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나아기유생 [998138] · MS 2020 · 쪽지

2021-05-24 15:06:46
조회수 450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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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

이 길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인간관계도 힘들다.

내가 이것밖에 안되는 존재인가 싶다.


스쳐가는 사람들에게 상처 받지 말자고 수없이 다짐해도

잘 안된다.


매일 열등감에 찌들어 산다.

난 잘 살고 있는 걸까


머리가 복잡하다.

예전에는 조금이라도 나아질려고 발버둥쳤는데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다.

그럴 힘조차 나지 않는다.


복잡한 머리 속을 청소할 힘이 나질 않는다.

그냥 이 쓰레기들 속에 누워있고 싶다.


4년전 날 괴롭히던 우울증이 다시 올라온다.

혼자 타지 생활을 해서 그럴까

그렇다고 가족이 좋지는 않은데


그 어느 때 보다 죽고 싶다.

맨날 한강을 쳐다본다.


고통스럽지 않게 한번에 훅 가고 싶다.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다. 


피곤하다.

그 어느 때 보다 피곤하다.


저 위에서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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