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샘 [441190] · MS 2013 · 쪽지

2013-08-28 10:27:16
조회수 831

한국사 사교육 시장은 팽창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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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에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이 된다고 한다면, 한국사는 표준점수가 아닌 원점수를 제공하는 과목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대학들은 일정한 점수 이상을 자기 대학의 응시 자격으로 제시하지 않을까요?


평가원은 상식과 교양을 측정하는 수준의 문항을 출제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되면 수험생들은 가벼운 교양 서적 한 권 정도를 읽는다는 기분으로 수능 한국사 수험 준비를 하게 되지 않을까요?


1. 한국사를 수능 필수 과목화한다. 2.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이 늘어나지 않게 한다. 3. 한국사 사교육 시장의 팽창을 막는다.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것이 교육부의 정첵 목표가 아닐까요?


 학원가에서 기대하는 사교육 수요가 헛된 기대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시험이 될 겁니다. 평가원은 누구나 쉽게 정답을 선택할 수 있는 평이한 문항(실질적인 EBS 연계 포함)을 출제할 것이고 교육부는 대학에 자격 조건 정도로 한국사 과목을 반영하도록 권장할 것입니다.  한국사는 표준점수가 아닌 원점수로 제공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 경우 원점수 60점 정도를 자격 기준으로 대학이 제시하는 식이 될 것입니다. 어쩌면 아예 응시만을 자격 기준으로 제시하는 대학도 나올 겁니다.
  평이한 문항의 출제가 될지, 실질적인 EBS 연계가 될지, 절대 평가의 도입이 될지 등의  방법에 있어서는 이론이 있을 수 있지만 결코 한국사 사교육 시장이 팽창하리라는 기대 혹은 염려에 부응하는 형태의 한국사 시험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필요한 최소한의 한국사 관련 교양을 쌓는다는 기분 정도로만 공부하여도 대학 입학에 아무런 불이익이 없는 형태의 시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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