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SWER : 기출을 정말 제대로 봤다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7568141
전통적인 경제학의 전통적인 통화정책의 과정은 첫 문단에 따르면 아래와 같다.
통화정책 : 정책 금리 활용 > 물가안정&경제안정
이 과정을 구체화시키면 아래와 같다.
(경기과열)
정책 금리 인상 > 시장 금리 인상 > 대출 감소 > 신용 공급 축소 > 경제 내 수요 감소 > 물가안정&경기진정
금융은 통화정책의 전달 경로라고 한다. 통화정책은 정책적으로 결정한 금리를 시장에 적용시킴으로써 물가와 경제의 안정을 도모한다.
따라서 우린 금융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몰라도
‘시장 금리 인상 > 대출 감소 > 신용 공급 축소 > 경제 내 수요 감소’의 과정에 금융이 녹아있다는 인상 정도는 받아야 한다.
케인이 생각하는 본 지문에 따른 금융은 이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했던 태도는 무엇인가?
첫 문단에서 우리가 해야 했던 태도는 방향성의 구체화이다.
결국 화제는 무엇을 달성하기 위한 것인가?
사실 거의 모든 지문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을 설명하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하는 것은 본질적이면서도 필연적이다.
이를 충실하게 수행했다면 두 번째 문단 첫 문장을 본 즉시 여러분은, 첫 문단으로 돌아가야 한다.
두 번째 문단 첫 문장이 어떻게 시작하는지 다시 보자.
“금융을 통화 정책의 전달 경로로만 보는”
지금 이 지문은 누가 봐도 경제 지문이기에 ‘금융’이란 어휘의 등장이 크게 낯설지가 않다.
그러나,
진짜 실력자는 여기서 갈린다고 본다.
두 번째 문단의 첫 줄의 역할은 거의 '전통적인 경제학'의 수식어이고,
이는 첫 문단의 재진술과 같다.
그런데 첫 문단에선 단 한 번도 ‘금융’이란 말이 등장하지 않았다.
여기서 해야 하는 건 무엇인가?
첫째
일단 해당 문장에서 금융에 대해 정의한 바를 추출해야 한다.
‘금융은 통화 정책의 전달 경로이다.’
여기서 ‘통화 정책의 전달 경로’는 우리가 첫 문단을 보고 화제를 추출하며 떠올렸던 것이다.
이 전달 경로를 구체화 함이 바로 첫 문단의 역할이었다.
둘째
첫 문단으로 다시 돌아간다.
첫 문단에서 우리가 정보를 처리하느라 애를 먹었던 그 연속적 인과관계를 다시 짚어본다.
지문의 첫 문장에서 제시한 거시적 방향성, 그 사이의 메커니즘을 주목한다.
금융은 전달 경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사이의 메커니즘'을 보고 금융이라는 인상을 받아야 한다.
------------------------------------
어쩌면 정답이 허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간단한 답을 여러분은 지문을 읽으면서 스스로 도출해냈나요?
스스로, 자발적으로 했는지가 중요한 겁니다
여기서 위의 두 가지 태도가 필연적으로 쓰였던 것이고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마더텅 해설지 너무 무거워서 스캔뜨려고하는데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스캔 업체 추천좀
-
아 심심하다 나랑 카톡할 사람 있냐
-
99대장이 간다 3
성적표에 무조건 99가 하나는 찍히는 남자 백분위 칸은 아닌 남자...
-
씁 다른 군인오르비언들이랑 협업해서 훈련소 팁 통합본 이런거라도 만들어볼까요 전...
-
스승님.. 기출 강제 유기당하다가 결국 옆집 0타강사 수분감으로 하고 카나토미...
-
조금 지난 얘기긴 한데, 내가 푼 관점이 좋은 거 같고 은근 잘 안보여서 얘기해봄...
-
어떠셨나요??? 퀄 좋았나요???
-
누구는 존못찐따키작모솔찐따삼수생인데
-
동정 뗄 수 있는건가 나도
-
썸탈거야 0
sum 탈거야
-
국영수로 맞추는게 정배겠죠?
