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깡통 [449959] · MS 2013 · 쪽지

2013-09-16 04:50:14
조회수 741

9등급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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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검정고시를 96점으로..합격했는데..
지금까지 암것두 안하고 시간만 보내서...지금에야 조급함을 느끼고 있어요
올해 수능은 무리고 나이는 많아도..내년 수능을 노려야 하는데...
지금 제 수준이 너무 바닥이에요...
수학은 감이 안와서 중1수학부터 훑어보려다가 양이 넘방대해서 ebs왕초보수하그거듣고있고..
영어도 기초가 너무 없고 중학생수준도 안될듯?검정고시 공부했던것도 다기억안나서
국어만 대충 모평 풀어봤는데 4등급뜨더라구요..
아무튼 이런 수준인데...
이과 공부를 한다고 하면
13개월?정도 남은 지금
수학상하-수1,수2,기하 벡터 다 공부해야하는데
수학만 할 수도 없고..
제가 올 1등급 맞을 확률이 얼마나 되나요?
내년수능은 무리일까요?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서 공부할 시간은 많고..

완전 불가능이면 그냥 다른걸 생각해볼까하고ㅠㅠ

어떻게보이세요?ㅠㅠ

계ㅅ획표 어케 짜는지 문제집은 사서 풀어야할지..하나도감이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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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asper · 445714 · 13/09/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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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커시브 · 441631 · 13/09/16 12:15 · MS 2013

    저는 지금 나이는 현역이지만 고2때 5월15일 검정고시 통과하고나서부터 수능준비한 사람입니다.
    사립학교 다니면서 고2때 9월모의 6/7/5나왔구요(태어나서 고2때까지 공부 한번도 안해봤습니다..ㅠ)
    고2수능때 5/3/4 고3 3월 2/4/2 6월부턴 1/1/2정도 나오네요.(전 안타깝게도 문과... 물론 이과도 성적을 많이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월달에 사립학교는 그만 두고 도서관에서 독학재수중입니다.

    검정고시생들의만의 장점은
    1.내신을 챙길 필요가없다, 대부분의 학교가 비교내신으로 들어가기때문이다.
    2.의지가 된다면 1년의 독학으로 성적의 비약적 상승을 거둘 수 있다.
    3.독학재수를하며 재수생때 겪을 고난과 외로움을 이겨냄으로써 현역나이에 재수생의 깊이(?)를 얻을 수 있다.(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이 세가지라고 생각되는데, 이 장점들을 살려 꾸준히 공부하신다면 분명히 원하는 성적을 얻을실거라 생각합니다~

    제 성적이 6등급~5등급대였을때 하루에 14시간씩 몇달을 공부해도 성적은 오르지 않더군요..ㅠㅠ 주위에 친구들은 게임하면서 놀고 연애하는데도 저보다 성적 잘나오고..
    이런것들 때문에 중간에 공부 때려칠까 생각도 해봤지만 나중에 후회가 남을것 같아 오르비에서 합격수기 읽으면서 꾸준히 제 자신을 다잡았습니다.
    겨울방학을 힘겹게 이겨낸 후 3월달에 본 첫 모의고사.
    긴장과 실수를 엄청나게 많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성적에 비해 꽤나 큰 변화가 이루어져서 그때부터 제 자신을 믿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건 공부를 아무리 많이해도 오르지 않는 성적, '과연 이렇게 하는게 옳은 방법일까?'라는 끊임없는 의구심, 주위에 있는 커플, 4월달 흐드러지는 벚꽃으로 더욱 비참해보이는 제 자신.
    그리고 도서관 지하에서 혼자먹는 밥이였습니다. 너무나 외롭고 힘들었지만 그 순간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전 절대 성적 향상을 거둘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힘들때마다 했던 행동이 오르비에 들어와서 합격수기를 읽기였습니다.
    몇몇 수기는 프린트해서 가지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고2때까지 정말 의미없는 삶을 살고있었는데, 오르비를 접한게 제 인생에 너무나 큰 변화를 가져다 줬네요..ㅠㅠ
    오르비분들 다들 너무 감사하고 사라....ㅇ... 네, 좋아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