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아닌 표점따는 [784903]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1-04-09 21:53:48
조회수 6,904

수험생활을 겪었으면 당연히 겸손해야 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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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이렇게 정시글 쓰는 것도,


고등학교 때 제가 배웠던 영어 학원에서 일하는 것도


제가 개고생하고 뼈빠지게 고등학교 3년 + 재수생활 때 겪은 일들을 다 집약해서


수험생들/학생들은 이런 개고생 안겪게 하고 싶은 마음에 이분들한테 더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하는 일들인데요.(솔직히 이미 대학 간 마당에 이런 지식을 그냥 썩히긴 아깝잖아요.)


그래서 이런 활동들을 할 때, '어떻게 하면 애들한테 민폐 끼치지 않고 더 나은 결과를 얻게 해줄까?'를 매번 고민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학부 수업도 빡세지만, 거기에 못지 않게 현재 영어 수업 준비도 하고, 정시 글 쓰는 것도 자료 다 모아서 작성하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고요.


저는 과외도 솔직히 그 많은 돈 받아가면서, 애들 개개별로 1-2년을 책임진다는 거 자체가 너무 부담돼서, 제 나름대로 실력이 있다고 생각돼도 과외는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왜 세상에는 자기가 이룬 게 마치 다 자기 거고, 자기가 한 게 다 옳고 무조건 맞다는 식으로 떵떵거리면서 사는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짧게는 수능까지 7개월, 길게는 2-3년이 정말 중요한 시긴데, 이 시기를 책임지고 맡아주는 게 얼마나 큰 일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거 같네요...


잘못된 정보들을 가져다가 그게 마치 사실인 마냥 떠들어대는 것도 너무 꼴보기 싫고...

rare-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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