-
유후♡♡
-
고우시다 고우셔 0
캬
-
2달동안 어3쉬4 수준 과목당 1000문제정도 풀듯싶은데 죽고싶다 :)
-
역시 투과목 돌파가 답인가
-
고심해서 만드러봣어요.. 제가 의도한 답은 224입니다 극대 극소 차 구할때...
-
여기서 말한 다음화임
-
화기경생2 5
-
도망치느냐 맞서싸우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언확사지 1
-
롤할 오르비언 구함 18
선착순 1명 아레나
-
쌍윤이 내용이 많이 겹쳐서 편하다고 하던대 사실인가요?? 보통 쌍윤이나 생윤...
-
저랩 노프사 2
좆고수들 많은듯요
-
투투 도전해볼까??
-
2025 수능 독서 1개 틀려서 97점 받았는데 올해 6평 한 번 쳐보려고 합니다...
-
저녁 5
-
현역 공부시간 0
학교에서 자습 거의 못하고 하루에 공부시간 6시간정도이면 너무 적은가요?
-
애플워치 울트라 0
지를까
-
이투스 언매 4
이투스 언매 선생님 좀 추천해주세요
-
오늘 같은 날 한강으로 피크닉을 가야하는데.. 하..
-
11월꺼는 공통 30문제라 생각하고 풀어볼 생각인데 풀만한가?
-
정병호 레알비기너스 1달 안에 들은 후(공통만) 5~6월 프로메테우스 + 패파...
-
신발 골라주세요 0
[보유한 신발] 반스 어센틱 레드 컨버스 척 70 로우 컨버스 척 70 하이 반스...
-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가르치는 쑥과마늘입니다. 많은 분들이 국어에서 '시간...
-
한완수 실전은 0
확실히 어렵다
-
평가원 #~#
-
지구vs생윤 0
이과계열 노리고 있구요 24수능 지구과학 공부했고 평소 2후 3초정도 나오다가...
-
좋은 선택일까요 가게 되면 적어도 상경 or 이과 도전할 것 같습니다
-
문제지 원글 : https://orbi.kr/00072669224 안녕하세요!...
-
탄핵 인용된다고 가정하면 60일 이내 대선인데 60일째 날이 6월 3일(6월...
-
재수고민 2
지금 언매확통정법사문 공부중입니다 약대를 목표로하고 있는데 (개국할 생각이라서...
-
작수 찍맞없이 22,28,29,30틀 80점인데 미적이랑 확통중에 붜가 나을까요?...
-
소나기는 소를 두고 내기를 했다 하여 소내기>소나기의 변화를 아주머니는 아기주머니를...
-
1컷 96이어도 만점 백분위 100 나오겠네 상위 1%가 대략 4~5천명일텐데...
-
뒷이야기는 약 19임
-
과외가 급한데 왜 제안서 돌리는 사람들 건 안 읽고 재등록하냐고요 ㅠㅜ ㅋㅋㅋㅋㅋㅋ
-
뻐큐 순화한 거 존나 아쉬운데 두번째 그림 ㅈㄴ 귀여워서 맘에 듦
-
윤동주 부끄러움 키워드 발견, 기형도 발견, 안도현 발견 마광수가 없으면 이 둘은...
.
*6평 직후까진 상담을 더 받지 않습니다 ㅠㅜ 공지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오류 제보, 컨텐츠 건의, 작업 제안 등의 일적인 연락은 환영입니다
오픈채팅방 : https://open.ㅋakao.com/o/sGeS8oOc (ㅋ을 k로 바꾸세요!)
인스타 DM : gist_harrykane
[케인의 2020년 칼럼 정리]
https://orbi.kr/00034624645
[필독] 여러 공지사항들
https://orbi.kr/00034607455
헤으응 케인눈나...
쵸큼 더 합리적 뇌절을 하자면 ㄱ을 보고 현대에는 거시 경제성 정책에 비중을 높인다 정도의 예측도 되지 않을까요
거시 건전성에 대한 예측은 이번엔 하지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