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벌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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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벌레 이야기라고,
고전이지만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가져와봤어요 ㅎㅎ
이거랑 함께, 수험생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지금 주변 사람들과 본인을 비교하면서 힘들어하시는 분들 !!
너무 본인을 채찍질하지 마요.
늦을 수 있죠 뭐 어때요.
전 항상 남들보다 걸음이 느렸어요. 지금도 느려요.
밥 먹는 것도 느리고, 의대생이라 믿기 힘드시겠지만 무언가를 기억하는데 걸리는 속도도 느려요.
그냥 다 느려요.
(사실 이게 지구과학이 아닌 물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에요 ㅎㅎ)
그래도 괜찮아요.
저는 걸음이 느린 대신에 주변을 더 볼 수 있어요. 나무랑 하늘을 보면서 오늘 날씨는 어떤지를 조금 더 생각할 수 있어요.
밥 먹는게 느린 대신 꼭꼭 씹어먹어서 체하지 않고 과식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암기가 느린 대신, 그만큼 더 반복을 함으로써 꼼꼼하게 빈틈을 메울수 있어요.
느린건 잘못이 아니에요.
저처럼 특정한 몇몇 특징이 느린게 아니라, N수를 하면서 인생이 남들보다 늦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건 다 남들에 대해 상대적인거지, 여러분 잘못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에 비해’ 내가 늦은 거지,
각자에 인생 속에선 빠르고 늦은게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건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고, 다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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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힘내시구 좋은 밤 되세요 :)
역시 슬기로운 꼬북쟝
이번에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파이팅 파이팅 !!!롭다짱 요즘 뭐하고살어
과외도 하구 대학생활도 하구 친구들도 만나구
그냥 평범한 대학생처럼 살고 있어용
요새 너무 지치고, 공부도 1~2월만큼 안 되고, 간절함도 사라지고 친구들 학교 생활 보면 난 왜 이러고 있을까 등 현타가 올 때가 늘었는데 보면서 울컥했네요. 슬기롭다님은 좋은 의사 선생님이 되실 겁니다
굿굿
ㅜㅠ 아침부터 감동...
자만 아닌 나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시간이 문제지 언젠가 도달할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죠.
참.... 항상 전 세상을 사는데 있어서 생각과 마인드가 전부라고 생각하는데 슬기롭다님이 딱 그 표본인 것 같아요...
I might be slow, but I win at last.
대박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살에는 진짜 차이가 커보였는데 막상 군대다녀오고 시간 지나고 생각해보면 극복할 수 있는 차이라고 느껴지네요
삼수정도면 그 자체로는 시간지나면 큰문제없어요 보통 그 결과가 잘 안나오면 그 이후에도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서 문제지
그래도 벌레긴 벌레라는건가
나방이랑 비교당하누
어쨋든 해충은 해충이라는거지 ㅋㅋㅋㅋ
저도 3수했는뎅ㅋㅋㅋ
3수생이지만 결국 자신의 시간에선 가장 빠른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