고 그랬는데 지금은 완전 없어졌어요. 왜 인지는 모르겠는데 여름보단 불안함이 덜해서 인거같아요. 아마 그때 6평을 망해서 엄청 불안하고 짜증나서도 영향이 컸던거 같아요.

  • 문과패기 · 347875 · 13/10/10 19:55 · MS 2010

    수학 풀때 잡생각 나는 것은 강박증인가요..??

  • 최강김씨 · 300797 · 13/10/10 20:49

    그것만 가지고는 강박증으로 판단하기는 좀 곤란하겠지요...^^;; 다만 잡생각이 나긴 나는데 그 생각이 신성모독적이거나 근친상간등, 님이 느끼시기에 거북한 생각이 드는 경우 강박증일 확률이 높아요... 꼭 그게 아니더라도 잡생각을 컨트롤 못하고 그 생각을 떨치지 못하면서 그 생각때문에 생활자체가 안 된다면 병원에 한번 가볼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 즁앙대 · 453358 · 13/10/10 21:04 · MS 2013

    저 국어나 수학 풀 때는 안 그런데 영어 풀 때만 진짜 옆에 앉은 애가 시험지에 줄 긋는 소리, 다리 떠는 소리, 숨 쉬는 소리까지 다 들리고 신경쓰여요..ㅠㅠㅠ 딱 영어시간에만 그런데 이거 강박증인가요?ㅠㅠ 공부하기 전에 모조리 다 정리해야만 공부가 되요..
    그리고 이게 기록이 남을까봐 무섭기도 하고..

  • 마리민 · 423998 · 13/10/10 21:50 · MS 2012

    저랑 같네요ㅠㅠ 전 그래서 학원도 그만뒀습니다 전 국어랑 영어 풀때 특히 심하네요...

  • 서울대꼭갈꺼야.. · 454648 · 13/10/11 23:03 · MS 2013

    전 국어ㅠㅠ

  • 예삐리 · 442012 · 13/10/10 23:15 · MS 2013

    병원가는게 무서워서 그냥 말았는데.. 지금 고3이라 수능이라도 끝나고 가는게 나을것 같아요..ㅠ

  • Hanvit · 270605 · 13/10/10 23:50 · MS 2017

    저도 주변에서 강박증 증세가 보인다는 말을 몇번들어서 삼수시작할 때 정신과가서 상담받고 약을 처방받았는데요.. 이 약이 특별한 게 아니라 안정제 위주의 약들이라서 과연 이런걸로 효과가 있겠나싶어 일주일 먹고 안갔어요 그리고 검사비 치료비용이 상상이상이더라구요.. 정신과로 꽤 유명한 곳인데였어요 그런데 실제로 강박증 치료를 위한 약이 따로 있고 병원에서 처방해주나요? 위에쓰신내용중

  • 최강김씨 · 300797 · 13/10/11 00:42

    저는 지거국 대학병원에 다니고 있는데요. 검사비나 치료비용 같은 게 그렇게 크진 않았습니다. 혹시 서울대 강박증 클리닉을 가셨는지요...? 그렇다면 아마 꽤 나오셨을지도 모르겠네요.

    뭐 암튼 답변을 드리자면

    강박증 약이란 게 마음을 안정시키는 성분도 들어 있구요, 강박사고를 조절시키는 성분도 들어있어요. 단순히 그냥 안정제라고 하면 따로 강박증 약이라고 불릴 이유가 없겠죠ㅎㅎ

    대표적인 강박증 약이 프로작이라는 약인데요 미국에서 처음 개발됐는데 임상실험 대상자들을 조사한 결과 많은 대상자들의 강박사고나 행동들이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이게 과연 그냥 마음이 안정됐다고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강박증이라는 게 결국 뇌의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분비가 안 돼서, 한마디로 뇌가 고장이 나서 생기는 병이라고 들었어요. 강박증 약은 이 세로토닌이 분비될 수 있게 도와주는 약이구요.

    뭐 암튼 요점만 말씀드리면 절대로 강박증=신경안정제로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분명히 강박사고를 조절시켜주고 도움이 될테니 병원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 최강김씨 · 300797 · 13/10/11 00:5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Hanvit · 270605 · 13/10/10 23:52 · MS 2017

    약물치료가 굉장히 효과적이라 해서요.. 이 약은 제가 처방받은 안정제 같은 약인가요? 그리고요.. 올해 입시에서 수능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이루고 대학에 가게 된다면 이런 증세가 급격히 호전될까요? 아니면 인위적인 치료나 개선의 계기가 없으면 영원히 달고살아야하나요? 자연적인 치유가 가능했ㄷ던 경우도 있었나요?

  • 최강김씨 · 300797 · 13/10/11 00:44

    자연적인 치유사례도 물론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경우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강박증상이 발현될 여지가 항상 밑에서 잠재가 돼 있어 언제든 님을 괴롭힐 수 있다는게 문제죠...

