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SWER : 기출을 정말 제대로 봤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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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경제학의 전통적인 통화정책의 과정은 첫 문단에 따르면 아래와 같다.
통화정책 : 정책 금리 활용 > 물가안정&경제안정
이 과정을 구체화시키면 아래와 같다.
(경기과열)
정책 금리 인상 > 시장 금리 인상 > 대출 감소 > 신용 공급 축소 > 경제 내 수요 감소 > 물가안정&경기진정
금융은 통화정책의 전달 경로라고 한다. 통화정책은 정책적으로 결정한 금리를 시장에 적용시킴으로써 물가와 경제의 안정을 도모한다.
따라서 우린 금융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몰라도
‘시장 금리 인상 > 대출 감소 > 신용 공급 축소 > 경제 내 수요 감소’의 과정에 금융이 녹아있다는 인상 정도는 받아야 한다.
케인이 생각하는 본 지문에 따른 금융은 이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했던 태도는 무엇인가?
첫 문단에서 우리가 해야 했던 태도는 방향성의 구체화이다.
결국 화제는 무엇을 달성하기 위한 것인가?
사실 거의 모든 지문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을 설명하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하는 것은 본질적이면서도 필연적이다.
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면 두 번째 문단 첫 문장을 본 즉시 여러분은, 첫 문단으로 돌아가야 한다.
두 번째 문단 첫 문장이 어떻게 시작하는지 다시 보자.
“금융을 통화 정책의 전달 경로로만 보는”
지금 이 지문은 누가 봐도 경제 지문이기에 ‘금융’이란 어휘의 등장이 크게 낯설지가 않다.
그러나,
진짜 실력자는 여기서 갈린다고 본다.
두 번째 문단의 첫 줄의 역할은 거의 '전통적인 경제학'의 수식어이고,
이는 첫 문단의 재진술과 같다.
그런데 첫 문단에선 단 한 번도 ‘금융’이란 말이 등장하지 않았다.
여기서 해야 하는 건 무엇인가?
첫째
일단 해당 문장에서 금융에 대해 정의한 바를 추출해야 한다.
‘금융은 통화 정책의 전달 경로이다.’
여기서 ‘통화 정책의 전달 경로’는 우리가 첫 문단을 보고 화제를 추출하며 떠올렸던 것이다.
이 전달 경로를 구체화 함이 바로 첫 문단의 역할이었다.
둘째
첫 문단으로 다시 돌아간다.
첫 문단에서 우리가 정보를 처리하느라 애를 먹었던 그 연속적 인과관계를 다시 짚어본다.
지문의 첫 문장에서 제시한 거시적 방향성, 그 사이의 메커니즘을 주목한다.
금융은 전달 경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사이의 메커니즘'을 보고 금융이라는 인상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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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정답이 허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간단한 답을 여러분은 지문을 읽으면서 스스로 도출해냈나요?
스스로, 자발적으로 했는지가 중요한 겁니다
여기서 위의 두 가지 태도가 필연적으로 쓰였던 것이고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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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2020년 칼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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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으응 케인눈나...
쵸큼 더 합리적 뇌절을 하자면 ㄱ을 보고 현대에는 거시 경제성 정책에 비중을 높인다 정도의 예측도 되지 않을까요
거시 건전성에 대한 예측은 이번엔 하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