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일 [441071] · MS 2013 · 쪽지

2013-07-06 22:57:02
조회수 513

난 남자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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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남자도 아니다. 어떻게 한 달도 버티지 못할까 이러 저러 자신에게 핑계 대면서 내일부터 내일부터 미루는 내가 정말 싫다.
더이상 물러 날 곳도 없고 남은 시간도 내 실력으로는 부족할텐데 왜 망설이고 고민하는걸까
더이상 환경을 탓하며 살 수는 없다. 그건 남자가 아니다. 정말 내가 밉다. 내가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걸까.
언어 수리 외국어 이 세 과목도 공부하지 못하면서 이 사회에 나가서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빨리 끝냈으면 하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고 끝내야 하지 않을까. 어차피 끝난다. 150일이라는 아이디가 쑥스럽다.
경찰대 가고 싶다고 백날 말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루에 몇시간 앉아 있지도 못하면서.
날 믿어주는 사람과 날 사랑하는 사람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는 않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제발 열심히 하자. 남자답게.제발.

정말 나 자신에게 실망하고 자책하며 쓴 글 입니다. 혼자서만 보면 또 잊고 나태해질까봐 글을 올려봅니다.
따끔하게 한 마디 해주세요. 욕도 좋습니다. 혼자 고시원에 있으니 사람들이랑 말도 안하니까 답답하네요.
공부는 안하고 내가 뭐 때문에 살아가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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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본킹 · 443215 · 13/07/06 23:49 · MS 2019

    서형일의 공부공감 읽어보시면 좋겠네요.
    단순히 공부법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라
    공부에 대한 3가지의 패러다임을 기준으로
    그야말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책사서 볼 시간이 애매하시면
    네이버카페에 주요 내용위주로
    올라와 있으니까 그것만 보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저도 많이 부족한 학생인지라 틈날때마다 읽고 또 읽으면서
    배워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