    이럴게 아니라 님 제가 추천하는 책 한번 읽어보세요...

    서울대정신과 권준수 교수님이 쓰신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라는 책 한번 읽어보세요. 강박증에 대해서 감이 잡힐 겁니다.

  • Iyoungman · 443069 · 13/10/10 23:56 · MS 2013

    죄송한데 정신의와 상담하는데 오는 병원비가 얼마나되나요?

  • 최강김씨 · 300797 · 13/10/11 00:46

    제가 처음부터 대학병원에 갔을 때가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두달에 한 25만원 정도 약값이 들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물론 그 약값안에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료도 포함되네요 그 상담료가 만원 내외였던 걸로 기억나네요.

  • 난왜잘생겼지 · 424020 · 13/10/12 00:19 · MS 2012

    강박증인데 강박대상이 바뀌거든요 근데 자기비하가 강박이되면 자꾸자살생각나고 우울증같고그래요ㄱ그리고 자꾸반복적인 행위를해야한다는 강박생기면 틱장애같은거생기고.. 원래강박이 이런병들하고 연관잇는건가요

  • 최강김씨 · 300797 · 13/10/12 04:35

    강박증과 우울증의 연관관계는 대단히 높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강박증과 우울'감'이 동시에 있어서 두 약을 같이 먹고 있어요. 강박증약와 우울감을 조절하는 약이 비슷하면서도 또 같거든요. 즉 강박증은 다른 정신과적 질병들과도 연관이 매우 높습니다. 이를테면 공황장애를 가진분이 우울증을 동시에 가지는 경우도 있구요. 틱은 제가 잘 모르겠네요. 아마 강박사고나 행동을 일시에나마 해결, 해소하려고 일정한 행위를 반복하시는 것 같은데 이게 틱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제가 의사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병원 가서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 sky간다 · 423352 · 13/10/12 00:23 · MS 2012

    강박증이 좀 오래되서 요번에 소아청소년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고있는데요. 말그대로 상담위주인것같고 물론 약물치료는 받고있는데요 저는 강박같은 생각이들거나 이러면 어떻게해라 이렇게 조치해주는건줄 알았는데 그냥 대화만 많이하는것같고..제가 다른 정신적인 문제도 좀 있어서 도움이 되긴하지만 생각했던 치료랑 다른부분이 많아서요..대학병원의 정신과를 가야하나요?

  • 최강김씨 · 300797 · 13/10/12 04:40

    네 제가 혹시 위에 글 쓰지 않았나요? 대학병원 같은 큰 병원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저도 동네병원으로 다니다가 큰 병원으로 갔는데요... 물론 모든 동네병원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저도 동네병원 가면서 님과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어떤 실질적인 처방을 해주는 게 아니라 대화를 들어주고 약만 독하게 처방해 주는 느낌... 우리 같은 강박증 환자들은 대화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어드바이스도 중요하거든요.,.. 이 어드바이스를 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게 '인지행동치료'입니다. 즉 강박증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같이 병행할 때 효과가 가장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살고 있는 지역권에서는 인지행동치료를 하는 곳이 없기에 저는 약물치료만 받았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약물치료만 받아도 증상은 개선될 수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혹시 수도권에 살고 계신가요? 수도권에 살고 계시면 아마 인지행동치료 하는 곳 많을 거에요. 서울대는 강박증 클리닉이 따로 있어서 인지행동치료도 해주고 컴퓨터로 연계해서 인지행동치료의 효과를 계속 연장해 나가는 프로그램도 개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최강김씨 · 300797 · 13/10/12 04:40

    좌우지간 대학병원 같은 큰병원을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

  • sky간다 · 423352 · 13/10/13 21:26 · MS 2012

    감사합니다. 제가 바라던게 실질적인 충고, 조언이었는데.. 대학병원을 가봐야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초심인 · 290886 · 13/10/12 12:23 · MS 2009

    재수하면서 시작된 강박증으로 정신과에서 4년째 약 복용중인데요ㅠ
    군대가 걱정됩니다.. 혹시 정신과 투약으로 공익 가능할까요? 현역으로가면 군대에서 쳐맞을까 두렵네요ㅠ

  • 최강김씨 · 300797 · 13/10/12 15:09

    쪽지 보냈어요, 확인해 보세요^^

  • 오후 · 276102 · 13/10/12 15:13 · MS 2009

    프록틴이나 프로작 한알 이러면상관없겠지만 심각하면 신경안정제가 들어갈수밖에 없을겁니다 신경안정제는공부에 반드시방해가될거구요 그리고 마음의문제인것이기때문에 마음만먹으면 약따위무시하고 스스로강박증에 더 빠져들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강박사고와관련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수있다는 믿음을 버리고 이 상황을 받아들인채 '그럼에도불구하고' 수능을어떻게 그나마성공적으로 치룰수있을까 에촛점을 맞추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수능과관련해서나타나는 증상들은 수능끝나면 없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욕심버리고 현상황에 맞게 대처하세요

