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갑갑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772684
고1학생입니다..저는 현재 목동 소재의 자사고를 다니고 있습니다. 중학교 때 공부, 특히 수학쌤들한테는 수학에 소질있다는 소리들어가면서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5%안에 들었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그렇게 놀러다니면서 그 성적이 나오냐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3학년 때 정말 사춘기가 제대로 왔습니다. 1학기엔 농구에 빠지고 2학기는 롤에 빠지고..공부를 하나도 안하더니 결국 15퍼 정도 까지 떨어졌더라고요....고등학교 원서 쓸 때 자사고에 가고 싶다고 하자 담임선생님께서 그동안 제 모습을 보고 맘잡고 최선을 다하면 넌 충분히 할 수 있는 애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사고에 원서를 넣고 결국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3학년 겨울방학이라는 긴 시간을 통으로 날려버리고 기초도 안되있던 놈이 뭘하겠습니까..내신은 거의 반타작을 하고 6월모의고사는 333이 뜨더라고요..물론 공부는 하나도 안했으니 당연한 결과겠죠. 진짜 너무 후회했습니다. 내가 왜 놀기만 했을까...
여름방학 시작일, 저는 중학교친구들과 만나지 않겠다고 굳게 마음먹고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자연계를 희망중이기 때문에 수학위주로 했습니다. 방학동안 고등수학 상을 다시보고 하와 수1을 문제집 2권이상은 푼 듯 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풀리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다 방학이 일주일 남은 오늘 오르비라는 곳을 알게 되고 쭉 훝어보니 잘하시는 분 진짜 많더라고요..문득 제가 공부로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뭔가 허무함이 몰려왔습니다.
괴롭고 너무 착잡합니다. 제가 과연 좋은 대학, 그리고 원하는 과에 갈 수 있을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늘은 또 왜 공부를 안하는가? -그것은 판단의 주체한테 물어봐라
-
작수부터 이렇게 심해진거임? 23수능이랑 22수능은 등급컷 차가 해봐야 4점인 거...
-
기사 ㅏㅏㅏ상 0
-
이제 알았어~
-
국어 : “이거 아닌가?” -> 다른 선지 보면 확신의 “이거구나” 가 존재함 수학...
-
(기상소리)
-
아니었군.. 나처럼 모기한테 당하신건가
-
1. 안긴문장의 안긴문장까지 고려해라 인기가 많은 철수는 유명한 모델이 되었다....
-
전남친 새끼 때문에 이게 뭐냐 에휴
-
여기, 식어 버린 오르비를 되살릴 단 하나의 비책이 있다. 0
그것은 바로 '9모'. 9월 모의평가가 시행되자마자 너희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
암구의살갗 0
개멋있네
-
생1 2학기 내신준비 시작하려는데 문제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우선 한종철 철두철미 개념완성이랑 자분기 구매했고요 자분기는 개념 어느정도 나가면...
-
얼버잠 0
잘자요
-
손.
-
객관적으로 드릴5 수2 난이도. (1등급 이상만 답변 부탁)
-
유출벌레들이 제실력으로 받으니까 무보정컷이 좀 숨통이 트이는듯
-
글삭 욘나귀찮내 2
ㄹㅇ
-
슬슬 1
흠..아니다
-
다들 갓생살러 간거구나 조..좋은거야
-
시대인재 김강민 화학 단과는 왜 자리가 많은거예요? 1
엄천 잘 가르친다고 하던데 단과는 왜 자리가 많은건가요 너뮤 어려워서그런가..??
-
서바시작하면서 강기원t 등록했는데 첫수업 듣고 앞으로의 주제들에서 강기원쌤의 풀이를...
-
생존자있나요
-
고딩 때 성대가 설명회왔을 때 나눠줬던거에요......
-
잔다 0
-
할 생각중인데……… 물론 미친놈마냥 두개 다하려다가 망하지않을거고 그냥 개념이...
-
부지런행
-
이 개같은짓 1년더 못해…. 지금 너무 힘듬
-
무려 문학이 24 6모 독서 + 25 6모 논리학 지문 3점보기 및 주제 적극반영...
-
캬
-
자고 일어났더니 뭔가 오르비기 활발해진 것 같은...
-
질문받습니다 22
저같은 퇴물에겐 궁금한게 없을거 알아요
-
죄송합니다 ? 8
넌 진심이 아냐.
-
그래도 나는 어떻게든 해낼거같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은 있다
-
같이 밤샐사람? 7
N수생만 ㅎㅎ
-
나는 수밍어 4
여러분의 친구
-
제발 압축수면
-
뭐 커리어만봐도 당연한얘기긴한데 총격 예정을 알고있었다 이런 찌라시는 제쳐두고도 그...
-
진짜 말도안되게 재밌네 분명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답지 안보고는 한문제도 못풀었는데 막 풀리네요
-
어제 처음 봤능데 머릿속에 팜응옥 얼굴이랑 멜로디가 게속 생각남 어떡함 잠ㅇㅣ안옴
-
밤에 손잡고 산책중이었는데 민서라고해야하는데 민지라고 해서 걍 썸 터지고 ㅈ 말음
-
전체 내신 1.55, 고대식 1.46 나왔습니다 학교는 그냥 동네 평반고...
-
안광 왜이래 0
사진에 눈 한쪽은 안광있고 한쪽은 없음
-
음~클났네~ 0
나는 감자 그것도 싹인 상태
-
냥파스~ 0
추억이다
-
아 졸립다 0
-
의대 증원 이슈는 늦어도 내년 3월에 종결날 겁니다. 2
모집 정지 대병 파산 군의관/공보의 문제 다 제끼고 가장 큰 문제는요. 제 예상에는...
-
아 릴스에 ㅈ같은 게 너무 많아
아직 1년이신데요 뭘 ㅋㅋ
아직 노력을 안하신 거잖아요
본인을 믿으세요.
이런 생각은 말 그대로 뻘생각!!
댓글 고맙습니다. 심적으로 너무 괴로웠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으셔도 너무 많이 남으셨습니다
긍정적인 댓글 고맙습니다.
괜찮아요 1년정도야 고2때 놀아도 재수때 복귀 가능하더라고요 뭐 중3때 논거정도야 ㅋ
가뜩이나 부근 학교에 비해 인원수 적은데 1학년 때 문이과 나눠서 선택과목 수업들으니 내신등급이 정말..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