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흐ㅇ [932337]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1-04-05 03: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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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누울함.


최근에 친구들이랑도 약속 잡고

모르는 선배들이랑도 약속 잡아서


집에서만 있을 때의

우울감을 없애려고 노력해봤는데


그래도 우울하


아무랑도 말하기 싫은데

말하고 싶고


이해시켜주기 싫고

그냥 이해해줬으면 하는 생각









정말 살기 싫어


5년 뒤에 나는 뭘까



나는 뭐하고 있을까


나는 어차피 망한 삶 아닐까


대학 선배나 동기들 말 들어봐도


답이 없어요


그 사람들은 뭐해먹고 살지 모르겠어요


우리 대학이 .... 국숭세단임


좆같애 사람들 다


뭔 처음 보는 동네


처음 보는 학교


처음 보는 말투


다 처음인데


씨발 좆같애


왜 아는 사람이 없지


왜 아는 사람 없는 곳으로 왔지


왜 아는 사람은 가지 않을 곳으로 오게 되었지


나는 뭘한걸까


지난 1년간 포기한게 뭘까


내 시간, 사람, 돈, 정신 까지


다 돌려 받을 수 있을


그냥


수능 못본게


모든 문제지

뭘 물어볼까


뭐가 궁금할까


내가 좆망한 원인은 수능 하나잖아


수능을 좆 망 했으니까


내인 생이 좆 망한거지


안그래?




내 목적지는 어딜까



내 목적지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가다가 길을 잃었으면


새로운 목적지를 정해야

하나

다시


길을 찾아가야하나


모르겠어


근데 확실한건 난 지금


좆 망한 상태야


내가 내세울만한거는


내 부모가 이룬 것들이야


내가 이룬 것들중에

내세울만한거는

단 한 개도 없어

그게 지금 내 인생 내 삶이라고


나는 커서 뭐가 될까


내가 훌륭한 사람이 될 수있을까


침대에만 누워있고


일어나면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잖아


공부도 하기 싫잖아


사람은 만나고 싶어


너무 외로웠어


작년동안 나 정말


아무하고도 말 안했어

책하고 혼자말하고


모니터 속 선생님하고

둘이서 대화했어


그런데 뭐가 부족했을까


그냥 이렇게 태어난건가?


수능 성적 조금 까자면


맨 첫시간

국어 과목이 좆망함

그거 하나만

1등급 이면

스카이고

2등급 이면

서성한 인걸

4등급 받았어


변명하자면 내가

긴장 존나해


손떨면서 보고


집중안되서 눈물 참으면서

봤어


모르겠어 긴장 안하는법 알려주라


알려주면 지금ㅁ 바로 삼수할게


내가 삼수도 무서운게

작년처럼 병신처럼 사는거도 무섭지만


똑같이 실패할까봐도

존나 무서워


똑같이 실패할꺼야


나는 긴장 안하는법 모르잖아

선천적인 새가슴이잖아





몰라


그냥 좆같다


죽고싶다


난 할 수 있는게 뭘까


난 살 기 싫 다


난 잘 되 고 싶 다


그 래 서 살 기 싫 다

지금 내 모습을 2년전

내가 보면 어떨까?


아침에 일어나서

노트북 열고 수업은 틀어놓고

음소거 ㅋ

그러고 롤키지

롤 하기 싫으면

에펨코리아랑 인방갤 오르비 틀어서

병신같은 글들만 존나 읽고


2년전 고3이 되는 나는

무슨 생각이였을까

2년 후 내가

이런 병신이였을 줄

알았을까?


알았다면

어떻게 했을까


자살했을까?


나는 어떠지


방구석 히키 병신이


3년후 나라면

나는 지금 죽을것인가?


죽는거 존나 무서워


엄마 아빠가 나한테 쓴돈이

얼만데 갚지도않고

뒤지냐 시발년아


라는 생각이랑


더이상 빚지지말고

깔끔하게 뒤지자


라는 생각


둘 다 있지


솔직히 존나 죽고싶어 한강에 뛰어 내릴 자신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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