  • 오후 · 276102 · 13/10/12 15:22 · MS 2009

    정면돌파보다는 회피와 포기가 지금시점에서는 훨신 유리할지모릅니다. 특히 본인은인정못하겠지만 의사의도움없이 본인혼자서하는 정면돌파는 반드시 사태를악화시킵니다

  • 최강김씨 · 300797 · 13/10/12 16:09

    동감입니다. 많은 분들이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 후회없는 · 429321 · 13/10/12 21:39 · MS 2012

    혹시..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강박증으로 이어지기도 하나요?
    저는 똑같은 생각을 거의 하루종일 해서요..하나의 생각이 희미해져서 사라지면
    다시 또다른 새로운 생각이 자리잡고..
    수능준비하면서 생긴 것 같아요ㅠㅠ

  • 최강김씨 · 300797 · 13/10/12 23:22

    스트레스가 강박증이 발병되는 중대한 원인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본 강박증 서적에서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내재돼 있던 강박증이 그대로 발현될 수 있다고 받고 저 역시도 학창시절에 여러 스트레스 때문에 강박증이 발병된 게 아닌가... 지금에서야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지금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까지 간지럽거든요. 감기가 만병의 근원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입니다. 좌우지간 제가 쓰신 글을 다시 한번 잘 보세요. 병원에 가는 것이 첫번째고 될대로 돼라는 마음가짐, 여유를 갖는 마음가짐이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제가 위에 말한 영화, 책 외에도 웹툰을 보면 '은위'의 '리해랑'같은 캐릭터가 강박증 환자에게는 아주 바람직한 태도에요. 리해랑이 웹툰에서 그러잖아요 까짓 것 한번 사는 인생 쿨하게 왔다가 가면 그만 아니냐구요 그런 태도가 강박증 환자들에게 필요합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구요. 병원에서의 약물치료와 그러한 태도가 강박증을 완화하는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도 지금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입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가급적 스트레스 안 받고. 공부할때는 집중하고 또 가끔 산에 가서 바람도 쐬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님이 공부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 관리를 특히 잘 하시길 부탁드려요. 수능 잘 봤다고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닙니다. 그 후에도 삶은 계속됩니다. 아무쪼록 님의 건투를 빕니다.

  • 햇살햇롤 · 553091 · 15/02/08 12:09 · MS 2015

    님 제가 초등학교때 물건을 잃어버렷는데 그때이후로 계속 물건을 확인하고 단어같은것을 외울때도 계속 단어생각을 해야되고 안하면 불안하고 그런데 아직까지는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심하지는 않거든요? 근데 이것도 정신과 치료받아야될까요?

  • 난왜잘생겼지 · 424020 · 13/10/12 23:46 · MS 2012

    강박증 병원다니면서 좀나아지셨나요? 강박증가지면서 공부하는게 제일힘드네요 더구나 수능이나 공무원시험처럼 인생결정하는시험이라 부담도크고.. 약도먹고있긴한데 마음가짐어떻게먹어야하나요 ㅠㅠ

  • 최강김씨 · 300797 · 13/10/12 23:50

    병원다니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위에서도 제가 설명 드렸지만 마음을 편안히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강박증과 관련된 내용을 추가해서 생담실에 올렸으니 한번 보시고 질문 있으시면 해주세요.

  • conceptok · 466584 · 13/10/13 15:33 · MS 2013

    수능끝나면 없어집니다. 그래도안되면 훈련소 ㄱㄱ 당장없어짐

  • The Best Guy · 419464 · 13/10/14 00:09 · MS 2012

    수능끝나고. 상담좀 가능할까요??

  • 최강김씨 · 300797 · 13/10/14 15:04

    쪽지 주세요 가능한 한도내에서 도움이 돼드리고 싶습니다.

  • 김지수 · 528686 · 14/10/27 08:56 · MS 2014

    쪽지드렸어요 답장좀 꼭해주세요 부탁드려요

  • 달리는개 · 490751 · 14/11/15 22:18 · MS 2014

    쪽지 드렸습니다..ㅠ 꼭 답장..

  • 아....ㅣㅁ · 313461 · 15/03/23 22:49 · MS 2009

    한가지 말씀드리면 님이 병원을 가셔서 10년동안 강박증을 겪고있는거에요. 평생 강박증걸리는거죠 뭐

  • 강태빈 · 572965 · 15/05/04 10:13 · MS 2015

    나이24살 노래맴도는강박증 8년
    의지갖고 이겨내려다실패 대학입시실패
    치료시기놓치고 인생도 많이 막장됫지만
    이글보고 약물치료의중요성느끼고 오늘 병원 가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