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앞에서는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는가 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886168
극한의 앞에 서면 인간은 본성을 드러낸다고 하던데
우리에게 있어 입시는 그 극한 중 하나인가 봅니다.
입시를 치루는 사람들의 나이대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몰려 있다보니
20여년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일 수 있지요.
오늘 제가 사는 지역의 대학 면접 발표가 있었는데
제 전 여자친구가 거기를 지원하고 오늘 발표가 났습니다.
발표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합격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아니라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제 자신도 놀랐습니다.
대학에 가서 다른 남자와 연애하고 그런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아 떨어졌으면 좋겠다하고 생각되더군요...
면접 전날에도 응원메세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진심은 그게 아니였나보네요
아직도 좋아하고 있던가 아니면 분노인가
무튼 이별하고 나는 동생으로 잘 대해 주려고 했는데
그게 말 처럼 쉽게 안되네요.. 떨어지길 바라다니ㅋㅋㅋㅋ
또 작년에 학교에서 빈번하게 있던 일이지만
친구를 무시하고 시기하고 이런 모습을 많이 봐서
2학년 때까지는 정말 착한 아이들이였는데
고3때만 유독 그러더군요.
대학에 들어와서는 다시 안그러지만..
어떤 친구가 성적 잘 나오면 축하해주고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뽀록이다 이런 분위기에 어떤 친구가 공부하는 만큼 성적이 안나오고
그랬는데 그 친구 되게 무시하고 ... 이상했습니다. 굉장히
논술 준비하면 그게 되겠냐? 이런 식이고 어떤 인강을 들어야 하고
어떤 책이 좋으며 어떤 방식의 공부가 효율적이다 이런 것들의
주류를 이루어 가며 남들을 시기하는 모습에서 평소 친구들과 다르다는 것을
매번 느꼈습니다... 주위에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오늘 합격 발표가 났는데 그런 마음이 들어서 글 올립니다...
요즘 사람들이랑 얘기를 안해서 얘기좀 해주세요 우울합니다..ㅋㅋㅋ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뜬금없이 애니 사진이나 발바닥 ㅇㅈㄹ하면 화남
-
맛있는거먹었음? 0
난 삼걉살 먹음 ㅎㅎㅎ
-
이 사람은 셀프 신상 공개하고 디시 글 털려도 80만정도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유튜버가 됨
-
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
-
위로 좀.. 0
ㅠㅠㅠㅠㅠㅠ하
-
진짜 오랜만인데
-
근데 왜 싸워
-
전에 고민글로 썼던 상황 그냥 다 말해야하나.. 정시는 일단 안쓴다 하긴 했는데...
-
여자친구가 오늘 0
-
좀 역겹긴 한듯요
-
진지하게 내년에 원과목 올해의 절반도 안 남을텐데 수만휘나 학부모카페 보면 반에서...
-
세종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세종대 25][수강신청 꿀팁] 1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세종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세종대생, 세종대...
-
여러분 시대인재갤러리에서 고닉 고로시를 멈춰주세요~ 1
막 인증 사진 퍼올리고 실명 거론하고 인스타 아이디 까고 그러시면 안됩니다~
-
이기는자 없는 의미없는 싸움이다 ㄹㅇ
-
기출예감은 기출 해설 없던데 개념듣고 바로 고난도분석특강 들어가면됨?
-
오히려 없으면 섭섭한정도
-
프사 추천받음 18
씹게이같은애니프사제외
-
괄호 안은 25수능 집모 결과랑 26수능 목표입니다 :) 국어(78-> 1컷 목표)...
-
그냥 다 차단바금 16
5분간 생각을 해봣는데 걍 억까네
-
지금 숙대 컴6칸(6~8칸 진동) 숙대 자전6칸 둘다 최초합인데 숙대 되겠죠..??...
-
반 바뀌기도 함?
-
근데 항상 이거였어서 프사 바꾸면 못 알아보실듯
-
ㄹㅇ 부모의 원수마냥 죽을듯이 싸우네 입시 잘 모르는 사람이나 취업할때는 서성한비슷하지 않나
-
천명이나 봤네 ㅋㅋ 남의 플리를 보다니 헨타이..!
-
주말에 뭐하냐고 물어봤는데 학원갔다 알바체험 간다하더라고요 그래서 바쁘네라고 했더니...
-
차라리 연예인프사면 좋아해서 하나보다 하겠는데 뭐 강사프사하신분들 잘못했다는건...
-
만표만 쳤을때 국어 +5 수학 -5 수학은 1.2로 들어가니 사실상 -6 된거고...
-
카프리썬 아오
-
오늘 내 여친이 1
오늘 내 여친이 제일 빛나더라~
-
큰일이다 4
밥약 선배가 05일 것 같아서 하
-
안가봐서모름
-
. 0
.
-
히히
-
자기객관화 못하고 계속 수능판에 남아잇는 틀딱이나 패자
-
즐거운 솔크를 보내 봐요
-
늘있는 wwe 4
-
연례행사아니냐 저건
-
큰 일은 우리 팀 1/8/2 정글같은데
-
갓원영 미모가 절대 실존인물일리 없다 이말이야
-
누구일까
-
그냥 저사람 떡밥 굴려서 오르비에 남은 고닉 찾으려는거네 1
대 다크히어로 대 대 대 ㅋㅋ
-
매국노라 공부해야됨. 이다지랑 권용기중에 들으면 됨?
-
쵸 카와이
-
뭔일임 3
진학사 표본분석하고오니까 난리났네
-
1. 테-무에서 기존회원 신규회원 룰렛 이벤트함 2. 5만원 확정지급 링크 통해...
긴글 쓰다 바로 지웠내요.,,, 주로 스트레스 때문인거 같고 약간의 부러움이 섞여있죠....
'쟤네는 합격할거같은데 나는 뭐지' 라는생각도 그렇고요.....
저두 그런경험 했었죠 시기하는거랑 시기받는거 둘다,.,,.ㅎㅎ
그래도 완결은 수능끝나고 이루어지니깐 끝까지 가세요 ㅎㅎ
남 잘된거 축하해주는게 잘못됐을때 위로 해주는거보다 훨씬 힘들다죠.
저도 간접경험 하나 말씀드리면 여자친구반에 맨날 붙어다니던 두명이 있었는데 한명이 다른 한명보다 좀 못했어요. 근데 그 못하는 애가 운좋게 논술 잘봐서 건동홍라인에 붙었데요(문과). 근데 밤에 뜬금없이 밤에 다른 한명이 여자친구한테 전화와서 왜 공부못하는애가 붙었냐고 억울하다고 울면서 그냥 우는게 아니라 진짜 대성통곡을 하면서 하소연을... 얘기듣고 이중성때매 진짜 소름돋았죠. 뭐 개인인성문제인것도 있지만 어느정도 본능인듯해요.
그렇져... 저희도 학원 반에서 맨날 거울보고 자던 애가 찍신강림으로 10위권 가길래... 하 공부 왜하냐ㅡㅡ 이럼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